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명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6.11 브라질 국가대표 명단, 월드컵 우승후보 No.1 (4)
  2. 2014.05.09 브라질 월드컵 명단, 런던 세대 15명 의미는? (2)

브라질 국가대표 축구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개최되기 때문. 지금까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달성했던 브라질의 저력을 놓고 보면 이번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비록 1950년 자국에서 펼쳐졌던 월드컵에서는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오히려 64년 전 악몽의 한을 풀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브라질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우승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브라질 국가대표 명단이다. '과연 월드컵 우승에 성공할 수 있는 명단인가?' 여부에 사람들이 궁금할 것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브라질 전력 및 선수들의 활약상을 토대로 명단을 언급한다.

 

 

[사진=네이마르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ifa.com)]

 

그동안 브라질 축구하면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공격 축구를 떠올리기 쉬웠다. 하지만 지금의 브라질 대표팀은 실리 축구를 강조한다. 4선의 강력한 압박과 짜임새 넘치는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 팀의 빌드업을 방해하면서 역습을 시도하거나 지공 전환시 공격권을 되찾는 형태의 경기 스타일을 지향했다. 지난해 이맘때 개최되었던 컨페더레이션스컵 5경기에서 3실점에 그치며 우승에 성공했던, 결승 스페인전에서 3-0 완승을 거두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수비력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특히 브라질 포백은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끼리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마르셀루-실바(또는 단테)-루이스-알베스가 브라질 포백을 형성한다.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주역이었던 단테가 백업 수비수로 분류될 정도. 이들을 앞쪽에서 보호하는 페르난지뉴와 구스타부, 파울리뉴, 하미레스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들도 살림꾼 기질이 강하다. 여기에 2선 미드필더와 원톱의 쉴틈없는 전방 압박과 골키퍼 세자르의 슈퍼 세이브까지 어우러지면서 상대 팀의 공격 작업을 어렵게 한다.

 

 

 

 

브라질 약점은 지금의 공격진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세대였던 3R(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지뉴)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네이마르-오스카-헐크가 2선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프레드(또는 조)가 주전 원톱으로 분류되나 12년 전 세대에 비해서 개인 기량 완성도와 커리어가 떨어지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심지어 4명 모두 월드컵 경험까지 드물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에 합류하지 못했던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2002년과 2014년의 축구는 다르다. 지금의 현대 축구는 팀 플레이가 강조되면서 수비력이 뛰어난 팀이 좋은 성과를 냈다.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준우승 돌풍을 이루었던 배경에는 강력한 수비가 있었다. 그들의 튼튼한 방패가 FC 바르셀로나의 창을 무너뜨리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이 되었던 배경이 됐다. 비록 무관에 그쳤으나 첼시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 또한 인상 깊었다. 이처럼 실리 축구는 기술과 점유율을 기반으로 하는 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중이다. 그런 추세라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실리 축구에 기대를 걸기 쉽다.

 

지금의 스콜라리 체제는 스쿼드 약점보다는 강점을 최대화했다. 마르셀루-실바-루이스-알베스로 이어지는 포백을 보면 브라질이 공격보다는 수비에 큰 비중을 둘만 하다. 그렇다고 월드컵에서 매 경기마다 수비 지향적인 경기를 펼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처럼 약팀과의 대결에서는 경기 분위기를 확실하게 장악하면서 쉽게 이기려 할 것이고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는 점유율을 내주면서 수비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다. 브라질을 월드컵 우승후보 No.1으로 거론하기 쉬운 이유는 스콜라리 체제에서 승리하는 기질을 키웠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명단,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

 

골키퍼 : 제페르손(보타포구) 훌리우 세자르(토론토) 빅토르(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수비수 : 다니 알베스(FC 바르셀로나) 티아구 실바, 막스웰(이상 파리 생제르맹)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단테(바이에른 뮌헨) 다비드 루이스(첼시) 엔리케(나폴리) 마이콘(AS로마)
미드필더 :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 헐크(제니트) 파울리뉴(토트넘)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 오스카, 하미레스, 윌리안(이상 첼시)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 에르나네스(인터 밀란) 베르나르두(샤흐타르 도네츠크)
공격수 : 프레드(플루미넨세)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다비드 루이스는 얼마전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발표되었으나 FIFA 홈페이지에서는 첼시 소속으로 표기됨.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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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49 2014.06.12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3일 동안 남원 춘향제 취재갑니다
    소식은 그곳에서 전할께요
    좋은 날들 되시고요

  2. 릴리밸리 2014.06.12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하면 브라질..펠레와 호나우드가 떠 오르네요.
    잘 보고 갑니다.멋진 하루 되세요.^^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한국 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인의 특징은 2년 전 런던 올림픽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23명 중에 절반이 넘는 12명이 런던 올림픽 18인 엔트리에 포함되었던 선수들이다. 본선에 뛰지 못했으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동하며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인물도 3명(김승규, 홍정호, 한국영) 더 있다. 따라서 국가 대표팀에는 런던 세대가 15명이나 포진했다. 올림픽 동메달 멤버들이 이제는 월드컵 돌풍을 꿈꾸게 됐다.

 

물론 올림픽에서 잘했다고 월드컵에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올림픽은 23세 이하 선수들(와일드카드 최대 3명 포함)이 참가하는 대회이며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축구 대표팀을 가리는 상징성이 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 구성원 중에 절반 이상이 올림픽 동메달을 달성했던 경험은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선수들에게 없는 장점이다.

 

 

[사진=박주영 (C) 왓포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watfordfc.com)]

 

사실, 한국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소위 말하는 홍명보 감독의 인맥 축구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 및 파주 NFC 훈련(이른바 '박주영 황제훈련'으로 일컫는)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의 관계에 대한 구설수가 오르내리는 중이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에서 고려대 출신 선수는 박주영 단 한 명뿐이다. 아울러 박주영은 그리스 원정 맹활약을 통해 대표팀 원톱에 걸맞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고려대 출신 선수를 선호한다'(혹은 비슷한 뉘앙스로)는 일부 여론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런데 브라질 월드컵 명단에 런던 세대가 많은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선호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될 만한 사안이다. 박주호, 이명주 최종 엔트리 탈락과 맞물려 홍명보 감독의 최종 엔트리 선발을 원치 않는 여론의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박주호는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고 이명주는 포항에서 잘했던 것과 달리 그동안 홍명보호에서 부진했으며 대표팀 경쟁 자원들에게 밀렸다. 두 선수의 탈락은 홍명보 감독이 지도했던 올림픽 대표팀과는 연관성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홍명보호가 국가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을 때의 상황을 되돌아봐야 한다. 그때는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막판에 졸전을 거듭하면서 간신히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침체에 빠진 대표팀의 위기를 구할 시간은 1년에 불과했다. 더욱이 대표팀 A매치 횟수는 한정되었으며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시절과 전혀 다르다. 홍명보 감독이 런던 세대 위주로 팀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며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것은 한국 대표팀의 최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이 부분에 대하여 인맥 운운하며 홍명보 감독을 질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심지어 런던 세대들은 홍명보호 출범 이전부터 국가 대표팀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 다수 포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도 있다.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경험이 없었던 손흥민의 경우 2011년 1월 아시안컵부터 국가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런 경험이 홍명보호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명단은 이렇다.

-골키퍼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수비수 : 김진수(니가타)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황석호(히로시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샤밥)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미드필더 :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궈안) 한국영(가시와) 박종우(광저우 부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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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여운걸 2014.05.11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꼼한 분석으로 의미를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2014 브라질 월드컵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