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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6 레버쿠젠 맨유, 손흥민 챔스 데뷔골 터질까? (3)
  2. 2013.08.30 손흥민, 맨유전에서 골이 필요한 이유 (6)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5차전을 뜨겁게 빛낼 빅 매치는 레버쿠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맞대결이다.(28일 오전 4시 45분) 두 팀은 A조 1위를 다투는 중이다. 맨유가 1위(2승 2무, 승점 8) 레버쿠젠이 2위(2승 1무 1패, 승점 7)에 속했다. 이번 5차전 결과에 따라 A조 1위를 굳히거나 또는 새롭게 1위로 떠오를 수 있다. 하지만 패하는 팀은 자칫 3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한다. 6차전까지 마친 뒤 A조에서 3위를 확정지으면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된다.

 

레버쿠젠과 맨유에게 A조 1위는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막강한 상대와 겨루지 않으려면 A조 2위가 아닌 1위를 사수해야 한다. 냉정히 말해서 두 팀의 현재 행보와 경기력만을 놓고 보면 챔피언스리그 우승 전력이 아니다. 그래서 A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오르는 것은 불안하다. 따라서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손흥민은 9월 18일 맨유전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도움이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번 맨유전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bayer04.de)]

 

2개월 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졌던 32강 1차전에서는 맨유가 4-2로 이겼다. 레버쿠젠의 수비 불안을 이용한 과감한 공간 침투와 적극적인 연계 플레이를 거듭한 끝에 웨인 루니의 2골을 포함하여 총 4골 몰아 넣었다. 특히 상대 팀의 왼쪽 풀백 세바스티안 보에니쉬의 뒷 공간을 물고 늘어진 것이 주효했다. 비록 2실점이 아쉬웠으나 스테판 키슬링과 시드니 샘을 고립시켰던 수비력이 나쁘지 않았다. 마루앙 펠라이니와 마이클 캐릭이 중원을 장악하면서 맨유가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하지만 바이 아레나에서 진행될 5차전은 1차전과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맨유가 끊임없는 경기력 난조에 시달린 끝에 프리미어리그 4위권 바깥으로 밀렸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불안한 선두 유지를 나타냈다. 레버쿠젠 원정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결정적 이유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3명이나 뛸 수 없다. 캐릭과 필 존스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펠라이니는 징계(4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로 못나온다. 톰 클레버리와 안데르손(또는 라이언 긱스)이 더블 볼란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두 명 모두 경기력 난조에 빠졌다. 최전방에서는 부상으로 신음했던 로빈 판 페르시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레버쿠젠이 홈에 강한 것도 참고할 부분.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7번의 홈 경기를 치렀는데 6승 1무를 기록했다. 비록 바이에른 뮌헨에게 비겼으나 적어도 유럽 최고의 클럽을 상대로 패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두 번의 홈 경기를 모두 이겼다. 3차전이었던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는 4-0 대승을 거두었다. 홈과 원정 경기력 편차가 큰 것이 단점이나 맨유와의 5차전만을 놓고 보면 1차전 2-4 패배를 복수할 잠재력이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 기대된다. 만약 맨유가 5차전에서 크리스 스몰링을 오른쪽 풀백으로 배치하면 손흥민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스몰링은 지난 25일 카디프 시티전에서 수비 불안에 잦은 패스미스까지 겹치면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했다. 공간 돌파에 이은 슈팅을 즐기는 손흥민에게 뚫리기 쉬운 타입이다. 카디프 시티전 부진에 자극 받아 레버쿠젠전에서 각성하면 손흥민을 철저히 막을 수도 있으나 오른쪽 풀백은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니다. 본래 맨유의 주전 오른쪽 풀백은 하파엘 다 실바였으나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카디프 시티전에서 후반 46분 김보경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2-2로 비겼다. 김보경에게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허용했던 것. 손흥민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었던 경험이 없었던 만큼 맨유의 골망을 흔들고 싶어할 것임에 틀림 없다. 맨유의 중원과 오른쪽 수비 불안, 연이은 경기력 난조와 더불어 지난 9일 함부르크전 3골 1도움 올렸던 자신감을 놓고 볼 때 이번 경기 맹활약이 기대된다. 만약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맨유는 두 경기 연속 한국인 선수에게 실점을 허용하게 된다.

