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 침체로 시즌 막판 결장을 거듭했던 그였기에 꾸준한 출전을 이유로 QPR 이적을 환영하는 축구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맨유를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맨유와 QPR은 클럽 레벨 자체가 대조적입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2위였지만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이며, QPR은 지난 시즌 17위이며 그 이전까지는 2부리그 클럽 이었습니다. 맨유가 QPR보다 더 좋은 클럽인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축구 선수가 빅 클럽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치면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박지성의 2005년 맨유 이적을 계기로 유럽축구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듯 말입니다. 여론에서는 빅 클럽 위주로 축구를 봅니다. 해외축구 중계 방송을 봐도 빅 클럽 또는 한국 선수 위주로 방영되고 있죠. 중계권을 지불하면서 시청률을 올려야 하는 방송사, TV 광고와의 관계를 따져보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물론 박지성 이적으로 QPR 경기를 챙겨보는 축구팬들이 많아지겠죠.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던 박지성이 평소 "QPR로 이적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빅 클럽에 7시즌 몸담았던 선수가 굳이 하위권 클럽을 선망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아무리 QPR이 의욕적인 선수 영입을 단행해도 지금의 역량으로는 맨유 클래스를 넘을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냉정히 말해 10위권 진입입니다. 또한 박지성은 맨유와 QPR 구단의 계약 합의 속에서 이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접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QPR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한국 축구는 박지성 이적으로 유럽 빅 클럽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단 1명(박주영)남게 됐습니다. 그러나 박주영은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죠. 올 시즌에는 루카스 포돌스키, 올리베이 지루가 가세하면서 잔류가 불투명합니다. 로테이션 출전 조차 얻지 못한 현재 입지를 놓고 보면 빅 클럽보다는 중위권이나 하위권 클럽에서 변신하는 것이 좋겠지만, '빅 클럽 주전 도약'은 만만한 목표가 아님을 박주영 사례에서 알게 됐습니다. 구자철의 경우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중위권에 속한 볼프스부르크에서는 자리 잡지 못했지만 하위권에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었죠. 최근에는 아우크스부르크 재임대가 성사됐습니다.

90년대 이후 유럽 빅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 뿐입니다. 7시즌 전체적 활약만을 놓고 보면 맨유의 로테이션 멤버였으나 2005/06, 2008/09, 2010/11시즌에는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때도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팀 내 비중상 주전이었죠. 맨유 미드필더진은 타 포지션에 비해서 로테이션이 활발했으니까요. 그 이상의 출전 기회를 얻기에는 무릎 부상이 염려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맨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쳤지만 빅 클럽에서 성공했던 한국인 선수가 또 등장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 일본은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3명입니다. 카가와 신지(맨유)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미야이치 료(아스널)가 해당됩니다. 카가와는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 멤버로 활약하면서 1400만 파운드(약 24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맨유에 진출했으며, 나가토모는 인터밀란의 주전입니다. 미야이치는 지난 시즌 하반기 볼턴에 임대되었으나 아스널에서는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었던 우사미 타카시는 최근 호펜하임으로 임대됐습니다. 유럽파 숫자를 봐도 한국보다는 일본 선수들이 더 많죠. 한때는 유럽파 한일 대결에서 '박지성 맨유 활약으로' 한국이 앞섰지만 이제는 대등하거나 역전된 모양새입니다.(그 대신 K리그가 경기력에서 J리그를 앞서고 있죠. AFC 챔피언스리그를 봐도)

하지만 한국의 유럽파가 일본의 유럽파보다 불리한 것은 병역 문제입니다. 한국은 징병제, 일본은 모병제입니다. 박지성의 맨유 성공도 병역 혜택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로 군 면제 혜택(지금은 월드컵 군 면제 폐지)을 받지 못했다면 빅 클럽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거나 또는 맨유에서 활동할 시간이 짧았을 겁니다. 그렇다고 축구 선수의 병역 혜택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파들도 한국의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박주영은 장기간 병역 연기가 이루어졌지만 여론의 따가운 비난과 비판을 받았습니다.

