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동국(29)이 K리그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관계자는 최근 여러 언론을 통해 "이동국이 우리 팀에 이적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 맞지만 아직 영입이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혀 성남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에이전트 업계에서는 '이동국이 성남을 비롯 수원, 서울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수도권 '빅3' 클럽들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그는 수도권 이적설이 나돌기 이전까지 친정팀 포항과 먼저 접촉해 약 8억원의 연봉을 요구했지만 끝내 결렬된 상황. 물론 미들즈브러와 계약이 끝나 'K리그 복귀시 포항 우선 이적' 조항은 효력을 잃은 상태여서 수도권 클럽 이적에 계약적인 무리는 없다.

그러나 이동국은 수도권 빅3와 포항으로 이적하더라도 그들의 넘쳐나는 공격 자원 때문에 주전 진입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미들즈브러에서의 잦은 결장과 오프 시즌으로 인한 휴식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몸 상태가 최정상에 올라있는 기존 주전 선수들과의 경쟁이 힘겨울거란 지적이다. 그 외 다른 K리그 팀들이 있지만 '최근 이적 협상 과정에서' 많은 연봉을 받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동국이 직접 이적을 원할지는 의문.

이동국은 한때 스위스와 벨기에, 일본 리그 이적을 추진했으나 이적 협상이 줄줄이 실패로 끝나면서 '해외에서 더 뛰고 싶다'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마저 무너졌다. 미들즈브러에서의 부진과 대표팀 징계라는 악영향이 작용해 최근까지 차기 행선지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

따라서 이동국에게 맞는 K리그 팀은 그의 별명인 '사자왕'처럼 포효하여 부활할 수 있는 클럽이어야 한다. 그럴 만한 팀이 여럿 있겠지만 필자는 이동국의 성남행을 추천하고 싶다.

이동국, '샤샤-김대의-김도훈-우성용-두두'에 이어 성남에서 부활?

이동국의 영입을 검토중인 성남은 유독 '공격수 부활'과 인연이 많은 팀이다. 2001년 성남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샤샤를 비롯 김대의, 김도훈, 우성용, 두두가 그 대상이다. 물론 성남은 올 시즌 '모따-조동건(김동현, 최성국)-두두'를 스리톱에 활용하는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해 이동국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다. 그러나 성남이 공격수 부활과 연관 깊다는 점에서 이동국의 성남행이 그리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앞에 언급된 성남 공격수가 부활한 그 해에는 성남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0년 가시와 레이솔과 수원에서 부진 끝에 퇴짜를 맞은 샤샤가 이듬해 성남에서의 맹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것이 그 발단. 90년대 말 일본 J리그에서의 부진과 2000~2001년 성남에서 고전하던 김대의는 2002년 팀의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맡아 17골 12도움의 기록으로 정규리그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성남 공격수의 부활 역사는 2002년 전북에서의 부진으로 2군 강등의 쓴맛을 봤던 김도훈으로 바톤이 넘겨졌다. 그는 이듬해 성남에서 역대 K리그 최다골(28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2005년 성남 이적 후 3골에 그쳤던 우성용은 이듬해 19골 넣으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지난해 서울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부상으로 신음하던 두두는 올해 정규리그 15경기에서 14골 넣는 맹활약 속에 성남의 7연승을 이끌며 팀의 건재를 알렸다.

결과적으로 '프로 입단 후 우승 경험이 없는' 이동국에게는 성남에서의 부활 가능성은 물론 우승에 대한 희망까지 키우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조동건의 부상과 김동현의 부진, 최성국의 조커 전환, 이들의 병역 미필이란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기회가 분명 존재한다. 또 성남에는 이동국의 국가대표팀 선배였던 김도훈이 코치를 맡고 있어 누구보다 자신의 고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있다.

이동국의 성남행은 팀 전력 뿐만 아니라 구단 마케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우승 7회의 화려한 업적 속에서도 관중이 적은 것으로 유명한 성남에게 이동국 같은 '꽃미남+전국구 스타 플레이어'의 입단은 충분히 환영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요소가 반영된 듯, 지난 25일 스포츠 동아에 따르면 '성남은 이동국이 원하는 몸값보다 높은 연봉 10억원 정도를 베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정보가 보도되기도.

