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5호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었던 스완지 맨유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그의 저력을 또 보게 된다면 맨유에 완전히 강한 선수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스완지 맨유 맞대결이 이번에는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 시간으로 2월 22일 일요일 오전 0시에 진행되며 기성용 맨유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크다.

 

스완지 맨유 모두 최전방이 불안하다. 맨유는 라다멜 팔카오가 시즌 내내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면 스완지는 바페팀비 고미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윌프레드 보니 공백을 여전히 메우지 못했다. 미드필드진 득점 부담이 커졌으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기성용 맨유전 골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사진=기성용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두 팀의 네임벨류만을 놓고 보면 맨유가 스완지를 이길 것 같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에서도 맨유가 3위라면 스완지는 9위다. 선수층에서도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맨유의 전력 우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스완지는 보니가 팀을 떠나기 전후로 경기력이 좋지 않다. 최근 각종 대회 전적 6경기 1승 2무 3패 및 최근 프리미어리그 홈 3경기 2무 1패는 보니 공백과 연관이 있다. 그나마 기성용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왔으나 아직까지 팀 전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고 볼 수 없다.

 

스완지 맨유 최근 4시즌 전적에서는 스완지가 8전 2승 1무 5패 열세다. 2011/12시즌 2패, 2012/13시즌 1무 1패, 2013/14시즌 1승 2패, 2014/15시즌 1승이 된다. 본래 스완지가 맨유에 약했으나 지난 시즌부터 맨유를 이기는 면모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2연승 기록했다. 2014년 1월 5일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맨유를 2-1로 제압했으며 그 해 8월 16일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는 기성용이 전반 28분에 선제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맨유를 2-1로 물리쳤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임대 시절이었던 2013/14시즌에 맨유를 이겼던 경험이 있었다. 캐피털 원 컵 4강 1차전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때의 승리는 선덜랜드가 캐피털 원 컵 결승 진출할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됐다. 선덜랜드는 2014년 5월 3일 맨유 원정에서 2-1로 이겼으나 당시 기성용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 이후 기성용은 스완지로 돌아오면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였던 맨유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진가를 발휘하며 팀의 이변을 주도했다.

 

기성용은 상대 팀의 전력 편차와 관계없이 언제나 한결같이 무난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팀의 중원 안정에 힘을 보태는 영향력이 있다. 이번 맨유전에서는 존 조 셸비와 중원을 담당하면서 특유의 정확한 패스와 안전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팀의 미드필더 라인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2선에서는 길피 시구르드손이 징계를 마치고 실전에 투입되는 것이 반갑다.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은 팀 내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선두(4골)를 기록중인 미드필더들이다. 원톱 고미스가 21경기(9경기 선발) 1골에 그친 실망스러운 상황이 거듭되면서 기성용, 시구르도손의 득점 몫이 커졌다. 현시점에서는 고미스 경기력 향상을 장담할 수 없다.

 

스완지 상대팀 맨유의 최근 각종 대회 원정 성적은 8전 3승 5무다. 최근에는 2015년 1월 11일 사우스햄프턴전 홈 경기 0-1 패배 이후 지금까지 7전 5승 2무다. 스완지와 달리 승리와 무승부 횟수가 누적됐다. 다만,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이 흠이다. 팀의 약점인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스완지전에서는 4백을 활용하면서 앙헬 디 마리아, 달레이 블린트, 안데르 에레라가 4-3-1-2의 3선 미드필더를 구축할 것으로 보이나 때에 따라서는 블린트와 에레라가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를 맡을 수도 있다.

 

만약 스완지가 맨유를 제압하면 후반기 도약을 위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 기성용이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이어 이번에도 맨유전 승리를 공헌하며 팀의 이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기성용 활약상이 과연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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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웨스트브로미치 경기에서 과연 기성용 맹활약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주에서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지 얼마되지 않아 소속팀 스완지에 복귀하면서 1주일 2경기씩 소화하는 강행군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것은 안타깝다. 그에게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완지 웨스트브로미치 경기는 스완지가 성적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기성용 2경기 연속골 넣는 모습이 연출될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것이다.

 

게리 몽크 감독과 토니 풀리스 감독이 지략 대결 펼칠 스완지 웨스트브로미치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5시 더 호손스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는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맞대결이다. 기성용은 지난 주말 선덜랜드전 동점골을 터뜨렸으며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는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 = 기성용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스완지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1승 3무 2패에 그쳤다. 지난 7일 선덜랜드전에서는 기성용이 0-1 상황에서 다이빙 헤딩슛 작렬하며 팀에 동점골을 안겨줬으나 결과적으로 팀이 승점 3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만약 웨스트브로미치전마저 이기지 못하면 팀의 성적 침체를 향한 현지 여론의 분위기가 어수선할지 모를 일이다. 이럴수록 팀의 기성용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칫 기성용이 무리하게 경기 출전 시간 혹은 횟수를 늘리는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질지 모를 일이다. 현시점에서 기성용 대체할 스완지 선수가 없다는 것은 그가 아시안컵 차출되었을 때 드러났던 사실이다.

