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갤럭시노트 엣지 후기 올리면서 이 제품이 갤럭시노트4 보다 더 좋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돈이 많다면' 두 제품 중에서 전자를 구입할 겁니다. 후자는 그동안 노트 시리즈 통해서 익숙했으나 전자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제품으로서 9월초 공개 당시에는 대중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갤럭시노트 엣지 존재감이 묻힌 감이 없지 않습니다. 아이폰6 인기에 의해 기선제압 당했죠.

 

갤럭시노트 엣지 아이폰6 서로 경쟁 상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각각 5.6인치와 4.7인치 크기죠. 하지만 제품 구입 예정자 입장에서는 다릅니다.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4, 갤럭시 알파,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중에 최소 1개를 골라야 하니까요. 제가 '돈이 많다면' 3개 구입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돈이 많다면' 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진=갤럭시노트 엣지 (C) 나이스블루]

 

바로 단통법 때문입니다. 단통법 시행이 '보조금 분리공시 반대했던' 삼성전자에게는 소비자들의 질타 대상이 되었고 애플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에게는 한국에서 시장 점유율 키우는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삼성>애플' 구도가 일방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이폰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약 5~7%로 알려져 있으며 냉정히 말하면 인터넷에서만 인기 많았던 제품이었을 뿐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스마트폰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삼성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1일 단통법 시행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최신형 스마트폰을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보조금이 높아도 이동통신사 고액 요금제를 써야 합니다. 가격 낮은 요금제 쓰려면 단말기 보조금 액수가 적어지죠. 문제는 단말기 출고가가 비싸면서 보조금이 파격적으로 낮춰진 것도 아닙니다.(보조금이 조금씩 내려갔을 뿐) 이것이 단통법의 문제점이자 단통법 반드시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이 글의 주인공 갤럭시노트 엣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10월 28일에 출시되며 정식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95만원대에 속하는 갤럭시노트4보다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두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이것 저것 다루어봤던 경험이 있어서 갤럭시노트 엣지가 갤럭시노트4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단통법이 삼성전자에게 악수가 됐습니다. 보조금 분리공시를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을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4 구입하고 싶은 사람이 잠재적으로 적지 않을텐데(일례로 갤럭시노트4는 단통법 이전에는 잘 팔렸죠.) 비싼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특히 갤럭시노트 엣지는 제품이 좋다보니 비쌀 수 밖에 없겠죠.

 

물론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가격도 비쌉니다. 며칠 전 언락폰 가격 공개된 것을 봐도 알 수 있죠. 하지만 애플은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강합니다.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죠. 한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중적으로 삼성>애플이었으나 마니아층에서 애플>삼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애플 아이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단점이 제품 크기가 작은 것이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4인치에서 4.7인치와 5.5인치로 늘어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가 등장하면서 '커다란 아이폰'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세계적인 판매량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것도 이 때문이죠.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는 완벽한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절연띠 디자인과 카툭튀(카메라가 후면 표면에 툭 튀어나온 것을 가리킴) 단점을 놓고 보면 제픔 구매 욕구가 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죠. 여기에 밴드 게이트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 요소들은 제품 인기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가 국제적으로 많이 팔렸던 결정적 원인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에 있습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 세계 1위는 '비록 제품 가격이 비싸도 그 가치를 실현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인상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면서 그것이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판매량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얼마전 한국에서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예약 판매 1차 물량이 매진되면서 제품 인기가 높다는 것을 과시했습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었던 것과 정반대의 분위기입니다. 여론에서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계속 나오는 중이죠. 우리나라에서도 '크기가 커진 아이폰'을 쓰고 싶은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갤럭시노트 엣지는 9월초 제품 공개 이후 한동안 갤럭시노트4,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이슈에 묻혔습니다. 제품 공개 및 국내 출시 사이의 기간 동안 갤럭시노트4-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와 관련된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된 것이 갤럭시노트 엣지에게는 불운이 됐습니다. 단통법 시행은 갤럭시노트 엣지에게 예상치 못한 불안 요소가 되고 말았고요.