빅 클럽 출전이 그 나라의 축구 수준을 결정짓는 잣대는 아닙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기량이 검증된 축구 선수를 얼마나 보유했는지는 나름의 기준이 될 수 있죠. 우리나라 축구팬들이 A매치를 앞두고 상대팀 선수들이 몸담고 있는 클럽을 주목하듯 말입니다. 아마도 다수의 축구 유망주들은 유럽 빅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기를 꿈꿀겁니다. 박지성 경기는 누구나 다 봤을테니까요. 또한 빅 클럽은 꾸준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나 자국리그에서의 상위권 경쟁을 통해서 수준 높은 경기를 경험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축구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축구 선수는 기본적으로 경기에 뛰어야 합니다. 하위권팀이라도 좋습니다. 하지만 빅 클럽 주전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대상이자 사람들에게 많은 주목을 끌기 쉬운 존재입니다. 박주영이 지난해 여름 릴이 아닌 아스널을 선택했듯, 언젠가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가 빅 클럽 이적 제의를 받을 것이며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을 겁니다. 과연 그 날이 언제 올까요? 그리고 그 선수는 누구일까요?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한 가지 첨언하면, 이청용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이런 글을 쓸 필요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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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피우스 2012.07.08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츠는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2. 절대공감 2012.07.08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톰밀러 개xx!! ㅋㅋ

    문제되면 삭제할꼐요 ㅎ

  3. 백전백승 2012.07.08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절대공감님이 말한 톰밀러가 누구인가요? 톰밀러가 맨유나 QPR에 관계된 사람인 것 같은데요.

  4. 저기요 2012.07.09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마스포돌스키 잘못쓰신거같은데 루카스포돌스키로 수정해주세용

  5. 아르테타를 국대로 2012.07.10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카스 포돌스키입니다.

 

이 글에서는 구자철과 지동원에 관한 자세한 언급보다는 특정 줄기를 잡고 여러가지 예를 들며 글을 풀어가려고 합니다.

한국인 선수가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축구 실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 나라의 음식과 날씨, 언어, 생활풍습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죠. 또 하나는 소속팀 감독의 구미를 당겨야 합니다. 아무리 볼을 잘 다루는 선수라도 감독과의 전술적 괴리감이 있으면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렵습니다.

맨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경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FC 바르셀로나전에서 18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맨유의 선 수비-후 역습에 있어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에는 순발력이 느리고 상대팀의 강한 압박에 견디지 못합니다. 개인 클래스는 뛰어나지만 팀의 전술적 역할에 있어서 바르셀로나의 허를 찌를 공격 옵션은 아니었다는 뜻이죠. 베르바토프 외에도 여러명의 선수를 예로 들 수 있겠지만요.

다시 한국인 선수 이야기로 돌아오면, 2000년대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였던 박지성-이영표가 유럽에서 성공했던 근본적 배경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에 의해 2003년초 PSV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했고, 새로운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유럽 적응력을 키운끝에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박지성은 이적 초반에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히딩크 감독의 끊임없는 믿음을 받으며 자신감을 키운 끝에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히딩크 감독이 없었으면 과연 지금처럼 화려한 커리어를 달성했을지 의문입니다.

지금은 장기간 부상으로 뛰지 못하지만 이청용이 볼턴 에이스로 군림했던 것도 감독 의중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습니다. 게리 멕슨 전 감독으로부터 '롱볼 축구' 일색이었던 볼턴의 공격 색깔을 바꾸기 위해 영입된 선수니까요. 프리미어리그에서 차츰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잉글랜드 적응력을 키웠고, 마침내 공격 포인트를 늘리면서 팀의 주축 멤버로 성장했습니다. 그 여파는 2010년 초 볼턴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았던 오언 코일 감독의 신임을 받는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볼턴이 올 시즌 끊임없는 강등 위기에 시달렸던 것은 이청용 부상이 결정타 였습니다. 그만큼 코일 감독 전술에서 이청용이 중요했다는 뜻이죠.

