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의 김연아 열애 보도가 처음에 알려졌을때는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언론사에서 김연아가 김원중과 사귀는 모습을 기사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 이전까지는 저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은 김원중이 누구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보다는 김연아 열애 여부를 몰랐죠. 어느 언론사에서도 김연아 열애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여론 관심은 그녀의 소치 올림픽 금메달 여부였으니까요.

 

그런데 디스패치의 김연아 열애 취재 과정을 알게 되면서 '아무래도 내 생각을 바꿔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6개월 동안 디스패치 기자 여러 명이 김연아를 관찰했던 것이죠. 그렇다고 디스패치 기자들이 6개월 내내 김연아를 현장에서 따라다녔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최초로 취재했던 시점이 지난해 8월이니까요. 하지만 김연아 열애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명의 기자가 참여한 것은 과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진=김연아 (C) 소치 올림픽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sochi2014.com)]

 

이 글에 공감하면 추천해주세요. 손가락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김연아 열애는 커다란 특종입니다. 하지만 디스패치에 의해 그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부터 분위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기자와 누리꾼을 포함한 여론에서 김원중 과거 행보 등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퍼졌습니다. TV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언급은 문제될 것 없으나 김원중 누나, 집안과 관련된 부분은 심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김원중 신상에 대한 언급이 지나쳤습니다. 포털 댓글에서는 김원중을 향한 악플까지 볼 수 있었죠. 김원중은 본인 의도와 관계없이 하루 아침에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디스패치의 취재 방식도 여론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저는 이번 논란을 통해 사생활 침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열애하는 모습을 누군가 몰래 촬영하면서 인터넷으로 전파하면 기분이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서로 다르겠지만, 자신이 유명세를 타기 위해 열애 보도를 반가워하는 유형도 없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김연아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습니다. 그녀의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뜬금없이 열애 보도가 나온 것을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김원중과 함께하는 모습이 디스패치에 의해 공개되었으니 말입니다.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가 이번 일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사생활 침해를 언급한 것은 당연했다고 봅니다. 아마도 누군가는 소속사가 그렇게 대응할 필요가 있냐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연예인들의 열애 소식이나 루머가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으니까요. 그것도 오랫동안 말입니다. 하지만 김연아와 김원중은 연예인이 아닌 운동 선수이며(김연아는 현재 은퇴했지만) 올댓스포츠도 연예인 소속사가 아닙니다. 운동 선수가 운동 외적인 것에 대한 여론의 과도한 관심을 받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운동에 집중하기 어려우니까요. 김연아의 경우 오는 5월 아이스쇼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댓스포츠 입장에 따르면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하여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죠. 올댓스포츠가 말하는 허위사실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생활 침해에 대한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알 권리'를 운운하며 디스패치의 김연아 보도를 나쁘지 않게 바라보는 분도 없지 않을 것 같은데, 누군가의 사생활이 과연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정보인가에 대해서 저는 '아니다'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김연아를 비롯한 미혼 남녀 누구나 열애를 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지금 분위기라면 디스패치 논란은 장기화 될 것 같습니다. 올댓스포츠의 법적대응 의지가 뚜렷하면 더욱 그렇겠죠. 만약 법적대응으로 이어지면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으나 아쉬운 것은 김연아 소치 올림픽 금메달 되찾기에 대한 이슈가 점점 묻히는 분위기입니다. 디스패치 논란이 커졌으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죠. 김연아 금메달 되찾기 여부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이 되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평소 같았으면 3월 6일 최대의 이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그리스 원정 2-0 승리였을 것입니다. 박주영이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이 슈팅 각도가 넓게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멋진 득점을 연출했습니다. 대략 오전 9시까지는 한국의 승리 분위기가 온라인 여론 이곳 저곳에서 들썩였죠. 그런데 9시 넘으면서부터 강력한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김연아 남자친구가 공개됐습니다.

 

연예 전문 온라인신문 디스패치는 6일 오전 김연아 남자친구가 상무 소속의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만나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죠.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에서는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디스패치 기사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원중은 이 시간까지 네이버 검색어 1위를 기록중입니다.

 

 

[사진=김연아 (C)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메인(olympic.org)]

 

이 글에 공감하면 추천해주세요. 손가락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우선, 김원중에 대하여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올해 1984년생이며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안양 한라에서 활약했습니다. 현재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중이며 올해 9월 9일에 전역합니다. 2011년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B그룹 우승의 경력이 있으며 2013년에는 상무의 전국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김연아와 고려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나이가 6살 차이이며 현재 군인이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대학교를 다니지 않았을 겁니다. 두 사람의 교제가 시작된 때는 2012년 7월 태릉선수촌에서 함께 만났을 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두 사람의 열애는 올해가 3년째입니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디스패치의 김연아-김원중 열애 공개 기사에서 두 사람이 만났을 때의 사진들이 소치 올림픽 이전에 촬영됐습니다. 2013년 8월부터 태릉선수촌을 찾으면서 김연아 열애 여부를 관찰했던 것이죠. 김원중과 만나는 것을 알았다면 얼마되지 않아 기사로 내보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기성용-한혜진 당시 커플(현재 부부)의 열애를 보도했을 당시가 대표적이었죠. 서로 만났던 장면을 촬영한 뒤 곧바로 기사를 내보냈더군요. 기성용과 김연아는 운동 선수(당시 김연아는 현역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죠.

 

그런데 김연아 열애 보도 타이밍은 달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또는 올해 초 소치 올림픽 이전에 두 사람이 사귀는 모습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으나 지금까지 참았습니다. 저의 추측이지만 디스패치가 김연아를 배려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녀가 오로지 올림픽에 전념하도록 열애설을 알리지 않았을 겁니다. 만약 소치 올림픽 이전에 보도했다면 '김연아가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훈련중인데 왜 열애설을 퍼뜨렸느냐'는 여론의 부정적인 반응을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디스패치의 보도 타이밍은 적절했으며 이 부분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디스패치는 김연아-김원중 커플의 열애를 공개하며 '국내 열애설 보도의 No.1'임을 재입증했습니다. 열애설 보도하면 디스패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알아주는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특종들이 있었죠. 앞으로도 어떤 특종을 전해줄지 기대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