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이 끝난 뒤 많은 사람들은 이동국이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게 생각했다. 소속팀 전북에서 에이스로 기세를 떨쳤던 활약상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국내용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아시안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출신이자 독일-코트디부아르 같은 비아시아권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그에게 국내용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비난이다. 그럼에도 대표팀에서 약한 공격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

 

[사진=이동국-박주영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ifa.com)]

 

만약 한국 축구가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어울리는 인재가 즐비했다면 이동국이 대표팀의 일원이 될 확률은 낮을 것이다. 그러나 이동국은 19세였던 1998년 대표팀에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모든 대표팀 체제에서 경기를 뛰었으며 앞으로 A매치 1경기를 더 뛰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히딩크-쿠엘류-조광래 전 감독에게 끝내 외면을 받았으나 감독 교체 이후 다시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하며 15년 동안 A매치에 모습을 내밀었다. 최근 동아시안컵에서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홍명보 감독의 선택과는 관련 없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동아시안컵 예비 명단을 작성했으며 이동국은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동아시안컵이 끝나지 않았지만, 호주전과 중국전을 놓고 봤을 때 '이동국이 대표팀에 뽑힐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두 경기에 뛰었던 김동섭-서동현-김신욱은 대표팀 공격수로서 임펙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김동섭이 부지런한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으나 여러차례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서동현은 중국전에서 부진했으며 김신욱은 A매치 19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다만, 김신욱의 경우 선수보다는 팀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가 투입될 때마다 선수들이 롱볼을 띄우는 습관이 있다. 이렇다보니 한국은 상대 팀에게 공격 패턴이 읽히면서 비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거듭한다. 한국 선수의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 원인 중에 하나다.(상대 팀 자책골 논외)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공격수 중에서 이동국보다 잘하는 선수가 없음을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알 수 있게 됐다. 여전히 이동국이 대표팀 경기를 뛸 수 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다.

 

이동국을 능가했던 경험이 있는 유일한 한국인 공격수는 박주영이다. 2008년 가을 무렵부터 2011년까지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맹활약 펼쳤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이동국을 벤치로 밀어내고 주전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금의 박주영은 지난 2년 동안 소속팀에서 부침에 시달리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011/12시즌 아스널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2012/13시즌 셀타 비고에 임대되었으나 이아고 아스파스(현 리버풀)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윙 포워드로 전환했으나 자신만의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끝에 출전 기회마저 줄었다.

 

만약 박주영이 2013/14시즌 소속팀(어느 팀에서 뛸지 모르겠지만) 활약을 통해 AS 모나코 시절의 폼을 회복하면 대표팀 주전 공격수 자리를 되찾는데 탄력을 받을 것이다. 부활 성공 여부는 선수 본인의 노력에 달렸으나 본래의 기량 만큼은 이동국보다 더 나은 것이 사실이며 허정무호, 조광래호 주전 경쟁에서 이긴 경험이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현 시점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집단이다. 과거의 활약보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박주영보다 이동국의 경기력이 더 좋다고 봐야 한다. 서로 활동하는 무대가 다른 것을 고려해도 이동국은 K리그 클래식에서 꾸준히 골을 터뜨리고 있으며 박주영은 실전 감각부터 다시 쌓아야 한다.

 

이동국과 더불어 박주영의 대표팀 복귀를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한국인 공격수 중에서 이동국-박주영보다 잘하는 선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과 지동원을 운운하는 사람이 있겠으나 두 선수는 근래 대표팀에서 공격수보다는 2선 미드필더에 더 가까웠다. 아울러 손흥민은 지난달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며 '이동국-박주영보다 더 잘한다'는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으며,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러시아 무대에 진출한 유병수는 FK 로스토프에서의 앞날 활약상이 관건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도약할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기를 바랬다. 이동국-박주영보다 더 잘하는 공격수가 나와야 대표팀의 최전방 무게감이 높아진다. 앞으로 남은 일본전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호주전과 중국전만을 놓고 볼 때는 이동국과 박주영의 존재감을 머릿속에서 지우기 어렵다. 과연 이동국과 박주영을 능가하는 공격수는 언제 나올 것인가? 박주영이 부활해도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넘치는 공격수는 지금보다 더 늘어나야 할 것이다. 이는 한국 대표팀이 앞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있어서 중요한 사안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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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To 2013.07.25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흥민과 지동원이 2선 미드필더에 가까웠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어제 회식자리에서 봤는데 아쉽긴 하더라구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에바흐 2013.07.25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워보입니다. 이동국의 클래스가 너무 압도적인지라..
    김신욱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조금 근접할 수 있겠지만서도..

    차라리 손흥민, 윤일록, 이승기로 하여금 제로톱 시스템을
    운영하는 게 더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 나이스블루 2013.07.25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실적인 대안이 손흥민의 원톱 전환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나 소속팀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활용될 예정이라...원톱 감각이 떨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죠.
      아무튼 홍명보 감독의 '중대한 결단'이 무엇일지 동아시안컵 이후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3. 이동국은쫌 2013.07.27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동국은 국내용, 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국제 경기에서는 그렇다할 활약을 못 펼쳐주는 것이 사실인데요... 손흥민의 원톱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박주영의 거취가 결정된다면.. 올림픽에서도 골라 썼듯이, 홍명보 감독이 뽑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동아시안컵에서의 골결정력은.. 공들이 거의 골키퍼 정면으로 가기도 하고.. ㅠ

  4. 에휴 2013.07.28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흥민 원톱이 어떻게 답이죠? 왜자꾸 손흥민과 이동국을 비교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손흥민은 윙어입니다; 누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만든지는 모르겠지만 이동국 박주영을 능가하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면 아데바요르나 루니정도 말하는것 같은데 그게 가능이나 하나요; 이동국도 실력 충분히 좋으니까 조화를 이루는게 시급한게 아닐까요?

  5. 디보 2013.07.31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주영 개속생각나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ㅁㅇ 2013.08.01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동국이 박주영이랑???? 헐

  7. 박주영 2013.08.06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2010 월드컵 박주영의 활약이 떠오르네 팀원다 밀리고 있을때 롱패스 받아서 혼자서 수비수 2명 재치고 골을 넣었던 이 추억 박주영은 자신감만 있으면 최고의 선수가 될텐데 기회를 계속 놓치니...