하지만 '감독 운'을 받지 못하고 어려움에 빠졌던 선수도 있었습니다. 조원희의 2009년 초 위건 이적은 스티브 브루스 전 감독이 원했던 영입입니다. 그러나 1년 뒤 K리그로 돌아왔습니다. 2009년 4월 A매치 북한전 부상에 따른 팀 내 입지 약화도 있었지만, 위건에서 롱런하지 못했던 주 원인은 당시 위건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전술에 어울렸던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그와의 관계가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번번이 출전이 무산된 것은 감독 전술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얼마전 은퇴했던 송종국도 페예노르트 시절 감독 운이 없었죠. 2002년 여름 페예노르트 이적 당시에는 팀의 붙박이 주전 멤버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부상에 따른 경기력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고, 2004년 여름 뤼트 굴리트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끝에 2005년 초 수원으로 이적했습니다.(그 당시 송종국 인터뷰에서는 굴리트 감독과의 불화를 부정) 그럼에도 굴리트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면 유럽에서 더 오래 뛰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자격이 있었던 이유는 한때 페예노르트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만약 굴리트 감독이 원했던 선수였다면 구단이 수원 이적을 반대했을지 모릅니다.(정확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 공격을 책임졌던 구자철과 지동원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감독의 신임 이었습니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시절 펠릭스 마가트 감독에 의해 실전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포지션도 자신이 원하는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윙어 또는 중앙 공격수로 뛰었습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후에는 요스 루후카이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팀의 주력 멤버로 성장했습니다. 때때로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될 때가 있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팀의 연계 플레이에 관여했습니다. 루후카이 감독으로부터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지동원은 마틴 오닐 감독 부임 이후 선덜랜드에서의 경쟁력이 악화됐습니다. 브루스 전 감독 시절 교체 선수로서 틈틈이 출전 시간을 확보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입니다. 단순한 유망주라는 이유로 출전 시간이 줄었기보다는 오닐 감독만의 전술적 성향이 확고했습니다. 빅&스몰 형태의 공격진 배치를 선호하니까요. 니클라스 벤트너(194cm)-스테판 세세뇽(172cm)이 주전이었지만, 187cm의 지동원은 벤트너에 비해서 몸싸움과 경험이 부족하며 세세뇽은 오닐 감독 부임 이후 선덜랜드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더욱이 오닐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 선수를 선호하기로 유명합니다. 지동원은 한때 맨시티전에서 버저비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그것으로는 오닐 감독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역부족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동원은 좌절해서는 안됩니다. 감독 운이 유럽 무대 성공을 좌우하는 초월적 존재까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셀틱의 기성용은 2년 전 닐 레넌 감독 부임 이후 이렇다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때의 처지와 다릅니다. 끊임없는 실력 향상과 분발 의지로 레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그동안 자신의 약점으로 거론되었던 수비력이 부쩍 좋아지면서 셀틱 이적 초반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영입 관심을 받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기성용의 전례라면 지동원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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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이적시장은 통상적으로 7월 1일에 개장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선수 영입이 확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누리 사힌-하밋 알틴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필 존스-애슐리 영-다비드 데 헤아 영입 오피셜을 발표한 것이 그 예 입니다. 특히 7월은 휴가를 보낸 선수들이 프리 시즌에 맞춰 팀에 복귀하면서 동료 선수들과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시기입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대형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여 전력을 보강할 수 있죠. 선수 이적과 관련된 소식이 점점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그래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8가지 핫이슈를 짚어봤습니다.

[사진=지동원 영입을 공식 발표한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C) safc.com]

1. 지동원 선덜랜드 이적, 박주영은?

다가오는 2011/1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재미가 다채로울 전망입니다. 박지성-이청용이 질주했던 프리미어리그에 지동원이 가세하면서 매주 주말은 축구팬들에게 잠못드는 밤이 될 것입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와 3년 계약을 맺었으며 기안과의 투톱 공존 여부로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잉글랜드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인 18세 공격수 위컴과의 경쟁 및 은고그(리버풀) 이적이 변수지만 빅 리그 첫 시즌은 조급할 것 없다는 생각입니다. 반면 박주영은 한때 리버풀-볼턴-토트넘 이적설로 주목받았지만 아직까지는 잉글랜드 진출이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챔피언 릴 이적은 몸값이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까지 2개월 남았다는 점에서 차기 행선지에 대한 여유는 있습니다.

2. 일본 축구의 유럽 러시는 현재 진행형

일본 축구는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을 기점으로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올해 여름도 마찬가지 입니다. 감바 오사카의 19세 미드필더 우사미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되었으며,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인터 밀란으로 임대된 나가토모의 완전 이적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시마 수비수 이노하는 크로아티아 하이두크 스플리트, 센다이 미드필더 세키구치는 네덜란드 비테세, 세레소 오사카 미드필더 이누이는 이탈리아 파르마,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이적설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루머 단계지만 최근 J리그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또 다른 유럽 리거가 배출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빅 클럽들이 주목할 코파 아메리카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는 토레스(첼시, 5000만 파운드) 캐롤(리버풀, 3500만 파운드) 제코(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 2700만 파운드) 같은 공격수들이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사람들을 관심을 끌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남미 대항전' 코파 아메리카를 빛낼 선수들이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첼시-레알-맨시티의 관심을 받으며 예상 이적료가 4500만 유로(약 696억원, 4071만 파운드)로 전해지며, 칠레의 산체스도 비슷한 금액에 의해 맨시티-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팔카우(콜롬비아, 포르투) 간수(브라질, 산토스) 바르가스(페루, 피오렌티나) 파스토레(아르헨티나, 팔레르모) 등도 유럽 빅 클럽들이 주목하는 요주의 인물들 입니다.

4. 파브레가스, 바르사 이적 성사되나?

