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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10 일본 팔레스타인, 아시안컵 대량득점 나올까? (2)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2연패에 도전한다. 일본은 한국 시간으로 1월 12일 오후 4시 뉴캐슬 헌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2015 호주 아시안컵 D조 1차전 팔레스타인전 치른다. 일본 팔레스타인 경기는 일방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짐작된다. 디펜딩 챔피언과 아시안컵 본선 첫 출전국이 맞붙기 때문이다. 일본은 4년 전이었던 2011년 아시안컵 우승팀이며 이번 대회에서는 2연패를 꿈꾸고 있다.

 

일본 팔레스타인 맞대결은 아기레 감독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만약 팔레스타인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자신을 향한 일본 여론의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의 승부조작 논란으로 발렌시아 지방법원에 고발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전 승리 실패 시 일본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지 모를 일이다.

 

[사진 = 혼다 케이스케. 그는 2011년 아시안컵 최우수 선수(MVP) 수상했던 일본의 에이스다. (C) 일본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jfa.jp)]

 

아시안컵 D조는 일본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라크가 포함됐다. 네 팀의 판세는 1강 2중 1약으로 요약된다. 1강은 일본, 2중은 요르단 이라크, 1약은 팔레스타인이다.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챌린지컵 우승 자격으로 사상 첫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나 본선 첫 경기에서 일본과 맞붙는 부담스런 상황에 놓였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대회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이기기 쉽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대량실점 피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수비 위주 전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D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8강에서 C조 2위와 맞붙게 되는데 C조에는 이란, UAE, 카타르, 바레인이 있다. C조 1위가 유력한 팀은 이란이다. 일본이 이란을 피하려면 D조를 1위로 통과해야 하며 요르단 이라크와의 승점 및 골득실 경합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팔레스타인전에서 대량득점 노릴 수도 있다. 팔레스타인전 대량득점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일본의 공격 삼각편대를 맡는 무토 요시노리 (FC 도쿄) 혼다 케이스케 (AC밀란) 오카자키 신지 (마인츠)가 2014시즌 혹은 2014/15시즌 현재까지 많은 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일본이 팔레스타인전에서 베스트11 총출동 시킨다는 전제에서는 4-3-1-2 포메이션 활용 시 무토와 오카자키가 투톱, 혼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와 오카자키가 서로 포지션을 바꾸거나 일본이 4-4-2 포메이션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으나 무토-혼다-오카자키 경기력이 절정에 접어들었던 오름세가 팔레스타인 수비 전략을 간파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들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되는 카가와 신지 (도르트문트)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하세베 마코토 (프랑크푸르트)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팔레스타인 골망을 노릴 것이다. 카가와의 경우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의한 슈팅을 통해 골 기회를 엿볼 수도 있다.

 

특히 일본 공격 삼각편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토는 2014시즌 J리그 33경기 13골(득점 공동 4위, 팀 1위) 혼다는 2014/15시즌 세리에A 16경기 6골(득점 공동 11위, 팀 2위) 오카자키는 2014/15시즌 16경기 8골(득점 공동 4위, 팀 1위) 기록중이다. 세 명 모두 소속팀에서의 득점력이 좋았다.

 

무토가 일본 축구의 떠오르는 영건이라면 혼다와 오카자키는 유럽 명문팀 또는 빅리그에서 두각을 떨치며 팀의 에이스급 반열에 올라섰다. 구자철-박주호와 같은 팀에서 활약중인 오카자키 마인츠 경기력이 어땠는지는 한국의 유럽 축구팬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본 대표팀의 또 다른 강점은 유럽파가 즐비하면서 팀의 중원 사령관 엔도가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중이다. 팔레스타인 보다 더 화려한 그들의 스쿼드를 놓고 보면 일본 팔레스타인 경기는 어느 팀이 유리할지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팔레스타인 경기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 일본은 2007년과 2011년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07년 대회에서는 B조 1차전에서 카타르와 1-1로 비겼으나 2011년 대회에서는 B조 첫 경기에서 요르단과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두 대회 연속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일본이 이번 팔레스타인전 마저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하면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 징크스가 굳어진다. 그럼에도 팔레스타인은 일본과의 전력 차이가 두드러진다. 일본 입장에서는 팔레스타인전 대량득점 승리를 통해 D조 1위를 차지할 명분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