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변호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04 송강호 8000만 배우, 한국 톱클래스 배우의 위엄 (2)
  2. 2013.12.22 변호인 후기, 송강호 연기력 돋보였던 영화 (10)

 

송강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변호인>이 7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분위기라면 1000만 달성은 시간 문제가 됐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가장 크게 히트친 영화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봉 초반부터 기록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면서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죠.

 

그리고 또 하나 흥미를 끄는 기록이 있습니다. 송강호가 8000만 배우에 등극했습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의 총 관객이 800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약 5000만 명이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송강호가 출연한 작품들을 봤을 겁니다. 평소 영화를 즐겨 보지 않는 사람도 극장에서 우연히 송강호 출연 영화를 관람했을수도 있겠죠. 친구와 커플, 직장 동료 같은 다른 사람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말입니다.

 

 

[사진=송강호. 2012년 12월 27일 단편영화 <청출어람> 쇼케이스때의 모습입니다. (C) 나이스블루]

 

송강호가 8000만 배우가 된 것은 2013년에 3개의 영화를 히트시켰던 영향이 큽니다. 설국열차와 관상이 900만 명을 넘겼으며 변호인은 2013년 12월 31일까지 568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했습니다. 송강호는 2013년 한 해에만 2000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던 배우가 되었죠. 공교롭게도 세 영화 모두 2013년 하반기에 개봉했습니다. 설국열차는 8월 1일, 관상은 9월 11일, 변호인은 12월 18일 이었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송강호가 주인공을 맡았던 영화들이 엄청나게 흥행했죠.

 

돌이켜보면 송강호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중에서 많은 관객을 기록했던 작품이 꽤 됩니다. <쉬리>(1998년) <공동 경비구역 JSA>(2000년) <살인의 추억>(2003년) <괴물>(2006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의형제>(2010년)는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그 중에 괴물은 약 1300만 명이 관람하면서 '천만배우'로 불리게 됐죠.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2010년대 초반과 중반에 이르기까지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들이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500만 명의 관객까지는 아니었으나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들도 여럿 있었죠.

 

지금까지 연예인들이 성공하는 패턴을 살펴보면 잘생긴 외모 때문에 주목을 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송강호는 외모보다는 연기력으로 여론의 주목을 끌면서, 조연에서 주연 배우로, 오랫동안 롱런하면서, 이제는 8000만 배우로 떠올랐습니다. 송강호가 떴던 결정적인 계기가 1997년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넘버3>였죠. 그 영화에서 송강호가 조폭을 나왔는데 헝그리 정신을 강조하면서 현정화를 언급했던 장면이 많이 화제가 되었는데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케이스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연기력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설국열차-관상-변호인도 송강호 연기력이 빛났던 작품입니다. 만약 송강호가 출연하지 않았다면 과연 세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을지 의문입니다. 설국열차는 송강호가 크리스 에반스와 함께 열차의 앞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스토리가 더욱 다양해졌고 '앞으로 어떤 장면이 벌어질까?'라는 흥밋거리를 선사했습니다.

 

관상은 송강호의 캐릭터가 돋보였는데요. 사람의 관상을 유심히 살펴보는 관상쟁이 역할을 맡으면서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시키는 특색이 강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과 타인의 관상에 관심을 가진 것도 송강호 연기력이 얼마나 사람들을 인상 깊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변호인은 돼지국밥이나 곽도원과의 재판 대립 장면이 화제를 모았지만 송우석 변호사 역할을 잘 맡았던 것이 영화가 흥행했던 결정적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연기력이 뛰어난 영화배우들의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었고 현 시점에서는 송강호가 한국의 No.1입니다.

 

송강호 8000만 배우 등극은 한국 톱클래스 배우의 위엄을 알리는 상징적인 기록이 됐습니다. 언젠가는 1억 관람객을 누적 시키는 날이 올지 모릅니다. 오랫동안 검증된 송강호의 연기력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영화를 믿고 볼 수 있으니까요.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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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테레오로거 2014.01.05 0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호인'과 나름 비슷한 극적 흐름으로 독재 정권을 고발하는 영화로 '효자동 이발사'에도 송강호가 나왔었죠. 다양한 역할을 멋지게 소화하는 흥행 배우도 대단하지만 '변호인'의 감독이 이번 작품이 데뷔작이라는 것도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2013년 한국 영화계에서 최고의 해를 보낸 배우는 송강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설국열차><관상>에 이어 <변호인>이 흥행 성공을 앞두게 됐죠. 아직 영화가 개봉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에 관심을 나타냈고, 개봉한지 4일 만에 120만 명의 관객이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송강호 연기력을 감탄하게 됐죠. 송강호가 세무 변호사 송우석 역할을 맡지 않았다면 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었을지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변호인에 대한 여론의 주목도가 높기 때문에 저도 포스팅을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당초 저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변호인 관람 소감을 띄웠는데 글의 양을 더 채워서 포스팅으로 발행하게 되었네요. 저의 소감은 이렇습니다. 스포일러가 약간 포함되었을지 모르겠는데 되도록이면 비중을 줄이려고 신경썼습니다.

