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경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가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것이 문제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A조 2위를 지켰음에도 앞으로의 잔여 두 경기가 1위 이란, 3위 우즈베키스탄이다. 이대로라면 슈틸리케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겨야 하는지 의문스럽다. 슈틸리케 경질 여론 목소리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며 그는 한국 대표팀과 작별하는 것이 옳다.

 

 

[사진 = 한국은 카타르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슈틸리케 경질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는 단지 카타르전 패배 뿐만은 아니었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내내 경기력 저하에 시달렸다. 지난해 9월 1일 중국전과 10월 6일 카타르전에서는 모두 3-2로 이겼음에도 경기 내용은 굳이 2실점을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3월 23일 중국 원정 0-1 패배는 슈틸리케 경질 여론이 들끊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5일 뒤인 28일 시리아전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슈틸리케 경질 명분이 약해졌고 그는 지금까지 대표팀을 지휘했다.

 

 

결과적으로는 지난 3월 A매치 중국&시리아전 이후 슈틸리케 경질 단행하지 않았던 것이 더욱 큰 화를 자초하고 말았다. 한국이 지난 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기더니 월드컵 최종예선이었던 14일 카타르전에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3개월 전 중국&시리아전보다 경기력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카타르전 결과까지 안좋았다. A조에서 간신히 2위를 지키고 있을 뿐 정작 실상은 아시아 강팀에 어울리지 못한 답답한 경기력을 거듭할 뿐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상대 팀을 압도하지 못하는 경기력이라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없다. 한국의 현재 경기력이라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커다란 망신을 당할 우려가 크다. 피파랭킹 88위 카타르를 상대로 2-3으로 패했다는 것은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적인 강호와의 맞대결을 잘 치를지 더욱 의심스럽게 한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려면 세계적인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야 한다. 하지만 카타르에게 패할 정도로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답답한 모습을 되풀이했다는 것은 월드컵 본선에 대한 걱정을 더욱 키우고 말았다.

 

 

[사진 =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 3패였다. 그러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더 큰 문제는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A조 3위인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력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한국이 간신히 A조 2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행운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 만약 B조에 있었다면 지금 경기력으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어려워졌을지 모를 일이었다.(B조는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가 치열한 본선 진출 다툼을 펼치는 중이다.) 이렇게 지지부진한 행보에 카타르전 패배까지 겹치면서 슈틸리케 경질 가능성이 커졌다.

 

 

슈틸리케 경질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력에 중국전 및 카타르전 패배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커졌다. 지난 3월 중국&시리아전 이후 여론의 경질 압박을 받았음에도 카타르전에서 패했다는 것은 그가 앞으로도 한국 대표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더욱 의구심이 커지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이번 카타르전이 자신의 경질 여론을 이겨낼 절호의 기회였으나 끝내 그 기회마저 잃게 됐다. 슈틸리케 경질 명분이 커지고 말았다.

 

물론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1년 남았기 때문에 슈틸리케 경질 단행이 오히려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 2005년 조 본프레레 경질-딕 아드보카트 선임, 2013년 최강희 임기 만료-홍명보 선임이 각각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로 이어졌던 과거가 되풀이 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욱 큰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려면 슈틸리케 경질 이외에는 정답이 없다.

 

 

[사진 =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2위를 기록중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은 2017년 6월 14일 카타르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6월 14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과연 대한축구협회가 슈틸리케 경질 조치를 취할지는 알 수 없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한 것이 대한축구협회이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처참하게 무너졌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물론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선임에 따른 기대가 지금에 이르러 완전히 무너질 줄은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이제는 더욱 큰 최악을 막아야 한다. 어떻게든 앞으로 남은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더욱 쉽지 않을 수 있다. 슈틸리케 경질 이외에는 지금의 난국을 헤쳐나갈 돌파구가 없다. 대한축구협회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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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 발표가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는 한국 국가 대표팀 경기력 저하로 여론의 경질 압박을 받았으나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회는 그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슈틸리케 경질은 없는 일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 소식에 대하여 축구팬들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실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걱정을 했다.

 

 

[사진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할 정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 소식에 대하여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선택이 주목을 받게 됐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을 다시 한 번 신뢰한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를 보내는 시간을 비상사태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제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슈틸리케호가 과연 남은 3경기를 잘 견뎌낼지 알 수 없으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비상사태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그만큼 한국이 위기에 몰렸다는 뜻이다.