 

웨스트브로미치전은 원정 경기라는 어려움이 있다. 스완지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성적은 3승 3무 5패 11골 17실점이며 홈에서 6승 4무 3패 17골 14실점 기록했을 때에 비해 승리 횟수가 부족하다. 하지만 웨스트브로미치 원정은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웨스트브로미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성적이 3승 3무 6패 14골 19실점으로서 승리보다 패배 횟수가 더 많다. 그들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현재 성적이 15위에 불과한 것은 홈에서 많이 못이겼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웨스트브로미치 최근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좋지 않다. 8경기에서 1승 3무 4패에 그치며 15위로 주저 앉았다. 18위 헐 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할 정도로 강등 위협을 받고 있는 것. 얼마전 막을 내렸던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잔뼈가 굵었던 대런 플래처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으나 그가 풀타임 뛰었던 8일 번리전 활약상은 평범했다. 클라우디오 야콥, 크리스 브런트와 중원에서 원활한 호흡을 맞추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기성용은 잭 콕과 함께 스완지 더블 볼란테를 맡아 플래처가 가세한 웨스트브로미치 미드필더들과 함께 중원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스완지 웨스트브로미치 경기의 또 다른 관심사는 플래처 경기력이 될지 모를 일이다.

 

스완지 웨스트브로미치 공통점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행보가 좋지 않다. 이번 경기는 어느 팀 선수들이 서로 합심하여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경기 승패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스완지는 웨스트브로미치 원정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필요가 있다.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2011/12시즌 이후 웨스트브로미치와의 7경기에서 5승 2패의 우위를 나타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14년 8월 30일에는 3-0 승리를 거두었다. 웨스트브로미치 올 시즌 홈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을 놓고 보면 스완지 선수들이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웨스트브로미치전은 기성용 2경기 연속골 기대해도 되는 경기다. 스완지 원톱을 맡는 바페팀비 고미스 골 부진(프리미어리그 20경기 1골, 8경기 선발 출전)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미드필더들의 득점력이 필요하게 됐다. 지난 주말 선덜랜드전에서 동점골 넣었던 기성용이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앞쪽으로 올라오면서 슈팅을 날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특성상 슈팅 기회가 한정적일 것으로 보이나 만약 스스로 골을 터뜨릴 기회를 포착하면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기성용은 선덜랜드전 동점골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서 24라운드 베스트11 발표하면서 기성용이 미드필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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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4호골 긍정적인 이유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했던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나섰던 아시안컵에서 고된 강행군을 치르고 호주-한국-잉글랜드로 순서로 장시간 비행한지 얼마되지 않아 스완지 시티에 복귀했다. 국내 시간으로 8일 오전 0시에 펼쳐졌던 선덜랜드전에서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뜨렸던 기성용 4호골 장면은 스카이스포츠에 의해 "아름다운 헤딩슛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는 호평을 얻어냈다.

 

기성용에게 선덜랜드전은 체력적으로 힘겨웠을 것이다. 지금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던 피로가 완전히 풀렸다고 볼 수 없었다. 더욱이 스완지 시티가 최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그치면서 기성용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기성용에게 이번 경기는 체력 저하 속에서도 팀을 위해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느꼈을지 모른다.

 

[사진 = 기성용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기성용 4호골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스완지 시티의 서글픈 현실이 드러난다.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 공격형 미드필더 질피 시구르드손과 함께 스완지 시티 최다 득점자 1위가 되었기 때문이다. 본래 팀에서 득점이 가장 많았던 선수는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9골)였다. 하지만 보니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그의 대체자 바페팀비 고미스가 가세했으나 8경기 1골에 그쳤다. 아직 출전 횟수가 적은 것을 감안해도 경기 내용이 매끄럽지 못한 것은 더 문제다.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 아시안컵 차출 및 보니 이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최근 성적 침체에 빠졌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팀 내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선 현실은 스완지 시티 최전방 공격수 불안을 꼬집기 쉽다.

 

그럼에도 기성용 4호골 긍정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스완지 시티 전력을 지탱하는 중요 선수임을 선덜랜드전에서 드러냈다. 최근 침체에 허덕이는 팀이 0-1로 지는 상황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그 골이 없었다면 스완지 시티 성적 부진이 구체화되면서 자칫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되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기성용 4호골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결정타 역할을 해냈다.