'아스널 에이스' 파브레가스의 바르사 이적설의 현실 가능성을 예상하는 이유는 네 가지 입니다. 첫째는 아스널이 파브레가스 이적료를 충당하며 새로운 대형 선수 영입을 벼를 것이며, 둘째는 아스널이 6시즌 무관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바르사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위한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해야 합니다. 넷째는 파브레가스가 아스널 2011/12시즌 유니폼 광고 촬영에 등장하지 않았죠. 아직까지는 아스널이 파브레가스 이적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바르사의 2700만 파운드(약 462억원) 제안을 거절했죠. 하지만 바르사가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바르사는 산체스 영입을 시도중이기 때문에 파브레가스를 영입할 여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5. 맨유의 추가 영입, 중앙 미드필더 or 나스리

맨유는 2008년 여름 이후 이적시장에서 거금을 투자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존스-애슐리 영-데 헤아 영입에 4900만 파운드(약 838억원)를 쏟았죠. 하지만 세 명의 선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팀 전력의 취약점이었던 중앙 미드필더를 보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스콜스가 은퇴한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대체자가 필요합니다. 모드리치(토트넘)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이 비중있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토트넘이 모드리치 잔류 의사를 피력한데다 첼시까지 영입전에 가세했고 스네이더르는 이미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최근에는 아스널 윙어 나스리가 맨유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맨유 입장에서는 나니 이탈을 최소화하는 복안으로 작용하죠. 물론 나스리의 맨유 이적은 붉은 군단의 라이벌인 아스널에게 원치 않는 시나리오 입니다.

6. 아스널, 공격적인 선수 영입 단행하나?

아스널이 7시즌 만에 우승하려면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불가피 합니다. 현지 아스널 팬들이 바라는 사항이자 벵거 감독도 인지하는 부분입니다. 케이힐(볼턴) 제르비뉴(릴)가 아스널과 밀접하게 연결되었으며, 특히 케이힐은 아스널의 수비 보강 차원에서 필요한 선수임에 분명합니다. 파브레가스 대체자로는 알바레스(벨레스) 비달(레버쿠젠)이 거론되고 있으며 발렌시아의 윙어를 맡는 마타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나스리-클리시 잔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나스리-클리시는 아스널과 우승을 다툴 맨유-맨시티 이적설로 주목을 받고 있죠. 선수 영입을 비롯 기존 선수를 지키는 과제에 직면하면서 바쁜 여름을 보내게 됐습니다.

7. 첼시-맨시티, 부자 구단들의 선택은?

첼시-맨시티는 지난 몇년 동안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열기를 뜨겁게 지폈던 부자 구단들 입니다. 최근까지 선수 영입에 막대한 돈을 쏟았죠. 그 흐름은 올해 여름에도 똑같을 것입니다. 첼시는 최근 영입했던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전 소속팀 FC 포르투 공격수들(팔카우-헐크)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눈독 들였던 네이마르, 램퍼드 대체자로 꼽히는 모드리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도 있죠. 맨시티는 2011/12시즌 부터 적용되는 FFP(재정적 페어 플레이)가 걸림돌이지만, 챔피언스리그 선전을 위해 대형 선수 영입에 욕심을 낼지 모릅니다. 비싼 주급의 잉여 자원들, 충성심이 부족한 테베스를 정리할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올 여지가 있습니다.

8. 빅 클럽 잉여 자원들의 거취는?

오는 선수가 있으면 떠나는 선수도 있는 법입니다. 빅 클럽의 경우에는 화려한 네임벨류에 비해 팀 내 입지가 좋지 않았던 잉여 자원들의 거취가 궁금합니다. 특히 맨시티가 화두입니다. 아데바요르는 지난 시즌 하반기 임대되었던 레알에서 뛰기를 원하며, 밀너-산타 크루즈-조 같은 먹튀들을 비롯해서 벨라미-브릿지 같은 타팀에 임대된 선수들의 앞날을 알 수 없습니다. 바르사의 만년 유망주였던 보얀은 AS로마 이적설에 직면했으며 레알의 가고-디아라는 이적생 사힌의 등장으로 팀을 떠날 상황에 처했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하고도 에르난데스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맨유의 베르바토프도 이적설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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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프대구 2011.07.01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유가 나스리를 중미로 쓸거란 이야기가 있더군요.

    • 나이스블루 2011.07.01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스리는 플메 출신이긴 하지만, 아스널에서는 중앙에서의 폼이 안좋았죠.

