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사랑의 1박2일 경남 여행기(1)
저의 경남 여행은 토스트를 먹으면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4월 8일 아침에 블로그 포스팅을 올렸는데 예상보다 늦게 집에서 출발하면서 아침밥을 먹을 시간을 날렸습니다. 전날 준비했던 짐을 챙기면서 부랴부랴 집을 떠났죠.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판매하는 토스트로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멋지게 여행을 시작할 것 같았지만 현실은 아침부터 시간에 쫓기고 있었습니다. 서울역에서 KTX 놓치면 경남 여행은 수포로 돌아가니까요.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1~2월부터 갈망했던 여행이라 꼭 가고 싶었죠.
저의 1차 목적지는 창원입니다. 4월 8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 경남FC-전북 현대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2009년 12월에 개장했던 창원축구센터는 처음 찾는 곳입니다. 실제로는 꽃 구경을 위해서 경남 여행을 계획했지만 K리그와 연계하고 싶어서 창원 일정까지 포함하게 됐죠. KTX를 타고 창원중앙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울역에서 창원중앙역까지 2시간 47분 걸렸습니다.
KTX 출발 직전에 찍은 사진. 뒷 좌석에서는 어느 분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면서 전화통화를 하더군요. 열차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면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분들을 종종 봤습니다. 동대구역을 지나고 저의 옆자리에 앉은 분도 경상도 사투리. 경남 여행 1박2일을 보내면서 평소 서울에서 많이 듣지 못했던 경상도 사투리를 계속 들었습니다. 먼 곳으로 여행왔음을 실감합니다. 그동안 즐겼던 수도권 여행&나들이와 차원이 달라서 색다른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런 기분 좋아요.
KTX에서는 현 베스트셀러 1위 주기자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는 꼼수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통시사주간지'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경남 여행을 다니면서 계속 읽었는데 그동안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간적인 내면을 심층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제가 탑승했던 KTX. 최대 300 km/h까지 속력을 냈습니다.
드디어 창원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창원축구센터로 가는길이 창원역보다 더 가깝습니다. 이 곳에 처음 내렸을때 기분이 매우 상쾌했습니다. 서울은 전날까지 꽃샘추위가 계속되었지만 창원은 전형적인 봄 날씨였습니다. 추운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반가웠습니다.
제가 창원을 찾았을 당시에는 벚꽃이 필 무렵 이었습니다. 지금쯤이면 벚꽃이 모두 피었겠네요.
창원도 다른 도시와 더불어 꽃샘추위 때문에 벚꽃 개화가 늦었습니다.
우연히 무궁화호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봤습니다.
창원중앙역에서 경남도청까지 걸어갔습니다. 역에서 버스를 탑승하기에는 봄 기운을 많이 못느낄 것 같아서 였습니다. 벚꽃나무가 길게 늘어선 풍경도 보고 싶었고요.
이미 망울을 터뜨린 벚꽃 사진입니다. 지금쯤이면 모든 벚꽃들이 활짝 피었겠죠.
경남도청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사이로 작은 길이 놓여있습니다.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버스정류장 안에 있는 버스정보시스템은 관광객 입장에서 유용했습니다. 특정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미리 알 수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대기하게 되죠. 경남도청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버스들은 대부분 법원 버스 정류장(창원축구센터 근처) 쪽으로 향하더군요.
법원 버스 정류장 도착. 맞은편에 창원축구센터 방향을 가리키는 팻말과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창원축구센터 근처 식당에서 함박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지방 여행이지만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1박2일 경남 여행을 보냈습니다.
창원축구센터에 도착했습니다. 경남 여행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2)편은 다음에 업데이트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