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29 이천수 파문,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 (46)
  2. 2009.06.27 이천수 파동의 최대 피해자, 박항서 감독 (82)

 

필자는 이천수가 전남에서 재기에 성공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동안의 축구 인생이 순탄치 못한데다 온갖 시련을 겪으며 나락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천수의 몰락은 한국 축구에 어떠한 이로움을 가져다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천수가 K리그에서 다시 일어서서 원 소속팀 페예노르트로 복귀하여 그동안 못다 이루었던 유럽에서의 성공 시대를 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달 5일과 23일 성남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전남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필자는 성남팬들과 함께했던 관중석에서 "이천수 화이팅", "이천수 경기 잘한다", "역시 전남은 이천수 밖에 없다. 이천수 있으니까 경기가 재미있다" 등과 같은 팬들이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에서는 이천수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들이 나돌지라도,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의 마음 만큼은 이천수를 좋아했습니다. 또한 필자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이천수의 모습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 있던 축구팬들은 이천수의 재기 성공을 바랬던 것이죠.

하지만 필자를 비롯한 축구팬들의 바람은 결국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이천수가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떠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속에서 불거진 문제들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현대판 노예 논란을 시작으로 이적 거부권, 위약금 등등 그동안 잠잠했던 문제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더니 이제는 박항서 감독에 항명, 김봉수 코치와의 주먹다짐, 팀 무단이탈 등등 '축구팬들이 듣기 싫은' 부정적인 문제들이 언론에 줄기차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진실과 거짓을 가리기에 앞서, 이러한 문제들은 축구팬들이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최근에 불거진 파문들은 이천수 단 한명의 문제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는 페예노르트에서 적응 실패와 부상으로 고전끝에 지난해 여름 수원으로 임대됐던 것이 이천수의 축구 인생을 단단히 꼬이게 했습니다. 만약 페예노르트에서 임대되지 않았다면 수원 임의탈퇴, 감자 세리머니 파문, 페어플레이 기수 징계, 그리고 지금의 문제들은 절대로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보다 더 골치 아팠던 것은 전남에 입단한 것입니다. 이천수가 이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28일 저녁 기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남과 계약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한탄한 것 처럼, 징계기간 동안 격려금을 못받았을 뿐더러 첫 월급을 6월초에나 받았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한푼도 받지 못하고 광양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연봉 2억 5천만원 계약을 맺은 것도 6월 중순이었습니다. 이천수에 따르면 그 계약마저도 힘들었다고 하소연하더군요. 그는 연봉 0원 문제가 기사로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구단에 배신감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전남은 이천수를 소홀히 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됩니다.

김봉수 코치와의 주먹다짐에 대해서는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주먹다짐을 벌인 것인지 아니면 이천수 본인이 기자들에게 밝힌 것 처럼 주먹을 날리지 않았는지 지금으로서는 사실 판단을 가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천수의 말이 사실인지는 의문입니다. 지난 2001년 기자 폭행 구설수에 올랐던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처음에는 '폭행 안했다'며 기자회견까지 열었다가 나중에 공식 사과하고 합의금을 물었던 것 처럼, 폭행건에 대해서는 이천수의 말을 100%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김봉수 코치가 이천수에게 유리컵을 던진것이 석연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천수가 분명하게 잘못한 것이 있습니다. "페예노르트가 연봉 9억원보다 많은 돈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이적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조항을 자의적으로 만든것은 어디까지나 이천수 본인 잘못입니다. 이미 기자들을 통해 죄송하다고 밝혔지만, 그 문제 때문에 여론에서 '현대판 노예 논란'이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안좋은 이야기들이 속출했습니다. 그것만 아니었더라면 이천수의 알 나스르 이적은 매끄러웠을 것이며 여론에서도 수긍했을 것입니다. 이적 거부권이 있었음에도(이천수 본인이 스스로 인정) 전남 떠나기 위해서 페예노르트의 양해를 얻어 그 조항을 만든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것은 이천수 본인에게 어떠한 이로움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다른 선수들이 겪기 힘든 일이 이천수에게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수원 시절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다가 전남에서도 똑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 모든 문제는 이천수가 의도적으로 범한 것은 아니지만, 전남에서 있었던 일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 사고와 구설수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이천수가 뒤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남과의 마찰은 '왜 이천수에게 이런 일이 계속 생기는 걸까?'라는 의문만 더 키웠을 뿐입니다.

또한 이천수가 감자 세리머니 징계로 힘든 나날을 보냈을때, 자신을 지지하던 전남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결례를 남긴 것은 아쉽습니다.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올때 마다 함께 기수로 나왔던 팬, 선수, 그리고 코치를 시작으로해서 자신에게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던 서포터들에 이르기까지 힘이 된 존재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이천수가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보냈지만, 정작 이천수는 전남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언론을 통해 밝힌 것은 전남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전남팬들도 더 이상 이천수를 감싸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천수 문제가 어떻게 끝 맺을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천수-전남-박항서 감독이 서로 후유증에 시달리며 앞날 행보를 맞이해야 합니다. 일이 이렇게 꼬인 이상, 이천수는 전남과의 뒷 수습을 빨리 마무리짓고 사우디로 떠나야 합니다. 선수 본인에게도 한국에서 있었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전남으로서도 팀에 내제되었던 불안 요소를 없앨 수 있고, 박항서 감독도 더 이상 제자 걱정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남에서 재기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천수의 스토리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 되고 말았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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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수 2009.06.29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냥 안타깝기만 하네요. 잘 되기를 내심 바랐는데 말이죠.

  3. 머니야 2009.06.29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아픔을 겪으면 성숙해지고...사려깊어지게 되는데..
    그런모습이 많이 보여지진 않는것 같네요..
    예전에도 인터뷰에서 자신의 안좋은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기자탓으로만 돌리는것을 보고..
    정신차릴려면 멀었나 보다..라고생각했었던 기억이 얼핏나네요..
    안타깝지만..그래도...좋은방향으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놓고 가봅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29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우디에서라도 행복하게 축구선수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서도 못한다면...이천수의 선수 생활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루비 2009.06.29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능있던 젊은 선수가 저렇게 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맘이 아프네요 ㅠㅠ
    예전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5. 무비조이 2009.06.29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능 있는 선수중에 사생활 관리 못해서
    무너진 선수가 한 둘이 아니죠....
    아니면 좀 반짝이다가 완전히 사라지구요...