  8. 뿌뿌 2013.08.10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민이 지동원 투톱 해보지ㅡㅡ
    이동국 박주영 능가하는 흥민이 동원이 있구만

  9. 2013.08.15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표팀은 그때그때 잘하는 선수들을 뽑는 팀이 아니다란 조광래 감독의 말이 생각나네요.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죽을 쑤고 있어도 국대에 와서는 괜찮은 플레이를 했고 지금 국내공격수들은 이동국, 이근호 외에는 답이 없는 수준입니다. 이동국은ㆍ홍명보 스타일이랑 안맞고 남는 원톱감으로는 박주영 밖에 없죠.

 

한국 축구는 불과 몇달 전까지 공격수 기근에 시달렸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빛낸 황선홍 이후 대표팀에서 꾸준하면서 괄목할 기량을 자랑하는 공격수가 마땅치 못했죠. 그래서 '공격수가 부족하다', '킬러 부재'라는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K리그에서는 2008년까지 외국인 공격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공격수들의 영향력이 주춤했죠. 조광래 감독이 지난해 가을 "국내 공격수들이 데얀(FC서울)을 배워야 한다"고 분발을 원했을 정도로 최전방이 불안했었죠.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2011년 한국 축구의 화두는 '공격수 풍년' 입니다. 대표팀에서 공격수들이 믿음직스런 활약을 펼쳤고, 2011/12시즌 유럽에서 활약할 한국 공격수들의 개인 퀄리티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되며, K리그에서 우수한 공격수들이 배출되면서 '공격수가 없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덮게 됐습니다. 아직 '공격수 전성시대'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어색하지만 적어도 지금 만큼은 실전에서 제 몫을 다하는 공격수들이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K리그 승부조작으로 시름하는 한국 축구의 어두운 단면 속에서 국내 공격수들의 영향력 강화가 반가우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대케 합니다.

한국 축구는 공격수 부족? 이제는 옛말!

한국 축구의 공격수 가치가 달라졌던 배경에는 조광래호에 있습니다.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대표팀에서 공격수의 비중이 커졌죠. 지동원이 아시안컵에서 제로톱 역할을 성실히 이행하며 박주영 부상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했고, 대회 4골을 넣으며 공격수로서 부족함이 없는 스탯을 쌓았습니다. 지난달 7일 가나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는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죠. 박주영은 3월 25일 온두라스전, 6월 3일 세르비아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1년 6개월 동안 A매치에서 필드 골이 없었던 아쉬움을 만회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도 동료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에 힘을 실어주면서 허정무호에 이어 조광래호에서 붙박이 주전 공격수를 굳혔습니다.

지동원-박주영 맹활약은 대표팀 최전방이 더 이상 취약 포지션이 아님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4-2-3-1과 4-1-4-1의 원톱 역할을 착실히 소화할 선수가 두 명이나 존재합니다. 더욱이 두 선수는 경기 상황에 맞게 골 욕심을 부리거나 이타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는 변화무쌍한 폼을 나타낸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추구하는 조광래 감독의 전술적 운영이 탄력을 받게 되었죠. 경우에 따라서는 지동원-박주영 투톱 형성도 가능합니다. '마땅한 공격수가 없다'는 쓴소리가 가득했던 지난날의 무거운 분위기를 뒤집는데 성공했습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한국 축구가 대표팀에서 활용 가능한 공격수 옵션들이 많아졌습니다. 다음달 10일 A매치 일본 원정에서는 대표팀에 발탁 될 공격수 폭이 넓습니다. 박주영-지동원-정조국 같은 기존 공격수 및 유럽파들을 비롯 이동국-고무열-김신욱-한상운 같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 펼쳤거나 잠재된 가능성을 인정받은 공격수들의 발탁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만약 박주영-지동원-정조국 같은 유럽파들이 2011/12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차출이 힘들 경우 K리그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이동국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대표팀 경험 부족이 약점이지만 오히려 이들에게는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반가운 일입니다.

특히 K리그에서는 국내 공격수들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뼈뜨라이커' 김정우가 12골로 득점 1위를 기록중이며, 불과 얼마전까지는 이동국이 득점 순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김정우는 페널티킥이 많은 것이 흠이지만(4골, 이동국-데얀은 기록 없음)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으로서 득점 선두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대로라면 3년 연속 국내 공격수의 득점왕 수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 시즌 득점 상위권 11명 중에서 6명(김정우-이동국-한상운-양동현-황진성-조동건)이 국내 공격수 입니다. 외국인 선수 이름이 대부분이었던 지난날의 K리그 득점 순위 상위권과 대조적입니다. 이동국이 2009년 득점왕에 등극했던 것을 기점으로 국내 공격수들의 영향력이 강해졌죠.

물론 이동국은 K리그에서 잔뼈가 굵습니다. 90년대 후반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32세 노장으로서 최근 K리그에서 스타로 자리매김중인 젊은 공격수와는 위상이 다릅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전북의 간판 골잡이로서 K리그 내에서 국내 공격수들의 가치를 높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데얀-모따-주앙파울로 같은 K리그 특급 외국인 공격수와 견줄만하거나 능가하는 기량을 자랑하는 국내 공격수가 있다는 점이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K리그 내에서 국내 공격수의 경쟁력 강화 및 또 다른 세대들의 동기 부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자왕의 포효가 반갑습니다. 김정우의 예상치 못한 공격수 전환 성공, 한상운의 능수능란한 기교, 조동건의 업그레이드, 황진성-이승기-이승현-김동찬 같은 미들라이커들의 활약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13일에 막을 내린 K리그 컵대회는 승부조작의 온상이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김신욱의 재발견, 양동현 부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김신욱은 컵대회 8경기에서 11골을 넣었으며 4강 경남전에서는 4골을 몰아치며 울산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거듭났습니다. 196cm의 장신 공격수로서 공중볼을 떨궈주는 역할에 능했지만 올 시즌에는 물 오른 득점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공격 무기가 늘어났습니다. 지난 아시안컵 처럼 대표팀 공격 색깔을 다채롭게 키울 수 있는 장신 공격수라는 매리트가 있습니다. 양동현은 울산과의 결승전에서 2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죠. 2골 모두 곽태휘를 농락했던 장면 이었습니다. 소속팀 부산의 패배 속에서도 0-3으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자신의 두 방에 의해 2-3으로 돌려 놓으며 추격의 물꼬를 텄습니다.

