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언론에 의해 이강인 스페인 귀화설이 제기된 것. 수페르데포르테가 국내 시간으로 지난 2일 이강인이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스페인 국적 취득을 제의 받았으며 3년 전부터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보도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강인 귀화 관련 보도가 스페인에서 있었다는 것만으로 국내 축구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이강인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아직 이강인 나이 어리지만 한국의 동년배 수준을 넘어선 경기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 여부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사진 =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U-19 대표팀 공식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공헌했던 소감을 올렸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도 파주에서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했다. 최근 이강인은 프랑스에서 펼쳐진 툴롱컵에서 U-19 대표팀 일원으로 맹활약 펼쳤다.(참고로 한국의 상대 팀들은 U-21 대표팀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강인 나이 만 17세로서 U-19 대표팀에서는 나이가 적은 편이다. 한국의 동년배 레벨을 뛰어넘었다. (C)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 귀화 가능성이 스페인 현지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잠재력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만약 수페르데포르테 보도가 사실이라면 스페인 현지에서 이강인 축구 재능을 탐내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스페인 축구협회가 이강인 귀화 3년 전부터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니 말이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이강인 귀화 원하는 곳이 다름 아닌 스페인 축구협회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뽑는 곳이 바로 스페인 축구협회다. 이강인 현지에서 얼마나 인정 받는지 실감이 난다.

 

물론 이강인 국적 한국이다.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특히 2007년 KBS 어린이 축구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출연을 통해 '축구 신동'으로 각광 받으며 엄청난 유명세를 누렸다. 이강인 슛돌이 출연했던 시절의 활약상은 지금도 축구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 이강인이 11년이 지난 2018년 현재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다는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이강인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활약중이다. 발렌시아는 2017/18시즌 라리가 4위(22승 7무 9패)를 기록하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C)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valenciacf.com)]

 

만약 이강인 귀화 현실화될 경우 그는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 그때의 상황이라면 이강인 국적 스페인이 된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도중 20대 중반 또는 후반에 국내 K리그 팀에 입단한 뒤 군인 팀에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거나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커리어를 발달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에서 군인 신분이 되거나 아니면 사회복무요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해외 리그에 소속된 축구 선수에게는 치명타다. 아직 미필인 토트넘 손흥민의 경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군입대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한동안 유럽 축구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모습을 보지 못할수도 있다.

 

 

이강인 귀화 여부는 본인 스스로의 선택이 중요하다. 만약 스페인 국적을 선택하면 한국에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 경기력이 끊임없이 발전할 경우 유럽 리그 활동을 오랫동안 이어갈 명분을 얻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강인 라리가에서 NON EU(유럽연합) 쿼터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라리가 경기 출전에 제약을 받지 않게 된다. 라리가는 NON EU가 최대 3명까지 허용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EU 소속 국적이 아닌 선수의 출전 폭이 넓지 않다.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는데 있어서 EU 소속 국적은 라리가에서 매리트가 있다. 라리가 클럽 입장에서는 NON EU를 실력이 완성된 선수로 채울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강인 귀화 현실화되면 한국 축구의 향후 국제 경쟁력이 암담할지 모를 일이다. 현재 한국의 10대 후반 축구 선수 중에서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던 스페인파 이강인을 보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그가 한국의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맹활약 펼치는 모습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강인 스페인 국적 취득하면 한국 대표팀 선수로 뛸 필요가 없다. 한국 축구 입장에서 이강인 같은 유능한 유망주가 해외 국적을 선택하는 현상은 반갑지 않게 느껴질지 모를 일이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 모습.(해당 사진은 손흥민 이슈와 관련 없으며 글쓴이가 2014년 촬영) 얼마 전 한국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해단식을 가졌을 때 손흥민 쪽으로 계란이 날아왔던 돌발 상황이 여론에 충격을 안겨줬다. 이른바 손흥민 계란 테러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손흥민 러시아 월드컵 2골 및 독일전 영웅으로 맹활약 펼쳤음에도 정작 자국에서 계란 테러를 당하는 현실을 보면 참 안타깝다. 더 안타까운 것은 손흥민 미필이다. 그는 한국 국적의 남성이다. 이 글에서 굳이 손흥민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강인이 손흥민 이후로 유럽 축구에서 활동중인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서울 월드컵 경기장 외부 모습. 이곳은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A매치 경기가 많이 펼쳐졌던 경기장이다. 향후 몇 년 뒤(아니면 머지않은 시기에?) 이강인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국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 아니면 스페인 국적을 선택할지 그 여부가 주목된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8년 7월 2일 핫이슈는 이강인 귀화 관련 이슈가 한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7월 2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이강인 귀화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강인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가 눈길을 끌게 됐다. 이제 앞으로 한 달 반이 지나면 인도네시아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진행된다. 이강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할 경우 병역 혜택을 받으며 군문제를 해결한다. 물론 4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나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지는 것보다 더 낫다. 기초 군사훈련을 비시즌 중에 받으면 되니 말이다. 그럴 경우 이강인 스페인으로 귀화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강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도 4년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이 있다. 그때의 이강인 나이 만 21세가 되며 만 23세 및 와일드카드 3명까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 임하는데 있어서 연령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강인 귀화 여부는 결국 그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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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출신의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제난 라돈치치(25)가 한국으로 귀화해 국가대표팀 선수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라돈치치는 27일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한국 생활과 축구에 완전히 적응했다. 몬테네그로에서 여러 차례 국가 대표팀 발탁을 권유했지만 지금은 한국 대표팀 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다"라며 한국 귀화에 대한 결심을 밝혔습니다.

