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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5 첼시 드록바의 최전성기는 올 시즌이다 (31)
  2. 2008.11.23 '4연속 선발' 박지성, 최전성기 맞이 했다 (8)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31)의 거침없는 골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드록바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9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 출전 2골, 칼링컵 1경기 교체 출전에 1골 기록하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12골 넣었으니 득점력이 가히 대단합니다.

첼시의 공격은 드록바의 가공할 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비중이 큽니다. 그래서 첼시와 상대하는 팀들은 견고한 수비벽을 형성하면서 드록바를 견제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럼에도 드록바는 경이적인 골 결정력으로 상대의 거센 압박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5경기 연속골을 넣는 골잡이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지난달 17일 아스톤 빌라전부터 지난 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까지 5경기에서 6골 넣었습니다. 이것은 드록바의 화끈한 득점력이 반짝이 아닌 실력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드록바를 골만 넣는 공격수라고 보기에는 무리입니다. 드록바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도움을 기록해 패스를 통해 팀의 골을 엮어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4일 라이벌 리버풀전에서는 아넬카-말루다의 골을 도우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첼시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28골 중에 14골이 드록바(9골 5도움)가 기록한 수치였으니,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습니다.

이러한 드록바의 활약상은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1위, 챔피언스리그 16강 조기 진출 확정지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첼시는 지난 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이아몬드 전술 정착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드록바의 거침없는 골 감각을 앞세워 전술적인 불안을 떨쳤습니다. 미드필더들과 '드록바 파트너' 아넬카가 다이아몬드 전술을 정착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면 드록바는 골을 앞세워 다이아몬드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래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9월 22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드록바는 내가 직접 지도한 최고의 공격수다. AC밀란에서 함께했던 필리포 인자기는 영리했고 안드리 셉첸코는 훌륭했지만 공중볼에 약했다. 헤르난 크레스포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도 지도했지만 드록바가 최고다"며 드록바에 대한 깊은 신뢰를 과시했습니다. 이것은 드록바의 공격력이 흠잡을 것 없이 강하다는 것을, 첼시의 공격수로서 뚜렷한 맹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드록바에 대한 찬사는 현지 언론에서도 보도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지난 3일 "드록바가 축구선수로서 성장이 쉽지 않은 31세의 나이에 점점 발전하고 있다. 올 시즌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드록바가 30대의 나이를 이겨내고 기량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성기 연령대가 27~28세라는 것을 상기하면 드록바의 저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이것은 드록바의 올 시즌이 최전성기임을, 2004년 첼시 이적 이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드록바의 전성기는 무리뉴 체제 였습니다. 첼시로 이적한 2004/05시즌에 50년 동안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팀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겨줬기 때문이죠. 당시 드록바는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했습니다. 2006/07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서 20골 4도움을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드록바의 거침없는 활약상은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서 '스페셜 원'으로 이름을 날리며 3시즌 동안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드록바가 현지 언론을 통해 기량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무리뉴 체제보다 안첼로티 체제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드록바는 무리뉴-그랜트-스콜라리-히딩크 체제를 거쳐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그동안 다양한 수비수들과 상대하면서 언제 어느 시점에서 골을 터뜨리고 상대를 유린하는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이것이 안첼로티 체제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비결이 됐습니다. 그동안 첼시에서 다져진 경험과 기량이 결국에는 안첼로티 체제에서 맘껏 폭발한 것입니다. 이제는 지금의 활약상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드록바의 행보가 의미있는 것은 불과 몇달 전까지 현지 언론으로부터 첼시 방출 1순위로 꼽혔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드록바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방출이 유력했습니다. 들쑥날쑥 기량에 사고뭉치였기 때문이죠. 그랜트와 스콜라리 체제에서는 잦은 무릎 부상으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력이 저하되었고 아넬카와의 원톱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자서전에서 네마냐 비디치(맨유)를 비하한 것을 비롯 관중석 동전 투척, 인터뷰장에서 팀 내분 촉발, 바르셀로나전에서의 과격 행동으로 팀을 곤혹스럽게 했다.