 

 

기성용은 4호골 터뜨리면서 아시안컵때의 오름세를 스완지 시티에서 이어갈 긍정적 흐름을 잡게 됐다. 그 기세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여부가 관건이나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겨준 동점골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리듬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일정 및 대표팀 차출에 따른 체력 저하에 시달리지 않는 전제에서 말이다. 만약 스완지 시티의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최소 중상위권이라면 기성용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 수상 가능성을 기대해도 될듯하다.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이란 아시아 이외의 리그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뜻한다. AFC 올해의 선수상과 더불어서 말이다.

 

기성용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 수상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2014년 그 상을 받았던 선수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중인 호주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일 예디낙이기 때문이다. 예디낙은 2013/14시즌 당시 프리미어리그 승격팀이었던 크리스탈 팰리스 11위를 공헌했다. 프리미어리그 38경기 동안 1골 1도움 기록했는데 특히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팀의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던 활약상이 2014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 수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예디낙과 포지션이 같다는 점에서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 수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아마도 2015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 및 AFC 올해의 선수상은 얼마전 막을 내렸던 아시안컵에서 맹활약 펼친 선수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준우승과 더불어 팀의 중원 사령관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기성용 가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 마시오 루옹고(호주)를 비롯하여 오카자키 신지, 혼다 케이스케(이상 일본) 손흥민(한국) 등에 뒤지지 않는다. 어쩌면 올해는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 후보 중에 최소 1명이 한국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벌써부터 느껴진다.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은 2012년부터 신설된 상이다. 본래 AFC 올해의 선수가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를 의미했으나 2012년부터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선수가 상을 받을 기회가 마련됐다. 2012년에는 카가와 신지(일본, 도르트문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3년에는 나가토모 유토(일본, 인터 밀란) 2014년에는 마일 예디낙(호주, 크리스탈 팰리스)가 수상했으며 한국에서는 아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에서 AFC 올해의 선수상 수상했던 인물은 김주성(1989~1991년) 이근호(2012년) 뿐이다. AFC 올해의 선수상 및 해외파 선수상은 한국 선수와의 인연이 잘 닿지 않았다. 2015년에는 기성용 수상 혹은 또 다른 한국 선수가 상을 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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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성용 연봉 액수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국내 여론에서 연봉 3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있으나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의 봉급은 공개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인지 유명 축구 선수의 인건비는 현지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지는 편이다. 지난 28일 기성용 재계약 발표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현재까지 기성용 연봉이 스완지 시티에서 얼마나 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 수 있다. 기성용 스완지 시티 잔류는 돈보다는 축구 선수로서의 가치를 중시하겠다는 마인드가 느껴진다. 만약 빅 클럽으로 이적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주급 및 연봉을 받았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소속팀에 남았다는 것은 경기에 많이 뛰고 싶어하는 그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사진=기성용 재계약 발표한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swanseacity.net]

 

어느 분야에서든 돈은 중요하다. 축구 선수도 우리들처럼 많은 돈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과연 돈을 받은 액수만큼 또는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느냐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 그에 걸맞는 선수라면 언젠가 지금보다 더 큰 연봉을 받거나 또는 소속팀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주전 경쟁이 있다. 심지어 슬럼프에 빠지는 선수도 있다. 금전적 가치를 실현시키지 못하는 선수는 지금까지 늘 있었다.

 

기성용은 그동안 빅 클럽 진출 여부로 여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 FC서울 시절이었던 2000년대 후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랫동안 빅 클럽의 영입 관심 인물로 거론됐다.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맹활약 펼쳤던 진가를 놓고 보면 선덜랜드 임대가 만료된 이번 여름이 빅 클럽으로 떠날 적기였을 수도 있었다. 유럽 무대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팀으로 떠났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금전적 대우를 받았을지 모를 일이었다.

 

 

기성용의 선택은 빅 클럽 이적이 아닌 스완지 시티 잔류로 결정됐다. 그와 더불어 스완지 시티와 4년 재계약을 맺으며 한동안 소속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 소속팀에서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며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강하다. 빅 클럽으로 떠났다면 연봉이 지금보다 더 높았을 수도 있으나 만약 주전 경쟁에서 밀려 불규칙한 출전 패턴을 나타냈다면 실전 감각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경쟁력까지 약화될 수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부정적인 시나리오다.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 것은 박주영과 카가와 신지가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악순환이 우리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각각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까지는 전 소속팀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경기력까지 예전같지 않다. 심지어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공통점까지 있다. 축구 선수에게 빅 클럽 이적은 높은 연봉 획득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적 기회이나 지속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신의 경기력까지 저하되는 위험성이 있다.