2004년 인천 입단으로 K리그서 5시즌 째 활약중인 라돈치치는 내년 4월이면 한국인 귀화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귀화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별 다른 어려움 없이 한국말이 가능한 라돈치치 이기에 한국인이 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듯 합니다. 이미 인천 구단에서 귀화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라돈치치는 안종복 인천 사장의 성인 안씨 성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라돈치치가 귀화를 결심한 이유는 단순히 '월드컵 출전'만이 아닙니다. 안종복 사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내가 시킨게 아니라 본인이 한국인으로 활동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국 생활에 적응이 잘 되어 있는 선수다"고 밝혔듯이 한국에 오랫동안 남아있고 싶어 귀화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K리그서 11시즌째 활약중인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이싸빅(=얀센코 사비토비치, 전남)과 같은 케이스인 것이죠.

하지만 이싸빅이 크로아티아 대표팀 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한국 대표팀 선수로 활약할 수 없었지만 라돈치치는 아직 대표팀 경력이 없어 허정무호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 귀화 시험 통과하고 K리그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라돈치치가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장면을 볼지 모릅니다.


라돈치치가 귀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라돈치치 효과'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안종복 사장은 "허정무 감독도 라돈치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허 감독이 라돈치치에 대한 관심이 있음을 밝힌 뒤 "라돈치치 같은 스트라이커를 찾기 힘들다. 그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본다"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만약, 라돈치치가 대표팀에 발탁되면 그는 최전방 타겟맨 공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며 정성훈(부산)과의 주전 경쟁이 불가피 합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하면 라돈치치가 정성훈을 앞서고 있죠. 라돈치치가 올 시즌 득점 랭킹 3위(26경기 13골)를 기록한 반면에 정성훈은 25위(22경기 5골)에 그쳤습니다. 더욱이 라돈치치는 2005년 득점 4위(13골)는 물론 인천의 정규리그 준우승 주역이었고 정성훈은 지난 시즌까지 '골 없는 공격수'라는 팬들의 비아냥을 받던 타겟맨이었기 때문에 라돈치치가 정성훈보다 골 넣는 '본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기량을 놓고 봤을때도, 라돈치치가 정성훈을 앞서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두 선수는 190cm대의 큰 체격(라돈치치 192cm/89kg, 정성훈 190cm/84kg)을 앞세운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와 제공권 장악능력을 자랑합니다만 정성훈은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져 공격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지금은 울산-대전 시절에 비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불안한게 사실이죠.) 반면 라돈치치는 문전에서 '한 방 노리는' 집중력이 강해 결정적인 기회때마다 골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았죠.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도 '우세'를 점하면서 그들의 힘과 체력, 집중력을 떨어뜨린 뒤 골을 노렸죠.