K리그 후반기 선수 등록 기한이 이번달 31일까지인 상황에서 이동국이 남은 기간 성남행을 선택할지 아니면 다른 팀의 이적을 결정지을지 축구팬들은 그가 새로 이적할 팀에서 좋은 결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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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의 브라질 골잡이 두두(28)의 골 폭풍이 무섭게 타오르고 있다.

두두는 지난달 25일 대구전 1골 2도움을 시작으로 23일 대전전 결승골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출장한 최근 6경기에서 연속 골을 뽑아 넣으며(6골) 성남의 K리그 7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서 16골 6도움(정규리그 15경기 14골 4도움)의 뛰어난 기록을 거두며 팀의 눈부신 선전을 주도한 ´명불허전´ 두두는 올 시즌 K리그 최고 골잡이라 부를 만 하다.

이 같은 두두의 활약은 시즌 전 예상을 뒤엎었다는 평가. 지난해 서울에서 부상에 따른 기대 이하 활약으로 20경기 6골 1도움에 그쳐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친정팀 성남으로 돌아왔기 때문. 그는 실망스러웠던 지난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3월 13일 수원전 골을 시작으로 ´물 오른´ 득점포를 앞세워 성남의 연승 행진을 주도하며 서울 시절의 악몽을 깨끗이 씻었다.

2004년 여름 성남에 입단했던 두두의 최대 강점은 빠른 스피드. 5시즌 동안 K리그에서 자신의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팀 수비진을 쉽게 허물며 화끈한 골 장면과 이에 못지 않은 어시스트 능력으로 성남의 최전방을 빛냈다. 최근에는 성남 스리톱의 일원인 모따, 최성국과 함께 상대팀 문전을 적극 파고든 뒤 감쪽할 사이에 골을 넣으며 전반적인 팀 공격 전술 운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서 14골 넣은 두두의 순도높은 골 기록(경기당 0.99골)은 지난해 K리그 득점왕 까보레(15경기 출장 당시 10골, 경기당 0.66골)를 통계상으로 넘어섰다는 평가다. 정규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나란히 9골로 정규리그 득점 공동 2위를 기록중인 라돈치치(인천) 에두(수원) 데얀(서울)을 5골 차이로 크게 앞서 있어 당분간 두두의 1위 자리를 추월할 골잡이의 등장 가능성이 비현실적으로 여겨질 정도.

물론 두두는 2006년 여름 서울 이적 이전까지 줄곧 윙 포워드를 소화하며 골잡이보다 도우미 역할에 치중을 두었던 존재다. 팀의 골잡이였던 김도훈(현 성남 코치) 우성용(현 울산)을 향해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침투 패스와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이타적인 역할로 인정받아 예전이나 지금이나 성남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됐다.

이러한 두두 효과를 본 성남은 6월 23일 대구전 4-3 승리 이후 최근 K리그 7연승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 우승의 신호탄을 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자 두두 중심의 공격 톱니바퀴가 완벽하게 맞아들어가고 있어 공격 전개 방식과 골 장면에서 그가 화려하게 마무리짓는 장면이 늘어가는 요즘이다.

두두는 지난 4월 14일 인천전이 끝난 뒤 "성남에서 뛰는 것은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나는 성남의 스타일과 그 밖의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친숙함이 최근 활약에 도움이 됐다"고 성남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며 앞으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팀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른 성남의 ´두두 효과´는 올 시즌 빛을 발하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비추게 했다. 성남 유니폼에 별 8개를 새기기 위한 그 중심에 ´올 시즌 K리그 최고 골잡이´ 두두가 서 있는 것이다. 그의 무섭게 타오르는 골 폭풍은 성남의 연승 행진과 맞물려 K리그의 주요 볼 거리를 팬들에게 선사 할 것으로 전망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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