만약 스콜라리 체제가 적어도 지난 시즌까지 계속 되었다면 드록바는 지금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을 것입니다. 또한 드록바는 2년 전 무리뉴 감독이 떠난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첼시를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무리뉴 감독과 매끄럽지 못한 과정으로 이별한 첼시에 실망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랜트와 스콜라리 체제에서는 부상과 부진으로 내림세에 빠졌고 특히 스콜라리 체제에서는 자신이 출전한 21경기 중에 3경기만 풀타임 뛰었을 뿐 벤치를 뜨겁게 달구는 시간이 출전 시간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런 드록바에게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 바로 히딩크 감독의 부임 이었습니다. 스콜라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난 2월 경질 되면서 히딩크 감독이 3개월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것이죠. 드록바는 히딩크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속에 화려하게 부활하여 스콜라리 체제에서 꿈틀거리지 못했던 공격 본능을 맘껏 과시했습니다. 드록바는 지난 2월 25일 유벤투스전부터 4월 18일 아스날전까지 11경기에서 9골 넣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고비때마다 상대 골망을 흔들며 첼시의 FA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일등 공신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드록바의 거침없는 활약상은 안첼로티 체제에서 꽃을 피우게 됐습니다. 히딩크 체제에서 슬럼프 탈출에 성공했던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안첼로티 체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스콜라리 체제 시절 자신을 벤치로 밀어냈던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아넬카가 안첼로티 체제에서 자신의 득점을 보조할 정도로 팀 내에서의 활약상이 다른 누구보다 눈부십니다. 최근 첼시에서 고공행진을 펼치는 드록바의 최전성기는 바로 올 시즌 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박지성은 틀림없이 맨유의 탑 클래스에 해당하는 선수이며 우리가 기대한 만큼 잘 뛰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박지성이 9개월 부상 공백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던 지난해 12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말을 했다. 언뜻보면 퍼거슨 감독 특유의 ´립 서비스´ 같지만 그가 왜 ´맨유 탑 클래스´에 포함될 자격이 있는지를 이제서야 알것 같은 요즘이다.

박지성이 2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현지시간) 빌라 파크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 풀타임 출장했다. 지난 8일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 출장으로 눈부신 기동력을 발휘해 ´나니 내림세´와 맞물려 맨유의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2008년을 통해 ´약팀용 선수-긱스 백업´에서 ´강팀용 선수´로 거듭났던 그가 맨유에서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4연속 선발´ 박지성, 맨유 공격 옵션 중에 가장 위력적

우선, 아스톤 빌라전은 박지성의 선발 출장이 불투명했던 경기였다. 대표팀 경기 이후 매번 결장을 거듭했고 지난달 18일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는 교체 출장에 그쳤기 때문.

그러나 박지성은 이러한 우려를 깨고 아스톤 빌라전서 풀타임 출장하여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골도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0-0으로 비겼지만 부지런한 움직임과 빠른 전방 침투, 팀 공격 활로 개척 등 윙어로서의 전반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이전보다 물이 올랐음을 경기력으로 과시했다. 4연속 선발 출장과 A매치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에 대한 피로감 없이 컨디션 또한 최상이었던 것. A매치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고 있는 셈이니 역시 지치지 않는 ´산소탱크´ 답다.

박지성은 경기 종료 후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평점 8점을 받아 네마냐 비디치(9점)에 이어 팀 내 최다 평점 2위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점을 기록하고 루니-테베즈-나니-안데르손이 7점을 기록한 것을 통해 볼 때, 이날 박지성은 맨유 공격 옵션 중에 가장 위력적인 활약을 펼쳤음을 읽을 수 있다. 다른 공격 옵션들의 활약이 평소보다 위력적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며 팀 내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진정 놀라운 것은 기복 없는 팀 공헌도. 박지성은 지난 8일 아스날전서 팀 패배 속에서도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패싱력을 앞세운 이타적인 활약으로 ´루니-베르바토프-호날두´의 공격력을 도왔다. 이후 12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전과 15일 스토크 시티전에서도 평소와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더니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적극적인 문전 침투와 효율적인 패스로 상대팀 수비수인 루크 영의 마크를 여러차례 따돌렸고 후방 깊숙한 곳까지 내려오는 수비로 상대팀 공격을 번번이 끊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 맨유 측면 중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

박지성의 이번 시즌은 분명히 다르다. 지난 9월 18일 비야 레아전서 복귀전을 가진 이후 이번 시즌 강팀과의 경기, 팀 성적에 비중이 큰 경기에 선발 출장하여 맹활약을 펼친 것. 대런 플래처와 함께 팀의 스쿼드 플레이어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하더니 팀 내 공격 옵션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박지성의 이러한 활약을 미리 염두하듯, 퍼거슨 감독은 지난 9월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긱스를 윙어로 놓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시즌 나니의 성장 가능성 때문에 박지성 입지가 축소될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는 정반대. 오히려 박지성이 긱스의 노쇠화와 나니의 부진까지 만회하며 측면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것이다.

게다가 오언 하그리브스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번 시즌을 접었고 호날두는 지난 6월 유로 2008 발목 부상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듯 최근까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맨유 측면에서 가장 믿음직한 인재는 박지성 뿐이다.

물론 박지성에게는 2% 부족한 공격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9월 21일 첼시전 골 이후 2개월 동안 시즌 2호골 달성에 실패했던 것. 맨유 통산 10호골 달성(현재 9골)에 대한 아홉수를 극복해야 지금의 가속 행진이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박지성의 물오른 활약은 계속될 것이라는게 일반적 예상. 맨유에서 최전성기를 맞는 박지성의 가속 그리고 진화는 끝이 없을 것 같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