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2.24 기성용 골, EPL 10골 돌파 가능성은? (14)
  2. 2013.12.18 기성용 결승골, 드디어 되찾은 득점 본능 (13)

지난 주말 기성용 골 장면을 통해서 기분 좋은 순간을 만끽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가 젖병 세레머니를 하면서 자신의 부인 한혜진 임신을 암시했던 것과 더불어 상대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점에서 화제성이 컸다. 기성용 골 의미있는 또 하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베스트11에 공식 선정됐다. 그는 다비드 실바, 사미르 나스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산티 카솔라(아스널)와 함께 26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기성용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5골 1도움 기록했다. 5골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리그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앞으로 1골만 더 넣으면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쯤에서 기성용 프리미어리그 10골 가능성을 예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성용 골 앞으로 얼마나 볼 수 있을까?

 

[사진 = 기성용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사실, 기성용 골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개인 득점력보다는 팀의 중원 장악에 힘을 써야 한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며 수비형 미드필더는 자신의 앞선에 있는 공격 옵션들에게 끊임없이 패스를 공급하면서 수비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성용이 본래 많은 골을 넣는 선수가 아닌 것은 축구팬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골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좋은 현상은 아니다.

 

실제로 기성용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슈팅 22개, 유효 슈팅 11개 기록했다. 그중에 5개가 골로 이어졌다. 공격 옵션들에 비해서 많은 슈팅을 날리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팀 내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 치고는(그만큼 스완지 시티에서 윌프레드 보니 의존도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슈팅이 적으나 골 결정력이 무난하다. 슈팅 횟수가 적은 것이 그의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많은 슈팅을 날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기성용 경기력을 보면 득점에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3골 넣는 동안 슈팅 7개, 유효슈팅 5개 기록했다면 그 이전 프리미어리그 7경기 1골 넣었을 때 슈팅 5개, 유효슈팅 1개 날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경기 당 2개 이내의 슈팅을 날리고 있으나 최근에 이르러 슈팅과 유효슈팅이 근소하게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 경기 패턴 또한 달라졌다. 시즌 전반기에 비해 앞쪽으로 올라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후반전에 왼쪽 윙어로 전환하며 이전에 비해 공격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러한 기성용 경기력 놓고 보면 향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스완지 시티가 원톱 바페팀비 고미스 부진에 따른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미드필더들이 득점 창출 작업에 적극 관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기본적으로 2선 미드필더들이 공격 성향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2명 중에 1명이 앞쪽으로 올라와서 득점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그 역할을 현재 기성용이 맡고 있다. 스완지 시티의 2선 미드필더 중에서 득점력 좋은 선수가 눈에 띄게 없는 특징을 놓고 보면(전원 5골 미만) 팀의 전술이 기성용 득점에 신경쓸 가능성이 없지 않다.

 

기성용 프리미어리그 10골 달성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남은 12경기에서 5골 넣는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에게는 벅찬 일이다. 하지만 최근 물 오른 득점력과 더불어 왼쪽 윙어 전환 및 공격 성향의 움직임이 두드러진 추세를 놓고 보면 10골은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더 많은 골이 누적 될 수도 있다.

 

흥미롭게도 '기성용 우상'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10골 돌파했던 때가 2005/06시즌이다.(32경기 10골) 당시 제라드의 나이는 26세였다. 현재 기성용 나이는 26세다. 과연 기성용 골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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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릴리밸리 2015.02.24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젖병 세레머니가 귀엽더라구요.ㅎ
    앞으로 10골 20골을 기대해 봅니다.^^

  2. 비비큐300 2015.02.24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성용 이번에 한 번 제대로 달렸으면 좋겠어요. ^^
    포스팅 감사히보고갑니다.

  3. 용작가 2015.02.24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사에 경사가 이어지더라고요. ^^

  4. 여행쟁이 김군 2015.02.24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경기를 못봤는데 ㅠ 봐야겠어요 ㅋㅋ
    암튼 잘 보고 갑니다~

  5. *저녁노을* 2015.02.24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성용선수...응원하고 갑니다.ㅎㅎ

  6. 언젠간날고말거야 2015.02.24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프가 임신까지해서 겹경사가 났네요 ^^*

  7. 공수래공수거 2015.02.25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공격력이 물이 오른 느낌입니다
    이젠 헤딩도 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제격인것 같네요^^

 

선덜랜드의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골을 터뜨렸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아니었으나 첼시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넣는 임펙트를 과시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공격력이 무르익었음을 실력으로 과시했다.