      횡패스 위주의 공격 전개가 아스널 공격 템포를 떨어뜨리면서 상대 수비에게 읽혔고, 그리고 나스리는 4-4-2의 중미로서 수비력이 취약한 문제점이 있어요. 맨유 4-4-2의 중미는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2. 비오는날밤에 2011.07.01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주영이 릴로가도 챔스에 나갈수있기때문에 기회가 보다 더 많아질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역시 병역문제가 발목을 잡네요...

  3. 풋볼매니저 2011.07.01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리그앙에 남는다면 마르세유에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퍼가 오자마자 모나코는 8m을 바라고 있는데 주로 이적순항 거래선은 5.8~7.2에서 확정될것 같네요. 제가 5월에 예상했던 이적지는 마르세유와 at마드리드 였지만, 7월 현재는 이제 막 시장이 시작했기 때문에 팬들의 예상을 뒤엎을 뜬금포로 아스날과 라리가중 한팀이 오퍼 낼것 같은 감이 듭니다. 박주영 소식좀 자주 작성해주세요 잘보고 갑니다.

    • 풋볼매니저 2011.07.01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왜 리그앙에 남으면 좋겠다고 한거는 보통 리그앙 리옹,마르세유가 챔스 나가면 전통적으로 8강은 먹어주는 팀이기 때문이죠.

 

오늘 새벽 이었습니다.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산소탱크' 박지성의 맹활약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저력을 과시하는 맨유 13번의 활기찬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축구를 보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유럽 축구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면서 '역시 선진 축구는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유럽 축구를 통해 일상 생활의 행복을 느끼는 것이 축구팬으로서 뜻깊습니다.


그리고 오전 10시 30분에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세계적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진행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하이네켄은 UEFA 챔피언스리그의 공식 후원사를 맡고 있습니다. 트로피 투어는 많은 축구팬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 이어(Big Ear)'를 볼 수 있도록 행사를 꾸몄습니다. 축구팬으로서 빅 이어를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행복했습니다.

또한 아스널-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활약했고,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 출신이었던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어제 귀국하여 오늘 트로피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UEFA, 하이네켄 관계자와 함께 트로피 투어에 대한 행사를 가졌으며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라고 합니다. 유럽 축구를 호령했던 축구 스타를 한국에서 봤다는게 때로는 믿겨지지 않지만, 유럽 축구가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 현장 모습을 담았습니다.


제가 타임스퀘어에 도착했을때는 행사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기자 간담회를 취재하니까 '역시 현장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행사장에는 '테이블 사커'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꾸며졌습니다. 사람들과 즉석에서 게임하면서 현장에 대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치했죠. 7~8일 오후 2시~오후 6시에 운영되며 19세 이상이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맨유 유니폼은 박지성의 친필사인이 담긴 2006/0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유니폼입니다. 뒷편에는 호나우지뉴가 2005/0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아스널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죠. 판 브롱크호르스트와 함께 FC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행사장에는 챔피언스리그를 빛낸 또 다른 선수들의 유니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인터 밀란의 하비에르 사네티가 착용했던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유니폼, 역대 챔피언스리그 32강 진출 클럽들의 뱃지, 지네딘 지단(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2001/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공인구 친필사인 공인구,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착용한 장갑, 콜리나-하웨드 웹의 주심 카드, 데이비드 베컴(당시 AC밀란 임대, 현 LA 갤럭시)이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맨유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을 봤습니다.



행사장 뒷편에는 판 브롱크호르스트의 모습을 봤습니다. 행사가 진행되기 이전이라서 그런지 관계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를 나타냈습니다.


얀 야리 스미트 하이네켄 코리아 사장이 행사 무대 위에 올라 환영사를 진행했습니다. 얀 야리 스미트 사장의 환영사는 이렇습니다.

"하이네켄은 올해로 6년째 UEFA 챔피언스리그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전세계의 모든 축구팬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의 트로피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모든 분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모든 축구팬들에게 그러한 기회를 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이러한 중요한 순간을 느끼셨으면 좋겠고요.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함께 오신분들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동영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드디어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순간 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고 싶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봤습니다. (C) 효리사랑


트로피 투어에는 기자 간담회에는 한스 에릭 하이네켄 글로벌 매니저, 판 브롱크 호르스트, 얀 야리 스미트 하이네켄 사장, 기 로랑 엡스테인 UEFA 마케팅 디렉터(왼쪽 부터)가 참여했습니다.


'빅 이어'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는 무게 7.5kg, 폭 46.5cm, 높이 73.5cm, 은으로 만들어지면서(Silver 925), 내부는 금색으로 도금 됐습니다. 빅 이어는 옆쪽에 손잡이 부분이 윗쪽으로 올라간 것이 특징이죠.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들이 자웅을 겨루는 '별들의 전쟁'으로서, 수많은 유럽 축구 선수들이 빅 이어와 함께하고 싶어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보니까 마음속으로 뿌듯했습니다.


