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즈(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완전 이적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대중지 < 더 선 >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맨유가 테베즈의 이적료로 3200만 파운드(약 624억 원)를 지급하고 그를 완전히 영입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의 임대 선수로 활약했던 테베즈의 이적 권리 소유권은 스포츠 투자회사인 MSI(미디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가 쥐고 있는 상황이며 만약 그의 이적이 성사되면 이 회사는 엄청난 자금을 챙기게 된다.

테베즈의 이적료는 2년 전 첼시가 3000만 파운드에 안드리 셉첸코를 영입하면서 세웠던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키아 주라브치안 MSI 대표는 26일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테베즈의 완전 이적에 관심이 많다. 이번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계약이 최종 결정될 것이다"며 3200만 파운드 계약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테베즈 이적료, 왜 과대평가?

그러나 맨유 완전 이적을 앞둔 테베즈의 거금 이적료는 ´과대평가´ 됐다는 축구팬들의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가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19골 넣으며 맨유의 더블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3200만 파운드의 높은 가치가 있는 선수인가?´라는 의문이 있다는 점이다.

테베즈는 지난 시즌 맨유 더블 우승의 주인공이었지만 ´다른 시각´에서의 테베즈는 기복이 심한 선수였다. 2006/07시즌 웨스트햄 입단 후 7개월 동안 골을 뽑지 못한 최악의 부진에 빠진데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체력 저하에 따른 경기력 이상으로 한때 벤치 신세를 지기도 했다. ´맨유의 간판´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시즌 꾸준한 맹활약을 펼쳤다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

이러한 테베즈의 모습은 자신과 함께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모습을 나타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과 대조된다. 그는 데뷔 시즌 24골 15도움, 지난 시즌 20골 12도움의 준수한 기록과 함께 거의 매 경기마다 로비 킨과 찰떡궁합 호흡을 과시하며 기복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맨유 이적이 예상되는 그의 이적료가 현지 언론에서 2000만 파운드(약 402억 원)로 보도되는 점에서 1200만 파운드 더 높은 테베즈의 이적료는 충분히 ´과대평가´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맨유의 역대 이적료 흐름 또한 한 몫을 했다. 맨유는 테베즈의 완전 이적 확정시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5위 안에 4명이 포함되는데 리오 퍼디난드(2001년, 2910만 파운드) 후안 베론(2002년, 2800만 파운드) 웨인 루니(2004년, 2700만 파운드)를 거금들여 영입했고 테베즈가 그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보다 특정 대형 선수에 많은 이적료를 들이는 맨유의 이적 정책이 테베즈의 이적료를 부풀렸을거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과대평가´ 이적료의 배경, 맨유가 ´테베즈의 미래´ 택한 것

맨유가 선수 이적료에 많은 돈을 들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퍼디난드-베론-루니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맨유는 몇년 동안 맹활약을 펼칠 잠재력이 풍부한 20대 초중반의 선수를 영입했다. 비록 베론이 적응 실패로 2년만에 맨유를 떠났지만 퍼디난드와 루니가 지금까지 팀의 간판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에서 고액 이적료에 걸맞는 실속을 챙겼다. 다시 말해, 이러한 이적료는 선수의 기대치가 높게 반영된 것.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의 품에 안긴 19세 브라질 미드필더 안데르손(1700만 파운드)역시 같은 사례에 속한다. 그의 이적료는 자신과 같은 시기에 이적한 오언 하그리브스(1700만 파운드) 나니(1400만 파운드)와 같거나 더 많은 액수에 속한다. 맨유 이전에 몸담았던 FC 포르투에서 2년간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단 두 골에 그친 기억을 떠올려 볼때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는 실적 위주로 반영되지 않았음을 파악할 수 있다.