    이천수 선수 참 이제는 좀 힘들지 않을까요...
    제기한다고 해도 저런 성격의 선수를 과연 국대로
    뽑을 수 있을까요?

    팀웍을 해치는 선수란 이미지가 완전히 굳어질 것 같은데..
    자신 스스로 만든거죠

    • 나이스블루 2009.06.29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대는 더 이상 끝난 것 같습니다.
      사우디에서 맹활약을 펼친다고 하더라도 대표팀 차출도 쉽지 않을 것이지만...무엇보다 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대표팀에 뽑힐 자격은 있어도 안뽑힐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필란 2009.06.29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사랑님~! 더운데 잘 지내시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 천수 팬도 아니고 안티에 가까운데 이번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군요
    이 천수에게 이런일이 자꾸 일어나는 건 운이 나쁘거나 팔자탓은 아닌 것 같고 본인의
    처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감독을 위해 그런 조항을 급조 했다고는 하나 제 생각엔
    당장의 돈이 급했겠죠..

    사우디가서도 적응 잘 하리라는 믿음은 없지만 더워서 못 뛰겠다고 중간에 짐 싸들고 오지나
    말았으면 합니다 다른 후배들 용병 나가는데 별로 안 좋은 계기를 자꾸 만드는 것 같아 그게
    걱정 입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고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29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돈에 대해서는...제가 며칠전에 어디선가 자세한 내막을 들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무리하게 그 조항을 왜 넣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박 감독을 위한 것인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도 사우디에서 잘할지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씩이나 외국에서 적응 실패했는데, 사우디라는 또 다른 낯선땅에서 잘 이겨낼지는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7. jk7111둔필승총 2009.06.29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참, 이천수 인생 정말 꼬이네요. 실력이나 마인드 다 괜찮은 친군데 한번 일이 꼬이니까 걷잡을 수 없게 되는군요. 페어플레이기 들었을 때 광양까지 가서 만났었죠. 다시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쉽지 않은 게 인생살이입니다. 스페인 진출해서 출장갔을 때 집에 초청해 방문했었죠. 해맑고 자신감 넘치는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어쨌든 얽힌 실, 풀어봐야죠. 힘들더라도 해봐야죠.
    잘 보고 갑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 나이스블루 2009.06.29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jk7111둔필승총님...
      그 이야기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로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개인적으로도 이천수가 그렇게 나쁜 인물(안티팬들이 보기에는)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아쉽게 되었네요...

      언제나 흥미로운 야구 사진들을 잘 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8. 할램디자이너 2009.06.29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 이천수....ㅠ.ㅠ

  9. 거리의시인 2009.06.29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천수 문제 중에

    폐예노르트에서의 망친 생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전남과의 이적,계약 문제가 지금 많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요

    이것 보다 앞으로 더 큰 문제는

    이천수가 네덜란드 진출전에

    박지성,이영표선수가 닦아놓고

    히딩크 베어벡 아드보카트 고트비 등

    지한파가 많은 네덜란드 인들에게

    한국 선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많이 심어주었는데

    이천수 때문에 미래의 해외 진출을 타진할 어린선수들이

    이천수때문에 막힌거 같아 무지 염려 스럽네요;;

    지금 박지성 이영표 선수가 각각 잉글랜드,독일에서 성공적인

    활약에 힘입어 다른 선수들이 해외진출을 하고 있지만

    네덜란드리그도 꽤 빅리그로 갈 확률이 높은 리그이지

    않습니까? 실력이 좋다고 하는데 이천수 개인기로

    누구 제치는거 하나도 못봤습니다. 실력이 좋다면

    왜 해외리그에 가서 골을 못넣었나요? 이천수와 항상

    비교 당하는 박지성선수도 그 험한 프리미어에서 골을

    기록하는데.. 어쨌든 이천수 문제는 빨리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매우 덥네요

    냉방병 조심하시고 건강챙기시길 바랍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29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것 때문인지 몰라도,
      이천수 이후로 네덜란드쪽에서 러브콜 받은 선수가 이근호밖에 없었어요. 네덜란드쪽에서 한국 영건들을 얼마나 주목했는지 모르겠지만, 거리인시인님의 댓글 처럼 저도 그 부분이 불안합니다.

      결과적으로 잘 풀리길 바래야겠지만요.

      항상 행복하세요...^^

  10. JJY 2009.06.29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천수.. 요즘 왜이러는지..;

  11. elel 2009.06.29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몇년후에 다시국내컴백할거 같은데 그때가서 또 미안하다고 할게 눈에 보이는거 같네여..한국사람이 한국에서 살아야지.한국을 버릴순 없잖아여..자의든 타의든 욕먹을짓을 너무 하고다니니..참 인생 고달프게 삽니다.성격탓이겠지만..

    • 나이스블루 2009.06.29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히...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큰 선수입니다. 그때 K리그에서 어떤 팀이 이천수를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갑갑하다는 생각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2. ㅇㄹㅇㄹ 2009.06.29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ports.media.daum.net/nms/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58&newsid=1386286

    주먹다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여기 파워블로그같은데.... 좀 알아보고 쓰세요

  13. 반바스틴 2009.06.29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 이문제에 대해선 역시 시간이 어느정도의 해결점을 찾아줄것 같군요..

    • 나이스블루 2009.06.29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어느 정도 시간 걸리면...
      이천수 이적과 전남과의 갈등 등에 대한 또 다른 사실들이 밝혀질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한다는 말처럼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4. jinba 2009.06.29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얼굴에 나온다고 하지!이 선수는 얼굴에 여유가 없다.나의 노력은 순간이고 해외에서 열심히 노력해 자기 입지를 굳힌선수들에게 질투 하는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언제까지 풀 타임을 뛰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 하는건 아닌데...무엇이든 마찬가지 인것 같다.사람은 돈을 쫓으면 안된다.나의 노력후에 돈이 나를 찾아오게 만들어야지.나카다를 봐라 그 나이에 은퇴후 자기나라에 돌아가 얼마나 그 입지를 굳게 굳히고 있는지.요즘의 스포츠 선수는 어느 정도의 쇼맨쉽도 필요하다.그만큼 자기 자신을 숙이고 참아야 할줄 알아야 한다는거다.본인은 자기 혼자만의 선수 생활이 아닌 한동안 온 국민이 열광하고 응원했던
    그 시절을 잊으면 안될거라 생각한다.이제 어느 나라에 가서 선수 생활을 하든 대한민국 삶인걸 잊지말고
    부상 없이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래본다.