그리고 유럽파 공격수들은 올 시즌에 충분한 동기 부여를 안고 있습니다. 이적이 예상되는 박주영은 새로운 소속팀에서의 주전 경쟁을 통해 공격 퀄리티를 높일 것이며, 이미 선덜랜드에 진출한 지동원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조국-손흥민은 팀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기를 원할 것입니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시즌 5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치며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의 맹활약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첼시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결장했던 불행만 없다면 올 시즌 함부르크의 기대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네 명 모두 소속팀에서 입지를 키우는데 주력하면 기량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공격수 퀄리티가 나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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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gdante 2011.07.14 0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부조작의 불명예를 딛고
    더욱 발전하는 한국축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 모피우스 2011.07.14 0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차범근과 같은 공격수 탄생을 기대해봅니다.

  3. 노지 2011.07.14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격수의 성장과 더불어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력디 뒷바침이 되어 축구강국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4. 왕비마마 2011.07.14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짝 안좋은 일이 있었던 만큼~
    모두 다 싹~잊혀질 수 있을만큼 멋진 활약들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

    울 효리사랑님~
    시원~하고 상쾌 뽀송~한 하루 보내셔요~ ^^

  5. 수정 2011.07.14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

  6. ageratum 2011.07.14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좋은 공격수만큼 믿음직한 수비수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7. 즈라더 2011.07.14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북!셀!로!나!

    김형범과 이동국을 국가대표로!

  8. 파란연필 2011.07.14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격수 뿐만 아니라 전 포지션이 풍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9. 집안애 2011.07.14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 사랑... 영원히~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_^

  10. 국토지킴이 2011.07.14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다행이죠. 조금만던 조직력과 수비력을 보충하고 공격력 다듬고
    다시한번 재현하자 대한 축구 강국 돌아오라 2002년의 감동^^;; 요즘 축구계에
    안좋은들때문에 너무 걱정이였는데 희망적 소식도 들리는군요.^^
    불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국전으로!!
    좋은글 잘봤습니다.^^ 행복하세요~~

  11. 루이 2011.07.14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상운, 김신욱, 이동국, 김정우 등등 각 공격수마다 각자의 개성이 잇다는 점도 고무적인 것 같아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현 최강자는 인터 밀란입니다. 2005/06시즌 유벤투스가 칼치오폴리(승부조작)로 세리에A 챔피언 자격이 박탈된 이후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우승컵을 치켜 세웠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유로피언 트레블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리뉴에서 베니테즈 체제로 바뀌면서 개인 기량-팀 전술-팀 워크가 무뎌진 것을 비롯, 세리에A 5연패 및 트레블처럼 선수 구성원을 자극할 동기부여가 마땅찮습니다.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더라도 스타트가 불안합니다.

반면 인터 밀란의 지역 라이벌인 AC밀란은 인터 밀란과 대조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 및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여럿 영입하여 스쿼드의 퀄리티를 끌어올리고 감독까지 교체했습니다. 특히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임대 영입한 것은 '그의 친정팀이었던' 인터 밀란을 넘어서겠다는 AC밀란의 의중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호비뉴까지 새롭게 가세하면서 브라질 대표팀 출신의 호나우지뉴-파투와 재회하여 유럽 축구 판도를 뜨겁게 달굴 네 명의 공격수들이 뭉쳤습니다. '판타스틱4'의 이름으로 인터 밀란을 넘어 세리에A를 제패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접수하겠다는 각오입니다.

AC밀란이 반면교사 삼아야 할 바르사-맨유의 실패 원인

하지만 최근 유럽 축구에서 판타스틱4가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지구촌 축구팬들의 이목을 끄는 '환상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공격수 네 명을 보유했지만 그것이 완벽한 성공으로 귀결되지 못했습니다. 투톱과 스리톱(비슷한 범주의 원톱 포함)이 대세인 현대 축구에서 공격수 네 명을 거의 매 경기에 동시에 기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일부 선수가 주전 경쟁 탈락으로 벤치를 뜨겁게 달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공격수 파트너를 비롯한 팀원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거나 이전 시즌에 비해 폼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판타스틱4는 대중들의 관심과 흥미를 끄는 자극적인 키워드이지만, 오히려 팀 전력에 독이 될 수 있는 양면성을 띄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와 실망스러움이 교차되기 쉬운 '모 아니면 도', '빛과 그림자'로 표현되는 특징이 있죠. AC밀란은 즐라탄-호나우지뉴-호비뉴-파투가 서로 합체된 판타스틱4를 구성하며 매스컴 및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만약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발휘하거나 누군가 부정적으로 어긋나면 외부의 실망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AC밀란의 판타스틱4가 성공하려면 판타스틱4 효과가 짭짤하지 못했던 두 팀을 반면교사 삼아야 합니다.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그들입니다.

바르사는 지난 2007년 여름 앙리를 아스날에서 영입하면서 에토-호나우지뉴-메시-앙리로 짜인 판타스틱4를 탄생 시켰습니다. 유럽 최강의 스리톱 조합이었던 'REM(호나우지뉴-에토-메시)'에서 앙리까지 가세하면서 2007/08시즌에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예견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격언이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호나우지뉴가 과체중 논란-사생활 문란-잔부상-잦은 훈련 지각에 따른 팀 워크 저해 요소가 서로 맞물린 끝에 끝 없는 슬럼프에 빠지면서 판타스틱4의 동력 하나를 잃었습니다. 앙리는 왼쪽 윙 포워드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아스날 시절 타겟맨으로서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던 포스에 비해 무게감이 부족했습니다. 시즌 중반에는 아킬레스건과 등 부위에 잔부상을 당하면서 폼이 들쭉날쭉 했습니다. 그래서 바르사의 공격은 에토-메시에게 기대감이 쏠렸으나 두 선수의 명불허전만으로는 부족했고, 결국 무관에 빠지면서 레이카르트 감독을 경질하고 호나우지뉴를 AC밀란으로 방출성 이적을 보냈습니다. 판타스틱4가 실패한 순간 이었습니다.

