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론에서 불거진 만수르 K리그 투자 가능성에 대한 글쓴이의 기대감을 글로 표현하면 이렇다. 아마도 많은 축구팬들이 만수르 또는 시티 풋볼 그룹(City Football Group)이 운영하는 K리그 구단 생기기를 원할 것이다. K리그 시도민구단들이 오랫동안 재정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던 현실에서 만수르 K리그 투자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눈길을 끈다. 만약 시도민구단 중에 한 팀이 만수르 선택을 받는다면 그 팀은 엄청난 재정적 이익을 얻을지 모를 일이다.

 

한편으로는 만수르 K리그 투자는 오로지 만수르 재력 때문에 여론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 같다. 만수르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결정적 이유는 그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인수했던 밑바탕인 엄청난 재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만수르 K리그 투자 만약 실현된다면 그의 재력 과시 확장과 더불어 K리그 부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사진=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mcfc.co.uk)]

 

여론에서 제기된 만수르 K리그 투자 관련 이슈가 신선한 것은 K리그 인기 침체 극복에 대한 기대감과 연관이 있다. K리그는 국내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친숙한 존재이나 대중적으로 선호받는 스포츠라고 보기 어렵다. 심지어 유럽 축구를 좋아하면서 K리그가 익숙하지 않거나 꺼리는 축구팬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았다. 십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으나 K리그 향한 대중적인 인기는 높지 않았다. 이는 시도민구단들이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마도 만수르 K리그 투자는 기존 시도민구단을 인수하거나 또는 일정한 지분을 확보하는 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추측된다. 아니면 2015시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참가하는 뉴욕시티처럼 신생팀을 새롭게 만들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신생팀을 창단시키지 않는다면 시도민구단 향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정적인 딜레마를 겪는 시도민구단들이 적지 않은 현실을 떠올리면 구단 인수에 대한 지자체들의 수요가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다만, 만수르 K리그 투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어떤 형태로 투자가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다.

 

 

만수르 K리그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국판 맨시티' 등장 여부다. 특정팀을 향한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곧바로 한국판 맨시티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투자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지속적일지, 투자 지출에 따른 성적 향상이 이루어질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한국판 맨시티 등장을 기대하는 축구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만약 만수르 투자를 받는 팀이 유럽 축구에서 이름값을 떨쳤던 경력이 있는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면 K리그를 향한 대중적인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다만, 지금까지 K리그에서는 특정 선수를 향한 인기가 항상 반짝으로 끝났다. 90년대 후반 르네상스 시대도 결과적으로 반짝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만수르 투자하는 팀이 선수 영입 등과 관련된 이슈를 끊임없이 양산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중적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그 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려는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것과 더불어 스타 플레이어까지 발굴하면 한국에서 인기 높은 스포츠 팀으로 거듭날지 모를 일이다. K리그의 전체적인 인기 향상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지금보다 더욱 흥미로운 이슈가 대중들에게 전파될 것임에 틀림 없다.

 

만수르 K리그 투자로 더욱 기대되는 효과는 K리그 주력 선수들의 중동 및 중국, 일본 진출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선수들이 중동, 중국, 일본으로 진출하는 것은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경기력이 얼마나 좋아질지 의문이다. 아시아 타 리그는 한국 K리그에 비해 경기력 퀄리티가 낮다. 일례로 국가대표팀에서는 아시아 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보다는 유럽에서 성장한 선수들의 팀 내 입지가 견고하다.(필드 플레이어 기준) 또한 K리그 주력 선수들의 아시아 타 리그 진출이 잦아진 것은 K리그 인기 향상에 도움되지 않는다. 그만큼 K리그의 국제 경쟁력이 취약하다. 프로는 돈이 중요한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돈이 많은 K리그 구단은 흔치 않다.

 

만약 K리그에서 선수 인건비에 엄청난 돈을 지출하는 한국판 맨시티 등장하면 그 팀에서 뛰려는 선수들이 늘어날 것이다. 중동, 중국, 일본 진출보다 한국판 맨시티에서 많은 돈을 받으면서 K리그를 경험하려는 선수가 적지 않다면 K리그 선수 유출이 더 이상 심각하지 않을 것이다. 만수르 K리그 투자가 K리그와 한국 축구에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축구팬 입장에서는 기대감을 가질만한 이슈임에 분명하다. 다만, 만수르 K리그 투자 관련 이슈가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가의 왕자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는 지금까지 한국 축구팬들에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구단주로 유명했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중동의 석유 부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만수르 자산 및 만수르 재산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됐다. 이제는 축구에 익숙하지 않아도 만수르 구단주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수르 구단주의 올해 나이는 44세다. 맨시티를 인수하는데 있어서 석유를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대통령의 동생이자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회장을 맡고 있다. 얼마전에는 만수르 부인 두 명이 국내 여론에서 화제를 모았다. 두 명 모두 아름다운 미모로 관심을 끌었다.

 

[사진=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mcfc.co.uk)]

 

사실, 만수르 구단주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아니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가 지난 3월에 발표했던 2014 세계 부자 순위에 따르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자산이 760억 달러(약 77조 6000억 원)로서 1위다. 반면 만수르 구단주 자산은 약 150억 파운드(약 26조 1000억 원) 또는 200억 파운드(약 34조 800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빌 게이츠 자산보다 더 적으나 만수르가 자산은 5600억 파운드(약 975조 원)으로 추정된다. 만수르 가문이 엄청난 돈을 보유했음을 알 수 있다.

 

만수르 구단주 자산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그의 재산도 천문학적 금액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만수르 자산 및 만수르 재산을 부럽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의 자금에 대한 입소문이 많이 퍼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맨시티 구단주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 아닌 석유재벌, 부인 두 명의 미모, 새로운 축구단 인수 및 창단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관련된 이야깃거리가 알려지면서 그의 재산이 많다는 것을 국내 여론에서 인식하게 됐다.

 

 

 

 

그가 한국에서 주목을 끌었던 결정적 이유는 단연 맨시티 때문이다. 맨시티는 2008년 만수르 구단주에 의해 인수되기 전까지 맨체스터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가려진 팀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와 유럽을 호령했다면(지금은 아니지만) 맨시티는 1부리그와 2부리그를 번갈아갔다. 그런데 만수르 구단주에 의해 2억 파운드(약 3400억 원)에 인수되면서 팀의 행보가 반전됐다. 2011/12,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통해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거듭났다.

 

맨시티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는 축구 팀으로 유명하다. 이적시장이 개장할 때마다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호비뉴,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카를로스 테베즈,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게로, 알바로 네그레도 등 수많은 선수들과 계약하느라 엄청난 자금을 투자했다. 만수르 구단주의 자금력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맨시티가 이적시장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세계 축구팬들의 화제를 모았고 이는 한국 여론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 축구팬들 중에는 유럽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수르 구단주를 알고 있는 축구팬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얼마전 만수르 구단주가 미국에서 새롭게 운영할 뉴욕시티가 다비드 비야 영입을 완료했던 것도 한국 축구팬들이 잘 알고 있다. 만수르 구단주 자산 및 재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수르 구단주 같은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는 심리를 느끼는 것 같다. 돈이 많다고 처음부터 시기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평소 돈을 많이 보유하고 싶어한다면 여론에서 잘 알려진 부자들의 재산에 관심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