  15. ㅇㄹㅇㄹ 2009.06.29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먹다짐과 컵을 날린것은 별개입니다. 컵을 날린것은 김봉수코치이고 그후 이천수가 주먹다짐을 했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갔습니다. 그래서 주먹다짐은 없었다고 댓글을 단것입니다.

  16. [필립] 별개! 2009.06.29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의 '이천수파동의 최대피해자는 박항서감독'에 아주 긴 코멘트를 달았었습니다.

    제 결론은: 도의적으로야 이천수는 나쁜사람인것 같아보이지만, 이 문제는 결국은 어디까지나 돈문제이니 만큼 다자 당사자간에 금전상에 손해없이 계약상으로 금전상으로 풀문제이다. 입니다.

    우리사회가 너무 한방향으로만 갑니다. 이쪽으로 쏠렸다 저쪽으로 우루루.
    공적인 문제와 사적인 문제를 잘 가려야 합니다.
    공적인 문제에 사적인 감정이 너무많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전남구단은 공적인 문제를(계약건) 사적인측면(인간적포용과의리,스승과제자)을 포함시켰고,
    이천수선수는 당연히 또 그렇게 생각안하는게 맞습니다.

    사적인 대화가 안되는 사람에게 그것을 요구하다 보니 감정싸움만 됩니다.
    그냥 공적으로 풀고 마십시요.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안되는건 법적인 절차로 해결하고요.

    이 문제로 인해 너무 많은 추측기사와 한 인격적인 개인을 다시 사회에 설수없을만큼의 나쁜기사들이 들어서는것을 보며, 너무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우리 사회가 아쉽습니다. 도의적으로야 잘못한건 잘못한거지만 그것이 너무 심해 인격적살인행인을 보는것같습니다. 제가 당사자라면 너무 힘들것같네요.

    앞의글에 우리가 축구선수의 축구외적인 부분까지 우상시하거나 비난할 필요도 자격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천수를 사랑하고 아꼈던 팬들입장에선 너무나 실망스러워서 그러실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 그 감정을 대신 애기해줘서 풀어줘야할 필요도 있겠죠. 술안주로. 너무 심하면 안될것같네요.

    *2002년부터 이천수가 가벼운 발언에서, 여자관계에서, 해외부적응, 금전적사기, 술먹고행패 등의 언론기사를 접하면서 참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고 도의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하 가운데에서 우리 사회에서 이천수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형성되었고, 해당기자들과 독자들도 하나더 터질때마다 통쾌하게 생각하며 은근 잘못되길 바라는 미워하고 아니꼬워하는 정서가 서러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천수의 사생활은 우리가 너무 발할 필요는 없고요, 축구선수로서의 축구장이외의 건은 말할수있겠네요. 페에노르트에서의 2주간휴가니-수원에서의 불복종과 무단이탈-전남에서의 짧은시간에 일어난 이 일들. 이천수선수가 좀 더 성공해보고 싶고, 돈도 더 많이받고 싶고, 편한곳에서 자기를 인정해주는 곳에서 공차고 싶어하는게 보입니다. 어떤 선수라도 그렇겠죠. 그 과정에서 참을성이 부족하고 잔꽤를 써서 주위에 눈쌀 찌푸리게 했습니다.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필요이상은 비난은 말아야할듯 합니다.

    너무 길게 전남사태에 대해서 구체적인 팩트들을 말할 필요 없어보입니다. 계약서의 이면계약이니, 스승과 제자의 미덕이니, 코치와의 몸싸움이니. 선수가 원하지 않는 구단에서 더 뛸 필요없습니다. 간단합니다. 돈 더 준다고 하면 그곳에서 자기가 맘편한데서 더 대우해주는곳에서 뛰면 됩니다. 여러번 애기하지만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로 해결하면 됩니다. 마지막 포항전, 6월치 월급받았다면 뛰어야했죠. 안뛴건 벌금으로나 호나급으로 전남구단에서 보상받아야겠죠. 코치랑 싸운건 법적인 고소를 하든지 하면되고. 왜 감정이나 인간적인 호소로 말이 통하지 않는 선수에게 인간적 의리나 도리를 끝까지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남구단은 이천수 선수는 계약대로 할려고 하니깐 계약대로 하고 손해보지도 말고 더 주지도 마십시요. 굳이 감정적으로 엿먹으라는 조치도 할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전남구단도 이천수의 약점을 이용해서 이천수의 주장대로 이천수의 자존심은 고려안하고, 잘못한고 우리가 구제해줬으니 참아야하지, 대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이천수선수의 사적인 측면을 공적인 계약에서 풀려고 하니 이천수 선수입장에서도 사적인 감정이 생긴듯보입니다. 그러니 전남이 이천수는 우리에게 고마워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이천수 선수입장에게서 그반대입장이 될 것입니다.

    이천수 선수의 여러주장과 말들은 사실 거짓말을 많이 한 양치기소년처럼 신빙성이 없습니다. 코치폭행사건처럼. 하지만 우리가 그걸 가지고 논할 필요는 크게 없다고 봅니다. 정말 당사자가 싸웠으면 법적으로 고소하고 형사조치나 민사적배상을 요구하면 됩니다. 어차피 양쪽에서 자꾸 감정이니 의리니 하면서 문제가 커지는것같습니다. 중간에서 우리 팬들이나 독자들은 왜 그들의 감정싸움에서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갔다가 힘들어해야합니까. 왜 우리가 이천수선수 개인에 대한 마녀사냥의 심판이 되어서 잠재적인 살인자가 되어야 하나요. 왜 우리에게 선수 개인의 사적인 부분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을 생기게 하나요. 지켜보는 사람 도 힘듭니다.

    말을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있고, 말이 안 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감정적으로 사적으로 풀려고 하지 않아야 됩니다.
    프로세계, 전남구단이라는 법적인 회사, 비즈니스세계에서 공적으로 해결하십시요.
    이천수 선수, 개인에 대한 판단은 우리 속마음으로 술안주 꺼리로만 (일시적으로) 삼겠습니다.

