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이벤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8.10 LG G2 이벤트 사태가 씁쓸한 까닭 (1)

 

LG전자가 얼마전 신형 스마트폰 G2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하늘에서 뿌려지는 LG G2 교환권을 습득하면 LG G2를 드립니다'는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실제로는 30분 지연) LG G2 교환권을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에 각각 100장씩 배포하는 이벤트를 계획했으며 첫 장소가 서울 난지 한강공원 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논란이 큽니다.

 

배포 방식은 풍선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G2 교환권 100장이 들어간 풍선을 서울 상공에 띄우고, 그 풍선이 한참뒤에 공중에서 터지면 교환권이 밑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교환권을 받은 사람이 G2를 무료로 얻게 되는 방식이었죠. 물론 G2 교환권 신청 마감 일시가 정해져 있었습니다.(서울을 기준으로 13일 24시까지) G2의 국내 출고가는 95만 4,800원이며 이번 이벤트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행사장에 너무 많은 시민들이 몰렸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나중에는 사람들이 공중으로 띄우지 않았던 풍선쪽으로 몰려들면서 교환권을 다투는 돌발 상황이 터졌습니다. 너도 나도 교환권을 얻으려다보니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20여 명이 찰과상을 입었으며 누군가 교환권을 빼앗기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벤트가 매끄럽지 못한 상태에서 끝났으며 이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고 여론의 논란이 커지자 LG전자가 남은 G2 이벤트 행사를 취소하게 됐습니다.

 

이번 G2 이벤트가 씁쓸한 것은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이 아직 멀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례가 됐습니다. 지난 상반기 경복궁 야간 개장때 몇몇 관람객이 근정전 앞에서 삼겹살을 굽고 술을 먹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났던 때가 기억납니다. 오로지 개인의 욕심 또는 편의를 위해 남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G2 이벤트 사태는 교환권을 얻으려는 일부 사람들의 욕심이 너무 앞서면서 안좋은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낚시대, 잠자리채 같은 도구도 보였다죠. 우리나라 시민의식의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닐 겁니다.

 

저는 G2 이벤트 취지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는 이벤트로서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했죠. 그러나 행사장에서 인원이 몰렸을 때의 안전 대책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오전에 행사가 진행되었음에도 8월 9일은 방학 시즌이자 휴가철입니다. 이벤트 장소와 시간이 공개됐다면 사람들이 몰렸을 것임에 분명하죠. 주최측에서 안전 문제를 대비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돌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롱이+ 2013.08.10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어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남은 하루도 평안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