그 당시 바르사를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물리치고 우승까지 차지했던 맨유는 베르바토프를 영입하며 2008/09시즌을 향한 야심찬 출발을 했습니다. 2007/08시즌 맨유의 더블 우승을 견인했던 호날두-루니-테베스를 비롯하여 베르바토프까지 가세하면서 맨유판 판타스틱4를 구성했습니다. 물론 호날두는 오른쪽 윙어였지만 루니-테베스-베르바토프보다 골 생산을 잘하는 선수였고, 4-3-3 전환시에는 중앙 공격수로 뛰었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공격수로 간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맨유도 바르사가 직면했던 판타스틱4의 문제점을 그대로 직면했습니다. 테베스가 베르바토프 영입과 동시에 벤치로 밀리면서 실전 감각이 무뎌진 끝에 리그 5골에 그쳤죠. 하지만 맨유판 판타스틱4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공격수 4명의 폼이 이전보다 좋지 못했습니다. 테베스는 앞서 언급했고, 이적생 베르바토프는 팀의 빠른 공격 템포에 녹아들지 못한데다 토트넘 시절의 포스를 맘껏 발휘하지 못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호날두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당한 끝에 시즌 중반 슬럼프에 빠졌고 2007/08시즌에 비해 골 숫자가 부쩍 줄었습니다. 루니는 이타적인 플레이에서 빛을 발했으나 골 결정력 불안에 시달리며 '성장이 멈춘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감수했습니다. 물론 2008/09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수비력의 승리'에 의해 거둔 결과물 이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AC밀란도 바르사-맨유와 더불어 4명의 대형 공격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알레그리 감독은 전 소속팀 칼리아니에서 즐겨 구사했던 4-3-1-2를 AC밀란에서 그대로 옮겨왔기 때문에, 4명의 공격수 중에 누군가가 벤치를 지킬 수 밖에 없습니다. 즐라탄을 붙박이 주전으로 활용하면서 호나우지뉴-호비뉴-파투를 컨디션에 따라 로테이션으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파투가 넓적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호비뉴의 출전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시도로프가 지난달 28일 아약스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면서 호나우지뉴가 벤치로 내려갔습니다.

냉정히 말해, 호나우지뉴-호비뉴-파투는 시즌 내내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뛰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못합니다. 호나우지뉴는 과거에 비해 체력 및 몸놀림이 저하된 상태이며 호비뉴-파투는 그동안의 부상 여파 때문에 무리한 출전이 자칫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호나우지뉴-호비뉴-파투가 경이적인 포스를 발휘하기에는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 때문에 실전 감각의 리듬을 잃기 쉬운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테베스가 맨유에서 경기력 저하에 시달렸던 것도 그 이유죠. 그래서 유벤투스-인터 밀란 공격수로서 세리에A 무대를 평정한 경험이 있는 즐라탄의 공격력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즐라탄의 폼은 AC밀란 공격진 중에서 가장 우수합니다. 지난달 11일 크세나전 이후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여 5골을 넣었습니다. 골을 기록하는 해결사적 기질 뿐만 아니라 195cm의 다부진 체격 조건과 강력한 몸싸움, 안정된 퍼스트 터치 및 키핑력까지 가미된 개인 능력의 탁월함을 통해 상대 수비를 제압했습니다. 바르사 소속으로 몸담았던 프리메라리가보다 거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활용하며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죠. 과거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 호나우지뉴, 기복이 심한 호비뉴, 축구 신동으로 불렸던 2~3년 전에 비해 성장이 다소 정체된 파투보다는 즐라탄이 더 믿음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즐라탄이 2003/04시즌 아약스 시절부터 지난 시즌 바르사에 이르기까지 소속팀의 정규리그 8연패(비록 유벤투스는 칼치오폴리로 2004/05, 2005/06시즌 우승 자격 박탈)를 이끌었던 행보는 AC밀란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호나우지뉴가 조력자로서 팀 공격에 힘이 되어주고, 호비뉴가 세리에A 적응에 최선을 다하면서, 파투가 탐욕스런 포스를 발휘하면 즐라탄에게 치우치는 공격 패턴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즐라탄이 바르사에서 AC밀란으로 임대된 것까지 포함하면, 네 명 모두 올 시즌은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올 시즌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기를 치를 수록 서로의 호흡이 척척 잘 맞으면 올 시즌 AC밀란의 판타스틱4는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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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정 2010.10.06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상적인 선수4명을 가지고 있다라고 해서 잘하는것은 절대로 아니죠~
    단지 어떻게 대처를 잘해야하고 조화가 가장 중요하겠죠

  2. DDing 2010.10.06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값이 실력과 팀웍를 대신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더구나 팬들의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감까지 안게 되었으니
    쉬운 행보는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3. 하늘엔별 2010.10.06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잘 나갔던 그 AC밀란이 요 모양 요 꼴이 되었군요. ㅠㅠ

  4. 초록누리 2010.10.06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시즌은 AC밀란에게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 하네요.
    실망감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 기대해 보겠습니다.

  5. 니자드 2010.10.06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값이 크면 자존심도 강하고 개성도 강해서 자기희생을 안하려다보니 조합에서는 상당히 떨어지는 게 아닌가, 저는 매번 저런 스타 조합의 실패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바르샤의 판타스틱 4에서는 우주정복이라도 하려는 줄 알았죠. 생각해보면 예전 지단과 앙리의 지구방위군 레알조차도 스타 플레이어들 사이에 접착제역할을 하는 누군가가 있었더군요. 역시 축구란 개인의 조합만으로 되는 건 아닌듯 합니다. ^^

  6. 에버그린 2010.10.06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C밀란...이젠좀 잘해 보려나~
    AC를 한글로 하면 욕이되버리네요~^^;;

  7. 세어필 2010.10.06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르셀로나보단 괜찮지 않을까요? 그때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덜 판타스틱하거든요.
    밀란의 판타스틱4 에는 에이스가 생기고 몰락하는 사람이 자연스레 생길 것 같습니다.