    분명히 이천수선수가 사우디에서 성공을 발판삼아 유럽빅리그에서
    성공하면, 많은 사람들이 새벽에 이선수의 경기를 볼것입니다. 대표팀감독은 실력우선이라는 여론에 밀려서 대표팀에 뽑을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사과하겠죠. 돈문제는 돈으로. 축구문제는 축구로. 선수는 실력으로. 감정은 시간으로 해결해야죠.

    돈문제는 돈으로 해결하고 지켜보는 우리도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간다는데 깨끗하게 보내주십시요. 받을건 받고 줄건 줄고 안되는건 소송거세요.
    공적인 문제는 공적으로 해결하십시요. 사적인건 호프집구석진곳에 존재하길 바랍니다.
    별개!

    축구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만 보여주십시요.
    이천수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사적인 감정 드러내보이겠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축구선수로의 자신의 잠재력을 맘껏 해외에서 선사하고 오길 바라겠습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30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글 잘 봤습니다.
      글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로서도 뿌듯하고,
      블로그 운영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필립]님 같은 분들이 있으셔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7. 흰소를타고 2009.06.29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이천수 선수를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는 것이 많으니... 여러 논란들이 반복될때마다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이제는 어느정도 '이천수 피로감'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고 좋게 보려고 해도 '또 이천수야?'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부디 좋은 활약으로 모든 것을 씻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30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의 과오와 잘못은 모두 지난날 과거고,
      이제부터라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우디에서 행복하게 축구생활하길 바랄 뿐이죠.

      행복한 하루 되세요...^^

  18. 검도쉐프 2009.06.29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뉴스에 박항서 감독께 감사한다느니, 백의 종군한다느니 해서 이제 맘 잡았나 했는데, 요즘 이동국이는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는것 같은데 이천수는 또 문제가 일어났더라구요,
    아마 이젠 좀 힘들지않을까 싶네요...아쉽네요, 이천수

    • 나이스블루 2009.06.30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사우디에 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지난날의 안좋았던 과거를 되돌릴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난날의 과오와 잘못을 뒤덮기에는
      이미 늦었죠...ㅡ.ㅡ

      즐거운 하루 되세요...^^

  19. 엘고 2009.06.30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천수 과거처럼 여유롭고 편안한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네요~~
    덥지만 활기찬 하루되세요^^

  20. 난갈껀데 2009.07.01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재는 한번에 겹쳐서 일어난다더니,
    이번 일도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악어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좋은 머리로
    최소한의 기본적인 도리를 지킬 줄은 몰랐을까요

    지금이 장마철이라던데 비가 오질 않아서 걱정이네요
    갑자기 마구마구 내리다가 확 더워지겠죠..
    닭이라도 미리 먹어두어야지 싶네요

  21. 강물 2009.07.03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들이 다소 과장되게 기사화 한 부분이 있을거라는거 짐작합니다.
    평소부터 이천수를 안좋게 보던 기자는 감정이 섞인 기사를 썼을테고요.
    이천수 입장에선 전남구단이 섭섭하기도 했겠죠 ( 전남에선 안내키는 선수 박감독땜에 받은거지만)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 한것 (늘 솔직한 척 하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면 거짓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배려할줄 모르고
    오로지 자기자신만을 생각하며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려 노력하지 않은것..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것 - 이건 자업자득이라고 봅니다.
    남들 탓하기전에 '왜 내게만 이런일이 자꾸 일어날까?' 를 생각해봤으면 싶네요.
    이천수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지는 플레이에도 평소 성격이 나타나더군요.
    자기 욕심 강하고, 자기중심의 전술이어야 직성이 풀리고
    자기가 관심의 촛점이 되어야 잘뛰는 .. 스타일이죠.
    이게 긍정적으로 나타날 때도 있지만 팀플레이가 중요한 축구에서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좀 성숙해져서 축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 나이스블루 2009.07.03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물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이천수는 수원 시절, 수원 우승 파티에서 후배 선수들을 폭행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수원 삼성 프런트분에게 들었습니다.) 모 선수는 이천수의 손날에 뺨을 맞아 코뼈가 부러졌습니다.(그 선수는 제가 누군지 압니다. 언론에서 밝혀지지 않은 이름이지만)

      참으로, 할말이 없죠...ㅡ.ㅡ

      행복한 하루 되세요...^^

 

'풍운아' 이천수(28, 전남)의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알 나스르가 페예노르트에게 이적료 70만 유로(약 12억 5천만원)를 제시하면서 이적에 합의한데 이어 이천수에게 연봉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전남도 이천수의 이적 의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천수 본인이 팀에 대한 마음이 떠난데다 이적 의지가 굳건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풀어주었다는 것이 전남측의 반응입니다.

이러한 이천수의 이적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이천수-이천수 에이전트-전남-페예노르트 사이에서 붉어진 여러가지 문제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이천수 이적 파동'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로서는 몇 가지 사실만 확인되었을 뿐, 아직 명확하게 결론 내려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천수와 그의 에이전트는 도덕적인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이천수 측은 지난 23일 페예노르트가 이천수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봉 9억원 이상을 지불하는 팀이 나타나면 이천수가 이적을 거부할 수 없는 옵션이 걸렸다고 주장했죠. 페예노르트가 전남에게 2월부터 6월1일까지 우선협상권을 주었지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전남측은 이를 몰랐다고 함) 결국 페예노르트가 이적 협상권을 행사하여 사우디로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박항서 전남 감독은 이천수가 이적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천수 본인이 전남 입단 당시 '내가 원치 않으면 이적을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 것이죠. 하지만 이천수 본인이 박항서 감독과 전남을 통해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히면서 일이 더 커졌습니다.