 

 

한국 대표팀의 지난 3월 A매치 두 경기는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 여론을 더욱 크게 키웠던 결정타가 되고 말았다. 한국은 지난달 23일 중국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아무리 중국 축구가 예전보다 발전했다고 할지라도 한국은 이 경기 이전까지 중국과의 A매치 역대 전적에서 31전 18승 12무 1패로 앞섰다. 그러나 중국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으며 슈틸리케 감독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말았다.

 

문제는 지난달 28일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음에도 경기 내용이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중국 원정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90분 동안 분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원정팀 시리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투지를 발휘했다. 한국은 경기 결과에서만 시리아를 이겼을 뿐 경기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일부 선수만 열심히 뛰었던 것을 제외하면 대표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그야말로 실망이었다. 슈틸리케 경질 여론이 가라앉지 않게 됐다.

 

 

[사진 = 한국은 지난달 28일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시리아에 1-0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매끄럽지 못한 경기 내용으로 슈틸리케 감독 경질 주장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까지 그의 경질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A매치에서도 불거진 적이 있었다. 한국이 지난해 10월 11일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했기 때문이다. 5일 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음에도 경기력이 원만하지 못했다. 그 흐름이 이란 원정까지 이어지면서 슈틸리케 경질 원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잦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슈틸리케호는 지난해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기면서 그의 경질을 원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슈틸리케호의 불안한 경기력이 지금까지 지속되면서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이 불투명해졌고 슈틸리케 감독은 여론의 경질 압박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다. 슈틸리케 경질 원하는 여론의 주장과 상반되었기 때문이다.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기회를 더 주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여론은 슈틸리케 감독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아무리 기술위원회가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할지라도 과연 지금의 슈틸리케호 체제에서 뚜렷한 개선을 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원활하지 못한 경기력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슈틸리케 감독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더욱 답답한 것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앞으로 1년 2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한국의 다음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가 6월 13일(카타르 원정)에 펼쳐지는 것을 떠올리면 월드컵 본선까지 사실상 1년 남았다고 봐야 한다. 만약 슈틸리케 감독을 대체할 새로운 사령탑을 뽑을지라도 그 인물이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시간은 1년에 불과하다.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현 페네르바체 감독), 홍명보 전 감독(현 항저우 그린타운 감독)의 한국 국가 대표팀 실패 사례를 떠올리면 지금 시점에서 슈틸리케 대체자 찾는 것은 과거 2번의 실패를 답습할 위험성이 따른다.

 

 

[사진 = 슈틸리케호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 중국전, 시리아전 경기력 저하를 놓고 보면 향후 카타르전(원정) 이란전(홈) 우즈베키스탄전(원정)을 잘 이겨낼지 알 수 없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홍명보 감독 모습. 슈틸리케 감독 이전에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했던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은 기간은 1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 3위의 주역이 국가 대표팀 전력을 완성시킬 시간은 부족했고 끝내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무 2패로 좌절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 확정지은 것은 이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없지 않아 보인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7년 4월 3일 핫이슈는 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 소식이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4월 3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 관련하여 여론의 그의 경질 여부를 주목하면서 신태용 한국 U-20 대표팀 감독이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 감독이 과거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것과 더불어 한국 U-20, 올림픽, 국가 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활동했던 경험을 놓고 보면(국가 대표팀에서는 코치였다.) 국가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슈틸리케 경질 시 신태용 감독을 국가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발탁할 경우 한 가지 문제가 작용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7 FIFA U-20 월드컵이 6월 11일에 끝난다. 6월 13일에는 한국 국가 대표팀이 카타르 원정을 치른다. 그렇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지금 시점에서 국가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것은 무리다. 두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의 FIFA U-20 월드컵 선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보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 확정지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의 향후 행보가 걱정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파라과이전을 보며 홍명보 전 감독을 떠올렸던 사람은 글쓴이만이 아닐 것이다. 후자가 4개월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했다면 전자는 한국 대표팀의 추락한 위상을 회복시키며 2015년 아시안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값진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짊어졌다. 홍명보 전 감독의 실패가 외국인 감독의 필요성에 이은 슈틸리케 감독의 등장으로 연결되었던 것이다.

