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르트문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2.08 손흥민 7호골, 역시 도르트문트 킬러 (14)
  2. 2013.04.24 괴체 뮌헨행, 손흥민 도르트문트 이적 현실로? (2)

 

손흥민이 리그 7호골을 터뜨리며 레버쿠젠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2시 30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전반 18분에 득점을 올렸다. 이 골은 레버쿠젠의 1-0 승리로 이어진 결승골이 됐다. 레버쿠젠은 승점 37점(12승 1무 2패)으로 분데스리가 2위를 지켰고 3위 도르트문트(10승 1무 4패, 승점 31)와의 승점을 6점 차이로 따돌렸다.

 

전반 18분 골 상황은 이랬다. 레버쿠젠의 엠레 찬이 왼쪽 측면에서 마누엘 프리드리히의 패스를 차단했던 볼이 근처에 있던 곤살로 카스트로에게 향했다. 카스트로는 옆쪽에 있던 손흥민이 노마크 상황인 것을 알아채면서 오른발로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은 자신이 앞에 공간이 비어있자 골대쪽으로 침투했다.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렸던 볼이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도르트문트 킬러'임을 완전히 증명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와의 2경기에서 총 4골 기록했으며 이번에도 1골 기록하며 꿀벌 군단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골운이 더 따랐다면 멀티골을 달성했을 수도 있었다. 전반 31분 도르트문트 센터백 사이의 빈 공간을 뚫고 페널티 박스 쪽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옌스 헤겔러의 롱패스를 받았다. 바이덴펠러와 또 다시 1대1 상황이 연출되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볼이 상대 골키퍼의 왼쪽 어깨를 맞추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도르트문트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은 분명하다. 전반 18분과 31분 상황을 살펴보면 도르트문트 센터백의 느슨한 마크를 틈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자신의 움직임을 제어하려는 상대 팀의 전략도 딱히 두드러지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은 당연했다. 도르트문트는 게겐프레싱을 주 전술로 활용하는 팀으로서 수비 라인을 올리는 특징이 있다. 레버쿠젠을 비롯한 다른 팀들도 전방에서 압박을 펼치나 도르트문트는 유독 그 전술에 많은 비중을 둔다. 이렇다보니 센터백이 커버해야 할 공간이 많아지면서 수비 실수를 연출하기 쉽다.

 

손흥민은 상대 팀의 수비 공간이 비었을 때 그쪽으로 빠르게 접근하면서 골을 노리는 성향이다. 이번 도르트문트전 결승골도 그랬고 지난달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함부르크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공간을 파고드는 성향이 강하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특성이 약점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 자신을 향해 협력 수비를 취하면서 집중적인 견제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 침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올 시즌 레버쿠젠 이적 후에는 연계 플레이가 향상되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자신의 공격 패턴을 바꾼다.

 

이날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는 좋았다. 패스 성공률이 팀 내에서 3위(78%)였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패스 성공률(82.3%)에 비해서 효율성이 약간 떨어졌으나 도르트문트전의 경우는 레버쿠젠이 점유율보다는 역습에 중점을 두었다. 속공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보니 공격 옵션들이 많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성공률을 높이기 어렵다. 팀의 전술상 모험적인 패스를 요구받기 때문. 이를 감안할 때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가 예전처럼 좋지 않다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참고로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로 뛰었던 스테판 키슬링과 헤겔러의 패스 성공률은 각각 67%, 61%였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뉘른베르크전 2골에 이어 도르트문트전 결승골 과정에서도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다. 이제는 카스트로를 '손흥민 도우미'라고 꼽아도 어색하지 않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당시 LA 다저스)에게 라울 몬데시라는 도우미가 있었던 것 처럼 레버쿠젠에는 손흥민 골을 돕는 미드필더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됐다. 최근 왼쪽 풀백이 교체된 것도 손흥민 파괴력 향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찬이 기존 주전이었던 세바스티안 보에니쉬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찬의 포지션 전환은 일시적인 성격이 없지 않다.

