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기립박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5.23 박지성 기립박수 헹가래 감동적인 현장 후기
  2. 2014.05.04 박지성 기립박수, 위송빠레 연호 감동적 (8)

만약 박지성이 지금처럼 성공하지 못했다면 제가 축구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을 겁니다. 6년 동안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한국 최고의 축구 블로거(각종 경력과 업적을 떠올리면)로 성장했던 배경에는 박지성의 맹활약과 연관이 깊었습니다. 그가 있었음에 유럽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졌고, 유럽 무대를 누비는 태극 전사들이 늘어났으며, 한국 축구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어쩌면 박지성이 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는지 모르죠.

 

5월 22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PSV 에인트호번의 코리아투어가 펼쳐졌습니다. 박지성 고별경기라는 콘셉트로 PSV 에인트호번이 수원 블루윙즈와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바빴지만 박지성 경기는 현장에서 꼭 보고 싶었습니다. 박지성 시대가 저물었음을 실감했네요. 그럼에도 기립박수, 위숭빠레, 헹가래를 보며 감동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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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월드컵 경기장 W석 바깥에서는 박지성 고별경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PSV 에인트호번 vs 수원 블루윙즈 경기 티켓입니다. 저는 W석에 있었어요.

 

 

수원 월드컵 경기장 모습

 

 

전광판에는 수원 블루윙즈와 PSV 에인트호번의 경기를 알리는 이미지가 떴습니다.

 

 

PSV 에인트호번 선수들이 몸 푸는 모습을 봤습니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 선수들과 함께 연습했어요.

 

 

W석 앞에서 사진 찍으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박지성 모습을 가까이에서 촬영하기 위해서죠. 저도 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얼마 뒤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지만) 제가 있던 관중석에서 캐논 17-55mm 렌즈로 촬영하기에는 박지성 모습을 제대로 촬영하기가 역부족이었죠. 그래서 망원렌즈를 쓰는 분들이 부럽지만, 제가 망원렌즈를 쓸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제가 촬영한 박지성 연습 사진을 여러 장 연속으로 올립니다.

 

 

박지성이 경기를 앞두고 몸푸는 장면입니다.

 

 

[동영상] PSV 에인트호번 선수들이 소개되는 모습입니다. 박지성이 소개 될 때 관중들의 함성이 높았습니다. 다른 선수가 소개 될 때와 분위기가 달랐어요.

 

 

수원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은 정대세였죠.

 

 

양팀 선수들이 입장했습니다. 선발 출전 선수는 이렇습니다.

 

(수원) 노동건, 최재수, 조성진, 김은선, 김두현, 오장은, 산토스, 서정진, 정대세, 염기훈, 헤이네르
(PSV 에인트호번) 타이톤, 브루마, 나르싱, 바카리, 코흐, 브레넷, 힐리에마르크, 타마라, 박지성, 브로엣, 샬크

 

 

수원전 킥오프를 앞둔 박지성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번의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됐습니다. 볼을 배급하면서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전형적인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겼죠. 이날 김두현과 공간이 자주 겹쳤더군요.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했던 미드필더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아무래도 친선 경기라서 공식 경기에 비해 박진감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반 초반을 지나니까 양팀 선수끼리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는 장면이 점점 늘었습니다. 친선 경기라도 지고 싶지 않다는 선수들의 승리욕이 느껴졌습니다.

 

 

정대세는 정말 잘 뛰더군요.

 

 

제가 있던 W석 1층만큼은 관중들이 많았습니다.

 

 

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박지성이 수원 명예 선수가 되는 유니폼 증정식이 있었습니다.

 

 

[동영상] 박지성이 하프타임 때 수원 명예선수 기념 유니폼 전달식에 참여했습니다.

 

 

[동영상] 후반 초반에 박지성이 교체됐습니다.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감동적인 동영상입니다.

