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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03 이청용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반가운 이유 (4)
  2. 2011.12.01 맨유 칼링컵 충격패, 그러나 명분 얻었다 (8)

이청용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전격 성사됐다. 2011/12시즌 이후 두 시즌 반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으며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바랬던 볼턴 탈출이 이루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2월 3일 오전 7시 30분 이후 이청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18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으며 그가 18세에 FC서울에서 프로 데뷔를 했으며 2009년 볼턴으로 이적했던 그의 이력을 공개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3위를 기록중인 크리스탈 팰리스 둥지를 튼 이청용 이적료 원칙적으로는 비공개다. 두 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료를 발표하지 않았던 것. 현지에서 추정하는 이청용 이적료 50만 파운드(약 8억 2530만원)이며 6년 전 FC서울에서 볼턴으로 떠났을 때의 이적료 220만 파운드(약 36억 2930만원)보다 더 적은 액수다.

 

 

[사진 = 이청용 영입을 공식 발표한 크리스탈 팰리스 홈페이지 메인 (C) cpfc.co.uk]

 

프로 선수의 가치는 이적료를 통해 알 수 있다. 볼턴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나는 이청용 이적료 추정액이 맞다면 헐값이 맞다. 2009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안착했을 때의 이적료보다 4분의 1 수준인 것은 그의 가치가 옛날보다 더 낮아진게 아닌가 싶어 참으로 안타깝다. 2011년 여름 불의의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펼쳤음에도 2012/13시즌부터 현재까지 두 시즌 반 동안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를 누볐던 것이 이청용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은 분명했다. 4년 전 부상만 없었다면 지금쯤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보다 더 좋은 팀에서 뛰고 있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이청용 새로운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순위만을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속했다. 그러나 18위 헐 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4점 밖에 되지 않는다. 20위 레스터 시티와는 승점 격차가 6점 뿐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중하위권 및 하위권 팀들과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그나마 18~20위에 있는 팀들에 비해 승점이 약간 많으나 자칫 잘못하면 강등권으로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이청용은 볼턴이 프리미어리그에 속했던 시절에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강등권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이청용 크리스탈 팰리스 입지는 현시점에서 좋지 않다. 오른쪽 윙어로 활약중인 제이슨 펀천 입지가 견고하다. 펀천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 중에 17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며 3골 4도움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가 평범한 것처럼 보이나 팀 내 도움 단독 1위로 꼽힌다. 패스 성공률은 76.9%이나 핵심 패스가 1경기 평균 1.5개로서 팀에서 가장 많다. 미드필더치고는 패스가 좋은편이 아님에도 수비시 상대 공격 차단을 적극적으로 하며 팀 공헌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2경기 연속골 기록하며 크리스탈 팰리스 오른쪽 측면을 든든히 버티고 있다. 이청용이 펀천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

 

 

[사진 = 이청용 경쟁자 제이슨 펀천 (C) 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cpfc.co.uk)]

 

[사진 = 이청용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을 발표한 볼턴 공식 홈페이지 (C) bwfc.co.uk]

 

만약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이청용을 전문 오른쪽 윙어로 인식하고 있다면 그는 선발보다는 교체 요원으로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임할지 모른다. 펀천의 물 오른 경기력을 놓고 보면 이청용이 벌써부터 그를 이기기 쉽지 않다. 물론 이 대목에서 공감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청용 이적료 추정액을 보면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 영입 의도가 선수층 보강임을 알 수 있다. 다만, 파듀 감독이나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청용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를 실전에서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 것이다.

 

그럼에도 이청용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반가운 소식인 것은 분명하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그 자체가 반갑다. 볼턴에서 뛰었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점점 멀어지는 듯했으나 이제는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운이 나빴다면 이청용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을 알고 있었다. 그가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임을 인식하며 그의 이적을 성사시켰다. 이제 남은 것은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위해 항상 최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청용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의 또 다른 긍정적 의미는 한국에서 프리미어리그 인기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치가 작용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축구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나 과거의 박지성과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 펼쳤을 시절에 비하면 대중적인 임펙트가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볼턴이 아닌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이청용이 건재한 기량을 과시할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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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5.02.03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청용의 경기를 보면 이제 기량이 절정에
    다다른 느낌이던데..
    아무쪼록 부상없이 잘 해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 @파란연필@ 2015.02.03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적을 하는군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못봐서 아쉬웠지만.. 새로운 출발을 기대해 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칼링컵 8강 홈 경기에서 2부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1-2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그동안 올드 트래포드에서 강한 면모를 발휘했으나 하부리그 팀에게 패할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백업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구성했음을 감안해도 맨유 답지 못한 결과를 거둔 것은 분명합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사과하며 팀 패배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사진=크리스탈 팰리스전 1-2 패배를 발표한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박지성은 연장전을 포함해서 120분 풀타임 출전하며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을 넘나드는 종횡무진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하파엘 다 실바가 후반 18분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박지성이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한 것이 맨유 중원이 허약해지는 결정타가 됐습니다. 1분 뒤 크리스탈 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가 맨유 진영 가운데에 자리잡았던 대런 암브로스에게 대각선 패스를 연결했을 때 깁슨-포그바 중앙 미드필더 조합이 근처에서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박지성이 암브로스를 따라잡으려 했지만 애초부터 간격이 벌어진 상황이었죠. 깁슨-포그바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습니다.

