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끝나면서 2015년 여름 이적시장 루머가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됐다. 그중에 눈길을 끄는 존재가 기성용 아스날 이적 루머다.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가 현지 시간으로 5월 28일 저녁 "아스날이 기성용에게 접근했다"는 언급을 하며 기성용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4/15시즌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던 기성용이 과연 아스날이라는 빅 클럽으로 이적할지, 아니면 다른 빅 클럽으로 떠나거나 스완지에 잔류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기성용 (C)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날 스카이 소식통에 따르면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과 계약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다. 26세 선수(기성용)는 게리 몽크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이며 아르센 벵거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기성용을 그의 미드필더 옵션 강화에 관심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불거졌다고 기성용 아스날 이적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루머가 반드시 사실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가 제기했던 기성용 아스날 이적설은 단순한 루머로 끝나거나 끊임없는 이적 루머가 불거지는, 또는 실현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기성용 아스날 이적 루머를 접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2011년 아스날에 입단했으나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주영(FC서울) 사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용도 박주영처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박주영이 아스날 이적 후 실전 감각 저하에 의해 지금까지 끝없는 슬럼프에 빠진 것을 떠올리면 기성용 아스날 이적이 그의 미래를 위한 정답이 될 수는 없다.

 

더욱이 기성용은 한국 대표팀 주장이자 중원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다. 그의 경기력이 저하되면 자칫 한국 대표팀 전력이 약화될지 모를 잠재적 리스크가 있다. 기성용이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폼을 과시해야 한국 대표팀에게 이롭다.

 

 

[사진 = 아스날 시절의 박주영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하지만 글쓴이는 축구팬들과 생각이 다르다. 아스날 이적설이 제기된 지금의 기성용과 2011년 아스날 입단했던 박주영은 다른 인물임을 주목해야 한다.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좌절했다는 이유로 기성용마저 아스날에서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기성용이 아스날이나 다른 빅 클럽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의 미래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좋은 사고방식이 아니다. 과거의 박지성처럼 잉글랜드 빅 클럽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는 한국인 선수가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성용은 그 적격이 될만한 인물이다.

 

 

2015년 기성용과 2011년 박주영의 결정적 차이는 프리미어리그 적응 유무다.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동안 많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이제는 스완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며 생존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반면 박주영은 2011년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프랑스 리게 앙 AS모나코에서 아스날로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매우 적었다. 벵거 감독에게 이렇다할 출전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던 것이 프리미어리그 적응 부족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박주영 아스날 실패 원인을 그의 실력 부족으로 꼬집는다. 그러나 박주영이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는 단 1경기(2012년 1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며 그것도 인저리 타임 포함 10분 출전에 불과했다. 그의 실력 여부를 떠나 벵거 감독에게 철저한 외면을 받은 것은 아쉬운 일이다.

 

[사진 = 2014/15시즌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기성용 (C)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메인(swanseacity.net)]

 

그렇다고 축구팬들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무너졌던 전례를 놓고 보면 기성용이 거너스의 일원이 되었을 때 벵거 감독에게 얼마나 출전 기회를 얻을지 알 수 없다. 기성용이 아스날 포함한 빅 클럽으로 이적했을 때 소속팀 감독에게 신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적잖은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박주영은 벵거 감독과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성용은 빅 클럽 이적 시 해당 소속팀 감독에게 깊은 신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성용 아스날 이적 루머는 또 불거질 수도 있다. 실제로 기성용 아스날 이적설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제기된 적이 있었다. 그때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해진 기성용은 앞으로도 아스날 포함한 빅 클럽 이적 여부로 주목을 끌게 될 것이다. 다음 시즌 기성용이 어느 팀 유니폼 입고 경기에 임할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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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5.05.29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날이 영입 시도를 한거는 사실인거 같군요
    잘 판단하리라 믿습니다^^

  2. 지후니74 2015.05.29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날이 우리 축구팬들에게 좋은 기억의 팀은 아닌데... 기성용이 그것을 바꿀 수 있을지.... 앞으로 추이를 살펴봐야 겠네요~~ ^^

스완지 시티 복귀를 앞둔 기성용이 아스날 이적 여부로 주목을 끌게 됐다. 영국의 축구 사이트 스쿼카가 현지 시간으로 19일 보도를 통해 기성용 아스날 이적설을 제기했다. 선덜랜드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 스완지 시티로 돌아오는 그의 최종 거취가 어떻게 매듭을 짓게될지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하게 생각할 것이다. 아스날이 레알 마드리드 수비형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 이적에 관심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현지 언론에 루머가 제기된 것이 눈길을 끈다.