만약 라돈치치가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는 맹활약을 펼친다면,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정성훈 보다 뛰어난' 타겟맨을 보유하는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더욱이 라돈치치는 K리그에서 골을 잘 넣기로 정평난 공격수이기 때문에 한때 골 가뭄으로 어려움에 빠졌던 대표팀 전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

그런데 라돈치치를 대표팀에 기용하면 두 가지의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로 라돈치치는 수비 가담을 비롯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휘젓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닙니다. 정성훈 같은 경우에는 최전방 이곳 저곳을 파고드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이근호, 박지성, 이청용에게 많은 공격 기회를 제공했지만 라돈치치는 최전방에 머물러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이는 허정무호의 공격 전술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죠.

두번째는 라돈치치가 '대표팀 조연'을 수긍할지 의문입니다. 인천에서는 김상록, 박재현, 방승환 같은 윙 포워드와 미드필더진이 라돈치치에게 많은 골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주연'이 될 수 있었지만 대표팀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어느 팀이든 최상의 공격력을 발휘하려면 누군가 최전방에서 궃은 역할을 도맡아야 하는데(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세계 정상급 클래스에 해당하지 않는 팀에게는 이 같은 존재가 절실합니다.) 대표팀에서는 정성훈이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만약 라돈치치가 대표팀 주연으로 활약하면 박지성, 이청용, 이근호가 조연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허정무호 공격진이 완성궤도에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라돈치치 중심의 팀이 된다면 대표팀은 전력적인 '혼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라돈치치가 대표팀에서 활약하려면 인천에서의 역할을 잊어야 합니다.

만약 라돈치치가 귀화하면, 허정무 감독은 라돈치치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동료 선수와의 호흡이 맞는지, 어느 역할에 적절한지 말이죠. 분명 대표팀 전력에 '효과'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단점을 최소화하여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축구팬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따(성남)도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한국 귀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2004년부터 전남에서 활약했던 그는 5시즌째 K리그에서 활약중인데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력이 없어 귀화가 가능합니다. 모따는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어쩌면 2년 뒤 두 명(라돈치치, 모따)의 외국인 출신 한국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나란히 그라운드를 휘저을지 모릅니다. 라돈치치에 모따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한국 축구가 얼마만큼 강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 축구팬들에게 또 다른 귀화 대상으로 주목 받았던 크로아티아 출신의 수원 수비수 마토 네레틀야크는 2개월전 포포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귀화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타 종목의 사례입니다만, 여자 탁구의 당예서는 중국 출신임에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유니폼을 입고 단체전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대표팀 순혈주의를 바라던 한국 국민들의 정서가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미 유럽 축구는 귀화 선수를 대표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과 카타르, 바레인 같은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귀화 선수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귀화 선수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편견을 일관할 수 없는 상황에 온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라돈치치가 귀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그의 귀화 여부, 허정무호 전력 효과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라돈치치와 모따가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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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다님 2008.11.27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화가 많이 기다려 지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축구계는 한마디로 텃새가 있기떄문에
    국가대표로 나설수 있을지 생각됩니다.

    • 나이스블루 2008.11.27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김학범-조광래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한국 귀화에 부정적 반응을 나타낸 적이 있었습니다.(올 시즌 K리그에서 말입니다.)

      그러나 한국 축구는 귀화 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움직임과 흔적이 '이미' 있었습니다. 2001년 샤샤(성남) 마시엘(전남)을 한국 대표팀 선수로 귀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물론 두 선수도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의사를 밝혔고요. '귀화 선수를 대표팀에 뽑자'는 국내 여론의 반응이 커지면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히딩크 감독이 이를 검토하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두 선수는 히딩크 감독에게 외면 받았습니다.
      샤샤같은 경우는 유명한 일화가 있죠.
      당시 히딩크 감독이 목발을 짚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날 샤샤와 만나더니 "내가 지금 목발을 짚고 있지만 너보다는 잘뛰겠다"는 독설을 날렸습니다.

