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스페인 언론 혹평 접해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던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른 나라 언론에서 이런 반응을 듣는 것은 그리 긍정적인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의 스페인전 6실점이 이번 경기에 영향을 끼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무리 스페인이 세계적인 강팀이라고 할지라도 6실점은 골키퍼로서 아쉬움에 남는 경기력이라고 봐야 한다. 물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스페인전 1-6 참패 원인은 김진현 부진 때문만은 아니다. 하지만 김진현 폼이 좋았다면 적어도 실점 횟수를 줄일 수 있었다.

 

 

 

[사진 = 김진현 (C) 세레소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cerezo.jp)]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일 오후 11시 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A매치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대패했다. 이날 골키퍼 김진현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9분 다비드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그 이후 여러 차례 실점을 헌납하면서 6실점 허용했다. 그나마 후반 37분 주세종 1골 넣으면서 한국이 영패를 모면했으나 A매치에서 6골을 내준 것은 아쉬움에 남는 일이다. A매치 대량 실점 패배는 참으로 아쉽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서는 김진현 경기력에 대하여 혹평했다. 마르카가 한국의 패배에 대하여 언급할 때는 "김진현에 의한 큰 실수"라고 언급된 부분이 있었다. 원문에서는 스페인어로 garrafal(잘못이 크거나 심하다는 뜻)이 언급되어 있었다. 그 단어를 영어로 표현하면 나쁘거나 어리석다는 표현이 가능하다. 이는 김진현 경기력의 아쉬움을 스페인 언론이 알아차렸다고 볼 수 있다.

 

마르카는 후반 43분 김진현이 스페인 모라타에게 여섯 번째 실점을 허용한 것에 대하여 "스페인의 친구 김진현 실수로 모라타가 여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여기서 스페인의 친구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은 김진현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을 한 것이 맞다. 그가 스페인 대량득점 승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뜻이다. 이런 표현이 스페인 언론에 등장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참고로 원문에서는 김진현 이름이 Jin-hyeon이 아닌 Jim-hyeon으로 표기됐다.(한국 시간으로 6월 2일 낮 기준)

 

 

 

[사진 = 한국은 스페인이 1-6으로 대패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분명한 것은, 스페인 마르카가 김진현 혹평한 것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런 부정적인 표현을 통해 선수의 경기력이 얼마나 안좋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나라 언론에서 한국 선수를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서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김진현 경기력이 좋았다면 이런 혹평은 없었을 것이다. 선수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므로)로서 좀 더 열의를 보여줬어야 했다. 그의 스페인전 부진이 자신의 내공을 성장하기 위한 각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은 스페인전 패배로 골키퍼에 대한 불안 요소를 안게 됐다. 김진현이 지난해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준우승 멤버로서 선전했으나 정작 이번 스페인전 6실점에 의해 한국 대표팀의 뒷문이 불안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말았다. 한국은 2년 전이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키퍼 정성룡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별 본선에서 탈락했다. 그때의 문제점이 다시 재현될 우려가 높아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6월 유럽 평가전 골키퍼 명단에 김진현과 정성룡을 발탁했다. 오는 5일 한국 체코 A매치 평가전에서는 김진현 정성룡 중에서 한 명을 선발 출전시켜야 한다. 김진현이 선발 출전하면 스페인전 패배를 만회해야 하며 정성룡 선발 출전 시에는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다시 활약할 명분을 얻어야 한다. 이번 체코전에서는 지난 스페인전 1-6 참패의 아쉬움이 재현되지 않았으면 한다.

 

 

 

[사진 = 스페인은 피파랭킹 6위의 세계적인 강호다. (C)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2016년 6월 한국 대표팀 명단]

 

 

[2016년 6월 스페인 대표팀 명단]

 

한국의 스페인전 패배에서 드러난 또 다른 문제점은 선수들의 마음이 전체적으로 위축됐다. 세계적인 강호와의 맞대결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승리욕보다는 오히려 그들에게 끌려다니는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김진현 부진에 의한 추가 실점이 계속되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없었다. 이러한 정신적인 자세로는 향후 스페인 같은 수준 높은 팀과의 경기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한국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끼리 모여있는 집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향후 체코전을 포함한 앞으로의 A매치에서 상대팀에 위축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다. 스페인전 1-6 대패는 뼈아팠으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성장하기 위한 값진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스페인 A매치 축구 경기가 드디어 오늘 저녁에 펼쳐진다. 한국 시간으로 6월 1일 오후 11시 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소재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한국 스페인 친선전이 진행된다. 이 경기는 스페인에게 중요성이 짙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며칠 뒤 유로 2016을 앞두고 선수들의 실전 감각 향상 차원에서 서로 팀워크를 가다듬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많은 시간 동안 대충 뛰지 않을 수도 있다. 스페인이 최선의 경기 운영을 펼칠 수록 손흥민 석현준 출격 예상되는 한국에게는 스페인전 치르는 의미가 크다.

