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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K리그가 원하는 스토리는 '하위권 돌풍' 저마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어느 리그든 특정 팀이 오랫동안 독주를 달리는 판세는 흥행적 관점에서 반가운 현상이 아닙니다. 여러 팀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살얼음 같은 경쟁을 펼쳐야 대중들의 주목을 끌기가 쉽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K리그도 같은 맥락입니다. 미디어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소재의 뉴스 보도를 전하며 여론에 K리그를 알리고 더 나아가 흥행을 주도할 수 있죠. 지난해 제주의 돌풍이 대표적입니다. 2009시즌 14위의 성적을 2위로 끌어올렸죠. 그 해 10월까지 K리그 선두를 달리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K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 챔피언 FC서울 못지 않게 여론의 찬사를 받으며 행복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상위권과 이렇다할 인연이 없었기.. 더보기
'수원의 영웅' 고종수는 죽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 축구사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 고종수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결국 선수 생활을 접었습니다. 선수 시절 내내 발목 잡았던 무릎 부상이 결국 은퇴로 이어지고 만 것이죠. 지난해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무릎 부상후유증에 재활까지 신통치 않아 결국 그라운드를 떠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대전 구단과 무릎 수술을 놓고 계약 포기까지 이어졌던 갈등을 나타낼 만큼 '자신의 천재성과 대조적으로' 말년 선수 생활이 너무나 쓸쓸했습니다. 고종수는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대표팀과 K리그를 지배했던 선수입니다. 정확한 포지션은 이탈리아어로 트레콰르티스타(Trequartista)´였죠. 이를 풀이하면 3/4지점에서 활약하는 선수로서 공격진 바로 아래서 움직이면서 창조적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