 

기성용은 2012/13시즌 스완지 시티, 2013/14시즌 선덜랜드의 붙박이 주전으로서 좋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특유의 정확한 패싱력으로 팀 중앙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주는데 앞장섰다. 그 진가가 아스날에서 묻어날지 궁금하나 단순 이적 루머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진=선덜랜드 임대 시절의 기성용 (C)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afc.com)]

 

우선, 아스날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들이 여럿 있다. 마티유 플라미니, 미켈 아르테타, 아부 디아비, 잭 윌셔, 애런 램지가 아스날 3선을 책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토마스 로시츠키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때가 있다. 기존 수비형 미드필더중에 누군가 팀을 떠나거나 램지가 2선 미드필더로 올라와도 중원 자원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 다만, 플라미니와 아르테타가 30대에 접어들었으며 로시츠키는 올해 나이가 33세다. 중앙에서 뛰는 미드필더들의 순발력 약화가 우려된다.

 

당초에는 케디라가 아스날 이적설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1년 남았으며 고액 주급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아스날이 케디라 영입을 위해 15만 파운드(약 2억 6400만 원)의 주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첼시도 케디라 영입을 원했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시절에 케디라를 붙박이 주전으로 활용했던 경험이 있다. 다비드 루이스, 프랭크 램파드가 팀을 떠났거나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리면서 팀 내 중원 옵션이 헐거워졌다. 케디라로 보강하려는 눈치다.

 

 

 

 

만약 케디라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면 아스날이 아닌 첼시가 더 어울릴 수 있다. 많이 뛰는 것이 강점이나 개인 경기력이 투박한 케디라의 성향이 아스날 특유의 패스 축구와 궁합이 잘 맞을지 알 수 없다. 심지어 아스날에는 중원을 맡는 선수가 여럿 있으면서 첼시에는 자신을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선수로 키워졌던 지도자가 있다. 첼시에서는 네마냐 마티치, 하미레스와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담이 있으나 존 오비 미켈과 작별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케디라에게 적잖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케디라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도 나쁘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비 알론소가 노쇠화 우려에 빠졌다. 얼마전에는 토니 크로스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려왔으나 그는 수비보다는 공격 성향이 두드러지는 미드필더로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기질이 강한 알론소와는 세부적인 역할이 다르다. 케디라는 알론소와 스타일이 다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공통점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스에 이어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을 시도하면서 공격에 치우치려는 잠재적 불안 요소가 있는 만큼 팀의 공수 균형을 잡아줄 인물로서 케디라가 적절하다. 따라서 케디라는 굳이 아스날에 이적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케디라 아스날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 아르센 벵거 감독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그 선수를 기성용으로 눈여겨보는 느낌이다. 기성용이 아스날에서 팀 내 입지를 튼튼하게 다져놓을지 아니면 적은 출전 기회를 얻을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이적이 성사되면 아스날에서 반드시 성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케디라가 아스날로 이적하면 기성용이 최소한 2014/15시즌 벵거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듯하다. 아스날이 케디라(또는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와 기성용을 동시 영입한다는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는 전제에서 말이다.

 

기성용 거취는 2015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그동안 기성용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력 편차가 컸다. 이전 대표팀에서는 기성용의 마땅한 대체자를 발굴하지 못했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패스를 통해 팀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잘 맡아줘야 한국의 공격이 원활하게 통했다. 새로운 감독의 전술적 성향이 변수지만 최소한 기성용이 소속팀에서 실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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