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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한국 축구, 이대로는 브라질에서 망신 당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나 웃을 수 없었다.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으나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 자격으로 본선에 오르게 됐다. 당초 목표였던 본선 진출 성과를 이루었으나 이란전 패배는 국민들이 원치 않았던 시나리오였다. 지난해 이란 원정 0-1 패배에 이어 이란전 2연패를 당한 것은 아시아 강팀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 특히 아시아 최종예선 막판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며 단 2골에 그쳤다. 2골 중에 1골은 상대 팀의 자책골이었다. 3경기 모두 졸전이었으며 그 중에서 이란전은 최악으로 회자 될 경기였다. 더욱 기분 나쁜 것은 이란전 종료 후 상대 팀 사령탑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며 도발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국팀을 향.. 더보기
최강희호 포백, 이대로는 안된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지난해 5월 31일 스페인전 1-4 패배보다 씁쓸했다. 그때는 세계 최강 스페인을 맞이하여 그나마 1골 넣었지만 이번 평가전 상대인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팀이다. 크로아티아도 강팀이지만 스페인-브라질-독일-아르헨티나 같은 전통의 강호와는 레벨이 달랐다. 크로아티아와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2무1패로 앞섰다. 1996년 3월 13일 0-3 완패 이후 17년 동안 크로아티아에게 지지 않았다. 1골차 패배라면 몰라도 0-4 대패는 믿기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크로아티아전 0-4 패배가 반가웠다. 한국 대표팀의 현 주소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 지금의 전술과 선수들의 경기력으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 더보기
최강희의 '이동국 포기'는 옳다, 그러나... '사자왕' 이동국(33, 전북)은 지난 1월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했다. 당시 이경규는 "이동국에게 월드컵이란?"이라고 물었다. 이동국의 답은 이랬다. "아직 제가 이루지 못한 숙제인 것 같아요. 모든 큰 대회 때마다 항상 골을 넣었는데 유독 월드컵에서는 아직 골이 없어요. 그거는 제가 풀어야 할 숙제인데, 글쎄요.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나갈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겠죠. 저는 국가대표 은퇴라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 축구를 시작하면서 마지막 축구화 끈을 푸는 순간까지는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을 가져야 하고,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하고요. 2014년까지 제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다면 도전해 보고 싶어요." 아마도 한국 축구 역사상 이동국만큼 월드컵 .. 더보기
히딩크 한국행 헛소문, 느낀 것 5가지 지난 10일 아침 이었습니다. 잉글랜드 소속을 자처하는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원한다"는 멘션을 올리면서 국내 여론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다른 멘션에서는 "히딩크 감독은 한국의 2014년 월드컵 4강을 달성할 것"고 적었죠. 몇시간 뒤 계정이 삭제되면서 헛소문으로 끝났지만 그 이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히딩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복귀를 환영하는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것과 관련된 5가지 느낀점을 언급합니다. [사진=거스 히딩크 감독 (C) 첼시 공식 홈페이지(chelseafc.com)] 1. 여론은 조광래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행 루머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여론 분위기는 일시적으로 긍정적 이었습니다.. 더보기
축구 대표팀, 외국인 감독 필요없는 이유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일 레바논전에서 6-0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0위 아시아 약체와의 경기였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지역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고 지난달 10일 일본전 0-3 참패 분위기를 해소했습니다. 만약 레바논전 승리가 없었거나 경기 내용이 안좋았다면 조광래 감독을 향한 여론의 불신이 매우 높았을 것입니다. 일본전 패배 이후 조광래 감독 경질, 외국인 감독 영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빗발쳤습니다. 특정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축구팬들은 조광래 감독 경질을 '오버'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일본전 패배 이전까지 승승장구했던 지도자가 라이벌전 0-3 패배 하나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믿기 힘든 시나리오 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더보기
박지성 무릎을 생각하며, 은퇴를 존중하자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은 최근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는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지난 14일 아스날전 결승골로 국민적인 열광을 받았지만 최근 아시안컵 차출을 놓고 여론의 논란이 팽팽하게 가열됐습니다. 아시안컵 차출 찬성 및 반대 의견이 서로 맞물리는 상황이죠. 물론 박지성 본인은 오래전부터 아시안컵 참가를 열망했고 조광래호가 자신의 존재감을 원하지만 '박지성은 맨유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박지성은 오는 27일 조광래호에 합류하여 아시안컵에 참가합니다. 이번 아시안컵이 대표팀 은퇴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고, 1960년 이후 반세기 만에 아시아를 제패하는 상징성, 그리고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라는 책임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죠. 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