 

기성용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 4시 45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진행된 2013/14시즌 캐피털 원 컵 8강 첼시전에서 연장 후반 14분에 득점을 올렸다.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것.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동료 선수의 패스를 받은 뒤 중앙 안쪽으로 접근하면서 마이클 에시엔, 팀 케이힐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던 볼이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선덜랜드는 캐피털 원 컵 4강에 진출했고 첼시는 탈락했다.

 

 

[사진=기성용 (C)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afc.com)]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1년 4개월만에 골맛을 봤다.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는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으나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레온 브리턴과 함께 중원에서 활발히 패스를 날리면서 팀 공격을 조율하고 점유율을 늘리는데 주력했다. 이렇다보니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플레이가 많았다. 슈팅을 날렸던 장면도 여럿 있었으나 득점을 올리기에는 위치가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했다. 일부 국내 여론에서는 기성용의 골을 원했으나 그의 소속팀 역할상 득점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였다.

 

하지만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에서 제한된 역할을 맡으면서 본래 장점이었던 득점력의 감각이 떨어졌다. 셀틱 시절이었던 2010/11시즌에는 4골, 2011/12시즌에는 7골 넣으면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처럼 미들라이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스완지 시티에서는 아예 골이 없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1부리그의 수준 차이를 감안해도 스완지 시티에서는 셀틱 시절에 비해서 중원 안정에 주력하는 느낌이 더 강했다. 셀틱에서 뛰었을 때의 기성용은 중원에서 공격적인 비중이 많았던 인물로서 앞쪽으로 올라가는 움직임이 빈번했다.

 

올 시즌 선덜랜드 임대 이후에도 한동안 골이 없었다. 스완지 시티에 있을 때처럼 중원에서 패스를 찔러주는 역할에 치중했다. 그런데 시즌 중에 지휘봉을 잡았던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하면서 공격적인 비중이 점차 늘어났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 원정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음에도 팀 내 슈팅 1위(5개)를 기록했으며 그 중에 2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셀틱 시절의 감각을 되찾아가는 듯 했다. 이번 첼시전에서는 후반 18분에 교체 투입되었으나 연장전을 포함하여 57분 동안 슈팅 4개를 날리며 119분 뛰었던 엠마뉘엘 자케리니와 더불어 팀에서 슈팅이 가장 많았다.

 

기성용의 결승골이 반가운 것은 상대 팀이 첼시였다. 12월 5일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첼시전이 끝난 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에게 칭찬을 받은 것은 이미 국내 여론에서도 잘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6일 잉글랜드 언론 <크로니클 라이브>를 통해 "기성용은 선덜랜드의 빌드업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적이 있었다. 기성용의 기량을 좋게 바라봤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교롭게도 기성용은 지난 시즌 캐피털 원 컵 4강에서 첼시를 탈락시켰던 경험이 있다. 4강 1차전과 2차전 모두 풀타임 뛰면서 상대 팀의 2선 공격을 막아내는데 주력했고 당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던 스완지 시티는 1승 1무의 성적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2경기 동안 첼시에게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기성용의 값진 공헌이 빛났다. 그런 기성용은 올 시즌 캐피털 원 컵 8강 첼시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캐피털 원 컵에서 유난히 첼시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 기세라면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장면을 보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캐피털 원 컵 첼시전을 통해 득점 본능을 되찾은 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꼴찌(2승 3무 11패)이며 강등 위기에 놓였다. 잔류에 성공하려면 앞으로 많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 공격 옵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는 기성용의 득점이 필요하다. 기성용의 첼시전 골이 올 시즌 마지막 골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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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피우스 2013.12.18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임팩트 골이었습니다. 야호~~

  2. 비키니짐(VKNY GYM) 2013.12.18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성용 대단한듯합니다. 멋져요^^ 잘 보고 갑니다.

  3. 릴리밸리 2013.12.18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골을 터뜨렸네요.
    기성용선수 파이팅입니다.^^

  4. TikNTok 2013.12.18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 세레모니 보는데 소름 돋았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공격본능이 되살아 난 것 같아 기쁩니다^^

  5. mindman 2013.12.18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는 하는데, 이 아이는 깊이 생각하며 행동해야 할 거예요.
    어쨌든 금년 초중반에 있었던 일은 앞으로 이 아이를 바라보는 커다란 선입견이 될 것 같아요. ^.^

    좋은 오후, 좋은 수요일 맞이하세요.

  6. 아디오스(adios) 2013.12.18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아침부터 즐거운 기사들이더군요... 기성용의 중거리슛도 점점 많아지고 이제 점점더 기대됩니다.

  7. Daumview 2013.12.20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Daum view입니다.
    축하합니다. 2013년 12월 3주 view어워드 '이 주의 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며, view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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