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2.24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평창에서는 잘할까? (4)
  2. 2014.02.20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김연아 NEW 경쟁자 (10)

 

김연아 올림픽 2연패 도전을 막아냈던 선수는 아사다 마오, 카롤리나 코스트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아니었습니다. 올해 18세의 러시아 출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라는 예상밖의 인물이 김연아를 이겼죠. 이 결과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습니다. 여러 외신을 비롯하여 카타리나 비트 같은 피겨스케이팅 스타들도 김연아 은메달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김연아 판정 논란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공동 금메달 수여 사례를 떠올리면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을 여지가 있죠.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은 이미 확정됐습니다. 올림픽 시상대에서 가장 맨 위에 있었으니까요.

 

 

[사진=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개인전 결과는 이렇습니다. (C) 소치 올림픽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m.sochi2014.com)]

 

이 글에 공감하면 추천해주세요. 손가락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과연 소트니코바가 올림픽 챔피언에 걸맞는 경기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느냐' 여부입니다. 아무리 김연아를 이겼을지라도 세계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라고 칭하기에는 어색함이 강합니다. 만약 이번 올림픽이 러시아에서 개최되지 않았다면 금메달은 아마도 김연아에게 향했을 겁니다. 러시아가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 걸쳐 점수가 폭등하는 현상이 있었으니까요. 단체전 금메달 주역 리프니츠카야와 개인전 금메달 주인공 소트니코바는 홈 어드벤티지 이점을 얻었죠.

 

소트니코바는 2013년 이후를 기준으로 러시아에서 개최되지 않았던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습니다. 2013년 1월 유럽선수권대회 2위(193.99점, 크로아티아 개최) 3월 세계선수권대회 9위(175.08점, 캐나다 개최) 4월 월드 팀 트로피 4위(183.10점, 일본 개최) 11월 컵 오브 차이나 2위(174.70점, 중국 개최) 11월 트로피 에릭 봉파르 2위(189.81점, 프랑스 개최)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5위(173.30점, 일본 개최) 2014년 1월 유럽선수권대회 2위(202.36점, 헝가리 개최)가 최근 국제 대회 실적입니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 이외의 대회에서 200점을 못넘긴 것을 보면 애초부터 올림픽 금메달 경쟁력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소치 올림픽 이전까지 소트니코바를 금메달 강력주자로 주목했던 인물은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소트니코바의 기량이 급상승했을지 모릅니다. 지난해 3월 175.08점 받았던 선수가 11개월 후 소치 올림픽에서는 224.59점 얻으며 무려 49점이나 올렸죠. 최근 200점 넘는 선수가 여럿 등장했음을 감안해도 약 1년 만에 50점에 육박하는 점수를 올린 것은 믿기지 않는 일입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여길 것입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그러나 올림픽을 제패했던 경쟁력을 러시아 이외의 국제 대회에서 얼마나 많이 보여줄지 알 수 없습니다. 흔히 1등에 도전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는데 소트니코바로서는 소치 올림픽 금메달이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것을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제는 더 큰 고개를 넘어야 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소트니코바가 2018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평창 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은 통계적 관점에서 크지 않습니다. 여자 개인전 올림픽 2연패가 1988년 비트 이후로 누구도 등장하지 않았죠. 김연아도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메달 색깔이 나중에 뒤바뀔지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겠죠.) 하지만 김연아는 심사위원 점수에서 소트니코바에게 밀렸음에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걸쳐 무결점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벤쿠버 올림픽 챔피언 저력을 소치 올림픽에서 또 다시 과시했습니다. 소트니코바가 평창 올림픽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었는지 나중에 가려지겠죠.

 

 

 

Posted by 나이스블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공감공유 2014.02.24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 한 번 크게 망신당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2. 멀티라이프 2014.02.24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의 가능성은 율리아가 더 높다고 생각되네요~
    마음같아선 계속 망했으면 좋겠어ㅏ요 ㅠㅠ

  3. newron1972 2014.02.25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년후엔 어떨지 모르겠네염 ^^