  8. 찰리 2010.10.06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타스틱4는 별로 결국 로테이션이 잘 이뤄져야
    할것 같아요~ 동시에 기용하면 좋지못한 경기력을
    보일것 같단 생각이듭니다. 바로셀로나의 판타스틱4는
    그닥이었듯 말이죠~ 좋은 하루 되세요

  9. 정민파파 2010.10.06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보다도 팀웍이 중요한 것이 스포츠다보니
    AC밀란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10. .. 2010.10.06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와 레알 마드리드가 판타스틱4가 가장 위력을 발휘했던 팀들이죠 근대 공통적으로 이 두팀다 세계최고의 홀딩이 존재 했죠
    데포르티보는 마우로 실바 레알은 마켈레레
    밀란이 4명을 동시에 기용하는건 쉽지만은 않을듯

  11. 밀란팬 2010.10.06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메이션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달라질것 같네요
    4-2-2-2를 쓸껀지 4-2-3-1을 쓸건지에 따라 극과극으로 갈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근데 갈문어(갈리아리)랑 베총리가 작년의 레오나르두 감독의 원톱보단
    4-3-1-2의 투톱을 선호하고 있어서 즐라탄 원톱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밀란 만큼은 판타스틱4가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12. Forza MILLAN !! 2010.10.07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타스틱4의 활용과 그들의 폼이 얼마나 살아 나는 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시도로프의 부진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사 안타깝기도 합니다
    더불어 저를 요즘 힘들게 만드는것은 호비뉴의 자신감 없는 플레이입니다
    예전같은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촐싹거리는 듯한 움직임이 안보여요 ㅡㅜ
    파투가 살아나고 진짜 소원이지만 다시 카카가 돌아와 주었으면 좋겠어요... ㅡㅜ



부제 : 한국 정통파 공격수들의 부진과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은?

1.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90년대 말,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3명의 정통파 공격수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황선홍과 최용수, 김도훈이 바로 그들이죠. 세 선수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뛰어난 득점 실력을 발휘하며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세 선수 뿐만은 아닙니다. 이동국과 김은중 같은 정통파 공격수 외에도 안정환이라는 개인기와 순발력이 뛰어난 쉐도우 공격수까지 등장해 '공격수 풍년'을 이루었습니다.

2.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10년 전과 다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 처럼, 한국 축구에 구조적인 변화들이 있었지만 그 행보는 긍정이 아닌 부정의 색깔을 띄었습니다. 황선홍과 최용수, 김도훈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후부터 누구도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하지 못했습니다. 본프레레호와 아드보카트호에서는 이동국이 '포스트 황선홍'으로 떠오르는 듯 했지만 2006년 4월 십자인대 부상 이후 3년 동안 슬럼프에 시달리는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이동국 뿐만은 아닙니다. 81년생의 조재진, 82년생의 남궁도 같은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정통파 공격수들도 기대만큼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기복이 심했던 것을 비롯해서 몇몇 국제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밑으로 내려가면 정통파 공격수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84년생 3인방인 김동현과 정조국, 정윤성은 한때 청소년 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K리그에서 조차 어떠한 이름값을 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현과 정윤성은 지난해 시즌부터 기나긴 침체에 빠졌으며 정조국은 광대뼈 부상을 비롯해서 경기력 저하 등등 총체적인 슬럼프에 빠진 상황입니다.(참고로, 김동현은 올 시즌 K리그 1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86년생의 양동현은 잦은 부상으로 성장이 오랫동안 더뎠던 것이 아쉽죠. 그나마 87년생의 신영록이 터키 리그에 진출하여 이름값을 떨치고 있지만, 수원에서 경기 출전이 많지 않았던 것이 한때 기량이 정체되었던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이것 때문에 2007시즌 종료 후 지방팀으로 이적하려고 했죠.)

3. 이 같은 현상은 정통파 공격수로 주목받았던 선수들이 성장통을 이기지 못한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부상과 부진의 이유도 있었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공격수 스타일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죠. 굳이 많이 뛰지 않더라도 최전방에서 헤딩으로 공중볼을 떨구거나 혹은 동료 공격수에게 패스하거나, 상대 수비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파고들어 골 기회를 노리거나, 자신이 직접 골을 해결하는 것이 정통파 공격수의 역할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공격수들이 그라운드를 지배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현대 축구는 공격수들에게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존 공격수 역할을 비롯해서 측면과 중앙, 혹은 최전방과 미드필더진을 활발히 오가며 다른 공격 옵션들과 유기적인 공격 전개를 이어가는 스타일이 필수 옵션으로 자리매김한 것이죠. 어느 공간에서든 궃은 역할도 겸할 수 있고 때로는 최전방으로 침투하는 선수에게 크로스를 올려야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이 직접 공간을 파고들거나 또는 역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끝까지 골 기회를 노리는 개인 역량까지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사뮈엘 에토, 페르난도 토레스, 카림 벤제마 같은 정통파 공격수가 아닌 선수들이 타겟맨으로 맹활약을 펼친 것은 현대 축구의 공격수 변화를 상징하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K리그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수준급 외국 공격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K리그 팀들의 전반적인 공격력이 예전보다 몇배 이상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국내 공격수들이 외국인 공격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던 것이죠. 최근 몇 년 동안 K리그 상위 득점 순위에서 외국인 공격수들의 숫자가 많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조재진과 남궁도, 정윤성, 김동현, 정조국, 신영록 같은 정통파 공격수들은 K리그 팀에서 외국인 공격수들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그 중, 조재진은 2004년 수원에서 나드손-마르셀 투톱에게 밀리더니 김동현과의 서브 경쟁에서 밀리면서 4-4-2의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습니다. 차범근 감독이 김동현 스타일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죠.)

한국 대표팀도 마찬가지 입니다. 박주영과 이근호가 투톱 공격수로 활약중이지만 사실 두 선수는 전형적인 공격수가 아닙니다. 박주영이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쉐도우 공간에서 자신의 역량을 살리는 유형이라면 이근호는 측면 옵션 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유병수, 이승렬, 조동건 같은 영건 공격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통파가 아닌 빠른 순발력과 화려한 기교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유형의 선수들입니다. 그중 조동건은 4-2-3-1을 쓰는 성남의 원톱 공격수로 뛰고 있으며 이승렬은 최근 서울에서 측면 미드필더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한때 허정무 감독이 원하던 스트라이커로 꼽혔으나 최근 수원에서 슬럼프에 빠진 서동현과 하태균도 이들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죠.

4. 한국 축구의 문제점은 정통파 공격수들이 맥을 못추는 것을 비롯해서 서로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들이 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회택-차범근-최순호-황선홍으로 이어진 한국 축구를 빛낸 정통파 공격수 계보가 끊긴 것도 이 때문이죠. 반면에 '박주영-이근호' 투톱이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현대 축구가 원하는 공격수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황선홍에 비해 최전방에서의 파괴력이 약한 것이 흠이지만, 분명한 것은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뛸 역량이 충분하다는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박주영-이근호 투톱으로는 대표팀의 공격 문제를 커버하기가 어렵습니다. 두 선수 모두 골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활동 반경이 겹치고 있기 때문이죠.(세부적인 스타일은 서로 다르지만) 박주영이 쉐도우 역할에 치중하면서 타겟맨이 되어야 할 이근호의 역할이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박주영의 볼 터치가 많아진 반면에 이근호가 최전방에서 고립되면서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득점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공격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월드컵 16강 진출은 힘들 것임이 분명합니다. 공격수의 다재다능한 역할로 4-4-2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현대 축구의 흐름과는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5. 이러한 공격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박주영-이근호 투톱과 다른 유형의 선수를 대표팀에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바로 신영록입니다. 박주영-이근호-유병수-조동건-이승렬과 스타일이 전혀 다른데다 대표팀에서는 양동현보다 더 검증되었고, 최근 정통파 공격수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그 이유죠. 최근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A매치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대표팀에 포함될 기회는 여전히 무궁무진합니다.