매스컴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천수가 사우디로 이적하려는 이유는 개인적인 빚을 갚기 위한 의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천수는 전남에서 2억 5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이 돈으로는 빚을 갚기 어렵기 때문에 사우디 이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박항서 감독과 전남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울산 시절 약 10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을 비롯해서 두 번의 유럽 진출, 그리고 스폰서 계약까지 많은 부를 누렸던 이천수에게 빚이 있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실타래처럼 꼬인 이천수의 이적 파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후유증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 성급한 여론에서는 '이천수는 현대판 노예'라고 지칭했지만 선수 본인이 사우디 이적을 원하면서 노예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이천수 입장에서는 금전적으로 이득입니다. 전남에게 위약금 약 3억 7천만원을 물더라도 알 나스르로 부터 연봉 약 12억원을 받기 때문에 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덕적인 문제에서 만큼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이번 이천수 이적 파동을 통해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박항서 감독입니다. 수원에서 임의탈퇴 신분으로 전락했던 이천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주었던 사람이 박항서 감독이었기 때문이죠. 이천수는 선수 생명이 마감될 위기에 있었지만 박항서 감독이 있었기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던 겁니다. 만약 박항서 감독이 없었다면 지금쯤 이천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의 전남은 지난해 성적 부진에 시달렸던 팀입니다. 그래서 박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전남과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재계약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있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 코치와 선수로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천수의 존재는 자신이 원하는 공격 축구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습니다. 실제로, 전남이 올 시즌 정규리그 5위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천수 효과'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의 이천수 영입 과정은 어려웠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도 구단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허정무 체제 시절 부터 구단 예산 거품빼기에 주력했던 전남으로서는 고액 연봉자 출신이었던 이천수에게 많은 돈을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단을 빠듯하게 운영하는 전남 입장에서 이천수를 영입하는 것은 그야말로 '사치'였죠. 또한 이천수가 그동안 잦은 부상과 구설수로 도마위에 올랐던 것도 전남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부상에 따른 전력 이탈 우려를 비롯 팀 이미지에 먹칠할 수 있는 위험한 선수로 여겼던 것이 전남의 내면 심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박항서 감독은 구단에게 "이천수가 필요하다"고 간곡히 요청했고, 끝내 구단이 허락하면서 이천수는 임의탈퇴 신분에서 벗어나 광양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이천수는 K리그 개막전에서 감자 세리머니로 물의를 빚어 6경기 출전 정지 및 600만원의 벌금, 그리고 페어플레이 기수 징계를 받았습니다. 박항서 감독에게는 6경기 동안의 전술 운용이 어려워졌을 뿐더러 구단으로부터 선수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으로 자체 징계를 받아 벌금 100만원을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박항서 감독과 이천수의 관계가 나빠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박 감독은 이천수가 감자 세리머니를 하던 날 호되게 꾸짖었을 뿐, 그 이후에는 페어플레이 기수 징계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애제자를 위로하며 마음 속의 불안을 걷어내려고 했습니다. 지난 4월 수원전에서는 복귀전을 치렀던 이천수가 골을 넣자 자신에게 달려와 서로 포옹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구단 버스에서 이천수의 핸드폰에 팀의 4-1 승리를 이끈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농담을 주고 받을 만큼 돈둑한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이 이천수에게 애정 보였던 것은 결국 헛수고가 되고 말았습니다. 페예노르트가 이천수의 이적을 추진하자, 이천수 본인도 팀을 떠나고 싶다고 이적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남은 후반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할 전남 전력에 커다란 타격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 박항서 감독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만약 전남이 이천수 공백으로 성적이 떨어지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동안 경남과 전남 감독으로서 순탄치 않은 나날을 보냈던 박항서 감독에게는 이천수 이적 파동이 커다란 상처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천수에게 알 나스르 이적에 대한 거부권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박항서 감독에게 팀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던 것이죠. 박항서 감독 입장에서는 이천수의 이적 움직임에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 생명 중단 위기로 벼랑끝에 있던 애제자를 구하며 지금까지 믿고 키웠더니, 결국 선수는 스승을 져버리고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이천수의 배신은 박항서 감독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일부 여론에서는 이천수를 현대판 노예라고 할지라도, 이천수 이적 파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다름 아닌 박항서 감독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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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희망동산 2009.06.27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박항서 감독 배신을 거울삼아 다시는 한국땅에서 이천수가 공차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감독님들도 잘 보고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월100만원의 급여를 받기위해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데...
    지금 년봉2000만원이하의 프로야구,프로축구,실업,초중고,코치 들 수없이 많은데 년봉2억5천만원 받는선수가 돈이 적다고 떠난다면... 한국축구의 미래는 암울하다.
    물론 많이 받으면 좋지요. 하지만, 이천수선수가 훗날 다른직업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겠지만, 나이들어 지도자의 길로 간다면 웃를 일이지요.

    이제는 국민들도 냉정하게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무조건 감싸안을 일만 아닌것 같습니다.
    한,두번은 실수지만, 그것도 여러번... 또 죄질의 정도를 비추어 보았을때 냉철한 판단만이 또 슬픈 눈물흘릴 피해자가 안 나오는것입니다.
    어느감독이 될지, 어느 유명연예인이 될지,....또 누가될지...

    • 나이스블루 2009.06.27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론에서는 빚 문제 때문이라고 하는데(제가 글에서 밝혔듯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무슨 이유 때문에 돈 문제와 얽혔는지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3. 거리의시인 2009.06.27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나마 이천수를 믿은 제가 바보네요

    박항서 감독이 받아주고 전남을 5위까지 끌어 올려서 진짜

    이젠 새삶을 사는 구나 싶었는데

    여전히 쓰레기같은 짓만 일삼고 있군요

    (욕하곤 싶지만 효리사랑님 블로그를 더럽힐순 없어서 참을께요;;)

    그냥 지금 은퇴 해버리고 잊혀진 존재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독일월드컵 한달 전에 KBS에 박주영선수랑 같이 나온 거

    봤는데 본인이 분명 이번 월드컵계기로 유럽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다신 돌아오지 않을꺼라고 입버릇 처럼 말하더니

    결국엔 망하고 또 망했네요 진짜 아예 관심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잘보고 가요^^

  4. 2009.06.27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27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의 글에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몰랐습니다.
      어디선가 그런 소문 듣긴했는데,
      저는 지금까지 '설마...축구 선수가 그런것 까지 하겠어?'라고 안믿었습니다.

      제가 언급했던 부분이...실제로 사실이었다는 것에 대해서 놀랐습니다. 그 언론사 보도가 결국은 사실이었군요.

      암튼...이천수 이적건이...참으로 의문투성이고, 미스테리합니다.

