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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의 0-7 대패, 조롱해선 안 될 이유 북한이 포르투갈에게 여러차례 실점을 헌납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고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북한이라서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만, 약팀이 강팀에게 처절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좋지 않았습니다. 축구는 약육강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팀이 강팀의 먹잇거리가 될 수 밖에 없지만 약팀 입장에서 생각하면 기분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지구촌 축구팬들이 보는 앞에서 포르투갈에게 0-7로 대패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북한은 포르투갈전에서 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보였습니다. 포르투갈이 2008년 카를로스 퀘이로스 감독 부임 이후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는 팀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호날두에 의존하는 공격 패턴을 일관하면서 상대 수비의 압박 타이밍을 벌어주는 문제점을 남겼고 그 과정에서 원톱.. 더보기
월드컵, 강팀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언젠가부터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1등은 되고 2등은 안된다'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문구죠. 지금은 세상이 좋아지면서 무조건 1등해야 한다는 논리가 완화되었지만, 2등보다 1등을 좋아하거나 약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2등과 약자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그들을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이 우리들 가슴속에 깊게 존재합니다. 인생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축구판도 마찬가지 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같은 또 다른 리그들은 '2인자'라는 꼬리표가 달라 붙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이기 때문에 나머지 리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라.. 더보기
허정무호가 꼭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 학창 시절에 가장 싫어했던 것 중 하나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공부를 못했다는 이유로 숙제만 잔뜩 안겨준 것이죠. A4 용지 10장을 영어 단어로 가득 채우는 일을 비롯해서 (일명 : 깜지), 영어 본문을 그대로 외우는 것, 틀린 수학 문제 다시 공부해서 다음 수업 시간이 되면 칠판에 문제를 풀이하는 등 학생의 학습 습관을 바로잡기 위한 과제들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자기 시간을 빼앗길 만큼 선생님이 내준 숙제가 귀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하기 싫은데 그래도 해야죠. 북한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친 허정무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팀을 완성시키는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 3경기를 잘 치러야 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시 세계의 강호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