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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2 '위기의' 아스날, 이대로 무너지는가? (2)
  2. 2008.07.17 아스날, 파브레가스 빼고 MF '전원 교체?'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을 차지했던 아스날의 몰락이 올 시즌에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력 저하와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신음하더니 내분까지 겹치는 혼란에 빠졌고 그 책임을 물어 윌리엄 갈라스(31, DF)가 주장직에서 박탈되는 수모를 당했다.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는 21일(이하 현지시간) "갈라스가 주장직에서 박탈됐다. 22일 열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다"며 최근 팀 내 분위기에 공식적인 불만을 토로한 갈라스가 아르센 벵거 감독에 의해 주장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즈를 비롯한 잉글랜드 언론들은 갈라스의 이적설을 제기하며 2주간 주급 정지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보도했다. 얼마전 담배 피는 모습이 언론 파파라치에 포착되 곤욕을 치렀던 그가 이제는 팀 내 입지마저 불안해진 것.

갈라스는 지난 시즌 아스날의 주장을 맡던 선수. 그러나 기복이 심한 경기력과 사생활 문제, 젊은 선수와의 융화력 부족으로 ´갈라스는 리더십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스날 주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여론의 끊임없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지난 2월 버밍엄 시티전에서는 가엘 클리시가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하자 광고판을 걷어차며 클리시를 향해 벼락 같은 화를 내더니 관중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TV 생중계를 통해 보도된 것이 화근이 된 것. 공교롭게도 당시 리그 1위였던 아스날의 몰락이 시작되었던 경기가 ´에두아르도 부상과 맞물린´ 버밍엄 시티전이어서 갈라스의 리더십에 끊임없는 의문이 제기됐다.

갈라스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과의 4-4 무승부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나고 드레스 룸에서 선수간 다툼이 있었다. 선수들이 주장인 나에게 와서 한 선수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는데 그 선수가 동료들에게 욕을 한 것이었다. 이런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이해 안되지만 그 선수는 나보다 6살 어리다(로빈 판 페르시, 바카리 사냐, 엠마누엘 에보우에 중에 한 명)"며 아스날의 내분을 공개적으로 밝혀 벵거 감독으로부터 주장직에서 박탈됐다.

아스날은 4년 전이었던 무패 우승 시절 티에리 앙리와 파트리크 비에라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단결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앙리와 비에라가 팀을 떠나고 올해 여름 질베르투-플라미니-흘렙까지 팀을 떠나면서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 선수가 부족했고 주장이었던 갈라스 마저 젊은 선수들을 다독이지 못해 팀의 기강이 무너진 상황.

문제는 아스날 경기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이다. 플라미니-질베르투-흘렙이 팀을 떠나고 젊은 영건들이 이들을 대체하면서 공수가 불안해진 것. 고비 때마다 번번이 실점을 내주더니 데니우손의 불안한 경기 운영으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수비 부담이 넓어지면서 지난 시즌보다 패스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4-2-3-1로 전환하여 아보우 디아비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렸지만 원톱 니클라스 벤트너의 부진으로 ´아데바요르-판 페르시´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했다.

최근에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까지 겹쳐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토마스 로시츠키, 테오 월콧 등이 장기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공격력이 무뎌진 상황. 미카엘 실베스트레, 바카리 사냐도 경미한 부상을 입고 경기 출장을 강행하는 중이다.

이에 벵거 감독은 21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현 상황에서 팀을 이끌 선수가 너무 부족하다"며 선수들의 부상을 안타까워 했다. 더욱이 EPL 빅4 중에서 선수층이 가장 얕아 부상 선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은데다 주전급 선수들의 엄청난 체력 소모까지 더해지면서 앞날이 더욱 어렵게 됐다.

리그 4위를 기록중인 아스날은 이번 시즌 벌써 4패 기록해(7승2무4패) 선두 첼시와 승점 9점차로 뒤지면서 우승권에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이 같은데다 ´끝 없는 추락´에서 벗어날 돌파구마저 보이지 않아 올 시즌 빅4에서 이탈할 위기를 맞게 된 것.