      좋은 정보 제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p.s : 로그인 안해도 비밀글 남길 수 있습니다.
      다만...특정 블로그가 로그인 이용자에 한해서 댓글을 받는 시스템이라면...꼭 로그인 해야겠지요. 저의 블로그는 로그인 안해도 익명으로 댓글 달 수 있습니다.

  5. 맥퀸 2009.06.27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천수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천수와 전남이 어떻게 약속했는지는
    아직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천수가 이적거부권을 행사하면서까지 전남에
    임대신분으로 남았어야 하는겁니까? 사우디에서 제시한 연봉의 1/6 금액을 감수하
    면서까지? 최소한 전남은 연봉은 몰라도 폐예노르트로부터는 풀어줬어야 했습니다.

    이천수가 필요했으면 전남에서 적절한 금액을 지불하고 이적시켰어야죠. 몰랐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강원구단이면 혹시나 이해가 될지몰라도 전남쯤 되는 팀
    이면 그런정도의 일처리는 당연히 알고 있었을껍니다.

    물론 박항서 감독과 전남구단은 이천수에게 기회를 줬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천수를
    그정도로만 평가해서 대가를 지불하려하지 않았고 이제 사우디구단은 대가를 지불하려고
    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며 대체 누가 피해자란 말입니까.

    잘도 떠들어댑니다. 입천수, 혀컴... 전 왜 그들이 그를 방탕자 취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피해준것도 없고 그는 피치위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는 선수일 뿐입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27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도 전남의 "몰랐다" 이 부분이 참으로 의심스럽긴 합니다. 그 부분은 박항서 감독 이전에 전남 구단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죠.

      그러나 전남측이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엄연히 구단의 반응이기 때문에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단측에서 기자들에게 사실과 다른 정보를 알려줄리는 없거든요. 구단의 이미지를 내걸며 기자들과 대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결국에는 박항서 감독이 힘들어지는 것이죠.

  6. 승리푸른깃발 2009.06.27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니요 제 말은 티스토리 로그인을 하면 비밀글이 안남겨진다는거에요.
    티스토리 로그인을 안하고 네임하고 블로그 주소를 적을시에는 SECRET 버튼이 있구요.

    • 나이스블루 2009.06.27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 보군요...ㅡ.ㅡ

      저 같은 경우에는, 며칠전 모 블로그 방명록에 비밀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비밀글을 누를 수 있는 버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댓글을 작성한뒤, 수정 버튼을 눌러서, secret버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했더니(혹은 비밀댓글로 지정할 수 있는 공간) 있었더군요. 그래서 비밀댓글로 설정할 수 있었죠.

      저의 블로그에서는 그것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까전에
      자세한 답변을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7. 국이사랑- 2009.06.27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이천수에게 노예 계약이라는 말은 참 그렇네요-
    그렇게 동정을 표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사실 12억 받는 노예가 어디있겠습니까-ㅋ
    박감독님, 사람 참 좋아보이시던데 안됐습니다.
    이천수 없이도 전남 성적이 잘 나와서
    감독님에게는 큰 해가 없이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

    아, 두 번째 문단에서 첫 줄 끝 부분에 '붉어진'이 아니라 '불거진' 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8. 네티즌 2009.06.27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천수란 선수는 참 재능은 있는 것 같은데, 고놈의 드러운 성격, 복잡한 여자관계, 때로는 겸손 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이런 저런 복잡한 것들때문에 재능이 묻히는군요.
    참.....제 살을 제가 깎아 내리는 격이군요. 이젠 정까지 떨어지려고 합니다. 아무튼 글 잘 읽고 갑니다.

  9. 라파엘 2009.06.27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 많이 준다는데 안갈 사람 얼마나 될까? 2억 과 12억이 근사치는 아니니까...

    • 나이스블루 2009.06.28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이천수의 나이대를 봐서도...돈 많은 곳에 끌릴 수 밖에 없죠. 하지만 그 타이밍은 전남과의 계약기간을 지키는게 우선이 아닌가 합니다. 우선협상권에 대해서는 전남이 몰랐다고 하니(진짜로 몰랐을까요? 저는 이 부분이 의심스럽습니다.) 어쩔 수 없겠죠;;;

  10. 라니 2009.06.28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천수는 풍운아가 아니라 '망나니' 아닌가요?

  11. 강물 2009.06.28 0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우디에 가서 다시는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수도 한두번 해야 실수고 실망도 한두번이지...
    도대체 몇번입니까? 제 기억으론 20살 무렵부터 해마다 구설수에 오르더군요.
    툭하면 언론탓 하고 악플에 상처 입는다, 피해자다 하는데
    왜 하필 이천수만 유독 심하게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분명 이천수 본인의 언행에, 마음가짐에 ,기본소양에 문제가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져서 아예 보기도 싫으네요.
    참 사람 성품이란게 그리 쉽게 변하는게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리 돈으로 움직이는 프로의 세계라도 해도
    이천수의 경우는 다르죠.
    임의탈퇴 신분으로 오갈데없는 신세 됫을때 품어준 감독의 뒷통수를 치고
    기만까지 하는건.... 인간의 도리가 아닌겁니다.
    이천수를 감싸시는 몇몇분...대단하시네요
    마음씨가 상당히 넓으십니다

  12. 2009.06.28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ring 2009.06.28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한 사정을 알수는 없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이천수 선수가 잘못한 듯 하더군요.
    참 사람인생 알 수 없네요.
    아쉬움이 너무 많은 선수인지라 그래도 한번 쯤 더 기대를 가져보고 싶습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28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태용 감독이 이천수 잘못이라고 하는데,
      저희보다 많은 사실들을 알고있는 축구계에서...이천수의 정황들을 아는 모양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4. 보로봉 2009.06.28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천수..아무리 머라해도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할꺼에요~~~ 이천수를 욕하면서도
    그래도 축구는 잘한다라는 말들땜에.. 여전히 어깨가 으쓱하고 올라가있을거에요..
    진심으로 정신차리기는 어려울 듯 싶네요.. 천성인듯 싶다..
    에휴 ~ 내가 하는일이나 신경써야 겠네요 ^^

  15. allday 2009.06.28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대의 피해자...
    글쎄요. 이천수 자신일 것입니다.

  16. 두나미스 2009.06.28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됐습니다. 위약금으로 3억 정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돈으로 알찬 선수 영입이나 기존
    열심히 하는 선수 연봉 올려주면 됩니다. 팀내 위화감도 해소되는 기회로 삼으면 되고..
    전남 화이팅!!!