 

손흥민은 2개월 전 맨유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경험이 있다. 후반 9분 시몬 롤페스의 골을 도왔던 것.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노려볼 때다. 시드니 샘 부상 공백이 레버쿠젠에게 변수로 작용하나 한편으로는 손흥민에게 여러 차례 골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손흥민이 김보경에 이어 맨유를 상대로 데뷔골(서로 대회는 다르지만)을 넣을지 벌써부터 경기가 기다려진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손흥민 소속팀 레버쿠젠이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조편성에서 A조에 배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하 맨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함께 홈&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2011/1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16강 고지에 오를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32강에서 맞붙을 팀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자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며,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으로서 첼시에게 32강 탈락의 굴욕을 안겨줬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UEFA 리그 랭킹 1위 프리메라리가에서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했던 팀이다. 레버쿠젠의 16강 진출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레버쿠젠의 돌풍도 기대된다. 맨유는 모예스 체제가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불안 요소가 있으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의 핵심 선수를 잃었다.

 

 

[사진=손흥민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국내 축구팬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이슈는 손흥민이 맨유전 두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맨유는 데이비드 베컴(은퇴)이 에이스로 군림했던 시절부터 국내 축구팬들의 호감을 얻었던 팀이다. 2005년 박지성(현 PSV 에인트호번)을 영입한 이후에는 한국에서 '국민팀'으로 자리잡았으며 2007년과 2009년에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을 치렀다. 비록 박지성은 지난해 여름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맨유를 좋아하는 한국 축구팬들이 많다.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것은 한국 축구팬들이 원하는 시나리오일 것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20회)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클럽이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며 레버쿠젠의 승리를 이끌면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내에서 두각을 떨쳤으나 이제는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유럽 축구를 빛내는 슈퍼 스타로 떠올라야 하며 특히 맨유전이 중요하다.

 

한때 손흥민은 맨유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월 18일 맨유 구단 홈페이지 가십란을 통해 맨유 이적설로 주목을 끄는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손흥민이 언급되었던 것. 그 중에 한 선수의 모습이 사진으로 등장했는데 바로 손흥민이었다. 지금도 맨유는 손흥민을 알고 있을 것임에 틀림 없다. 만약 손흥민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더불어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펼치면 맨유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의 영입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클럽 레코드(1000만 유로, 약 147억 원)를 경신했으나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의 관심이 끝난 것은 아닐 것이다.

 

특히 맨유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윌프레드 자하를 1500만 파운드(약 258억 원) 영입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이었던 자하는 2011/12시즌 칼링컵(현 캐피털 원 컵) 8강 맨유 원정에서 1도움 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공헌했다. 맨유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몸놀림을 과시했던 것. 그때의 활약을 통해 '맨유에서 통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것이 틀림 없다. 손흥민도 자하처럼 맨유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 공교롭게도 자하는 손흥민과 21세 동갑이다.

 

어쩌면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맹활약 펼칠 수도 있다. 맨유 포백이 레버쿠젠의 스리톱(손흥민-키슬링-샘)을 봉쇄할지 의문. 손흥민의 매치업 상대로 유력한 맨유의 오른쪽 풀백 하파엘 다 실바는 과거에 비해 수비력이 좋아졌으나 여전히 기복이 심하며 때때로 수비 뒷 공간을 내주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오른쪽 풀백 필 존스는 부상이 잦다. 시드니 샘과 맞붙을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는 기동력과 체력이 관건이다. 맨유의 센터백 비디치-퍼디난드는 30대 초반 혹은 중반에 속한 나이를 놓고 볼 때 순발력이 따라줄지 의문이다. 레버쿠젠의 강점은 스리톱 중심의 빠른 역습이며 특히 스테판 키슬링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달성했다.

 

손흥민에게 맨유전에서 골이 필요한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손흥민의 골은 레버쿠젠이 맨유를 제압하거나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며, 레버쿠젠이 맨유를 상대로 승점을 얻을수록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레버쿠젠의 맨유전 승리를 기대할 수도 있다. 분데스리가의 챔피언스리그 오름세, 프리미어리그의 챔피언스리그 내림세를 놓고 볼 때 레버쿠젠이 맨유를 제압할 경쟁력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네임벨류에서 맨유가 앞설 뿐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