 

축구 선수는 기본적으로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중요하다. 혹사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출전하며 자신의 경기력을 키우는 것이 소중하다. 기성용의 지난 시즌 선덜랜드 임대와 올 시즌 스완지 시티 복귀 및 재계약은 그가 지속적인 선발 출전을 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선택은 현명했다. 아직 20대 중반으로서 지금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할 때다. 이번에 스완지 시티와 재계약했다고 빅 클럽 이적 기회가 결코 없는 것도 아니다. 아스널 주장이자 미드필더 미켈 아르테타의 경우 29세였던 201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한동안 기성용 빅 클럽 이적설은 제기되지 않을 전망이다. 스완지 시티와 재계약을 맺었던 선수로서 단기적으로는 이적 루머가 설득력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스완지 시티에서 나날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 다시 빅 클럽 이적설로 눈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지속적인 맹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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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1호골 더욱 놀라웠던 것은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선제골이자 상대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그것도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기성용 1호골 및 맨유전 선제골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틀어 시즌 1호 득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스완지 시티의 맨유 원정 2-1 승리를 공헌하며 게리 몽크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골 상황은 이랬다. 전반 28분 맨유 진영 페널티박스 바깥 중앙에서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횡패스를 받았을 때 노마크 상황에서 슈팅 공간을 확보했다. 근처에서 필 존스 수비를 방해했던 윌프레드 보니의 몸싸움이 돋보였기 때문. 기성용은 논스톱 왼발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넣었다.

 

[사진=기성용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스완지 시티와 맨유의 경기가 끝난 뒤 골닷컴 영국판에서는 양팀 선수들의 평점과 코멘트를 공개했다. 기성용은 3.5점(평점 5점)을 기록했으며 "그는 수비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공간으로 성큼성큼 걸으면서 멋진 선제골을 넣었다. 중원에서는 침착하면서 자신감 넘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골 상황을 설명하면서 맨유전 활약상이 어땠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던 것. 이날 기성용은 존조 쉘비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공격형 미드필더 시구르드손을 도왔다. 맨유의 후안 마타를 철저히 따라 붙으면서 대런 플래처, 안드레 에레라와의 허리 싸움에서 이겼다.

 

골닷컴 영국판에서는 스완지 시티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와 오른쪽 윙어 나단 다이어가 4점을 받으며 양팀 선수들 중에서 가장 점수가 높았다. 반면 맨유의 애슐리 영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스완지 시티의 닐 테일러는 1.5점에 그쳤다. 이날 부진으로 2점에 그쳤던 맨유 미드필더 플래처에 대해서는 "맨유 미드필더는 스완지 시티 3명에게 수적으로 열세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서 3명 중에 한 명은 기성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성용은 평소에 비해 수비에 많은 비중을 두며 맨유 중원을 괴롭혔다.

 

 

 

 

기성용은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7점(평점 10점 만점)을 부여 받았다. 그러면서 "뛰어난 마무리로 골을 넣으면서 (팀에) 잘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도 골닷컴 영국판과 더불어 기성용 선제골을 칭찬했다. 스카이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는 양팀의 수비를 맡는 필 존스, 애슐리 윌리엄스이며 8점을 기록했다. 평점이 가장 적었던 선수는 전반 24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제시 린가드였으며 5점에 그쳤다.

 

해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 평점은 7.98점이며 양팀 선수 중에서 3번째로 가장 높았다. 가장 평점이 높았던 선수는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8.43점)이며 스완지의 시구르드손(8.42점)이 뒤를 이었다. 기성용 패스 성공률은 89%로서 스완지 선발 출전 선수 중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인터셉트는 4개로서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태클 2개까지 포함하면서 이날 수비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스완지 시티는 잉글랜드가 아닌 웨일즈에 속한 팀이다. 지역 언론 웨일즈 온라인에서는 경기 종료 후 기성용에게 평점 8점을 매기면서 그가 선더랜드 임대를 마치고 팀에 돌아왔다고 밝힌 뒤 "좋은 수비로 (팀에) 공헌했으며 볼을 컨트롤하면서 일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스완지 시티의 아주 훌륭한 첫번째 골을 넣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윌리엄스와 시구드르손은 평점 9점을 기록했다.

 

현지 반응을 종합하면 맨유전에서 가장 잘했던 선수는 1골 1도움 기록했던 시구드르손과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했던 윌리엄스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기성용 활약에 대한 평가를 보면 선제골과 관련된 부분이 빠지지 않았다. 이날 그의 맨유전 선제골 임펙트가 컸음을 알 수 있었다. 스완지 시티가 맨유 원정에서 이기는데 있어서 기성용 득점에 의해 선제골 싸움에서 이겼던 것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점 3점을 따내는데 두려움이 없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맨유의 우세가 예상되었던 경기가 오히려 스완지 시티의 승리로 끝나는데 있어서 기성용 선제골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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