필드골 장면까지 없었습니다. 페데리코 마케다가 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을 뿐입니다. 슈팅 19-11(유효 슈팅 6-6, 개)로 앞섰으나 필드골이 없었던 것은 골 결정력이 부족했음을 뜻합니다. 경기 초반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의 견고한 압박을 받으면서 공격 전개 속도가 떨어진 것이 패스 미스를 거듭하는 공격력 저하로 이어졌고,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위협하지 못한 상태에서 슈팅을 날리는 비효율적인 경기 흐름이 연출됐습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팀을 압도하는 공격력이 미흡했던 것 처럼, 맨유는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상대팀에게 취약한 면모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맨유는 칼링컵 충격패 속에서 한 가지 명분을 얻었습니다. 오는 8일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6차전 FC 바젤(스위스) 원정을 위한 일종의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아무리 상대가 약한팀이라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지난 10월말 맨체스터 시티전 1-6 참패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서는 시즌 초반보다 공격력, 중원의 힘이 약해졌습니다. 웨인 루니, 루이스 나니, 애슐리 영, 필 존스, 안데르손 같은 주요 선수들이 기복이 심한 면모를 떨치지 못한 요인까지 겹쳤죠. 이대로의 경기 흐름이라면 바젤 원정에서 위험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맨유는 바젤 원정에서 패하면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탈락합니다. 지난 9월 홈 경기에서는 3-3 무승부를 허용할 정도로 수비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4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 이은 스위스 원정 경기를 치르면서 주력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불가피 합니다. 특히 바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격진이 포어 체킹을 펼치거나 미드필더진에서 압박의 세기를 높이면서 맨유의 중원 불안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에 맨유 원정 1-1 무승부를 거둔 뉴캐슬이 압박 축구를 통해서 일말의 성과를 얻었고, 이번에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재미를 봤습니다. 바젤도 맨유의 약점을 간파했겠죠.

그런 맨유는 바젤전에 가용할 최적의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찾아야 합니다. 안데르손-클레버리가 부상 당했고, 루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내리기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고립되는 문제점이 따르면서 중원에 가용할 여력이 한정적입니다. 캐릭-긱스-플래처-박지성을 활용할 수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물 오른 호흡을 과시했던 조합이 없었습니다. 시즌 초반 클레버리-안데르손 조합 이외에는 손발이 맞는 중원 조합이 없었죠. 지난 시즌 후반에는 캐릭-긱스 조합이 공격력에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결승 FC 바르셀로나전에서 수비 약점을 노출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긱스의 폼은 그때보다 떨어진 상황입니다.

맨유의 중앙 문제가 골치 아픈 이유는 윙어들의 활약이 저조합니다. 나니-발렌시아-애슐리 영의 기복이 심합니다. 그나마 박지성이 꾸준함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팀의 중원 문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죠. 공격진에서는 루니가 최근 6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지면서 맨유의 화력이 약해졌습니다. 바젤 원정에서 승리하려면 기본적으로 골이 필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역꾸역 승점을 챙겼던 경기력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어중간한 경기 운영에서 벗어나 호랑이가 먹잇감을 포착하여 덤벼드는 강인한 면모가 바젤 원정에서 필요합니다.

만약 맨유가 32강에서 탈락하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는데 지장이 따를 것입니다. 퍼거슨 감독은 얼마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1월 이적시장 선수 영입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기력이 거듭 난조에 빠지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유럽 제패 및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따라잡으려면 지금의 스쿼드로는 역부족입니다. 32강에 진출하면 새로운 선수(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에 뛰지 않았던 선수)를 영입해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합류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바젤 원정은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된 맨유는 과거의 교훈을 떠올려야 합니다.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칼링컵 32강에서 코벤트리 시티(당시 2부리그)에게 홈에서 패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지금과는 달리 칼링컵 첫 경기부터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그 아쉬움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을 거듭하는 자극제가 됐습니다. 바젤 원정을 앞둔 맨유는 강팀의 전형적인 색깔을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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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bregas 2011.12.01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유 이번 바젤전에는 꼭 이겨야 할텐데요..

  2. 현군 2011.12.01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선수들의 조합이라고해도 맨유클래스에 어울리는 경기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믿을 맨들이 거의 빠지고 ,,,,
    아쉬운점은 팰리스팀의 2골에 박지성의 간접적인 빌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수원사랑 2011.12.01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빌라 원정에서 반드시 분위기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쉬운 원정이 아니죠..
    바젤 원정 또한 중요할 것입니다. 바젤전을 이기고 벤피카의 결과를 봐야 하겠네요.. 2위로 올라간다면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혹은 뮌헨과 16강에서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구요..(쉽지 않은 대진이겠지만요..)
    EPL 클럽들이 챔스에서 고전하고 있네요. 1위를 확정지은 아스날을 제외하면 맨시티는 뮌헨과의 홈경기, 첼시는 발렌시아와의 홈경기, 맨유는 바젤 원정을 앞두고 있네요..(맨유가 뮌헨에 훈련장을 대여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4. 방심 2011.12.03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너무 맨유가 이겨야할팀한테 비기고 지는거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