 

갤럭시노트 엣지 아이폰6 또는 갤럭시노트 엣지 아이폰6 플러스 중에서 어느 제품이 좋은지는 곧 가려질 것입니다.(이중에서 애풀의 주력 스마트폰은 아이폰6으로 봐야겠죠.) 하지만 갤럭시노트 엣지는 결과론적인 관점이지만 9월에 출시되었으면 많이 팔렸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일찌감치 아이폰6와의 기선 제압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6 인기는 9월보다는 단통법 시행 이후인 10월 이후에 더 높아졌습니다. 갤럭시노트 엣지가 대중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을지는 알 수 없으나 아이폰6 인기를 떨어뜨리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2014년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서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노트 시리즈 갤럭시노트4,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6가 하반기에 출시 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다투는 관계입니다. 현재는 삼성전자가 1위지만 애플을 선호하는 사람이 국제적으로 많다는 것을 무시하기 어렵죠. 비슷한 시기에 나오게 될 갤럭시노트4 아이폰6 정면대결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가을에는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5S, 5C가 출시됐습니다. 갤럭시노트3가 2013년 9월 25일에 나왔다면 아이폰5S와 5C는 10월 25일 한국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본래 아이폰5S와 5C는 9월 20일에 출시되었으나 한국은 2차 출시국으로 분류되면서 10월 25일부터 시중에서 판매되었죠. 아이폰6도 한국에서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으나 적어도 가을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갤럭시노트3. 올해 가을에는 갤럭시노트4가 출시 될 예정입니다. (C) 나이스블루]

 

한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애플 혹은 아이폰 매니아들이 2010년대 초반에 이어 지금도 굳건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스마트폰이 많이 팔렸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삼성이 애플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중이죠. 지금까지는 삼성이 애플보다 스마트폰을 잘 만들어내면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까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2014년 상반기만을 놓고 보면 다릅니다. 국내만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S5가 여론에서 긍정적인 공감대를 얻지 못했습니다. 전작들에 비해 디자인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얻지 못했죠.(개인적인 생각은 다르지만) 상반기에 출시된 다른 회사 스마트폰에 비하면 2GB RAM도 아쉬웠습니다. 지난 3월부터 이동통신사 3사가 45일씩 영업 정지된 것도 갤럭시S5에 악재였습니다. 3월말에 나왔던 갤럭시S5가 초반부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기 어려웠죠.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노트4를 통해 세계 스마트폰 1위의 자존심을 지켜야 합니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6월 19일 SK텔레콤에서 먼저 출시되었으며 7월 1일 전국망 개통됐습니다. 실질적으로는 하반기에 선보이는 스마트폰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갤럭시S5보다 스펙이 향상되면서 LTE보다 3배 빠르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많이 팔리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관건은 가을입니다. 갤럭시노트4가 아이폰6와 올해 가을에 출시되면서 '삼성 vs 애플'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것입니다. 두 스마트폰이 어떤 스펙과 디자인으로 나올지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출시했던 제품들보다 더 좋은 특징을 갖출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폰이 항상 그랬다면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보다는 노트 시리즈가 더 좋았습니다. 현재 갤럭시노트3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도 노트 시리즈에 대한 여론의 호감이 작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죠.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는 서로의 약점을 커버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갤럭시노트4는 스펙보다는 디자인이 갤럭시S5보다 더 좋아졌느냐 여부가 주목됩니다. 노트 시리즈가 갤럭시 시리즈보다 더 비싸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갤럭시노트4 디자인에 민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6는 4.7인치와 5.5인치 모델 출시 및 배터리 성능 향상 여부가 판매량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여론에서 전파된 루머대로 만약 5.5인치가 나오면서 배터리까지 향상되면 삼성전자 노트 시리즈와 크기가 비슷해집니다. 5.5인치는 갤럭시노트3 5.7인치와 큰 차이가 없죠. 다만, 갤럭시노트4 크기는 갤럭시노트3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형태의 정면대결도 가능합니다. '갤럭시노트4 & 기어2, 기어핏(또는 차기 스마트 워치 및 스마트 밴드) vs 아이폰6 & 아이워치'의 맞대결 성사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염두해야 합니다. 갤럭시노트3는 기어2 전작이었던 갤럭시 기어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서로 연동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갤럭시S5는 기어2, 기어핏과 함께 나왔죠.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 워치로 예상되는 아이워치는 9~10월 출시설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아이폰6 출시 시기와 비슷합니다. '같은 날에 제품이 공개 발표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해볼 수 있어요.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의 맞대결에서 과연 어느 제품이 우세를 나타낼지 벌써부터 주목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