나니의 이적료는 이들과는 다른 사례. 오랫동안 나니의 영입을 검토했던 맨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데려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재빨리 영입을 확정지었다. 그가 다른 팀에 이적할 것을 우려해 스포르팅 리스본(나니의 전 소속팀)이 기대 이상 만족할 수 있는 이적료를 책정하여 빠른 시일내에 데려올 수 있었던 것. 물론 나니의 이적료는 지난해 유럽 여름 이적시장 랭킹 12위에 속하는 거금이다.

그런 점에서 테베즈의 이적료가 높게 책정된 것은 맨유가 팀의 미래를 빛낼 자격이 있는 선수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24세 골잡이 테베즈는 5년 전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시절 ´올해의 남아메리카 선수´에 선정 될 정도로 유럽 축구를 지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 맨유가 그의 맹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테베즈가 지난 시즌 맨유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던 것 역시 높은 이적료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과 인터 밀란이 맨유와 더불어 그의 영입을 추진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겹칠 정도로 다른 빅 클럽들이 그를 눈여겨 봤기 때문. 이는 나니와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으며 맨유는 임대 신분이었던 그를 다른 팀에 빼앗길 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어찌되었건, 테베즈는 자신의 이적료가 ´과대평가´라는 팬들의 반응 속에서도 그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그가 맨유의 기대에 걸맞게 오직 한 명 뿐인 ´EPL 최고 이적료´의 프리미엄 효과를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발휘할지 이번 시즌 그의 활약상을 기대해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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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크루즈, 맨유로 가나? 아니면 아스날로 이적하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날이 파라과이의 '꽃미남' 스트라이커 호케 산타 크루즈(26, 블랙번)의 영입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영입하겠다는 맨유와 아스날의 대립이 한껏 치솟기 시작했다.

산타 크루즈는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4위(19골)에 오르며 빅 클럽 팀들의 영입 관심을 받는 상황. 지난해 여름 블랙번으로 37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올렸던 그의 현재 가치가 1200만 파운드로 껑충 오를 정도로 현지 언론에서는 그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맨유는 타겟형 공격수 부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189cm의 산타 크루즈에 대한 영입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존 '루니(178cm)-테베즈(173cm)' 투톱으로는 공중볼 처리와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는데 신체적인 한계가 있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 루니의 잦은 부상과 루이 사아의 방출 가능성을 고려할 때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을 새로운 옵션으로 산타 크루즈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맨유의 산타 크루즈 영입 작업은 어느 정도 수면위로 떠올랐다. 산타 크루즈는 지난 5일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로부터 영입 관심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내 에이전트가 맨유로부터 구체적인 오퍼가 들어오면 그것에 대한 작업을 할 것이다"며 맨유 이적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만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맨유의 산타 크루즈 영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여겨진다.

아스날도 산타 크루즈 영입을 노리는 상황.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8일 "아스날은 산타 크루즈 영입을 위해 맨유와 경합 벌일 준비가 됐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1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가 맨유가 아닌 아스날로 이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아스날의 산타 크루즈 영입은 주축 공격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의 AC밀란 이적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여기에 로빈 판 페르시-에두아르도-니클라스 벤트너 같은 기존 공격수들이 부상 및 부진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해 새로운 공격수의 영입을 검토하게 됐다. 만약 아데바요르가 팀에 잔류하면 '아데바요르-산타 크루즈' 투톱이 형성 될 것으로 보여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의 타겟맨 조합이 형성하게 된다.

산타 크루즈의 차기 행선지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그의 이적을 통한 연쇄작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맨유가 산타 크루즈를 영입하면 사아의 방출이 유력하며 아스날이 그를 데려오면 기존 공격수 중에 한 명이 다른 팀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맨유와 아스날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카를로스 테베즈 영입 쟁탈전을 벌인 바 있다. 벵거 감독은 지난해 11월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이 테베즈 영입에 가세했지만 이미 그는 맨유행에 기울어져 있었다"며 맨유보다 타이밍이 늦어 영입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그랬던 두 팀이 이번에는 나란히 산타 크루즈 영입을 원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 라이벌 맨유와 아스날의 영입 전쟁이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궁금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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