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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레드불, 익스트림 스포츠의 1인자

 

에너지 음료 브랜드 <레드불>은 지난 1월 1일 웨이크보드 선수로 활약중인 윤상현과 후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 웨이크보드 선수를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앞으로 1년 동안 해외 대회 참가 후원 및 훈련 장비, 선수 활동 보조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윤상현은 올해 14세의 중학생이며 지난해 여러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떨치면서 세계 웨이크보드계를 빛낼 유망주로 거듭났습니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사진=레드불과 후원 계약을 맺은 웨이크보드 선수 윤상현 (C) 레드불 공식 홈페이지(redbull.com)]

웨이크보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는 아닙니다. 하지만 TV를 통해 수상에서 모터보트로 여러 가지 기술을 선보이는 장면을 봤다면 웨이크보드가 어떤 스포츠인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웨이크보드는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에 속하는 스포츠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사람이 극한에 도전하는 스포츠로서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스카이다이빙, BMX, 스트리트 루지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축구와 야구 같은 구기 종목, 육상과 수영 같은 올림픽 기초 종목들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면 익스트림 스포츠는 1990년대를 기점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에 '힐링(healing, 치유)'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과 밀접합니다. 현대인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스포츠 활동을 합니다. 그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면서 신체적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게 되죠.

[사진=펠릭스 바움가르트너 (C) redbullcontentpool.com]

레드불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많은 후원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관련된 대회와 선수, 팀을 후원하는 형태죠. 최근에는 사람들의 뜨거운 주목을 끌었던 이슈가 하나 있었습니다. 2012년 10월 14일 오스트리아 국적의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고도 39Km의 성층권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인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움가르트너는 레드불의 익스트림 스포츠 팀인 '레드불 스트라토스' 소속입니다. 당시 장면은 지구촌에서 약 800만 명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드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죠.

[사진=레드불 엑스 파이터스 페이스북 (C) facebook.com/RedBullXfighters]

레드불이 후원하는 해외 익스트림 스포츠는 광범위합니다. 그중에서 모터사이클 대회인 '레드불 엑스 파이터스(Red Bull X-Fighters)'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레드불 엑스 파이터스 공식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른 분들이 91만 4,894명(2013년 1월 24일 기준) 입니다. 어느 라이더가 공중에서 가장 화려한 기술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결정됩니다.

BMX 플랫랜드 대회인 '서클 오브 밸런스(Circle of Balance)'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라이더들이 원형 크기의 장소에서 자전거 묘기를 펼칩니다. 레드불 엑스 파이터스와 서클 오브 밸런스의 공통점은 1대1 방식의 토너먼트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라이더들의 경쟁을 통해 경기력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레드불 크래시드 아이스 경기 모습 (C) redbullcontentpool.com]

겨울 익스트림 스포츠 중에서는 '레드불 크래시드 아이스(Red Bull Crashed Ice)'라는 스케이트 대회가 북미와 유럽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중입니다. 이 대회는 스케이트를 착용한 4명의 선수가 내리막으로 구성된 얼음판 트랙에서 누가 빨리 결승 지점에 도착하는지 승부를 가립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같은 스케이트를 활용한 스포츠는 실내에서 진행되지만 레드불 크래시드 아이스는 실외에서 펼쳐집니다. 얼마전에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대회가 열렸는데 3만 5,000명이 관전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레드불 라인캐처(Red Bull Linecatcher) 레드불 콜드 러시(Red Bull Cold Rush) 같은 스키 대회 등을 후원합니다.

[사진='레드불 F1 쇼런 2012 서울'에서 촬영한 사진 (C) 효리사랑]

레드불은 익스트림 스포츠외에 모터 스포츠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터 스포츠하면 레드불 레이싱팀 입니다. 지난해 10월 14일 전남 영암에서 펼쳐진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레드불 레이싱팀 소속의 세바스티안 페텔(독일)이 우승했습니다. 2011년 대회를 포함해서 2연패를 달성했었죠. 참고로 페텔은 3년 연속 F1 월드 챔피언을 지키고 있는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 입니다.

그 이전인 10월 6일에는 서울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레드불 F1 쇼런 2012 서울'이 진행됐습니다. 레드불 F1 머신이 잠수교에서 운행하는 모습을 서울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행사였습니다. 이 날 현장을 찾았던 많은 시민들은 레드불 F1 머신의 빠른 스피드에 감탄했습니다. 해외 모터 스포츠는 그동안 대중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존재였지만 페텔의 F1 코리아 그랑프리 2연패, 레드불 F1 쇼런 2012 서울을 계기로 인지도가 향상됐습니다. 레드불의 공헌이 큽니다.

[사진='레드불 스트리트 스타일' 촬영 사진 (C) 효리사랑]

레드불은 스포츠와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후원하거나 대회를 운영했습니다. 지난해 8월 11일 서울 석촌호수공원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레드불 스트리트 스타일(Red Bull street style) 한국 대표 선발전'이 진행됐습니다. 레드불이 주최하고 프리스타일 연맹이 협찬했던 프리스타일 축구 대회로서 누가 축구공으로 멋진 기술을 완벽히 소화하는지 1대1 배틀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레드불은 뉴욕 레드불스(미국)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같은 축구 클럽들을 운영합니다. 특히 뉴욕 레드불스는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했던 티에리 앙리의 소속팀으로 유명합니다.

레드불 BC One은 세계 4대 비보이 대회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지난해 6월 2일 서울 강남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는 '레드불 BC One 한국 예선전'이 펼쳐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비보이들의 춤을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 대회에서 우승했던 Differ(김기헌)는 12월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진 '레드불 BC One 월드 파이널 2012'에서 준우승의 값진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레드불은 앞으로도 익스트림 스포츠를 비롯한 많은 분야를 후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동영상 하나를 올립니다. 레드불이 지난해 11월 유투브에 올렸던 광고 영상인데 익스트림 스포츠가 가미되었네요. 마치 도미노를 보는 것 같습니다. 조회수가 약 130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시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