 

 

박지성이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교체된 뒤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는 위송빠레를 불렀습니다. PSV 에인트호번 팬들의 박지성 응원가 위송빠레를 수원 서포터즈가 외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위송빠레는 경기 종료 후에도 울렸어요.

 

 

관중석에서 재미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박지성이 교체되어 벤치에 앉았을 때 등번호 33번이 뒷쪽에서 보였습니다. 그러자 근처에 있던 관중들이 벤치 뒷쪽으로 몰려와서 박지성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W석에서는 사진 촬영 열기가 뜨거웠죠.

 

 

경기는 수원의 1:0 승리로 끝났습니다. 후반 26분 김대경 결승골에 의해 이겼죠.

 

[동영상] 경기 종료 후 관중들이 위숭빠레를 불렀습니다. 그 이후에는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번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았습니다. 박지성 헹가래 모습을 보며 한국의 축구 선수로서 크게 성공했던 인물임을 실감했습니다.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질 경남FC전 입니다. 주말이라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지성은 6월 2일 월요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자선경기를 치른 뒤 7월 25일 금요일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현역 선수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이 2013/14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4라운드이자 시즌 최종전 NAC 브레다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89분 동안 출장했다. 이날은 왼쪽 미드필더로 모습을 내밀며 패스 성공률 93%와 태클 3개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스리톱 밑에 포진하면서 정확한 패스와 끈질긴 수비력을 과시하며 여전히 이타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후반 44분에 교체되는 모습이었다. PSV 아인트호벤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교체됐던 것이다. 심지어 관중석에서는 박지성 응원가로 잘 알려진 위송빠레가 연호됐다. 벤치에 있던 아인트호벤 선수와 코칭스태프들도 일렬로 정렬하면서 박지성과 악수를 했다. 아인트호벤 임대 기간을 마친 박지성을 배려하는 현지 축구인들과 관중들의 반응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사진=박지성 (C) PSV 아인트호벤 공식 홈페이지(psv.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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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공식적으로 박지성의 아인트호벤 고별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4/15시즌에는 원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돌아간다. 국내 여론에서는 박지성이 아인트호벤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QPR이 원치 않는다면 다음 시즌 원 소속팀에서 뛰어야 한다. 앞으로의 거취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지 알 수 없으나 아직까지는 2014/15시즌 아인트호벤에서 뛴다고 보장하기 어렵다.

 

아마도 누군가는 그의 K리그 클래식 진출을 기대할 수도 있으나 그의 연봉을 맞춰줄 국내 구단이 있을지 의문이다. 참고로 박지성은 아인트호벤 선수들과 함께 오는 5월말 한국에서 K리그 클래식 2팀과 경기를 한다. 그러나 공식이 아닌 친선 경기다. 아인트호벤의 코리아투어는 어쩌면 박지성이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박지성이 아인트호벤 현지 팬들의 기립박수와 위송빠레 연호를 들은 것은 그의 위상이 얼마나 강한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2000년대 중반 아인트호벤의 주력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04/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멤버로 이름을 떨치며 팀이 유럽 대항전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는데 앞장섰다. 공교롭게도 아인트호벤은 그때를 이후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없었으며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소화한 때는 2008/09시즌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소화했던 박지성은 QPR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자 지난 시즌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됐다. 시즌 전반기 행보는 좋지 못했다. 부상 회복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그 여파로 팀의 성적은 중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2월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지금까지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했고 아인트호벤의 4위 도약에 힘을 실어줬다. 비록 아인트호벤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으나 박지성이 복귀 후 정상적인 페이스를 되찾지 못했다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처럼 최악의 시즌을 보냈을지 모를 일이었다.

 

박지성은 기립박수를 통해 아인트호벤의 스타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2004/05시즌 팀의 에이스이자 2013/14시즌 팀 전력을 지탱했던 핵심 미드필더로서 많은 현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들의 마음속에서는 박지성 활약상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박지성은 아인트호벤의 역사를 빛냈던 레전드로 회자될지 모를 일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