 

 

[사진=저의 변호인 관람 인증샷. 개봉 첫 날이었던 12월 18일에 극장에서 봤습니다.]

 

변호인에 대한 작품성은 좋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공개되었던 <26년><남영동 1985>보다 완성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실망감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고 영화를 보면서 기분이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화가 끝나니까 마음이 무겁더군요. 변호인의 처음 부분이 재미있게 풀이되었기 때문에 웃기는 영화라고 인식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화가 흥미롭게 전개되면서 결말이 슬펐던 관상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송강호는 설국열차-관상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 흥행 성공 영화(아마도?)에 출연하게 되었네요. 변호인은 어느 정도 흥행 성공할 것 같습니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와 1월 1일 휴식일이 다가오는데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봉한지 4일 만에 120만 명 넘는 분들이 봤으니 '반드시 변호인을 보겠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천만 관객 돌파 여부는 앞으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무엇보다 송강호의 캐릭터 변화가 돋보였습니다. 설국열차에서는 2031년 빙하기를 배경으로 열차의 보안설계자 역할을 맡았고 관상에서는 조선 단종 시절의 천재 관상가로 나왔었죠. 변호인에서는 약 30여 년전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송우석을 맡았습니다. 한 해에 그것도 주연으로서 3개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히트하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송강호는 그게 가능했더군요. 3개 영화 모두 캐릭터와 말투 등이 달랐습니다. 이러한 카멜레온 연기력을 보며 역시 베테랑 연기자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변호인은 송강호의 관록이 묻어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변호인에서는 송강호의 음식 먹는 연기가 기억에 남더군요. 많은 분들은 송강호를 보며 돼지국밥을 떠올리겠지만 저는 오히려 박카스 먹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세무 변호사 캐릭터에 맞는 디테일이 잘 표현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딘가 방문하면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선물 같은게 필요한데 제가 주로 박카스를 구입합니다. 치열한 일상 생활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박카스는 힘이 될 것 같은 존재감을 주고 있죠. 그런 것처럼 송강호도 박카스를 챙기면서 자신을 알리고 싶어했고(명함 돌리는 장면을 봐도) 그 과정에서 박카스를 한 병 먹게 되죠. 이곳 저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였으니 자신도 먹고 싶었을 겁니다. 캐릭터를 잘 소화한거죠.

 

이 영화의 최대 명장면은 송강호가 재판장에서 곽도원에게 헌법 제1조 2항을 읊었던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는 변호인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띄우는 영화로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헌법 제1조 2항이 변호인에서 강조하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부분을 송강호가 비장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감 넘치게 강조했던 것이죠. 아시다시피 송우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했던 캐릭터죠.

 

그리고 앞으로는 저의 블로그를 통해 또 다른 영화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스마트폰을 좋은 제품으로 바꾸면서 영화를 볼 기회가 많더군요. 저의 취미도 영화 감상으로 바뀐 것 같아요.(취미가 여러 개 있다는) 그동안 영화 포스팅은 잘 안했는데 새로운 취미가 생겨서 종종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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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ikNTok 2013.12.22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루님은 저랑 취미겹치는게 많은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지난 금요일 변호인 봤는데 이제 정치 쪽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습니다.^^ 저도 영화 후기 시도하려다 실패했는데 블루님이 올리시는 후기보면서 대리만족해야겠어요!

  2. 지후니74 2013.12.22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우리 사회의 여러 상황들이 겹쳐지면서 꼭 봐야할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가 가기전 영화관에 가야겠습니다.~~~

  3. 초록배 2013.12.23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말 이 영화 본 지인들이 꽤 많으네요.^^

  4. 악랄가츠 2013.12.23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믿고 보는 송강호!
    저도 지난 주말에 보고 왔는데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5. 스테레오로거 2013.12.23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실제 인물이나 관련 사건 배경지식을 생각해 보지 않고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정말 잘 만든 영화같아요. 많은 분들의 평이 좋은 걸 보니 정말 한 번 볼만한 영화일 것 같네요. 따뜻한 연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