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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구자철에게서 PSV 박지성 향기가 난다 '산소탱크' 박지성의 시즌 후반기 7경기 연속 결장,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전 부진을 통해서 간절히 느낀 부분이 있었습니다. 박지성에 이어 오랫동안 유럽 축구를 빛낼 태극 전사의 새로운 존재감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박지성 활약상에 열광하면서 삶의 기운을 얻었지만 이제는 그의 나이가 31세 입니다. 과거의 잦은 무릎 부상을 감안하면 현역 선수로서 얼마나 오랫동안 왕성한 몸놀림을 과시할지 미지수입니다. 1년 4개월전에는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었죠. [사진=구자철 (C)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augsburg.de)] 불과 작년 여름까지는 이청용이 박지성의 뒤를 이어 유럽 무대에서 가장 두각을 떨칠 한국인 선수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프리시즌 평가전 도중에 상대팀 선수에게 오른쪽.. 더보기
구자철 친정 복수극, 그리고 손흥민 4호골 그동안 주말이 되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박지성이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것을 계기로 프리미어리그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유럽파들의 활약상이 꾸준하지 못하거나 장기간 부상 당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한국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환호했던 시간보다는 결장되는 순간을 더 많이 봤거나 들었겠죠. 태극 전사들을 주목하며 유럽 축구를 보는 축구팬들에게는 올 시즌이 재미없었을지 모릅니다. 사람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주목했던 흐름이 최근에는 달라졌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의 위상이 점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이 독일 무대에서 우수한 실력과.. 더보기
구자철, 패배 속에서 빛난 팀 활동량 1위 '구파드' 구자철이 11일 새벽 슈투트가르트전에서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이 무산됐습니다.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홈에서 슈투트가르트에게 1-3 역전패 당했습니다. 전반 5분 난도 하파엘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앞섰습니다. 그러나 전반 24분 제르다 타스치, 전반 34분 마틴 하르니크, 후반 39분 베다드 이비세비치에게 실점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졌지만 16위 FC쾰른, 17위 헤르타 베를린이 모두 패배하면서 간신히 15위(6승12무12패)를 지켰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5위를 유지했습니다. [사진=구자철 (C)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augsburg.de)] 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체력 저하로 고전했습니다. 지난 7일.. 더보기
구자철 4호골, 마가트 감독 보고있나? '구파드'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7일 저녁 독일 최고의 클럽으로 손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 원정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23분 박스 중앙에서 악셀 벨링하우젠이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자신이 슈팅을 날렸던 볼은 뮌헨 골키퍼이자 독일의 최정상급 수문장으로 손꼽히는 마누엘 노이어도 막지 못했습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15분 마리오 고메즈에게 실점을 헌납하면서 1-2로 패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위(6승12무11패)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구자철 (C)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augsburg.de)] 구자철은 뮌헨전을 통해서 3가지 소득을 얻었습니다. 첫째는 미.. 더보기
구자철 3호골, 그에게 특별한 기질이 있다 '구파드' 구자철이 시즌 3호골을 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3월 31일 저녁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SGL아레나에서 진행된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FC 쾰른전에서 팀의 2-1 승리를 기여하는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구자철은 전반 19분 박스 왼쪽 바깥에서 악셀 벨링하우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 1월 이적시장 마감일에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이후 9경기 3골 2도움 기록했으며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습니다. 후반 31분에는 쾰른에서 활약중인 북한 공격수 정대세가 출전하면서 남북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구자철이 유니폼 상의를 벗으며 정대세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더보기
구자철-지동원, 두 유럽파의 '결정적 차이' 이 글에서는 구자철과 지동원에 관한 자세한 언급보다는 특정 줄기를 잡고 여러가지 예를 들며 글을 풀어가려고 합니다. 한국인 선수가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축구 실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 나라의 음식과 날씨, 언어, 생활풍습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죠. 또 하나는 소속팀 감독의 구미를 당겨야 합니다. 아무리 볼을 잘 다루는 선수라도 감독과의 전술적 괴리감이 있으면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렵습니다. 맨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경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FC 바르셀로나전에서 18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맨유의 선 수비-후 역습에 있어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에는 순발력이 느리고 상대팀의 강한 압박에 견디지 못합니다. 개인 클래스는 뛰어나지만 팀.. 더보기
'시즌 2호골' 구자철 임대는 성공작 축구 선수에게 임대란 좋은 이미지가 아닙니다. 원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거나 감독 전술 계획에 없는 선수임을 뜻합니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임대는 예외 없습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009/10시즌 FC 바르셀로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시즌 막판 UEFA 챔피언스리그 부진으로 다음 시즌 AC밀란에 임대됐습니다. 안드리 아르샤빈은 거듭된 경기력 부진끝에 지난달 아스널을 떠나 친정팀 제니트로 임대되면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임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못해서 팀을 잠시 떠난 것은 아닙니다. 얼마전 아스널에 2개월 임대로 활약했던 티에리 앙리의 경우를 봐도 말입니다. [사진=구자철 (C)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augsburg.de)] 그렇다고 임대가 나쁜 것.. 더보기
구자철 데뷔골-석현준 2골, 의미있는 3가지 지난 주말에 유럽 축구와 관련된 기쁜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1년 1개월만에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팀의 레버쿠젠전 1-4 대패 속에서도 골을 넣으며 붙박이 주전 도약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네덜란드리그에서 활약중인 석현준(21, 흐로닝언)은 '명문' PSV 에인트호벤을 상대로 2골 작렬했습니다. 시즌 5호골 기록했으며 네덜란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경험했습니다.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앞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짐작됩니다. 구자철과 석현준의 골은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로 올 시즌 유럽 무대를 누비는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전체적으로 다운 그레이드 됐습니다. 결장과 후반전 교체 출전이 빈번한 것 같습니다. 박주영은 여전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