4명의 참석자들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사진 촬영에 임했습니다.


이번에는 하이네켄 맥주병을 들며 포즈를 취합니다.


판 브롱크호르스트는 왼쪽을 향해 웃음을 짓더군요. 시선이 빅 이어에 향했는지 모르겠지만 행사에 재미를 느꼈나 봅니다.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판 브롱크호르스트는 얀 야리 스미트 하이네켄 코리아 사장과 함께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위엄이 느껴지는 사진이랄까요. 인터뷰가 진행되기 전, 4명의 참석자가 잠시 무대 밑으로 내려가면서 우승 트로피의 아우라를 느꼈습니다.


4명의 참석자가 인터뷰를 위해 다시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한스 에릭 하이네켄 글로벌 매니저는 "저희가 UEFA와 함께 이번 트로피 투어를 5번째 조직해서 여러분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챔피언스리그의 열정과 열기를 느껴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는 "제가 이번에 한국에 방문한 것은 세번째입니다. 다시 한 번 한국에 방문에서 기쁩니다. 하이네켄이 주최하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의 홍보대사로 참여해서 기쁩니다. 한국에 방문해서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던 것을 여러분들에게 직접 말하고 싶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얀 야리 슈미트 하이네켄 코리아 사장은 "하이네켄 코리아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가져올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기 로랑 엡스타인 UEFA 마케팅 디렉터는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이네켄의 친구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미디어와의 질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기 로랑 디렉터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를 통해서, 실제로 챔피언스리그의 열기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승 트로피는 실제로 볼 수는 없었잖아요. 트로피를 많은 축구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주 목적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판 브롱크호르스트는 "현역 선수로 뛸 때는 술을 많이 먹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종종 맥주를 즐깁니다. 많이 마시지는 않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댄스그룹 비스트의 윤두준이 참석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만져봤습니다. 학창 시절에 축구선수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에는 첼시-맨유가 격돌했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봤다고 했습니다.


윤두준이 판 브롱크호르스트와 악수했습니다.


그리고 판 브롱크호르스트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단독샷을 찍었습니다. 효리사랑 블로그에서는 앞으로 챔피언스리그를 할때마다 이 사진을 종종 올릴 것 같습니다.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저로서도 우승 트로피를 실제로 보니까 기분이 좋더군요. 유럽 축구팬들이 직접 보기 힘든 우승 트로피라서 때로는 신기하게 느껴졌지만, 저 트로피를 보면서 '유럽 축구를 보며 마음속의 행복을 얻고 싶다'는 개인적 소망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뜻깊은 행사에 참석한 것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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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기한별 2011.04.07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행사장에 다녀오셨다니 부럽네요.
    트로피가 참 탐이 나는.. ㅎㅎ;;;

  2. TV여행자 2011.04.07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가셔서 챔피언스 우승 트로피를 보시다니 감격스러우셨겠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맨유가 첼시를 이겨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3. ageratum 2011.04.07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 정말 좋은 행사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ㅋㅋ

  4. J-Hyun 2011.04.07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내일 수업을 째고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갈까말까 고민중인데.... 효리사랑님 글 보고 나니까... 내일 수업째고서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ㅋㅋㅋ

 

불과 몇년 전 까지, 박주영은 유럽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외부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몸싸움이 약했기 때문이죠.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몸싸움 부족을 겨냥해 "훅 불면 날아갈 것 같다"는 독설을 날리면서 이것이 박주영의 거품 논쟁으로 확대 됐습니다. "박주영은 골을 잘 넣지만 아시아에서 통할 뿐 유럽에서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며 박주영의 성장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는 팬들의 주장이 제법 설득력을 얻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에서는 박주영에 대한 거품 논쟁이 정점에 달했습니다. 박주영은 스위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거구의 수비수들을 제압할 수 있는 임펙트가 부족했고 공격 기회 조차 따내지 못해 후반 21분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박주영은 2년 뒤 베이징 올림픽 이탈리아전에서도 상대 수비의 압박에 막히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떨칠 수 있는 기회 조차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박주영은 유럽에 약하다"는 생각을 가진 팬들의 주장이 맞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박주영의 축구 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된 것이 바로 AS 모나코 이적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프랑스리그에 진출하여 유럽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국내에서 거듭된 부상과 슬럼프로 고전하면서 '과연 박주영은 프랑스리그에서 성공할까?'라고 의구심을 보냈던 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다른 시선을 보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 FC서울의 사령탑이었던 세놀 귀네슈 감독(현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이 2008년 7월 구단 정례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박주영에게 도전을 권했습니다.