아스날 내분을 퍼뜨린 갈라스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전망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지난 7일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시즌 후반기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갈라스의 주장 완장을 벗긴 벵거 감독이 팀의 위기 탈출을 위한 효과적인 대비책을 내놓치 않는다면 아스날의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베리-파브레가스-알론소-나스리...아스날의 새로운 미드필더진(?)'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아스날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진을 대폭 보강하며 새 시즌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물론 아스날의 미드필더진 교체는 불가피하다. 마티유 플라미니(AC밀란) 알렉산더 흘렙(FC 바르셀로나) 질베르투 실바(파나티나이코스) 같은 주전급 미드필더들을 떠나 보냈기 때문. 지난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끈질긴 영입 구애를 받았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언제 이적할지 모를 일이어서 미드필더 중심의 선수 보강이 필요했다.

그런 아스날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제2의 지단´으로 불리는 사미르 나스리(21, 프랑스) ´포스트 긱스´로 평가받는 아론 램지(17, 웨일즈)를 영입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가레스 베리(27, 아스톤 빌라) 사비 알론소(27, 리버풀) 영입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자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스날과 연결된 베리와 알론소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영입 정책이 바뀌었음을 읽을 수 있다. 가능성 많은 유망주들을 위주로 데려왔던 기존의 선수 영입과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선수 영입까지 아울러 스쿼드의 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 벵거 감독의 의도다.

공교롭게도 아스날이 영입하려는 베리와 알론소는 리버풀과 관련된 선수들이다. 베리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 이적이 유력했으며 알론소는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지는 존재였다. 더구나, 아스날과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순위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

베리의 아스날행 가능성은 어느 정도 대두된 상황. 아스톤 빌라는 베리를 둘러싼 리버풀과의 이적료 협상에서 별 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자 아스날은 한때 아스톤 빌라가 영입을 추진했던 수비수 저스틴 호이트와 1800만 파운드(약 238억 원)의 이적료로 묶어 베리를 영입할 추진 중이다. 아스톤 빌라와 리버풀의 협상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다면 베리는 아스날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크다.

여기서 새롭게 떠오르는 아스날의 영입 대상이 알론소다. 리버풀의 선수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진 알론소는 유벤투스에 이어 아스날의 영입 공세를 받고 있는 중이다. 스페인 일간지 <퍼플리코>는 16일 기사를 통해 "알론소를 놓고 아스날과 리버풀이 이적 협상을 실시했다"며 그의 아스날 이적 과정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리버풀이 알론소를 팔으려는 목적은 베리를 영입하기 위한 자금 마련 때문이다. 알론소가 잔류한 상황에서 베리까지 영입하면 '제라드-레예바-마스체라노'가 버티는 리버풀 중원이 과포화되기 때문에 알론소를 정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스날도 베리의 영입을 노리고 있어 그를 둘러싼 치열한 영입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아스날의 의도대로 베리와 알론소를 모두 영입하면 파브레가스를 제외한 나머지 미드필더 자리가 전원 교체된다. '베리-파브레가스-알론소-나스리'의 미드필더 조합이 완성된다는 것. 베리와 나스리가 윙어까지 맡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 토마스 로시츠키의 잦은 부상과 '더 기다려야 할' 시오 월컷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앞서 언급한 4명의 미드필더 조합이 가능하다.

이러한 미드필더 조합은 아스날 전력에 잘 부합된다는 평가. 공격 성향이 강한 파브레가스를 홀딩맨 알론소가 뒷받침한다는 것과 두 선수의 국적이 스페인이라는 점에서 최상의 호흡을 선보일 수 있다. 베리와 나스리의 중앙 공격이 활발할 경우, 4명의 미드필더는 중앙으로 밀집하여 서로의 폭을 간결하게 좁힌 뒤 깔끔한 패스 게임으로 공격의 다양함을 더해갈 수 있다. 이는 '패스의 팀'으로 통하는 아스날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파브레가스를 제외한 미드필더진의 교체로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꿈꾸는 아스날. 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베리와 알론소를 동시에 영입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