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일본 16강 맞대결이 한국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 중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본선 H조 3차전 폴란드전에서의 고의적인 시간 끌기로 논란을 일으켰다. 벨기에 일본 16강 경기는 과연 일본이 폴란드전과 달리 경기 내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벨기에가 탄탄한 선수층을 앞세워 8강 진출에 성공할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얻을 것이다.

 

 

[사진 = 벨기에 일본 16강 월드컵 경기가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벨기에 일본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이 한국 시간으로 7월 3일 화요일 오전 3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벨기에는 G조에서 파나마, 튀니지, 잉글랜드를 꺾고 G조 1위(3승)로 16강에 진출했으며 일본은 H조에서 콜롬비아를 꺾은 것이 16강 진출의 결정타가 되어 2위(1승 1무 1패)로 통과했다. 다만, 일본은 콜롬비아전에서 전반 3분 카를로스 산체스 퇴장에 의해 11:10의 수적 우세를 점하면서 2-1로 이겼던 행운을 누렸다. 일본 16강 진출은 운이 상당히 강했다.

 

 

벨기에 일본 역대전적 살펴보면 의외로 일본이 우세하다. 5전 2승 2무 1패로 일본이 앞선다. 피파랭킹에서는 벨기에가 일본보다 상당한 격차로 앞서 있으나(3위 vs 61위) 역대전적은 정반대다. 근래 벨기에가 유럽 축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나 그 이전이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보냈던 시절이 있었다. 2009년 5월 31일 일본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일본 원정에서는 0-4로 패했던 전적이 있다. 다만, 일본이 2013년 11월 19일 벨기에 원정에서 3-2로 이긴 것은 의외다. 그때도 벨기에에서 쟁쟁한 선수들이 두루 포진했으나 일본이 승리했다. 그 시절의 일본 축구는 아시아 No.1으로서 잘 나갔다.(2011 아시안컵 우승팀이 일본이다.)

 

벨기에 일본 지금까지의 전적을 살펴보면 이렇다.
(1) 1999.6.3 벨기에 0-0 일본(무승부, 장소 : 일본 도쿄, 평가전)
(2) 2002.6.4 벨기에 2-2 일본(무승부, 장소 : 일본 사이타마, 2002 한일 월드컵)
(3) 2009.5.31 벨기에 0-4 일본(패배, 장소 : 일본 도쿄, 평가전)
(4) 2013.11.19 벨기에 2-3 일본(패배, 장소 : 벨기에 브뤼셀, 평가전)
(5) 2017.11.14 벨기에 1-0 일본(승리, 장소 : 벨기에 브뤼헤, 평가전)

 

 

[사진 =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G조 3차전 잉글랜드전에서 아드낭 야누자이 결승골에 의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는 로멜루 루카쿠, 에덴 아자르, 케빈 데 브라이너, 얀 베르통헨, 토비 알더베이럴트, 악셀 비첼 같은 주전 선수들이 결장했다. 후반 41분에는 드리스 메르텐스가 교체 투입했으나 출전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다. 벨기에는 주력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며 일본 16강 맞대결을 대비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벨기에 일본 16강 맞대결은 과연 일본이 폴란드전과 대조적으로 경기 내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일지 여부에 초점이 모아있다. 일본은 지난 폴란드전에서 0-1로 패했음에도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면서 시간을 끄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장을 찾았던 축구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해외 축구 전문가들의 쓴소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일본 16강 진출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더욱이 일본은 세네갈과 승점 및 골득실 등이 동률을 이루었으나 페어플레이 점수 우세에 의해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일본의 폴란드전 졸전이 과연 페어플레이 정신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여기에 콜롬비아전에서 상대 팀 선수의 조기 퇴장에 의해 수적 우세를 나타내면서 2-1로 이긴 것 까지 포함하면 일본 16강 진출은 실력에 의한 결과라고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애매한 시각이 있다. 결국 일본 16강 진출에 걸맞는 경기력을 갖췄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벨기에 일본 맞대결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사진 = 일본도 벨기에처럼 본선 3차전에서 일부 주전 선수의 체력을 안배했다. 카가와 신지, 하라구치 겐키가 결장했으며 오사코 유야, 하세베 마코토는 후반 2분과 후반 35분 하세배 마코토를 교체 투입됐다. 일본의 조커 자원이자 에이스로 꼽히는 혼다 케이스케는 이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벨기에 일본 일부 선수의 체력을 아끼면서 16강에 임하게 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시간으로 2018년 7월 3일 벨기에 일본 16강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7월 3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벨기에 일본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8강에서 브라질 멕시코 경기의 승자와 격돌한다. 멕시코가 7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했으나 이번 대회를 제외하여 6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는 점에서 만년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 승리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그럼에도 월드컵 8강 진출은 벨기에 일본 축구에 있어서 놀라운 업적이라 할 수 있다. 벨기에 역대 8강 진출은 2회(1986 멕시코 월드컵 4강,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이며 일본 역대 8강 진출은 없었다. 참고로 일본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2 한일 월드컵 및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이며 두 대회 모두 최종 순위 9위다.

