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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07 이동국 월드컵 엔트리 제외, 만약 사실이라면? (4)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5월 8일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을 발표한다. 다음달 브라질행 비행기에 탑승할 23명의 태극 전사가 과연 누구일지 주목된다. 기존에 대표팀에서 맹활약 펼친 선수는 최종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며 브라질행 여부가 아슬아슬한 선수들도 있다. 반면 그동안 대표팀 합류 여부로 주목을 끌었음에도 현재 최종 엔트리 진입을 낙관하기 어려운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지난해 7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전임 감독 체제에서는 여러 차례 A매치에 뛰었으나 현 체제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그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막판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동국의 월드컵 도전사 정리 (C) 나이스블루]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이동국을 대표팀에서 보기 힘든 또 다른 원인은 박주영과의 부조화를 꼽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 전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박주영인 것은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잘 드러났다. 박주영은 그리스전 전반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빼어난 연계 플레이를 과시하며 원톱으로서 제 역할을 했다. 그는 얼마전부터 파주 NFC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했으며 이는 최종 엔트리 합류를 의미하는 것과 다름 없다.

 

 

 

 

이동국과 박주영은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타겟 성향이 겹치는 역할 중복이 문제였다. 그래서 허정무 감독과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선호했다. 지금의 홍명보호는 박주영이 원톱 주전으로 유력하며 김신욱이 그의 백업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투톱보다 원톱을 활용하는 홍명보 감독 성향상 이동국과 박주영이 월드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거의 없다. 또한 이동국은 최근 대표팀 공헌도에서 김신욱에게 밀린다. 브라질 월드컵 엔트리 포함 여부가 비관적이다.

 

이동국 월드컵 엔트리 제외가 만약 사실이라면 그의 월드컵 도전사는 세드 앤딩으로 끝난다. 올해 35세의 나이를 떠올리면 현역 선수로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마지막 도전이나 다름 없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대표팀에서 A매치 99경기에 출전했지만 월드컵에서는 단 한 번도 선발 출전했던 경험이 없었으며 골도 없었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3경기 모두 교체 출전했다. 본프레레호와 아드보카트호에서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활동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동안 K리그에서 맹활약 펼쳤으나 유독 월드컵 환희와는 인연이 멀었다.

 

이러한 이동국의 월드컵 스토리를 떠올리면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동국이 골 넣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들게한다. 그러나 최강희호 막판 부진과 홍명보호 출범 이후 대표팀 발탁 경험이 없는 이력을 떠올리면 브라질행 가능성이 쉽지 않다. 2010년대 이후에 두드러졌던 소속팀과 대표팀과의 경기력 기복도 문제다.

 

이동국의 깜짝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던 경험은 지금의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환이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던 전례를 봐도 이동국의 깜짝 발탁 여지는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대표팀에는 원톱 경쟁자가 많다. 박주영-김신욱은 최종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며 이근호-지동원-손흥민도 대표팀에서 원톱으로 뛸 수 있는 잠재성이 있거나 이미 검증된 활약을 펼친 경험이 있다. 과연 이동국이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최종 엔트리 발표가 기다려진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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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m 2014.05.07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안돼더라도 그에게 박수쳐주고싶다 그래도 한국축구의 한 역사를 동조한 이고 분명 이번월드컵예선에서도 필요한존재였다 a매치99경기 센츄럴가입 단 한경기가남았다 그에게 월드컵 후에라도 친선경기 때 선발로 아쉬움 없이 축구인생을 마감했으면한다

    • 나이스블루 2014.05.08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앞으로의 관심은 월드컵 이후...센츄리클럽 가입 여부겠군요.
      AFC 챔피언스리그 맹활약 경험이라면...2015년 아시안컵 엔트리 포함 가능성이 없지 않을 수도 있어요.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느냐 여부가 관건이겠죠.

  2. 서경훈 2014.05.08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3인 명단이 발표가 났네요.
    이동국과 더불어 이명주도 탈락했고, 무엇보다 박주호의 부상 탈락이 가장 아쉽네요.
    전술적 유연성이 확보되지 못한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간 치러왔던 청소년월드컵 아시안게임 올림픽과는 다른 레벨의 대회에서 좁아진 엔트리 풀로 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