  4. 초록배 2014.02.25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트니코바는 조국 덕분에 거대한 짐을 지게 되었네요.
    이후 대회에서 과연 어떤 성적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자신에게 과분한 점수가 오히려 독이 되겠지요. 압박감에 조기 은퇴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ㅡㅡ;;;
    앞으로는 올림픽 성적과 계속 비교되겠지요.
    금메달 길바닥에서 주웠냐는 소리 안들었으면 하는데 말이죠. ㅋ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1위는 한국의 김연아였습니다. 기술 점수 39.03점, 예술 점수 35.89점 따내며 총 74.92점으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이전까지는 2위로 예상되었던 선수의 국적이 러시아였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선수가 김연아보다 순위가 한 단계 더 낮습니다. 그런데 그 인물은 여론이 예상했던 그 러시아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2위는 올해 18세의 러시아 출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입니다. 기술 점수 39.09점, 예술 점수 35.55점 얻으며 총 74.92점으로 김연아를 0.28점 차이로 추격했습니다. 기술 점수는 김연아보다 0.06점 많으며 7가지 수행 요소 총합 가산점에서도 김연아보다 1.06점 더 많습니다. 당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김연아 경쟁자로 눈길을 끌었으나 5위에 그쳤고 소트니코바가 깜짝 2위에 진입했습니다.

 

 

[사진=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 1~10위에 속하는 선수들입니다. (C) 소치 올림픽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캡쳐(m.sochi2014.com)]

 

이 글에 공감하면 추천해주세요. 손가락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소트니코바는 지금까지 리프니츠카야에 가려진 인상이 강했습니다. 2013년 이후 소치 올림픽 이전까지 출전했던 주요 세계 무대에서 우승 경력이 없었으며 소치 올림픽 단체전에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특히 단체전에 나오지 못한 것은 16세의 나이에 세계 대회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루었던 리프니츠카야의 행보와 차이가 있음을 뜻합니다.

 

무엇보다 소트니코바가 2013년 출전했던 대회 성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4월 펼쳐졌던 월드 팀 트로피 2013에는 4위(183.10점)를 기록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67.13점)를 기록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6위(115.97점)로 미끄러졌죠.

 

소트니코바는 2013/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서 2위(174.70점)에 올랐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66.03점)로 앞섰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108.67점)로 밀렸습니다. 우승자는 자신과 국적이 똑같은 안나 포고릴라야(178.62점, 러시아)가 영광을 안게 됐죠. 5차 대회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도 2위(189.81점)에 올랐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60.01점)에 만족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129.80점)로 선전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5위(173.30점)을 기록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68.38점)로 선전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6위(104.92점)로 추락하면서 같은 러시아 선수인 리프니츠카야(192.07점, 2위) 엘레나 라디오노바(183.02점, 4위)에게 밀렸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 러시아 선수권대회에서는 무려 212.77점을 올리며 1위에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200점 넘는 선수가 3명 배출되었기 때문에 점수의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자국 대회라는 특징도 있죠.

 

그럼에도 소트니코바는 지난 1월 중순에 펼쳐졌던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200점을 또 넘겼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70.73점)에 올랐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131.63점)로 밀리면서 리프니츠카야(209.72점)에게 우승을 허용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세계 대회에 출전했던 특징을 살펴보면 쇼트프로그램에서 성적이 좋았을때 프리스케이팅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종합 성적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말이죠. 이러한 흐름이 소치 올림픽에서 똑같이 벌어지면 김연아의 금메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변수는 심판 판정입니다. 소트니코바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이 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보다 가산점이 많았던 것도 일종의 홈 어드벤티지 효과를 얻은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만약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연기력에 비해서 점수가 높게 책정되면 금메달 확률이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 확률이 얼마나 될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현 시점에서는 김연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더불어 금메달을 다툴 인물로 보는게 맞습니다. 김연아의 새로운 경쟁자가 된 것이죠.

 

 

 

Posted by 나이스블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롱이+ 2014.02.20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구 갑니다^^
    남은 하루도 기분좋은 시간이시길 바래요!

  2. S매니저 2014.02.20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아 선수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응원할께요~

  3. 릴리밸리 2014.02.20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으로 봐도 엄청 차이가 나는 선수를 점수차가 참 황당했죠!
    오늘밤도 기대하면서 파이팅입니다.^^

  4. 초록배 2014.02.20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밤, 그러니까 내일 새벽 정말 가슴떨리겠네요. +_+

  5. 귀여운걸 2014.02.21 0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김연아선수가 더 잘한것 같은데..
    은메달 살짝 아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