 

이와 더불어 벨기에 일본 16강 경기에서는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득점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지난 본선 2경기에서 4골 넣으며 해리 케인(5골, 잉글랜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골, 포르투갈)와 함께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을 다투고 있다. 만약 루카쿠가 벨기에 일본 맞대결에서 골을 넣으면 득점왕 경쟁력을 점점 키울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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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의 A매치에 이어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평가전은 벨기에와 일본의 맞대결이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5시 벨기에 브리셀 스타데 로이 바우도우인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 벨기에와 일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던 유럽과 아시아의 강호다. 두 팀 모두 브라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벨기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펼치는 선수들이 즐비하며 일본도 예전에 비해 유럽파가 많이 배출됐다.

 

이번 평가전에 대한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벨기에는 지난 15일 안방에서 콜롬비아에게 0-2로 패한 것을 일본에게 만회해야 한다. 만약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자국에서 벨기에 대표팀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아질 수도 있다. 일본은 A매치에서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세르비아전 0-2 패배, 벨라루스전 0-1 패배, 네덜란드전 2-2 무승부에 만족한 상황. 그나마 네덜란드전은 비긴 것만으로 잘했으나 최근 A매치 12경기 중에 11경기에서 상대 팀에게 골을 내줬으며 총 26실점 허용했다.

 

 

[사진=벨기에전을 알리는 일본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일본 축구협회 홈페이지(jfa.or.jp)]

 

일본의 벨기에전 과제는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뤼네(이상 첼시) 크리스티안 벤테케(애스턴 빌라) 스티븐 디푸어(FC 포르투)같은 우수한 재능의 공격 옵션들을 막아내려면 수비의 중요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후방이 안정되어야 공격 작업이 수월하다. 그러나 거듭된 실점 위기를 허용하거나 골을 내주면 나머지 시간 동안 힘든 경기를 펼쳐야 한다. 벨기에 원정을 치르는 특성상 실리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한국 원정에서 선 수비-후 역습을 활용했던 것처럼 말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아자르와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매치업에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에 입성했던 2선 미드필더 영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자르는 릴 시절이었던 2010/11, 2011/12시즌 프랑스 리게 앙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으며 첼시로 둥지를 틀면서 이적료 3200만 파운드(약 544억 원)를 기록했다.

 

카가와는 2010/11, 2011/12시즌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이적료 1400만 파운드(약 238억 원)의 금액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카가와 이적료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던 아시아 선수 중에서 가장 비싸다.

 

흥미롭게도 맨유는 아자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아자르 본인이 첼시행을 원하면서 카가와에게 눈길을 돌렸다. 사실, 맨유는 아자르와 계약하기에는 엄청난 돈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가 첼시를 비롯한 여러 빅 클럽들의 영입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료가 치솟았다. 막대한 재정 적자를 안고 있는 맨유로서는 많은 돈을 쓰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카가와로 방향을 선회했다. 분데스리가 무대를 평정했던 카가와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그러나 카가와의 맨유 이적은 지금까지 실패작으로 기울고 있다. 분데스리가와의 성향이 다른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것. 몸싸움과 수비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노출했으며 올 시즌 초반에는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 감독이 압박 축구를 선호하는 전술적 성향에 의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최근에는 선발 출전 횟수가 늘어났으나 9경기를 뛴 현재까지 골이 없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 비해 임펙트가 부족한 모양새다. 따라서 벨기에전에서는 득점력을 회복해야 한다. 지난 네덜란드전에서 슈팅 2개가 모두 유효 슈팅이었던 만큼 골 감각이 무르익을 조짐을 보였다.

 

반면 아자르는 일본전에서 벨기에 승리의 해결사가 되어야 하는 기대를 받게 됐다. 홈에서 콜롬비아에 이어 일본에게 덜미를 잡히지 않으려면 아자르 같은 공격 옵션들이 팀의 골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올 시즌 첼시의 최다 득점자(17경기 7골)로 활약중인 최상의 경기 감각과 더불어 이타적이면서 기교까지 뛰어난 다양한 장점을 놓고 볼 때 일본의 오른쪽 수비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와 일본의 맞대결에서 과연 아자르가 건재함을 과시할지 아니면 카가와의 선전이 빛날지 경기가 흥미로울 것 같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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