  17. 전치4주 2009.06.29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전남에서 뛰게 될 새파란 후배 축구선수들일겁니다.

    박항서감독이 저리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으니 앞으로 선수의 앞을 내다보고 기용하는

    무리수를 둘일은 없겠지요...

    진심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후배 축구선수들에게 큰짐을 주고 가네요~ 이천가지 실수~이천수...

  18. 이슈 2009.06.29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제가 어떤분의 글을 봤을때... 현재 전남이 이천수를 임대한 금액이 말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애초에 이천수가 수원으로 K리그 컴백할때의 임대금액이 8억원입니다. 전남은 수원으로부터 6개월 재임대를 할때 4억을 지불했구요. 그게 올해 7월인가.. 6월인가 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즉, 전남은 현재 했었던 임대계약 1년중 6개월은 수원으로부터의 재임대계약이고 나머지 6개월은 폐에와 접촉을 해야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수원으로부터 임대할때 4억이던게.. 폐에와 임대할때는 1500만원으로 팍 줄어버립니다.
    논리적으로 정상적인 임대계약이라면 이럴수가 없고... 분명 전남의 프론트가 폐에로부터 중도에 이적이 가능하다거나 여러모로 불리한 계약임을 알고 했다는것이 된다더군요.

    그래놓고 전남은 이천수와 따로 이적시 위약금 발생조항을 넣었서 이적시에는 선수에게 부담을 지우는 옹졸하고 치졸한 방법을 쓴다고 했습니다.

    이분의 말이 어느정도선까지 맞는지는 잘모르겠지만.. 6개월기준 4억원에서 1500만원으로 임대료가 깍인게 사실이라면 정상적인 계약이라고는 생각못하겠네요.

    그리고 임대계약은 선수의 의사보다는 아무래도 구단의 의사가 우선반영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전남구단측에서 폐에와 제대로 협상못한것이 가장큽니다. 대체 이천수만 이렇게 까이는 잘모르겠네요.

    • 나이스블루 2009.06.29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냐하면 언론이 구단에는 호의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구단을 통해 정보를 얻는게 많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것은 축구 뿐만 아니라 야구, 농구, 배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 스포츠의 문제점은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선수탓, 선수탓으로 돌린다는 것이죠.

      분명한것은...전남도 잘못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9. 미스차이나홈피 2009.06.29 0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천수 선수는 실력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언행까지 ...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 [필립]나도 이천수 많이 싫지만 냉정하게 생각하자면 2009.06.29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난할수만은 없는것같습니다.

    이천수 2003년인가 암튼 이미 수년전에 울산에서 10억가까이 받던 프로축구 최고연봉선수아니였나요?
    기량자체는 그때보다 크게 못한것도 없다면 왜 이천수가 2억인가 3억인가를 지금 전성기에 나이에 받아야 하나요? 그것도 12억을 준다는 다른 곳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원, 3백원도 아니고 2억과 12억은 누가 봐도 뻔합니다. 프로에서 돈은 나를 그만큼 인정해준다는 거 아닌가요? 나를 5배 더 인정해주는 사람과 일해야죠.

    오히려 전남이 이천수를 약점을 이용해서 10억-30억짜리 선수를 그저 먹으려고 하는것같습니다.
    입단과정에서 임의탈퇴된 선수를 구제한건 미담입니다. 미담은 그 순간에 그치고 그다음부턴 프로에서 돈으로 대접해줘야하는데, 이천수도 자존심이 있는데, 연봉자체를 초반수개월간 주지 않았지 않습니까? 이 얼마나 굴욕적이며 약점만 이용합니까. 그리고 6월까지 우선협상권이 있는데, 굳이 완전이적을 시키지 않고 싼값에 임대로 쓴거 아닙니까. 수십억이 오가는 애기인데, 몰랐다는건 말이안되고, 정말 몰랐다면 전남구단실무진들 다 물러나야죠.

    전남에서 초반임대료로 수원에 6억, 후반임대료로 네덜란드에 1500만원인가 준다고 하더라구요. 네덜란드구단에서 가만 앉아서1500만원받겠습니까 사우디에서 12억 받겠습니까? 너무나 뻔한 답아닌가요.

    비즈니스를 정서로 해결할려니 감정이 생기는것같습니다. 문제는 이천수의 축구선수로서의 값어치입니다. 그만큼 전남이 그돈을 지불하면 되는것이고 못하면 포기해야죠. 실상 해외에서 30억에 가까운 축구선수의 연봉을 2억에서 약점잡고 그저로 쓰면서 순위도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제돈을 다 줘야하니깐 완전이적시킬수있는 우선협상권은 이용안하고 그저 헐값으로 임대로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이천수를 데리고 가려는 구단이 없는 약점을 이용해서요. 그리고 인간적 도리와 국민감정을 연봉에 반영해서 사실 후려치기했습니다. 그리고!!! 임대위약금은 또 뮙니까? 그러면서 전남은 이천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제 살길은 다 마련했군요. 결국 전남은 금전적으로 단 하나로 손해보는것없이 이천수가 뛰었던 경기는 그저먹지 않습니까?

    전남구단은...실상 선수연봉의 10분의 1만 주면서, 완전이적시킬의사도 없고, 잘못될경우 완전한 대비책까지 뒤로 다 마련했다는거 아닙니까. 모두가 이천수에게는 불리한 것이지만, 감정때문에 어쩌지 못하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사실 이천수가 사우디에서 12억받는것도 제 값이 아닙니다. 당장 사우디구단에서 페에노르트에 12억 선수에12억 준다고 하니 그저 가치가 최소24억은 되는 선수아닙니까. 사우디구단에서도 한국의 에이스 이천수를 그돈에 쓰면 사실 싸게 쓰는겁니다.

    저 이천수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수는 실력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우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기대할필요도 없고 우상시할필요도 비난할 자격도 없습니다. 실력을 돈으로 환산하는 스포츠세계에서 전남은 성적상승이라는 필요에 의해서 이천수를 데리고 갔고 싼값으로 돈값이상의 효과를 봤습니다. 그리고 연봉전액위약금까지 물면서 다른 구단으로 가려고 합니다. 전남이 손해보는게 뭐가 있나요???
    감정이니 팀분위기니 하는건 성적이 해결해줍니다. 이천수가 첨부터 안왔다면 전남 성적은 어땠을까요?