신영록은 최전방에서의 절묘한 위치선정과 저돌적인 움직임, 빠른 문전 쇄도, 상대 수비수를 지치게 만드는 악착같은 몸싸움을 자랑하는 타겟맨입니다. 최전방 이외에도 미드필더진과 공격진 사이를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이 있고 K리그 시절에는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문전에서는 자신이 직접 골을 해결하기보다는 궃은 역할에 충실하면서 다른 공격 옵션의 화력을 돕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수원 시절 차범근 감독으로부터 "신영록은 문전 앞에서의 움직임이 한국에서 최고 수준이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죠.

그동안 신영록의 성장이 더뎠던 원인은 수원에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던 시즌이 2008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1군 벤치와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죠. 하지만 최근에는 터키 1부리그 부르사스포르의 주전 공격수로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에 실전 감각에서는 더 이상의 문제가 없어졌습니다. 수비력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현대 축구의 흐름까지 더하면, 신영록의 가치는 계속 커질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신영록이 지난달 허정무 감독의 대표팀 호출을 받았던 원인은 자신의 기량이 허정무호에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비록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공격수 개인 기량이 다른 축구 강국에 비해 떨어지는 한국 축구의 실정에서는 자신만의 특징이 차별화된 선수가 필요합니다. 신영록은 '박주영-이근호에게 없는' 정통파 공격수 부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한국 축구의 공격수 문제는 언젠가 신영록이라는 해답으로 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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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자라지 2009.06.22 0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선홍 감독만한 공격수가..;;
    하여간 제가 보기엔 그정도 공격수가 아직 안보이네요..;;
    근데 왜 발행을 안하심?^^ㅋ

    • 나이스블루 2009.06.22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벽에 누군가가 도배하는 바람에...ㅡ.ㅡ
      발생 시기를 미루었답니다.

      덕분에...잠시동안 눈을 붙일 수 있었네요.

      아름다운 가게 관련 이야기 글을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바람나그네 2009.06.22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공격수들 보고 있으면 화가 나더라구요..
    빨리 보완이 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

  3. 악랄가츠 2009.06.22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전 독수리 최용수형이 그리워요~! ㅋㅋㅋㅋ
    그의 세레모니가 아직도 눈앞에 선하네요~!

  4. 홈즈 2009.06.22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영록 선수를 가장 믿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대성 할 것 으로도 보고 있구요!

  5. 무비조이 2009.06.22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럭무럭 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도 좋고.. 골 결정력도 있고...
    그리고 열심히 뛰는 스타일이라서...
    정말 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선수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명입니다..

  6. 대한민국 황대장 2009.06.22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영록을 제가 잘 몰라서 뭐라 말을 못한다는...
    그냥 잘 봤습니다 라는 인사만 할께요 ^^;;;
    그리고 효리사랑님 응원 덕에 저 블로그 다시 시작하고 신해철과 부활의 관계를 통해 글 마무리 했습니다>
    항상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찬 한주되세요 ^^

    • 나이스블루 2009.06.22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해철, 김태원, 이승철 관련글을 잘 읽었습니다.
      저로서도 음악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네요.
      정말 반가운 글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주옥같은 글들을 계속 읽고 싶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7. SS블스지기 2009.06.22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효리사랑님. 블로그 스포츠 운영자 입니다. 회원님의 글이 블로그 스포츠 핫클립에 반영되었습니다. 저희 '블스'의 단골 인기포스트인 효리사랑님.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포스트 명예의 전당에 '박지성, 스콜스처럼 쓸쓸히 은퇴하지 않기를'이 반영됐습니다. 늦게 나마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http://blogsports.sportsseoul.com/

    • 나이스블루 2009.06.22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블로그 스포츠 덕분에 저의 블로그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느낌입니다.(진담입니다.) 블로그 스포츠 개편이후, 저의 블로그가 업그레이드 된 듯한 느낌이에요.

      그보다는 제가 좋은글들을 쓰는게 우선이겠지만,
      암튼...열심히 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8. 무한 2009.06.22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글은 블로그에 있으면 안됩니다.

    스포츠 전문지로~ 고고~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글이네요 ㅋ

    • 나이스블루 2009.06.22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의 글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의 블로그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고, 무한님 블로그에서도 주옥같은글들을 꾸준히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무한님 블로그를 통해 많은것들을 배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9. JJY 2009.06.22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격수만 보면 저도..
    무한님 말씀대로 빨리 전문지로 가셔용 효리님 ㅎㅎ
    이런 글 정말 블로그에 있으면 안되용

  10. 박찬호 2009.06.22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영록 오오오오- 신영록 오오오오-
    오오오- 오- 신영록 골-
    오오오- 오- 신영록 골-

    파이터형 공격수...

  11. 유부빌더 2009.06.22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영록.............

  12. 티런 2009.06.22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대로 박주영과 이근호에 맞는역할을 부여하고 신영록이 가세한 모습.
    멋진 조합이 될듯합니다.세선수 모두 해외에서 모두 기량향상을 더욱 이룬다면 금상첨화겠네요.
    심도있는 효리사랑님글 잘읽고있습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22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2009/10시즌 맹활약을 통해,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티런님의 글을 즐겁게 잘 읽고 있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13. 지노빌 2009.06.22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그간 신영록이 대표팀에서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준게 거의 없긴하지만, 경기를 보다보면 타겟맨이 아쉬울때가 많아서 저도모르게 "영록바어딨어?"라는 말을 하게되더라고요.

  14. 붉은방패 2009.06.22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영록 선수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그나저나 도배한 x는 누구래요? 그것도 새벽에 ...

