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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U+Box로 EPL 하이라이트 다시 보기

 

한 달 전에 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어느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을 보는 사람을 봤다. 그동안 챙겨보지 못했거나 혹은 다시 보고 싶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 같다. TV로 재방송을 볼 수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영화로 스마트폰 보는 사람도 봤다. 개인적으로 장시간 다운로드를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라 흔히 말하는 다운로드 서비스에 대해서는 둔감하다.(그보다는 성격이 조급하다.) 그럼에도 스마트폰의 최대 장점인 이동성이 우리들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어 놓은 것은 분명하다.

축구 블로거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좋아하는 축구팬으로서 스마트폰은 매우 유용하다. 카페에서 축구글을 쓰거나 소재를 구상할 때 며칠전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머릿속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면,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9/15~9/18)에서 아스널이 사우스햄프턴을 6-1로 이겼을때 누가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두드린다.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싶어진다.

1.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되짚어보기

4라운드에서는 아스널의 대량 득점이 빛났다. 최하위 사우스햄프턴을 6-1로 제압했다. 전반 11분 후이펠트의 자책골로 손쉽게 1-0을 얻은 뒤, 전반 31분-35분-37분에 걸쳐 포돌스키-제르비뉴-클라인 자책골까지 이어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전반 45분 폭스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6분에 제르비뉴, 후반 43분에 월컷이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특히 포돌스키의 왼발 프리킥 골 장면은 그야말로 명품이었다. 3라운드 리버풀전을 포함하여 리그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면서 아스널에게 불운했던 '9번의 저주'를 극복할 적임자로 떠올랐다.

박지성이 풀타임 뛰었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는 리그 선두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0-0으로 비겼다. 객관적 전력상 첼시에게 불리했으나 오히려 상대팀 주축 선수들이 A매치 출전에 따른 피로감을 보이면서 QPR이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서 첼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지 못했다. 박지성의 후반 11분 헤딩슛은 골 운이 따랐으면 더 좋았을 장면이었지만 경기 내내 열심히 뛰었다.

그 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위건을 4-0으로 제압하면서 불꽃 화력을 과시했으며, 토트넘은 레딩을 3-1로 물리치면서 리그 첫 승을 거두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1-1로 비기면서 특유의 파상공세를 보여주지 못했고, 리버풀은 선덜랜드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스완지 시티는 애스턴 빌라에 0-2로 시즌 첫 패를 당했고 기성용은 결장했다.

2. U+Box로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봤더니

U+Box(유박스)는 영상, 사진 자동 백업과 VOD를 시청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복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다양한 컨텐츠가 합쳐진 형태.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프로야구-MBC 나가수2 하이라이트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특히 축구팬에게는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운로드를 받는 형태가 아닌 재생 버튼을 누르면 영상을 볼 수 있는 방식이라 편리하다. 특히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스마트폰으로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보고 싶을 때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Play 스토어에서 "U+Box" 또는 "유박스"를 검색어에 입력하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게 된다. U+Box는 LG 유플러스(U+)에서 제작되었지만, 나 같은 다른 스마트폰 회사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도 U+Box를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LG 유플러스만의 어플리케이션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스마트폰 회사 제품에서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접근성이 편리하다.

U+Box 메인에는 MBC 나가수2, 프리미어리그, SPOTV 야구Live라고 표기된 원모양이 3개 있다. 가운데 원에 있는 프리미어리그를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하이라이트들이 있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경기를 골라서 보면 된다.

해당 경기를 선택하면 재생버튼이 뜬다. 손가락을 누르면 즉시 경기를 볼 수 있다. 화질도 자신이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다음날 카페에서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봤다. 맛있는 브라우니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말이다. 스마트폰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영상을 볼 수 있다. 만약 자기가 오프라인에서 가까운 사람에게 축구 명장면을 보여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U+Box가 유용하다. 또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놓쳤다고 투덜거리는 친구에게 U+Box를 통해서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면 어떨까.

U+Box에는 이어보기 기능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보다가 스마트폰의 다른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예를들면 전화통화, 사진 찍기 등등) 불가피하게 영상을 그만봐야 할 때가 있다. 다른 작업을 마치면 못봤던 장면을 이어서 보거나 또는 처음부터 다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날에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영상을 모두 보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카페에서 해당 영상을 보니까 이어보기 창이 떴다. 못봤던 시간대부터 다시 영상을 봤다. 만약 영상 중간부터 보기 싫으면 '처음부터'를 누르면 된다.

카페에서 아스널vs사우스햄프턴의 하이라이트 경기를 봤던 이유는 골이 많이 터졌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하이라이트는 득점이 많은 경기일수록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포돌스키의 프리킥 골은 스마트폰으로 다시 봐도 놀랍다는 느낌이 든다. 제르비뉴가 원톱으로 전환하면서 2골 넣은 장면을 보면 '언젠가 제르비뉴 관련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아스널이 6-1로 이긴 경기라서, 아마도 아스널 팬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영상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QPR과 첼시의 경기도 봤다. 0-0으로 득점 없이 끝났지만 박지성이 출전했던 경기라서 다시 봤다. 불과 몇개월전 같았으면 QPR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부족했지만, 이제는 박지성이 이적하면서 QPR을 주목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QPR 하이라이트를 챙겨보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U+Box에 있는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이용하면서 박지성을 비롯한 태극 전사들의 활약상을 계속 보게 될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만약 한국인 선수가 골을 넣으면 U+Box 영상 조회수는 얼마만큼 늘어날지 생각만해도 흥미롭다. 취침하기 전에 좋은 꿈을 꾸고 싶을 때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그 장면을 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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