    전남은 멋있게 이천수를 포옹하는건 좋았지만, 제값을 줘야했고, 무료연봉이니 하는것도 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뒤로는 임대위약금설정해놓고, 우선협상권을 이용안하는등 당장성적과 돈아끼는게 중요했지 선수의미래와 감정은 뒷전이였던것같습니다.

    스포츠세계는 그 가치에 따라서 움직이는 비즈니스아닙니까. 카카도 호나우도도 움직였습니다. 돈 6배더준다는데 간다는걸 어떻게 나무랄수 있습니까? 그럼 10분의1 주는데 그냥 있어야 합니까. 모멸감느끼면서 날 인정도 안해주는곳에서. 인간적인 도리나 감정 다 좋지만, 그건 영입할때 그때여야지, 오히려 전남에서 그 감정을 연봉등 계약조건에 십분이용했다고 봅니다. 영입을 할려면 하고 안할려면 안했어야지 약점잡고 너무 후려친듯. 사실 전남이 연봉등에서 섭섭치 않게 대우하고 선수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했다면, 또 상대외국구단의 연봉이 2배정도 안쪽이라면 모를까 ...누가 이천수를 비난합니까. 사실 이천수의 여자관계도 사생활측면인 것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비난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축구선수가 정치인도 아니고 우상도 아닌데 축구장바깥에서 귀감이 되는걸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속으로는, 안으로는 무식한 운동선수라고 무시하면서 밖으로는 공인인데 행동거지 조심해야지 하는 이중적인 문화적인 태도도 분명 있습니다.

    괜히 이런 보도로 지금 전남구단 합숙소에 있을 이천수선수는 모두와 어떻게 있어야 될지...아마 견디다못해 무단이탈하고 다시 맛봐라는식으로 임의탈퇴하고 하겠죠. 우리나라의 비-비즈니스마인드적인 '정','인정',선후배','은사',문화가 재능있는 선수한명을 망치는군요.

    그저 전 답답한 한국축구에 공잘차고 골좀 시원하게 넣는 선수하나 있었음 좋겠습니다.
    원체 늘 답답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이천수선수가 실력으로 모든 루머를 덥을 정도의 선수는 아닌것같습니다.
    축구장안밖에서의 언행이나 생활태도,루머들이 개인적으로나야 아주 못마땅했지만,
    이번일은
    그렇다고 모두가 휩쓸려서 너무 비난만 하는건 우리가 뭘 잊어버린건 없나 하고 생각이 드네요.



    p.s.추가로...

    그사이 올라온 사실등과 언론사 직접인터뷰를 봤습니다.
    이천수의 주장은..
    *위약금은 자기문제가 아니라 계약대리인과 전남구단과의 문제이다
    *거짓말은 박항서감독을 위해서 원구단과도 협조해서 만들어낸것이다.
    *원래부터 전남에 있고 싶지 않았다. 70만원 보너스도 없고, 돈도 6개월뒤에 준등의 돈문제로.
    -- 참으로 쓰레기인것 같네요
    자신을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것같네요.한국축구와 자신은 완전히 수준이 다른 존재이고, 남들이 자기에게 해주는 사랑과 관심은 당연한 것이고, 자신에게 불리한것은 다 자기문제가 아니다.
    (저개인적인결론)이천수씨는 인간적으로 은혜도 모르고, 금전적인 이익만 쫓아서 다니는 분이고, 준만큼의 사랑을 받으려고 해서도 안되는 사람이고, 성격컨트롤이나 적응이나 인내하고 참는 것도 부족한것 같고, 실력과 자기자신에 대해 왕자병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 이 모든것은 개인의 감정과 성격적인 부분이고, 도덕적인 부분이네요. 전남측에 피해를 안줄 위약금문제는 자기랑 상관없다고 하고 줄것같지 않고, 주지않고 해외에 갈것같지만, 결국 돈문제인것같네요. 선수에 대한 가치와 평가. 그 점에서 전남은 이천수의 약점을 이용해서 싸게 사용한 측면이 있습니다. 안전장리까지 걸어놓고. 그리고 이천수는 돈을 더 준다는데 갈려고 하는것인데. 프로세계에서 자신을 6배더쳐준다는 곳에 가야겠죠. 사우디에 가서도 적응을 못할것같다 나중에 또 잘못했다면서 들어올것이다라는 예상들을 하는데...저도 그럴것같지만,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평가는 별개죠. 그래도 이천수가 자신을 제대로 평가해주는곳에서, 답답하고 응어진거없이 실력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천수가 인격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행동거지면에서 아주 '저질'인거는 2002년부터 여러보도를 접했지만, K-리그 뛰는게 본인에게 큰 동기부여가 없는것같아 보이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금전적인측면과 목표달성측면에서도. 해외에선 적응도 못하는 선수가 K리그에선 차원이 다른기록을 보이는건 다른선수들도 분발해야겠군요. 전 솔직히 이천수선수 축구를 그정도로 잘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제 연애뉴스는 그만보고 축구선수는 축구로 보여주면 되고, 프로세계는 비즈니스로 해결하면 되겠죠. 감정적으로야 참 싫은 이천수 선수지만, 그래도 해외리그에서는 한국인으로 추태안부리고 좋은 모습으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서 국위선양하고 성공하길 바랍니다.



    끝까지 이천수를 감싸려고 하던 박항서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며...

    • 잘보았습니다 2009.06.29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속 시원한 댓글이였습니다.
      댓글 내리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글을 보는군요

    • 다른시각 2009.07.01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긴댓글 잘보았습니다.

      이천수가 물론 비난받아야 할 부분은 있습니다. 인성적인부분이든 매끄럽지 못한 처신이든..
      하지만 전남구단의 매끄럽지 못한 선수 계약 방식또한 비난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박항서 감독님이 피해자가 되어버린것에는 분명히 전남 구단의 운영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나이스블루 2009.07.01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남의 선수 관리 운영도 비판받아야 하죠.

  21. 쓰글늠 2009.07.02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만의 운동이 아니거든
    이천수
    국가대표,국내리그 못뛰게 축구협회에서 법만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