  15. 라데 2009.06.22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영록선수가 뛴다면 공격쪽에서 너무 젊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박주영,이근호에 신영록이면...젊져
    전 이동국선수가 대안이라고 봅니다. 일단 큰경기에 강하고 아무리 삽질을해도 한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타겟맨이 골넣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타겟맨이 유도해서 미들이나 다른공격수들한테 골을 넣어야 하기 위해선 그나마 이동국선수가 신영록선수보단 낫다고 생각됩니다. 신영록선수는 후반조커정도면 기대해볼만하져

  16. 붉은빠따 2009.06.24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영록이 대세다...오~~~~신영록을 최전방으로
    .

  17. 확실히 박주영 이근호 투톱은... 2009.06.24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격진형에서 고립되었을때 그 고립을 푸는것이 바로 피지컬 혹은 빠른 업사이드트랩을 붕괴시키는것인데..... 거기에 비추면 피지컬은 신영록 업사이드트랩을 붕괴시키는것은 박주영이 훨씬 좋죠.... 이근호 선수 글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일단 공을 잡으면... 좀 차분하고 침착하면 좋겠습니다... 박주영 선수나 영록 선수처럼요...신영록 선수도 잘나갔었는데.... 기용을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옛날 한동원 선수도... 미드필더 임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3골인가2골.... 한동원 선수의 그때 감각적인 중거리슛 인상적이였죠 중동과의 경기에서....그런데도 어느순가 갑자기 부름을 받지못하고있지요 덕분에 슬럼프까지 오고 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 그리고 이근호선수도 원래는 대구에서 섀도우로 뛴걸로 알고있습니다... 윙을 본거는 그당시 마땅히 윙어가 없어서 근호선수를 오른쪽 윙 그리고 박지성 선수를 중앙에 배치한걸로 알고있는데.... 아님 ㅈㅅ요;;; ㅠㅠ

    • 나이스블루 2009.06.24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견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동원은 지금 성남에서 잘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성남 미드필더 중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운이 없는게, 베어벡 있을때는 날라더니 박성화가 오니까 바로 위축되더군요;;; 유독 박성화 감독과는 참으로 궁합이 안맞았죠;;;

      이근호는 대구 시절에 타겟, 쉐도우를 보기 보다는, 장남석-에닝요와 함께 스위칭 공격을 많이 했었죠. 변병주 감독이 3-4-1-2 시스템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신의 포지션인 윙어보다는 공격수를 맡을 수 밖에 없었고, 이근호가 그 시스템에 녹아들면서 공격수로 진화한것이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18. akwrms 2009.06.29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당한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부상인것같은데..신영록선수는 호주와의 경기때도 올림픽평가전때
    수비수 여러명이 나가떨어졌었죠 그만큼 신영록은 유럽에서 살아남기 용이한 스타일입니다.
    타고난 체격자체가 그래놔서 이전에 한국축구에서 보기힘든 스타일의 스트라이커가 탄생한것같습니다.
    스트라이커가 가져야할 모든 능력을 다 갖춘 스트라이커가 신영록입니다. 솔직한 말로 이전에 그 유명한 스트라이커들.. 최순호부터 황선홍...전부 능력가들이지만 어떤선을 넘기가 참 힘든 선수들이었고..
    그 이유는 유럽물을 일찌감치 먹어가며 유럽스타일에 익숙해졌어야 했는데 그렇지못한게 아쉬웠던거죠
    그런면에서 신영록은 타고난 재능도 그렇지만 행운아인것같습니다. 벌써 유럽중위권리그에 진출해서
    14경기뛰면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있으니 1년만 지나면 2010월드컵때 신영록은 정말 유럽팀과 상대해서
    밀리지않는 모습을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생각이지만 나이도 어리고 군대도 면제인데다가
    신영록은 여러모로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 나이스블루 2009.06.30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의 재능을 부쩍 살려준다면,
      적어도 향후 10년은 대표팀에서 위력을 발휘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19. 난 효리보단 담비ㅋㅋ 2009.07.03 0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신영록도 좋지만 전 개인적으로 정성훈을 추천하고 싶네요 190 의 장신에 수비수 한 두명 정도는 상대할수 있는 유연한 발기술도 있고. 이동국은 개인적으로 별로네요. 예전에 미들스브러 시절에 보여준 몸개그가 아직도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아서 ㅋㅋ

  20. adadgad 2009.09.13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근호빼고 박주영 신영록으로 가지


'흑표범' 사뮈엘 에토(28, FC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샤)와 '갓데발' 엠마뉘엘 아데바요르(25, 아스날)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바르샤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에토는 아스날,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AC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여름 바르샤와 이적 협상을 진행했던 아데바요르는 다시 바르샤의 영입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것이 에토와 아데바요르의 트레이드 입니다. 물론 두 선수의 트레이드설은 최근 유럽 현지에서 전해지지 않았지만 에토가 아스날, 아데바요르가 바르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선수의 트레이드설이 유럽 현지에서 관심을 끌은 바 있어, 언젠가 성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올해 여름에 이루어질지 모를 일입니다.

에토, 올해 여름 바르샤 떠나나?

에토는 바르샤, 그리고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갈등 관계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바르샤가 지난해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의 요청으로 자신의 이적설을 추진했고 최근에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훈련 도중 과격한 말다툼을 벌이면서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구단에 팀 내 최고 몸값을 요구했지만 바르샤가 이를 거절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에토는 지난 16일 골닷컴을 통해 "마요르카에서 선수 마감을 하고 싶다"며 언젠가 친정팀 마요르카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동시에 팀을 떠나겠다는 늬앙스의 표현을 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바르샤가 자신의 이적을 추진했던 것과 최근 재계약 난항에 분노가 풀리지 않은 듯 이적 가능성을 내비치며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죠.

이에 스페인 저널 리스트 기옘 발라그는 지난 18일 프리메라리가 TV 프로그램인 'Revista de la Liga'에 출연해 "이러한 일은 바르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간혹 벌어지는데, 에토의 팀 내 입지는 안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오히려 바르샤는 이번일에 기쁜 반응을 나타낼 것이다. 아무리 에토가 계약이 종료되는 2010년에 (FA 자격으로) 다른 팀에 가기를 원하더라도, 바르샤는 자기들 마음대로 에토를 이적시킬 수 있어 올해 여름 다른 팀에 보내 이적료를 챙기려 할 것이다"며 에토가 바르샤의 희생양이 되어 올해 여름 다른 팀에 이적하는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에토의 이적 여부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가름 난도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현재 정황상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합니다. 바르샤가 지난해 여름 자신의 이적을 추진한것을 비롯 재계약 거절을 했기 때문에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막바지 기회인' 올해 여름에 이적시킬 것임이 분명합니다. 현재 아스날을 비롯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AC밀란이 그에게 영입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그 중 맨체스터 시티는 2000만 파운드(약 400억원)의 이적료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데바요르도 올해 여름 아스날 떠나나?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19일 "바르셀로나는 아데바요르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의 영입을 고려중이며, 그중 아데바요르를 올해 여름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데바요르 같은 유형의 선수를 원하기 때문이다"며 아데바요르의 바르샤 이적설을 제기 했습니다.

