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 차기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됐다. 팔카오 맨유 임대 영입 소식은 2014년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의 뜨거운 이슈가 되었으며 어쩌면 프리미어리그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인간계 최강자로 손꼽혔던 콜롬비아 공격수의 프리미어리그 등장이 앞으로 어떤 이슈를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의 입지가 불투명하게 됐다.

 

팔카오 임대료 600만 파운드(약 100억 원, 추정)는 맨유의 현명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여러 명의 선수 영입을 하느라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FFP(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을 맞출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팔카오와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는 이번 이적이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사진=라다멜 팔카오 임대를 공식 발표한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팔카오에게 맨유 이적은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에 무게감이 실린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는 맨유로 떠났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제왕으로 명성을 떨쳤던 과거를 놓고 보면 이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AS모나코 잔류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맨유가 AS모나코보다 더 좋은 팀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맨유의 현 상황을 떠올리면 팔카오가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켰으면 더 좋았다는 아쉬움이 든다.

 

심지어 맨유에서는 루니, 판 페르시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루니는 맨유의 주장이며 판 페르시는 지난 여름 브라질 월드컵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판 할 감독과 함께했던 사이다. 팔카오가 맨유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동한다는 보장을 할 수 없게 됐다. 개인 기량에서는 루니-판 페르시와 비슷하거나 또는 앞설 수 있으나 프리미어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무리 최근 활약상이 좋았을지라도 십자인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는지 알 수 없다.

 

 

맨유의 팔카오 영입은 임대 계약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만약 팔카오가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시키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너무 많은 돈을 쓴 것이 딜레마가 될지 모를 일이다.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는 실패작이 된다. 팔카오 임대료 600만 파운드 지출한 것을 포함하여 디 마리아 이적료 7590만 파운드, 루크 쇼 이적료 3150만 파운드, 안데르 에레라 이적료 2900만 파운드, 마르코스 로호 이적료 1600만 파운드, 달레이 블린트 이적료 1400만 파운드에 이르기까지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1억 5620만 파운드(약 2625억 원) 쏟았다.

 

문제는 맨유의 성적 부진은 선수 영입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 주말 번리전 0-0 무승부를 통해 말해줬다. 이 경기에서는 디 마리아가 선발 출전하며 루니-판 페르시-마타와 호흡을 맞췄음에도 경기 내내 졸전을 면치 못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3-5-2 포메이션 전환이 실패하면서 디 마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진했다. 판 할 감독의 3백 고집이 팀의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번리전 무승부를 통해 알게 됐다.

 

만약 맨유가 거듭된 호화 선수 영입 속에서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권 진입에 의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판 할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될 것이다. 전임 사령탑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었다는 점에서 판 할 감독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모예스 체제에 비해 대형 선수 영입이 활발했음에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판 할 경질 가능성을 예상하기 쉽다.

 

팔카오 임대는 지금의 영입 발표 소식보다는 결말이 더 궁금하게 됐다. 과연 팔카오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빅4 진입을 이끄는 에이스가 될지, 맨유가 팔카오 영입을 기점으로 강팀의 위용을 되찾을지, 판 할 감독이 맨유의 부활을 주도할지, 아니면 이와 반대의 부정적 시나리오가 연출될지 앞으로를 지켜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

콜롬비아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임대 루머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2014년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끝날 때까지 그의 거취를 종잡을 수 없게 됐다. 팔카오 레알 임대가 과연 성사될지 알 수 없으나 축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이슈임에는 틀림 없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었다는 점이다. 예상외 변수가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는 팔카오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알 수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를 앞둔 AS모나코가 팔카오를 다른 팀에 넘길지 장담할 수 없다. 만약 팔카오를 다른 팀에 팔으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더불어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던 두 명의 선수 없이 챔피언스리그에 임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사진=라다멜 팔카오 (C) AS모나코 홈페이지(asm-fc.com)]

 

하지만 팔카오 레알 임대 루머는 제법 설득력이 있다. 그 이유는 카림 벤제마 백업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벤제마 백업으로 분류되었던 헤세 로드리게스가 올해 봄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에서 이탈했으며 알바로 모라타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현재 최전방 공격수가 벤제마 밖에 남지 않았다.

 

올 시즌 전반기 어느 시점에서 헤세가 돌아올 것으로 보이나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던 실전 감각 저하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만약 벤제마 폼이 저하되거나 부상 당하면 레알의 최전방이 빈약하게 된다. 이는 팀의 성적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레알이 가장 보완해야 할 포지션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다. 사비 알론소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공백을 토니 크로스 또는 사미 케디라가 메우기에는 버거울 수 있다. 더욱이 크로스와 케디라는 알론소와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만 취약한 포지션은 아니다. 벤제마 백업도 수비형 미드필더 못지 않게 허약하다. 또한 벤제마는 경기력 편차가 두드러진 약점이 있다. 백업의 필요성이 있다. 팔카오 레알 임대 루머가 결코 신빙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레알 입장에서 팔카오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골잡이로 맹활약 펼쳤던 진가를 레알이 잘 알고 있다. 팔카오의 기량은 벤제마와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레알의 주전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에 틀림 없다. 만약 팔카오 영입 루머가 사실이라는 전제에서 어쩌면 레알은 팔카오를 벤제마 백업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닌 '벤제마 경쟁자' 확보를 목적으로 영입하는 것일 수도 있다. 과거의 무리뉴 체제에서 벤제마와 곤살로 이과인(현 나폴리)이 로테이션 경쟁을 펼쳤듯이 말이다.

 

팔카오의 이름값이 화려한 것도 레알에게 흥미를 끈다.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는 레알은 지금까지 스타급 선수 영입을 선호했으며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크로스를 영입했다. 비록 앙헬 디 마리아, 알론소와 작별했으나 로드리게스-크로스는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축구 스타로서 세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여기에 팔카오까지 가세하면 레알을 주목하는 축구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며 이는 레알의 상업적 수익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레알은 지금도 갈락티코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변수는 프리미어리그 일부 빅 클럽이 팔카오 영입전에 가세하느냐 마느냐다. 현재 팔카오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미어리그 팀은 첼시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AC밀란으로 임대보내면서 한때 디에고 로페스와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을 빛냈던 팔카오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리비에 지루를 대신할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이적설로 주목 받는 알바로 네그레도가 없어도 아게로-제코-요베티치가 있다. 과연 팔카오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앞으로를 지켜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