당시 박주영의 프랑스 진출은 얼핏보면 무모한 도전이 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성공했던 한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죠. 서정원과 이상윤, 안정환이 프랑스 무대를 밟았으나 감독과의 불화 및 현지 적응 실패로 고국으로 돌아오거나 다른 유럽 리그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더욱이 프랑스리그는 공격수들이 골을 넣기 어려운 리그로 꼽힐 만큼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습니다. 거친 수비를 비롯해 탄탄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 강력한 대인방어를 자랑하는 수비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죠. 국내에서 몸싸움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박주영의 성공 여부는 불투명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박주영은 모나코 공격에 없어선 안 될 옵션으로 활약 중입니다.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모나코는 박주영을 원톱에 두고 네네-알론소가 후방에서 골문을 두드리는 시스템으로 프랑스리그에서 재미를 보는 중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11위였던 팀 성적이 올 시즌에는 6위로 뛰어 올랐는데 4위 마르세유와 승점이 같은데다(36점) 2위 몽펠리에(39점)와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합니다. 오름세가 꾸준할 경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것입니다. 여기에 25일 FA컵 32강전에서는 프랑스리그 최고 명문 리옹을 2-1로 꺾고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리옹과의 FA컵 32강전은 박주영이 유럽에서 얼마만큼 부쩍 성장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던 한 판 이었습니다. 박주영은 후반 32분 모데스토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한 위치선점에 이은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넣었고 팀은 2-1의 값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헤딩골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골키퍼인 휴고 로리를 상대로 넣은 것이었기에 값어치가 컸습니다. 골문으로 달려들어 모데스토의 크로스를 받아내려는 움직임은 워낙 민첩했기에 리옹 수비수 어느 누구도 박주영의 방향을 빠르게 예측하지 못해 골을 내줬습니다.

공교롭게도 박주영은 한달 전 리옹과의 경기에서도 멋진 골을 작렬했습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5분 팀의 프리킥 과정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을 성공시켜 팀의 동점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경기에서는 골만 빛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리옹 수비진의 견제를 받고 있음에도 동료 공격 옵션들에게 정교한 패스를 연결을 활기차게 시도하며 상대 수비진 초토화를 꾀했습니다. 후반 막판에는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는 기교를 발휘하며 역전승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시 팀은 1-1로 경기를 마쳤지만 한달 뒤, 박주영이 리옹을 상대로 직접 역전골을 넣으며 모나코의 승승장구를 견인했습니다.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박주영이 올 시즌 터뜨린 7골이 제법 영양가가 컸다는 점입니다. 7골 중에 4골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결승골이라는 점은 '박주영이 모나코 공격에 필요한 이유'를 여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박주영은 파리 생제르망전, 마르세유전, 스타드 렌 전, 그리고 리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해결사로 거듭났습니다. 박주영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10경기(7골 3도움)에서는 모나코가 8승2무의 높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박주영의 프랑스리그 성공은 불과 2년 전까지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행보였습니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박주영은 몸싸움이 약하다는 편견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박주영은 슬럼프로 마음고생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유럽형 공격수로 변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박주영의 몸싸움과 제공권 장악능력은 프랑스리그에서 충분히 통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체격과 터프한 수비를 즐기는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즐기는 타입으로 변신했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상체를 발달시킨 효과 속에 몸싸움이 이제는 강점으로 변했습니다. 높은 서전트 점프를 활용한 공중볼 장악능력은 190cm대의 장신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래서 모나코 공격은 후방에서 박주영의 머리를 향해 롱볼을 날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모나코의 팀원들이 박주영의 공중볼 처리를 강점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박주영이 상대 수비 공간을 벌리며 수비 균열을 유도하는 타겟맨으로서의 역량은 왼쪽 미드필더인 네네가 12골로 프랑스리그 득점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이 됐습니다. 박주영은 불과 2년 전 국내에서 뛰던 시절 까지만 하더라도 전형적인 쉐도우 스타일을 지닌 선수로 평가 받았으나 모나코에서는 타겟맨으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박주영이 만능형 공격수로 진화하고 유럽 어느 팀이라도 자기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됐습니다. 특히 박주영이 타겟맨으로 성공했다는 점은, 몸싸움에 대한 약점을 완전히 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주영에게 있어 앞으로 남은 시즌은 중요할 것입니다. 모나코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위 몽펠리에와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장면이라도 소홀히하지 않고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 분명합니다. 박주영의 공격력이 빛을 발해야 모나코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여 2003/04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영광을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성장을 거듭했던 박주영의 기세라면 낙관적인 미래가 기다려질 뿐입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 유럽에서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외부의 쓴소리를 들었던 박주영이 이제는 차범근-박지성에 이은 유럽 성공 신화를 쓰는 한국인 축구 선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런 박주영이 앞으로 많은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모나코의 영광을 재현하고 빅 클럽 혹은 빅 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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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 2010.01.26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사랑님, 잘 지내셨나요? 꽤 오랜만에 뵈는 것 같네요. 제가 요즘 분데스리가나 세리에에서 함식, 외질, 크루스 등의 활약을 본다고 정신없었네요 ㅎㅎ(크루스는 19경기 7골 6어시라네요. 그래서 남아공월드컵 엔트리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하더라구요. 뢰브 감독이 테스트한다고도 하고.) 그런 가운데 박주영 선수의 골 소식이 들려와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것도 챔스에 단골손님인 리옹을 상대로 말이죠. 리옹 골키퍼 요리스는 또 프랑스 국대라고 들었는데, 그만한 팀을 상대로 결승골이라니 확실히 물이 오른 모습이었네요. 중거리슛 때린 것도 정말 아까웠고요.(강팀한테 강한 박주영인 만큼,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들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일거라 자신합니다) 세계 5대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리그에서 성공스토리를 쓰고있는 박주영 선수가 자랑스럽습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리 한국엔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과 더불어 확실히 상대편에 위협적인 무기죠. 확실히 자신감도 보이고 체격좋은 유럽 수비수들 사이에서도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잘해주고 월드컵에서 잘해준다면 박지성 선수의 성공 스토리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빅리그에 진출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약간 주제에 벗어났지만, 독일이나 스페인 등 유망주들이 마르지 않는 나라에서는 솔직히 우리나라의 몇 배가 넘는 훌륭한 선수들이 생성되고, 또 그만큼 투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유럽 축구강국에 비해 그런 조건이 열약하죠. 그런 조건에서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이 해외로 나가 맹활약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한국이란 나라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말이죠. 이런 기분좋은 골소식이 월드컵에서 그대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2002년때의 감동 그대로 이렇게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축구강국들의 골문을 가르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효리사랑님도 같이 파이팅해요 ^ㅡ^~!