 

한국은 파라과이전에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 승리는 한국 대표팀의 앞날이 밝아질 것을 예고했던 뜻깊은 경기가 됐다. A매치 첫 경기부터 홍명보 전 감독과의 지도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한국의 파라과이전 2-0 승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알려졌다. (C) fifa.com]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즐겨쓰던 포메이션과 동일하다. 하지만 포메이션과 전술은 다르다. 전자가 3선 또는 4선의 배치 인원 숫자라면 후자는 팀이 어떤 형식으로 경기를 펼치느냐의 차이다. 홍명보 전 감독 전술의 문제점은 상대 팀에게 뻔히 읽히는 단조로운 전술 패턴이 두드러진다. 반면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에서는 한국이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공격 옵션들의 스위칭과 제로톱, 타겟맨 이동국 교체 투입, 안정적이면서 때로는 모험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볼 배급 등에 이르기까지 특정 전술에 얽매이지 않았다.

 

제로톱의 경우 홍명보호에서도 시도했던 전술이었다. 지난해 7월 일본전 도중에 김동섭을 빼고 조커 조영철을 제로톱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끝에 1-2로 패했다. 조영철은 1년 3개월 뒤 한국 대표팀에서 슈틸리케 감독에 의해 제로톱을 담당하면서 상대 팀 진영을 활발히 넘나들며 다른 선수들이 침투할 공간을 마련했다. 전반 42분에는 직접 슈팅을 날린 것이 상대 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무산되었던 장면이 있었다. 비록 골을 넣지 못했으나 제로톱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의 조영철 제로톱 전술이 적중했다.

 

 

조영철 선발 투입은 파라과어전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는 한국 대표팀 선수가 아니었다. 한교원, 장현수와 더불어 구자철, 김진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 멤버로 발탁됐다. 일부 여론에서는 조영철 대표팀 합류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축구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그랬던 그가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제로톱으로 활용됐다. 실전에서 좋은 경기력 과시했던 활약상을 놓고 보면 슈틸리케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얻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슈틸리케 감독이 노렸던 동기부여였다. 백업 멤버의 예상치 못한 선발 투입 및 맹활약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크다. 대표팀 선수 전원 및 한국 대표팀 발탁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슈틸리케 감독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는 대표팀 주전이 될 수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조영철 같은 백업 멤버만 맹활약 펼치지 않았다.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남태희, 김민우, 김진현, 김기희, 홍철 경기력이 모두 좋았다. 6명의 선수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전 감독의 선택을 얻지 못했으나 슈틸리케 감독 데뷔전에서는 선발 투입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발휘했다. 새로운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받기 위해 노력하려는 자세가 경기력에서 잘 묻어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홍명보 전 감독과 달리 고정적인 선발 멤버보다는 백업 선수들을 실전에 두루 배치했고 그 효과가 파라과이전에서 잘 나타나면서 팀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소득을 얻게 됐다.

 

홍명보 전 감독 시절에는 1군 멤버가 고정된 듯한 인상을 남겼다. '누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 다른 누군가는 백업 멤버'라는 생각을 갖기 쉬웠다. 하지만 슈틸리케 체제에서는 누구도 대표팀 붙박이 주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축구에서 잘 나가는 손흥민, 김승규 선발 제외를 봐도 슈틸리케 감독이 역시 외국인 지도자 답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것이 슈틸리케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 지도력의 결정적 차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이제 한국 여론에서는 슈틸리케 전술 관심이 클 것이다. 그가 한국 축구 대표팀을 맡아 앞으로 많은 경기를 이기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돌풍을 일으키려면 상대 팀을 제압하기 위한 전략이 잘 짜여져야 한다. 한국 축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는데 있어서 압박 축구가 성공했듯 스포츠에서는 전략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슈틸리케 전술 한국 대표팀에 잘 정착되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작성한다.

 

슈틸리케가 한국 대표팀에서 어떤 전술을 구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전에 맡았던 팀에서 활용했던 지략을 한국 대표팀에서 활용할지 아니면 과거와 달라진 모습으로 한국 대표팀 체질 개선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과연 슈틸리케 전술은 한국 대표팀에서 성공할까?

 

[사진=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 시절 모습.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realmadrid.com)]

 

결론부터 말하면 어느 팀이든 수비 전술이 성공하지 못하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 공격 전술은 그 팀의 공격수 및 미드필더의 개인 능력에 의해서 얼마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 개인의 역량에 득점 기회가 생기거나 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축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비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 서로 하나되어 움직여야 한다. 감독이 팀의 수비 전술을 어떻게 완성하느냐에 따라 팀의 성적이 결정되기 쉽다. 포백의 수비 조직력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팀의 4선 또는 3선의 무게 중심과 압박 범위, 선수들의 집중력, 수비시의 위치 선정에 이르기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그것을 감독이 어떻게 조절하고 관리하느냐에 달렸다.

