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주진우 통편집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출연자와 함게 게스트로 등장했던 주진우 시사IN 기자 얼굴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출연진 중에서 방송 등장 비중이 적었습니다. 힐링캠프 주진우 스튜디오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말을 적게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방송분만을 놓고 보면 힐링캠프 주진우 통편집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제작진이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할지라도 뭔가 매끄럽지 않습니다.

 

 

[사진 =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2012년 4월 나는 꼼수다 용민운동회 참여했던 모습 (C) 나이스블루]

 

주진우 기자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2011~2012년 팟캐스트 열풍을 일으켰던 <나는 꼼수다> 출연진으로 활동했습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정봉주 전 의원, 김용민 전 국민TV 라디오국장과 함께 나는 꼼수다 방송을 했었는데 저의 기억에는 시즌1 8화 즈음에 투입했을 겁니다. 원래 3인방이 방송했던 프로였죠. 나는 꼼수다는 진보적인 성향의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주로 젊은 세대에서 나는 꼼수다 좋아했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나는 꼼수다 콘서트 및 각종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죠. 그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과거에 나는 꼼수다 좋아하셨던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나는 꼼수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컸었죠. 나는 꼼수다 출연진을 향한 견제까지 만만치 않았습니다. 주진우 기자의 경우 김어준 총수와 함께 감옥으로 갈뻔했던(1심, 2심 무죄) 위기의 순간에 직면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주진우 기자 싫어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을 겁니다. 과거의 나는 꼼수다 활동 때문에 안좋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겠죠.

 

힐링캠프 주진우 통편집 논란을 보면 그가 정치적인 이미지가 짙은 인물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가 방송에 나갈만한 말을 얼마나 했는지는 당시 녹화장에 없었던 사람이라면 잘 모릅니다. 저도 그건 잘 모릅니다. 그런데 주진우 편집 논란이 누리꾼들의 반감을 일으키게 된 것은 그가 사람들에게 정치적인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애초에 유명했던 인물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사진 = 주진우 기자 (C) 나이스블루]

 

되돌아보면 이승환도 정치적인 성향이 짙은 인물입니다. 힐링캠프 주진우 통편집 논란이 제기되었던 2015년 10월 6일 방송분은 힐링캠프 이승환 편입니다. 이승환은 얼마 전 6시간 21분 27초라는 국내 아티스트 단독공연 최장 시간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이승환은 진보적인 성향의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 어느 TV 뉴스 출연했을 때도 진보적인 발언을 했었고요. 주진우 기자만 정치적인 인물은 아니었던 겁니다.

 

 

힐링캠프 주진우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그는 방송의 정식 출연자였습니다. 힐링캠프 이승환편을 위해 지원사격했던 강풀 작가, 류승완 영화감독과 함께 같이 출연했습니다. 힐링캠프 방송 초반에는 '천만 감독 류승완', '...기자 주진우', '웹툰계의 삼엽충 강풀'이라는 자막이 붙여졌습니다.

 

이렇게 4명이 힐링캠프MC 김제동과 함께 토크하는 것이 방송분에 나왔는데 유독 주진우 비중이 적은 것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그것이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냐는 여론의 의심이 지배적이나 실제 주진우 편집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사진 = 2012년 10월 나는 꼼수다 바람이분다 등장했던 주진우 기자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2년 7월 나는 꼼수다 취중봉담 출연했던 주진우 기자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2년 4월 용민운동회 때의 나는 꼼수다 3인방 (C) 나이스블루]

 

그런데 주진우 기자도 힐링캠프 출연자로 나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방송 분량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류승완 감독, 강풀 작가와 함께 방송분 균형이 맞춰졌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만약 주진우 기자가 방송에 나갈만한 말을 많이 안했다면 그의 방송 분량이 적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최소한 그가 말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부족함 없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했다면 이번처럼 힐링캠프 주진우 통편집 논란이 제기되지 않았을 겁니다.

