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페이스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7.09 기성용 징계, 현명한 매듭을 지어야 한다 (9)
  2. 2013.07.05 기성용 논란을 보며 이청용 발차기를 떠올리다 (2)

 

'과연 기성용에게 징계는 내려질 것인가? 만약 징계가 결정되면 그 수위는 어떨 것인가?'

 

기성용 사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은 이렇게 요약된다. 기성용은 지난 5일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또 다른 페이스북을 통해 최강희 감독을 조롱한 것을 시인했다. 그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기성용 징계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론의 반응이 '징계는 당연하다vs부당하다'로 팽팽히 엇갈리는 중이다. 기성용 징계 수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서로 다르다.

 

 

[사진=기성용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swanseacity.net)]

 

이러한 기성용 징계 여부에 대하여 여론이 민감한 이유는 내년 6월에 열릴 브라질 월드컵 본선 때문이다. 만약 기성용이 대표팀 출전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으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뛸 수 없다. 대표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 지난달 A매치 3연전에서 졸전을 펼쳤던 원인 중에 하나는 기성용 대표팀 제외 때문이었다. 현실적으로 기성용을 완벽하게 대체할 선수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톱니바퀴같은 팀 플레이라면 기성용 공백을 극복할 수 있으나 홍명보호가 남은 11개월 동안 팀의 조직력 완성도를 얼마나 높일지 알 수 없다.

 

무엇보다 기성용 사태는 장기전 확대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이미 여론에서 며칠째 주요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 특히 8일 저녁에는 기성용이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면서 시를 띄웠다. 그 이후에는 계정을 삭제했고 이 사실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9일 이후에는 대한축구협회가 기성용 SNS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축구의 분위기가 지난달 A팀 졸전에 이어 여전히 어수선하다.

 

이럴때일수록 대한축구협회의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 기성용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과 향후 대응(징계 여부가 포함될 수 있다.)을 밝혀야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선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포화된 느낌이다. 수비 강화부터 시작해서 선수 선발 및 점검, A매치에서 맞붙을 상대 팀 전력 파악 등에 이르기까지 해야할 일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기성용 사태를 계기로 확실한 선수단 장악과 더불어 SNS 운영에 대한 방침을 선수들에게 전파해야 한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때는 선수들의 SNS 사용을 자제시켰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축구협회의 결단이 많은 사람의 수긍을 얻어야 한다. 어쩌면 대한축구협회의 공식적인 입장과 대응이 일부 여론의 부정적인 반응을 자아낼 수도 있다. 만약 그 여론이 대중들의 힘을 얻으면 대한축구협회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형성될지 모른다. 기성용 징계 여부에 대한 사람들의 입장이 찬성과 반대, 혹은 가벼운 징계와 무거운 징계로 갈라진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이 사람들의 100% 지지를 얻을 수는 없는 법.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 논란을 현명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기성용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더 이상 SNS 논란과 앞으로의 유사 사례가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을 막아야 한다. 기성용 사태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러나 다른 물들이 엎질러서는 안된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가 기성용 논란을 수습하려면 징계보다는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유명인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여론의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 외국의 축구 선수도 SNS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축구계 만큼은 더 이상 SNS와 관련된 구설수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U-20 대표팀 선수들처럼 SNS 사용의 '좋은 예'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며 대중적인 신뢰를 유지하거나 또는 높일 필요가 있다. 한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올바른 축구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 말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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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3.07.09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가 그랬던가요.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ㅠㅠ
    참 구설수에 오르기 쉽네요.ㄷㄷㄷ;

  2. 수원사랑 2013.07.09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당연히 영구제명을 해도 무방한 사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기량이 좋다 해도 인성이 미달하면 한국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자격이 없는 것이죠.
    이게 기성용의 인성과 관련된다는 것은 이런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다 국대 파벌 형성에 있어 주동자이기 때문입니다. 조광래 감독 시절에 젊은 해외파를 너무 중용한 것이 해외파의 마인드를 좋지 않게 만들었고, 최강희 감독은 국내파를 중용하며 해외파 위주 구도를 깨려 했지만 오히려 해외파와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반발에 부딪치게 되죠.
    철회 없이 기성용은 국가대표 영구제명, 윤석영은 5년간 대표팀 소집 금지 등의 징계를 내려야 할 것이고, 대한축구협회가 그렇게 하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SNS로 인한 국가대표 품위 손상 등의 징계조항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성용 같은 인성과 마인드를 가진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에 SNS에 대한 구체적 조항을 만들어야 할 것이고, 홍명보 감독이 성인대표팀에 취임하면 자기들 세상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일부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제대로된 경종을 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 생각합니다.
    졸전이 이어졌고 3연전의 졸전 이유는 기성용 공백 때문이 아니라 국대 파벌로 인한 내분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내분을 일으킨 주동자인 기성용에 대한 징계는 당연히 있어야 하며, 브라질월드컵에서 기성용이 없다고 해서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박주영 때처럼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이 필요하다고 해서 대표팀에 뽑을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몽규 회장이 취임했어도 달라지지 않고 있는 무체계 무책임 행정의 대명사 축협은 징계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구 제명이라는 징계를 내려야 축협이 다시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리그 클래식 감독 빼와서 시한부 감독으로 만들어놓고 월드컵 최종예선 졸전 치른것도 모자라 징계에 대해 신중론을 펴고 있는 축협이 정말로 답답합니다.

  3. 정선비 2013.07.09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는 이 사태가 생각없는 기자들이 자기들 공항에서 기다렸다고 당해보라는 못된 심리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올려주신 인터넷 기자와 비슷한 측면이 있겠네요. 현명하게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4. 인정 2013.07.09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성용이 잘 한 건 아니지만, 김현회 기자가 참 밉상이네요...