    • 나이스블루 2010.01.27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도 sky님의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박주영은 군 문제가 변수지만, EPL에서 틀림없이 성공할 겁니다. 지금의 스타일은 '라리가보다는' EPL에서 잘 먹힐겁니다. 남아공월드컵에서의 맹활약 또한 기대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새라새 2010.01.26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처럼 계속 꾸준한 활약 펼쳐줬으면 좋겠어요^^
    이 분의기로 월드컵까지 고~~~

  3. gggg 2010.01.26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횰사랑님은 세게최고의 축구블로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대단히 글을잘쓰시고 유럽의 축구전문가들보다도 백배낫습니다.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홧팅 ㅎㅎ

  4. 주영골 2010.01.26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청용 선수가 많은 경기에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혹사가 우려되는 것처럼 박주영 선수도 거의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고 있으니 너무 지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물론 박 선수는 이청용 선수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 같긴한데 이러다가 두 선수도 모두 정작 중요한 월드컵에는 제대로 활약을 못 할까 우려되네요. 매번 중계때마다 출전하니 팬으로서는 반갑지만 월드컵이 가까이 오니 이제는 좀 걱정도 되네요.

  5. 투박쌍룡 2010.01.27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박 쌍룡 정말 매경기마다 열심히시청하구있습니다. 정말 발전하는 한국축구가 됐으면 좋겟네요!!^^
    다음경기두 공격포인트 기대할께요~

  6. 유후 2010.01.28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생각은 뽕프레레의 그 지적과 06 월컵 때의 유럽선수들과 맞닥뜨린 그 높은 벽으로(당시 정말
    무기력했죠.) 인하여 박주영 자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06 때는 진정 유럽인들의 피지컬에 절절 매는 모습이 역력했죠..

    그리고 한 가지 더..

    AS 모나코에는 좋은 패스를 뿌려주는 선수나 축구가 발달된 여러나라의 선수들이 풍부하죠. 그런 선수들
    의 지원 사격으로 인하여 그동안 보이지 않던 박주영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았나도 생각해 볼 수 있죠...

  7. 리버풀 2010.01.31 0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 사랑님^^ 글 잘읽었습니다. 처음 방문했는데, 앞으로는 많이 찾아 와야겠어요^^

    박주영 선수 뿐만아니라 박지성,이청용, 이영표 선수등..... 앞으로도 우리나라 선수들, 해외에서 좋은 활약

    펼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