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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03 램파드 맨시티 임대, 뉴욕시티 이적 때문 (2)

첼시에서 오랫동안 맹활약 펼쳤던 프랭크 램파드 차기 행선지는 미국의 뉴욕시티 였으나 상황이 달라졌다. 뉴욕시티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할것으로 보인다. 램파드 맨시티 임대 시나리오는 첼시 입장에서는 석연치 않으나 점점 현실로 굳어지는 추세다. 이미 잉글랜드 공영 방송 BBC가 램파드 맨시티 임대 기사를 내보내면서 런던 최고의 미드필더가 맨체스터에 입성할 가능성이 무르익었다. 이제 남은 것은 맨시티 공식 발표다.

 

뉴욕시티는 우리에게 맨시티 구단주로 잘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석유부자 셰이크 만수르가 소유한 구단이다. 2015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참가하는 뉴욕시티는 다비드 비야에 이어 램파드 영입에 성공했다. 그런데 MLS는 유럽 리그와 달리 추춘제가 아닌 춘추제로 진행된다. 이는 램파드 맨시티 임대와 관련이 깊다.

 

[사진=램파드 영입을 공식 발표한 뉴욕시티 공식 홈페이지 메인. 그러나 램파드는 뉴욕시티에서 뛰기 이전에 맨시티 임대 선수로 뛰어야 할지 모른다. (C) nycfc.com]

 

뉴욕시티는 MLS 신생팀이다. 2015시즌이 개막하는 내년 3월부터(대략 그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 MLS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현재는 선수를 수급하는 중이며 비야에 이어 램파드를 영입하며 아직 정식 경기를 치르지 않는 신생팀임에도 유럽 축구의 대형 스타와 계약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축구계에 과시했다.

 

문제는 비야와 램파드의 실전 감각이다. 이미 뉴욕시티와 계약을 맺으며 내년 3월부터 미국에서 MLS 경기를 뛸 예정이나 그때까지 뉴욕시티 선수로서 실전 경험을 치르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몇 개월 동안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좋지 않은 현상이다. 축구 선수는 많은 경기를 뛰어야 동료 선수들과 끊임없이 호흡을 맞추는데 유리하며 자신의 전술 이해도를 높이거나 또는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내년 3월까지 공백기 동안에 다른 팀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

 

 

 

 

비야의 경우 뉴욕시티 선수로 뛰기 전까지 호주의 맬버른 시티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미 맬버른 시티 임대가 공식 발표된 상황. 맬버른 시티는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 겸 뉴욕시티 구단주가 소유한 또 다른 팀이다. 비야의 맬버른 시티 임대가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다. 그런데 램파드는 비야와 다르다. 자신의 친정팀이자 전 소속팀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는 맨시티 임대 선수로 뛸 예정이다. 그가 맨시티 임대를 원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BBC를 포함한 잉글랜드 언론에서는 그의 이티하드 스타디움 입성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첼시 입장에서는 램파드 맨시티 임대를 불쾌하게 느낄 수도 있다. 10년 넘게 첼시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했던 레전드가 우승 경쟁팀 맨시티에서 뛰는 현실 그 자체를 좋게 바라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만약 램파드의 맨시티 임대가 최종 확정되면서 첼시전에 뛰지 않는다는 세부 조항이 없다고 가정하면 그는 첼시 선수들을 상대하는 경기를 치를지 모를 일이다.(세부 조항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보다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던 첼시의 중원 사령관이 맨시티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첼시로서는 램파드 효과를 기대할지 모를 맨시티를 좋게 바라볼리 없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보다는 첼시가 램파드를 자유 계약 선수로 풀었던 것이 뼈아프다. 이번 시즌에도 램파드와 함께했다면 그는 지금쯤 첼시 프리시즌 훈련장에서 땀을 흘렸을 것이다. 그러나 램파드는 자유 계약 선수가 되면서 첼시와 떠나야 했고 뉴욕시티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 그런데 뉴욕시티는 2015년 3월 이후에 MLS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한동안 실전 감각을 쌓아야 하는 램파드로서는 어쩌면 맬버른 임대, 맨시티 임대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맨시티가 램파드 임대에 성공하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전력 보강에 성공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현재까지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다른 때에 비해 대형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데 인색했다. FFP 룰 위반으로 거액의 벌금 처분을 받았던 여파가 이적시장 행보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한 불리함을 안고 램파드를 임대하면서 팀의 경기력까지 '램파드 효과'로 힘을 얻기를 기대할 것이다.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조짐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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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크하우스 2014.08.03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갑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