 

주진우 편집 논란 향한 이승환 페이스북 메시지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제작진들이야 최선을 다하셨을 테지요. 그 상황, 그 심정 모두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진우가 나오는 걸 싫어하시거나 무서워하시는 '그 누군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진우야, 미안해..."라고 말입니다. 어쩌면 주진우 편집 논란은 힐링캠프 제작진 잘못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 상황이 참으로 답답하고 아쉬움에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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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5.10.07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쩔수 없었을까요?
    제작진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참 불편한 현실입니다

힐링캠프 이경규 성유리 하차 소식을 들으면서 월요 예능 프로그램 판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갑니다. 이경규가 지난해 SBS 연예대상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힐링캠프 였으니까요. 정확히는 힐링캠프와 더불어 글로벌 붕어빵(2015년 4월 26일 종료) 진행을 맡았으나 그의 SBS 대표작은 힐링캠프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힐링캠프 이경규 성유리 하차가 몰고 올 파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머릿속에서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떠오르더군요.

 

 

[사진 = 김제동 성유리 이경규 (C) SBS 힐링캠프 공식 홈페이지 메인]

 

힐링캠프는 월요 예능의 간판 같은 존재였습니다. 대중들에게 네임벨류 높은 유명인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MC 3인방과 서로 편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여론의 꾸준한 관심을 얻었습니다. 이경규와 김제동이 토크 경험 풍부한 관록과 자신만의 재치를 발휘했다면 성유리는 자신만의 편안한 분위기를 통해 이경규-김제동과 조화를 이루며 한혜진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습니다. 힐링캠프가 어느덧 4주년 맞이한 것을 보면 이경규 성유리 김제동 3인방 체제가(성유리는 2년 동안 방송 진행했지만) 안정적으로 지탱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힐링캠프가 월요 예능 최강자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듭니다. 비정상회담이 얼마 전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 수상했습니다. 이는 비정상회담이 현존하는 TV 예능 프로그램 최고의 프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들이 서로 토론을 나누는 비정상회담의 인기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예능 프로그램에 특화된 MC의 비중이 크지 않아도 '콘텐츠가 좋다'면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비정상회담이 보여줬습니다.

 

물론 비정상회담에서는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이 진행을 맡습니다. 하지만 세 명의 존재감보다 외국인 출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을 지금까지 비정상회담에서 지켜볼 수 있었죠. 여기에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흥행과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꾸준한 인기(비록 아빠 어디가는 끝났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기가 여전히 좋습니다.) 등을 떠올리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MC의 역량만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 프로그램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변화 및 차별화가 신흥 예능 프로그램의 과제로 떠오르게 되었죠.

 

 

[사진 = 이경규 (C) SBS 힐링캠프 공식 홈페이지]

 

힐링캠프 이경규 성유리 하차는 프로그램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정상회담이나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나타내기 위한 힐링캠프만의 신선한 차별화가 절실합니다. 앞으로의 프로그램 포맷이나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으나 되도록이면 이경규 성유리 김제동 진행했던 기존의 틀에서 빨리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경규 힐링캠프 하차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KBS2 나를 돌아봐,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 자신의 역량을 올리는데 집중할 수 있죠. 그동안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국 정상급 예능 스타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이경규 영향력을 놓고 보면 힐링캠프 하차는 악재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힐링캠프 이후의 행보가 순탄할지 아직은 안갯속입니다. 대중이 선호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추세를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이경규가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는 점에서 그의 앞날 행보가 부정보다는 긍정에 무게감이 실립니다.

 

[사진 = 비정상회담 출연진 (C) JTBC 비정상회담 공식 페이스북 메인]

 

흥미롭게도 힐링캠프와 비정상회담은 멤버교체 시기가 비슷합니다. 비정상회담은 방송한지 1주년을 맞이하면서 6명의 멤버를 교체했습니다. 일본, 브라질, 이집트, 폴란드, 그리스, 노르웨이 출신의 외국인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면서 기존 멤버 및 한국인들과 함께 서로 토크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효과가 과연 통할지 주목됩니다. 비정상회담의 숙제는 기존과 차원이 다른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것입니다. 그 효과가 통하면 힐링캠프 같은 공중파 월요 예능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최소한 쉽게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멤버가 바뀌게 된 힐링캠프와 비정상회담의 앞날 행보를 살펴보면 월요 예능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됩니다. '이 글의 주인공' 힐링캠프는 이경규 성유리 김제동 함께 진행 맡았던 때보다 더욱 재미있고, 교훈적이면서, 신선한 소재가 풍부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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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5.07.02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설마 김제동이 단독 MC가 되는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