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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판 마르바이크, 한국 감독으로 성공할까?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네덜란드 국적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함부르크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새로운 외국인 감독 영입을 위해 출국했으며 현재 여론에서 후보군으로 꼽히는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과 협상할지 주목된다. 그가 한국 대표팀 감독을 원치 않을 가능성도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다른 외국인 지도자에 비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적합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임에 틀림 없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지도자다. 페예노르트 감독 시절 송종국(은퇴) 이천수(현 인천) 같은 한국인 선수들에게 넉넉한 출전 기회를 제공했던 지도자로 유명하다. 일본인 선수 오노 신지(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 선수를 잘 알고 있.. 더보기
리버풀 수아레스, EPL에서 각광받는 이유 많은 사람들은 루이스 수아레스(24, 리버풀)의 실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16강 한국전 2골이 대표적이죠. 당시 한국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으나 수아레스가 태극 전사들의 골문을 갈랐던 두 방이 우루과이의 승리 원동력이 됐습니다. 특히 두 번째 골 장면은 동료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가 아닌 스스로 골을 해결지었던 장면입니다. 박스 왼쪽에서 한국 수비의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오른발로 감아찼던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한국의 비수를 꽂았죠. 이것이 수아레스의 클래스 였습니다. 수아레스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골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리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때의 임펙트라면 '재능이 넘치는' 그 이상의 기질을 보유했음을 축구팬들이 알았을 것입니다. 한국전에만 반짝했던 것도.. 더보기
다비드 비야의 목표, '축구 황제' 등극 2010 남아공 월드컵 골든 볼(=MVP, 최우수 선수)는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첫 선을 보이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는 유로피언 트레블 및 네덜란드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가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기량만을 놓고 보면 지난해 발롱도르의 주인공 이었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사)의 명불허전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월드컵 이후 가장 기대해야 할 첫 손가락에 포함 될 선수는 다비드 비야(29, 바르사)라는 생각입니다. 스페인의 월드컵 첫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4강 독일전 및 결승 네덜란드전에서 골 침묵에 빠졌던 아쉬움이 있지만 바르사 이적 그 자체만으로 자신의.. 더보기
맨유, EPL 우승 위해 홀딩맨 영입해야 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취약 포지션은 공격수입니다. 웨인 루니 이외에는 박스 안에서 골을 해결지을 수 있는 공격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막판 루니가 발목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첼시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것은 골 넣는 공격수의 부재가 아쉬웠던 대목입니다. 하지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중앙 미드필더 또한 공격수와 더불어 취약 포지션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가용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많지만 시즌 내내 기량을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는 '냉정히 말해' 대런 플래쳐 한 명에 불과한 현실입니다. 플래쳐 또한 얼마전 현지 인터뷰에서 긱스-스콜스를 배우고 싶다고 했을 만큼, 시즌 내내 수많은 경기에서 맨유의 중원을 짊어지기에는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맨유 1군의 중원 옵션은.. 더보기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컨셉부터 잘못 잡았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기 국가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뜻하지 않은 난항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얼마전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의 후계자를 국내파 감독으로 한정지었지만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던 감독들이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16일 오전에는 김호곤 울산 감독이 언론을 통해 대표팀 사령탑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조광래 경남 감독,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이 유력 후보로 남은 상태입니다. 우선, 대표팀 감독은 이번주 안으로 결정 될 예정 이었습니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차기 감독 후보로 12~13명이 거론됐다. 다음 주 내 선임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모든 기술위원이 차기 사령탑으로 국내 지도자를 뽑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한.. 더보기
남아공 월드컵, '뜨는 별-지는 별' 누구? 한달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던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스페인이 월드컵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고 한국이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단원을 마무리 했습니다. 무엇보다 월드컵은 수많은 축구 영웅들을 배출했던 산파 역할을 했습니다. 펠레와 마라도나, 크루이프, 베켄바우어, 호나우두, 지단 등에 이르기까지 월드컵을 빛낸 영웅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리고 향후 세계 축구계를 빛낼 '뜨는 별'이 어김없이 탄생하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가 하면,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아쉽게 작별했던 '지는 별'도 있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뜨는 별과 지는 별로 꼽을 수 있는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요? 스네이더르-외질-이청용은 '뜨는 별', 앙리-칸나바로-나카.. 더보기
남아공 월드컵, '축구 황제' 등극은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전까지의 화두는 '축구 황제'의 등극 여부 였습니다. 펠레-마라도나-호나우두-지단의 뒤를 이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새로운 축구 황제의 필요성이 대두 됐습니다. 그래서 카카-호날두-메시 같은 세계 3대 축구 천재,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던 루니의 월드컵 활약에 대한 축구팬들의 시선과 관심, 그리고 기대가 다른 누구보다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네 명의 선수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축구 황제로 떠오르지 못했습니다. 자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지 못한데다 8강 및 16강에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네 선수의 위상을 견제하거나 동등한 레벨을 지닌 새로운 대항마들이 등장하면서 세계 축구 판도는 '춘추 전국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스페인은 월드.. 더보기
남아공 월드컵, 최고-최악의 순간 BEST 16 한달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던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남단에 위치한 희망봉에서 32개국은 440g의 축구공에 의해 명암이 서로 엇갈렸습니다. 스페인의 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반면, 2006 독일 월드컵 결승 진출국 이었던 프랑스-이탈리아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적인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남아공 월드컵 결산 차원에서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 16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최고의 순간 10가지- 1. 한국의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한국 축구는 그동안 중요한 국제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쳐 '안방 호랑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홈에서 강했지만 유독 원정에서는 기복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