 

리그 7호골이자 시즌 9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오는 11일 오전 4시 45분 스페인 원정을 떠난다. 레버쿠젠은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A조 6차전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현재 A조 3위(승점 7)를 기록 중이며 2위 샤흐타르 도네츠크(승점 8)가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1)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 손흥민이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자신의 시즌 10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그리고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끄는 득점을 쏘아올릴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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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공유 2013.12.08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흥민 선수 보면 진짜 대박이라는 말 박예 안나와요 최고 ㅎㅎ

  2. Hansik's Drink 2013.12.08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합니다 ~ ㅎㅎ
    응원을 보내요~!!

  3. 노지 2013.12.08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흥민 정말 대박이에요 ㅎㅎㅎ

  4. *저녁노을* 2013.12.08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손흥민입니다.ㅎㅎ

  5. mindman 2013.12.08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이 친구 정말 잘 하고 있네요.
    우리 전설의 차범근씨를 넘었으면 해요.

  6. 2013.12.08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TikNTok 2013.12.08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골은 정말 의미있는 골인듯 합니다!
    이 폼 그대로 유지해서 브라질 월드컵까지 가면 좋겠네요! ㅎㅎ

 

'독일 축구의 신성' 마리오 괴체(21, 도르트문트)의 차기 행선지가 독일 최고의 클럽으로 손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결정됐다. 도르트문트가 23일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괴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공식 발표 한 것.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괴체가 오는 7월 1일 클럽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이 괴체 영입에 바이아웃인 3700만 유로(약 538억 원)를 지불하면서 이적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괴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도르트문트에게 원치 않는 시나리오였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내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아성을 무너뜨릴 유일한 적수다. 2010/11, 2011/12시즌 분데스리가 2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 시즌 DFB 포칼컵 결승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했다. 비록 올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분데스리가 챔피언을 내줬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통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괴체가 라이벌 클럽으로 둥지를 틀면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며 분데스리가 우승 탈환마저 불투명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1위(27경기 23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까지 잃을 수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몇 달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6골 넣으며 유럽 대항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성적을 놓고 볼 때 빅 클럽이라 할 수 있으나 바이에른 뮌헨 같은 다른 빅 클럽들에 비해 재정이 풍족하지 않다. 불과 몇년 전에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다. 만약 도르트문트가 돈이 많은 클럽이었다면 괴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지난해 여름 카가와 신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없었을 것이다.

괴체를 잃게 된 도르트문트는 레반도프스키의 이탈 가능성과 맞물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 옵션을 보강할 것이다. 거물급 선수 보다는 앞날의 미래가 촉망받는 젊은 선수 영입에 무게감이 실린다. 2008년 위르겐 클롭 감독 영입 이후 뛰어난 재능을 겸비한 영건들을 분데스리가 정상급 선수로 도약시켰던 경험이 있다. 함부르크의 에이스 손흥민 영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지난 21일 "손흥민이 아스널과 여러 프리미어리그 최고 클럽들을 실망시키고 도르트문트와 계약하려고 한다"며 손흥민의 도르트문트 이적설을 제기했다. 손흥민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41억 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도르트문트가 실제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인지 의문이다. 하지만 괴체 이적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수익이 늘어나면서 손흥민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에게 도르트문트 이적은 현명한 선택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에 진출하면 새로운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으나 도르트문트는 그렇지 않다. 기동력과 포어체킹, 투지를 강조하는 클롭 감독의 전술에 적응할 필요가 있겠지만 분데스리가 경험이 부족한 영건은 아니다. 붙박이 주전이 보장되는 이점도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빛내려면 2013/14시즌에 많은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쌓으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더욱이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2위를 기록중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클롭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신뢰한다. 공수 양면에서 많이 뛰는 축구를 선호하는 특성상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집단적으로 어리다. 괴체와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서 네벤 수보티치, 마츠 훔멜스, 윌카이 귄도간, 스벤 벤더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명의 영건들을 키워냈다. 카가와를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시켰던 인물도 클롭 감독이었다. 이미 동양인 선수를 성공적으로 육성한 경험이 있는 만큼 손흥민을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길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아직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함부르크에 잔류하거나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으나 괴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라는 변수를 만나게 됐다. 다음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빌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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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iewport 2013.04.24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가든 꼭 기대주가 아니라 만개한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2. UngE 2013.04.25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데 가지말고 독일에 남아 있으면 싶네요....
    좀 있으면 세계리그 순위(?) 프라메라 넘고 2위가 될듯 싶은데.....
    분데스리가 전설이 돼도 좋을듯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