  5. 2013.07.09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대감독과 해외파선수가 자주 만날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감독에 대해서 상당히 감정적으로 이의를 제기 했다는것 자체가가 국대감독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소속팀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선수입니다

  6. bliss 2013.07.09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 말 틀린경우 거의없습니다 인간은습관적 존재입니다 하나를보면 열을 알수있습니다 용서가필요할때와 채찍이 필요할때를 알아야합니다 매를 들어야할때 입니다

  7. nash 2013.07.10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문제가 빨리 해결되어 발을 맞추며 국가 대표팀의 조직력을 향상시켜야 하는데 참 큰일이네요. 국대에 승선하는 기회가 아닌 변명의 기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변명, 해명을 들어본 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 또또 시 등 업데이트를 하고 탈퇴를 해버렸으니... 팬들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건지

  8. 티스토리 운영자 2013.07.10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SNS 논란'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하였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tistoryeditor@daum.net 메일을 통해 문의 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약 기성용 페이스북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어제는 하루 종일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대한 기분 좋은 분위기가 고조되었을 것이다. 청소년 대회임을 감안해도 남자 축구가 세계 8강에 오른 것은 대단한 일이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 대표팀에서 추구하려는 '한국형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은 U-20 월드컵보다는 기성용에 더 쏠렸다. 한 축구 칼럼리스트가 기성용의 또 다른 페이스북 계정을 알리면서 그가 최강희 감독을 비꼬는 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기성용 페이스북 논란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음 실시간 이슈 1위에 올랐을 정도. (C) 다음 메인 캡쳐]

 

과연 기성용이 제2의 페이스북을 운영했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해당 페이스북 친구 목록을 예로 들며 기성용이 운영한 것이 맞다고 해석한 것과 반면 기성용의 소속사는 사칭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기성용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할 듯하다. 그럼에도 대중들이 기성용에 실망한 것은 미니홈피와 SNS에 부적절한 메시지를 올렸던 과거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경기력이 침체된 상황에서, 윤석영이 트위터에 최강희 감독을 겨냥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띄우며 사람들의 질타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성용 페이스북 논란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에 충분하다.

 

아랫 사람이 윗 사람을 깔보는 것은 한국적인 정서에서 잘못됐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윗 사람이 뒷담화의 주된 대상인 것은 흔한 일이다. 때로는 자신보다 높은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지시사항 등에 불만을 품을 수 있다. 그러나 뒷담화를 하고 싶다면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안보이는 곳에서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다른 이들에게 걸리면 결국 뒷담화를 한 사람이 손해다. 만약 기성용이 제2의 페이스북을 운영한 것이 사실이라는 전제에서 특정 인물을 깎아내리고 싶었다면 다른 누구와도 친구를 맺지 않는게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는 SNS에서 뒷담화를 안하는 것이 나았다.

 

분명한 것은, 기성용은 국가 대표다. 국가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이며 그에 걸맞는 품위를 보여야 한다. 2007년 국가 대표팀 몇몇 선수의 아시안컵 음주파동이 국민적인 질타를 받았던 것은 대표팀 품위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기성용이 미니홈피를 통해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대표팀 선수는 '이제 한국 최고가 되었으니 현실에 안주하라'고 뽑힌 것이 아니다. 지금도 수많은 스포츠 유망주들은 국가 대표를 꿈꾸며 열심히 훈련 중이다. 이들은 대표팀 선수들을 주목하며 성장할 것이다. 그래서 대표팀 선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자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면 그에 걸맞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기성용 논란을 보며 이청용 발차기를 떠올렸다. 이청용이 5년 전 K리그(현 K리그 클래식)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의 복부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던 그 사건 말이다. '진짜 그랬어?'라며 잘 몰랐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맞아. 예전에 그랬었지'라며 잊어버렸던 과거의 이슈를 떠올리는 축구팬도 있을 것이다. "대표 선수다운 행동이 아닙니다"는 어느 TV 해설자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이청용은 국가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잡은 상황이었으나 발차기로 인하여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의 이청용은 많은 사람의 호감을 얻고 있다. 악플이 난무한 포털 기사 댓글에서도 이청용을 비방하는 메시지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과장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언젠가 박지성-유재석처럼 '~느님'으로 불릴지 모를 일이다. 그만큼 이청용의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고 선수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서 이루었다. 지금도 그의 5년 전 잘못을 좋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미지를 개선한 이청용은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

 

이청용이 여론의 신뢰를 얻은 요인이 프리미어리그 맹활약(현재 볼턴은 챔피언십에 속했지만), 남아공 월드컵 2골, 장기간 부상 극복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의 성숙된 모습에서 사람들의 지지를 얻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부터 별 다른 구설수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이전보다 발전된, 집념을 발휘하는 경기력과 더불어 진솔함이 느껴지는 그의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이청용이 어른다운 모습으로 달라졌다. 심지어 이청용은 SNS를 하지 않는다. 축구에 집중할 여건을 스스로 조성했다고 볼 수 있다.

 

람은 누구나 잘못을 범할 수 있다. 남의 잘못을 질타하는 사람도 잘못을 할 때가 있는 것이 일상 생활의 흐름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나 단점을 만회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다. 그런 자세에서 진정성이 있다면 그 사람은 칭찬 받아야 한다. 더 이상 그의 잘못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이청용을 향한 찬사는 결코 어색하지 않다. 이 글의 주인공인 기성용도 이제는 성숙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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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3.07.05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2. 기범롤링베베 2013.07.05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성용 선수. 이번에 결혼도 하고, SNS도 끊었다 하니
    좀 더 성숙한 국가대표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