이는 아데바요르가 지난해 여름 바르샤와 이적 협상을 벌였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이적설이 제기된 것입니다. 당시 아데바요르는 아스날 잔류를 선언했지만 언제까지 아스날에 남을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아스날에서 선수를 오랫동안 잔류시킬 수 있는 자금적인 힘이 약하기 때문이죠.

아스날은 핵심 선수들이 오랫동안 소속팀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아데바요르의 이적이 현실화될지 모를 일입니다. 아스날은 지난 2004년 2월 3억 9000만 파운드를 들여 새로운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건축으로 긴축 재정에 들어가면서 많은 주축 선수들을 다른 팀에 팔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흘렙-질베르투-플라미니 같은 주축 미드필더들까지 팀을 떠난데다 콜로 투레만이 2003/04시즌의 유일한 무패 우승 멤버라는 점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가 드뭅니다.

최근에는 아데바요르의 팀 동료이자 아스날 주장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바르샤의 끊임없는 영입 공세를 받고 있으며 로빈 판 페르시는 인터 밀란 이적설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윌리엄 갈라스와 투레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았죠. 올해 여름에는 어떤 선수가 아스날을 떠날지 모르지만, 아데바요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력 인물'이라는 것에는 분명합니다. 그를 원하는 팀은 다름 아닌 바르샤 입니다.

에토-아데바요르 트레이드, 올해 성사될 가능성은?

에토가 아스날, 아데바요르가 바르샤 이적설에 놓이고 있다는 것은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충분히 성사될 수 있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난해에도 트레이드설이 부각되었기 때문에 올해도 관심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해에는 아데바요르가 아스날 잔류를 선언하면서 트레이드가 무산되었지만, 만약 아스날이 팀의 재정을 위해 아데바요르를 이적시킬 의지가 있다면 그동안 이어졌던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바르샤와 아스날의 이해 관계가 서로 맞을 경우 에토-아데바요르는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세 가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스날의 올 시즌 저조한 성적입니다. 아스날이 올해 리그 5위로 마감할 경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몇몇 주축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선수 인건비 지출 상황이 다른 빅 클럽에 비해 열악한 아스날에게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막대한 수입(광고료, 방송 중계권, 마케팅 등등)을 얻을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2천~3천만 파운드의 잠재적인 이적료 가치가 있는 아데바요르의 거취는 오리무중이 됩니다. 아데바요르가 떠난다 할지라도 문제는 에토가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가는' 아스날을 원할지는 의문입니다.

두번째는 에토의 몸값과 나이입니다. 에토의 연봉은 500만 유로(95억원)로 비싼편에 속하는데 '짠돌이 구단'으로 정평난 아스날이 해결하기에는 벅찬 일입니다. 더욱이 아스날은 최전성기에 있는 선수보다 젊은 선수들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했고 최근에는 10대 중후반의 유망주들을 데려왔기 때문에, 올해 28세의 에토는 벵거 감독의 영입 스타일에 맞는 선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예외가 '에토와 동갑인' 아르샤빈이겠지만, 그는 아스날의 성적 부진 만회를 위한 대비책으로 들어온 선수이기 때문에 벵거 감독이 고수하던 영입 정책과는 무관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전력적인 무게가 크다는 점입니다. 에토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2경기 23골로 득점 1위에 오르며 바르샤의 독주를 이끌었고 아데바요르는 아스날 공격에 없어선 안될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 계속 잔류할 것 같은 늬앙스로 보이지만, 바르샤가 이적료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에토를 다른 팀에 보낼 의지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다 아스날은 그동안 핵심 선수들의 이적이 잦았습니다. 만약 바르샤와 아스날이 두 선수를 이적시킨다면, 전력적인 손해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이미 아스날은 영건들의 기대 이하 활약으로 손해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지만요. 만약 이 세 가지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두 선수의 트레이드는 꿈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이 개장되려면 3개월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에토와 아데바요르의 거취가 유럽 축구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과연 이들이 올해 여름 소속팀을 떠나 트레이드될지, 혹은 제3의 팀으로 이적할지, 아니면 잔류할지, 벌써부터 여름 이적시장이 두근 기다려집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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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09.02.20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트레이드 시장이 워낙 가변적이라 아직 장담은 못하겠네요. 섣부른 예단이 금물이라서요. 잘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피치액션 2009.02.20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데바요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죠. 비야와 벤제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몸값도 장점이구요. 과연, 누가 누캄프로 가게 될지 기대됩니당.ㅎ

    • 나이스블루 2009.02.20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르샤에서 끈질기게 원하는게 분명한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벤제마와 비야 같은 경우에는,
      리옹과 발렌시아가 잔류시키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데발이 쪽을 만만하게 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미 앙리, 흘렙을 데려왔던 전적도 있으니까요.

      물론 바르샤가 더 원하는 선수는,
      아마도 세숙이겠지만요...

  3. 복사마 2009.02.20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리와 아데바요르가 비슷한 스타일이던가요?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는 앙리와 바요르가 비슷한 신체적 조건에 유연성, 돌파력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이구요.(ㅡㅡ;; 잘 몰라요. 그냥 하는 말이에요) 바요르~가 아스날로 오면 예전 앙리의 팀처럼 아데바욜의 팀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할 지도 모르겠네요. 이상 허접이었습니다.

    • 나이스블루 2009.02.20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선수 모두 타겟이 가능한 선수들이지만,
      가장 전형적인 선수라면 데발이(아데바요르)겠지요.

      다만 데발이는 2선에서의 활발한 공격 지원을 받아 확실하게 골로 마무리 짓는 성향이라면(그래서 아스날의 에이스는 세스크죠.), 앙리는 자신이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았던 타입이죠.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앙리가 괜찮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