 

 

 

[사진 = 스페인 피파랭킹 6위다. 아르헨티나, 벨기에, 칠레, 콜롬비아, 독일 다음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편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스페인 역대전적 5전 2무 3패다. 지금까지 한국이 스페인을 이겨봤던 경험이 없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5월 30일 한국 스페인 평가전에서는 1-4로 패했다. 당시 김두현이 골을 넣었으나 스페인에게 4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나마 월드컵에서는 3전 2무 1패를 기록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 본선에서는 스페인에게 1-3으로 패했으나 4년 뒤 미국 월드컵 조별 본선에서 2-2로 비겼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이기면서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스페인이 2010년대 이후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던 적이 두 번 있었는데 그 대회에서 우승했던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전에서는 한국에게 1-0으로 이겼으며 유로 2012 앞두고는 한국을 4-1로 꺾었다. 이번에는 유로 2016을 얼마 안남긴 시점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12 우승의 영광을 유로 2016에서 재현하고 싶어하는 스페인에게 한국과의 평가전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임에 틀림 없다.

 

그렇다고 한국이 스페인에게 패해서는 안 될 것이다. 스페인 피파랭킹 6위라는 전력이 한국 선수들에게는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싶어하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로 이어질 것임에 틀림 없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1월 아시안컵 이후부터 그동안 아시아 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렀다. 아시안컵을 포함하여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일정을 치르면서 아시아가 아닌 팀들과 상대할 기회가 적었다. 특히 스페인 같은 세계적인 강팀과의 맞대결을 펼쳤던 것이 흔치 않았다. 그런 점에서 한국 스페인 맞대결은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앞으로를 위한 자신감을 얻을 소중한 경기가 될 것임에 틀림 없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한국이 스페인을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골을 넣어야 한다. 스페인 골망을 가를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중에 한 명이 손흥민이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수년간 유럽 무대를 누볐던 그의 출중한 득점력이 한국 스페인 A매치에서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비록 2015/16시즌 토트넘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보다 경기력이 떨어진 아쉬움을 남겼으나 자신의 경기력이 여전히 좋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페인전 골이 필요하다. 유럽 선수와 수없이 격돌했던 손흥민의 경험은 한국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 없다.

 

 

손흥민에게 스페인전이 중요한 또 하나는 오는 8월 참가가 예상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문이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발탁이 유력하다. 다른 선수들과 힘을 합쳐 한국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주도하려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개인 경기력을 레버쿠젠 시절로 회복해야 한다. 만약 스페인전에서 맹활약 펼친다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며 한국의 메달 획득을 이끌 자신감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더불어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발탁을 노리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석현준이다. 그는 손흥민과 달리 아직까지는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발탁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림픽 대표팀의 취약점이 수비이기 때문이다. 이미 손흥민 발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석현준까지 발탁되면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수비 보강이 순탄치 않은 단점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 석현준은 스페인전을 통해 자신이 올림픽 대표팀에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사진 = 석현준 (C) FC 포르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porto.pt)]

 

 

 

[사진 = 2012년 피스컵 참가했던 석현준 (C) 나이스블루]

 

 

[사진 = 한국 스페인 A매치 친선전은 6월 1일 오후 11시 30분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아이폰]

 

한국 스페인 명단 다음과 같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명단 (2016년 6월)

 

골키퍼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일본)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일본)
수비수 : 장현수(광저우 R&F, 중국) 임창우(알 와흐다, UAE) 이용(상주 상무)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독일) 김기희(상하이 선화, 중국) 곽태휘(알 힐랄, 사우디 아라비아) 윤석영(찰튼 애슬레틱, 잉글랜드)
미드필더 : 기성용(스완지 시티, 웨일즈) 정우영(충칭 리판, 중국) 한국영(카타르 SC, 카타르) 주세종(FC서울) 남태희(레퀴야SC, 카타르)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윤빛가람(옌벤 푸더, 중국) 이재성(전북 현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독일)
공격수 : 석현준(FC 포르투, 포르투갈) 황의조(성남FC)

 

스페인 축구 국가 대표팀 명단 (유로 2016 최종 명단, 국적 표기되지 않은 팀은 스페인팀)

 

골키퍼 : 이케르 카시야스(FC 포르투, 포르투갈)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세르히오 리코(세비야)
수비수 :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호르디 알바, 헤라르도 피케, 마르크 바르트라(이상 FC 바르셀로나) 세사르 미켈산 호세(아틀레틱 빌바오) 후안 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헥토르 베예린(아스널, 잉글랜드) 아스필리쿠에타(첼시, 잉글랜드)
미드필더 :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이상 FC 바르셀로나)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독일) 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 페드로 로드리게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첼시, 잉글랜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공격수 : 루카스 바스케스(레알 마드리드) 아리츠 아두라스(아틀레틱 빌바오) 마누엘 놀리토(셀타 비고)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이탈리아)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