 

 

슈틸리케가 한국 대표팀에서 공격 중심의 축구를 선보인다고 할지라도 수비가 불안하면 제대로된 공격을 할 수 없다. 만약 상대 팀 전략에 의해 수비 공간이 벌어지면 선수들이 앞쪽에서 활발히 움직이는데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슈틸리케 전술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있어서 수비의 완성은 필수 과제다.

 

문제는 한국 대표팀의 수비가 고질적으로 불안하다. 지난 여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수비력 약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1무 2패 3골 6실점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남겼다. 본선 3경기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팀이 전술적으로 완성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4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4경기 8실점은 아쉽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조별본선 두 번째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전과 알제리전에서 4실점씩 허용했다. 한국의 수비가 좋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슈틸리케 체제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강력한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 팀을 끈질기게 괴롭히며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는 면모를 과시해야 할 것이다. 말이야 쉽겠지만 국제적으로 중요한 대회에서 수준급 강호들을 상대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은 한국이 지난 2~3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다. 특히 아시아권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뜻하지 않은 실점으로 패했던 경험들이 있었다. 슈틸리케 체제에서 나타나지 말아야 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는 한국의 수비 조직력이 얼마나 완성되었느냐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4년 뒤 월드컵은 슈틸리케가 과연 한국에서 잘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회다. (한국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할 경우) 슈틸리케가 한국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들을 만족시킬 결과를 내려면 기본적으로 수비 조직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슈틸리케 전술이 한국 대표팀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5일 오전 독일 국적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이며 앞으로 3년 9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 지도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올해 나이는 59세이며 지난 몇 년 동안 카타르리그에서 알아라비, 알사일리아 감독을 맡아 중동 축구에 익숙한 장점이 있다. 알사일리아 시절에는 김기희(전북)를 지도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기까지 그동안 여러 명의 외국인 지도자들이 한국 여론에서 차기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꼽혔다.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전 감독은 한국 감독직을 거절했고 이탈리아의 치로 페라라 전 감독의 한국행 루머가 제기되었으나 이루어지지 않게 됐다.

 

[사진=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 시절 모습.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realmadrid.com)]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현역 시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뇌샤텔 그자막스(스위스)에서 활약했던 스위퍼이자 미드필더였다. 세 팀에서 최소 2번씩이나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묀헨글라트바흐 및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프로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으며 8년 동안 활동했다. 서독(지금의 독일) 대표팀 선수로서는 유로 1980 우승 멤버로 활약했으며 벨기에와의 결승전에서 스위퍼로 선발 출전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는 서독의 준우승 멤버였다.

 

지도자로서는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 및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스위스와 코트디부아르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경험과 더불어 2008년 이후에는 카타르리그에서 감독으로 활동했다. 감독 커리어를 놓고 보면 대표팀 감독 경험이 풍부하면서 중동 축구에 익숙한 특징이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더욱 믿음가는 것은 독일인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축구 강국인 독일 축구의 노하우를 한국 축구에 뿌리내릴 수 있는 특징을 기대할 수 있다. 독일 축구는 스페인이나 브라질처럼 화려하지 않으나 조직적으로 잘 뭉치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한 성향이 지금의 독일 대표팀이 지난 여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요인이 됐다.

 

물론 독일 지도자라고 한국에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쌓아왔던 커리어를 놓고 보면 다른 독일인 지도자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다. 중동 축구를 잘 알고 있는 것은 2015년 아시안컵 우승과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모두 이루어야 하는 한국 대표팀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한국이 그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중동은 반드시 넘어야 할 존재다.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한국 축구의 위상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을 통해 아시아 No.1으로 올라설지 기대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임이 긍정적인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1부리그에만 한국인 선수가 6명(손흥민, 지동원, 홍정호, 김진수, 구자철, 박주호) 있으며 2부리그에도 류승우를 비롯한 또 다른 한국인 선수들이 활동중이다. 앞으로도 또 다른 한국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 진출할 예정이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고국에서 한국인 유럽파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것이다. 현재 독일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은 한국 대표팀 입지를 위해 소속팀에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새로운 동기부여를 안게 됐다.

 

독일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과연 한국 대표팀으로서 성공할지 여부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한다. 카타르와 전혀 다른 한국의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하며 기존에 구사했던 전술을 한국 대표팀에서 다르게 적용할 여지가 있다. 지금은 그가 한국 대표팀에서 성공하기를 응원해야 할 때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