      마시엘 같은 경우에는 히딩크 감독이 직접 기량을 탐색했던 케이스 입니다. 2001년 8~9월 경기에 전남 경기를 집중해서 마시엘을 눈여겨 봤지만, 결과는 '대표팀에 어울리지 않다' 였습니다. 당시 대표팀에 홍명보가 없었기 때문에 마시엘이 홍명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인지 여부에 관심이 몰렸는데(당시 전남 3백이 김태영-마시엘-강철 이었죠.) 히딩크는 "마시엘보다 국내 수비수를 활용하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유일한 귀화 선수가 신의손(사리체프)였는데, 신의손 이외에도 김병지-이운재-서동명이라는 훌륭한 국내 골키퍼들이 있어서 신의손은 한국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신의손은 타지키스탄 대표팀 활약 경력이 있어서 한국 대표팀에 들어올 수 없지만요...^^ 또 다른 귀화 선수인 이성남(데니스 락티오노프), 이싸빅(얀센코 사비토비치)도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경력이 있어서 태극 마크를 달 수 없었습니다.

  2. 살짝멋진 놈 2008.11.27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유 팬으로써 인천시민으로써 라돈치를 높게 평가합니다..이 글 보니까 정말 반갑네요..

    근데 제가 경기장을 거의 안빠지고 가면서 느낀 것은..라돈이..많은 지원을 받고 골을 넣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적한 데얀선수의 경우에도...지원이 거의 없었죠..

    인천이 저의 홈팀이지만..경기장에서 라돈에게

    제대로 지원해주는 경우 많이 못 봤습니다..ㅠ.ㅠ

    하여튼 글 잘보고 갑니다.^^

    • 나이스블루 2008.11.27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댓글 고맙습니다...^^
      라돈과 데얀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죠...
      갠적으로는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투톱을 형성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더군요. 웬지 ㅎㄷㄷ한 느낌이...^^(물론 둘다 인천 유니폼 입고 말입니다. 인천에 대한 데얀의 애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3. ..... 2008.11.27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라돈치치 정도면 그냥 이근호, 박주영, 정성훈 쓰는 게 훨 낫지... 잘 하긴 하지만 사실 모따 정도의 용병은 아닌데...

    • 나이스블루 2008.11.27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용병이 아니라 외국인 선수입니다.
      용병은 프로야구, 농구, 배구에서나 잘 쓰이는 단어고요.(사실...타 종목도 잘못 쓰였다고 봅니다만...!!!)

      라돈과 모따...포지션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릅니다. 그래서 실력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죠.

  4. 강영주 2008.11.27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순혈주의... 왠지 오르겠지만.... 축구는 우리나라사람만 해야될것 같다. 아무런 이유없이 그런 생각이 든다.

    • 나이스블루 2008.11.27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학범 전 감독(전 감독이라고 하니 참 어색합니다.),
      조광래 감독도 귀화 선수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럼에도 귀화 찬성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더군요. 더군다나, K리그에 혼혈 선수가 1명 뛰고 있어서(공교롭게도 이 선수 소속팀이 라돈과 같은 팀입니다.) 그 선수가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이미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죠...!!! 제2의 이근호인 그 선수)

      앞으로는 혼혈+귀화 선수에 대한 여론의 성원이 부쩍 커질 것 같습니다.

      p.s : 갠적으로는 청대 선수였던 김준이 성장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십자인대 부상만 아니었어도...ㅡ.ㅡ

  5. 그런데요 2008.11.28 0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뉴스에서 보니
    피파규정이 강화되어서
    귀화를 해도
    대표팀에서 못 뛸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물론 국처럼 학연,혈연,지연이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고,
    배타주의,민족주의가 강한 나라이니
    좋은 실력을 갖고 있어도 대표팀 발탁이 안될 가능성도 농후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