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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9 한국 스포츠, 10일은 ´골드 데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종합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것.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금메달 8~10개, 또는 12개까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의 화려한 개막과 함께 한국의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이 시작됐다. 대회 첫 날 남자 유도 60kg급에서 최민호(한국 마사회)가 한국의 첫번째 금메달을 안겼으며 남자 공기권총 10m 에서는 진종오(KT)가 은메달을 따냈다. 첫 날 대회 3위로 최상의 스타트를 끊은 한국 선수단은 ´골드 데이´로 불리는 10일 2~5개의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어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한국 수영의 별´ 박태환(단국대)과 여자 양궁 단체전에 출전하는 박성현(전북도청)-윤옥희(예천군청)-주현정(현대모비스).

경기 일정상 박태환이 이날 먼저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10일 오전 11시 21분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 결승에 출전, 그랜트 해켓(호주) 장린(중국) 등과 겨뤄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옆 선수 물살의 영향을 덜 받는 3레인에서 결선을 치르며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9일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서 3분 43초 35로 터치패드를 찍어 37명 가운데 3번째의 빠른 기록으로 결승에 무난히 올랐다. 라스 젠슨(미국)이 3분 43초 10으로 가장 빨리 도착했고 장린은 3분 43초 33으로 박태환보다 앞섰다. 해켓 역시 3분 44초 03을 기록하며 결선에 오른 상황이어서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대결한다.

이날 저녁 6시 25분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인 양궁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양궁 3인방(박성현, 윤옥희, 주현정)은 9일 베이징 그린 올림픽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첫날 랭킹 라운드에서 총점 2004점을 기록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위 영국(1925점)보다 무려 79점이나 앞선 기록을 남기며 금메달 가능성을 밝게 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도입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6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어 ´첫 단추´인 여자 양궁 단체전 성적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4엔드 6발씩 총 24발을 쏘는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 승전보는 저녁 7시 국내에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금메달 기대주는 남자 유도 66kg급에 출전하는 김주진(용인대). 지난 2월 프랑스 파리 오픈 결승에서 우치시바 마사토(일본)를 한판승으로 눕혀 우승했던 김주진은 3개월 뒤에 열린 전국 유도 선수권대회 겸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도 안정환(포항시청)을 한판승으로 제압해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한껏 부풀게 했다.

전기영 남자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 이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김주진은 한창 떠오르는 금메달 기대주다. 아직 국제 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이점이 있고 힘이 좋아 국제 무대에 잘 통하는 스타일이다"며 최민호와 왕기춘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유도 스타 탄생'을 예고 했다.

만약 김주진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남자 유도는 올림픽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 리스트를 배출하는 영광을 누린다. 그가 출전하는 남자 유도 73kg급 결승전은 10일 오후 5시 30분 경에 열릴 예정이다.

진종오의 은메달을 수확한 사격에서는 여자 10m 공기 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이호림(한체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녀는 2005년 이탈리아 밀라노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벼르고 있다.

이호림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10m 공기 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의 활약을 보고 사격을 시작한 기대주. 만약 그녀가 금메달을 따내면 한국 여자 사격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 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역도에서는 윤진희(한체대)가 53kg급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6년 한중일 국제 초청 유도대회 58kg급과 이듬해 세계 여자역도 선수권 대회 58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한 체급 내리며 참가하게 됐다. 지난 4월 왕중왕 역도 대회에서는 222kg의 한국 신기록을 들어올렸는데 세계 신기록(226kg)과 불과 4kg 차이 뿐인 성적을 거두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전망 가능성을 밝게 했다.

윤진희는 운 좋게도 이 부문의 최강자였던 세계 랭킹 1위 리핑(중국)의 중국 대표팀 탈락으로 금메달을 향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룸베와스 라에마 리사(인도네시아) 프라파와디(태국) 같은 경쟁 상대를 제치고 금메달 단상에 오를지 기대된다.

이 밖에 남자 축구와 핸드볼은 각각 이탈리아와 독일을 상대로 조별 예선 경기를 가지며 여자 하키는 호주와의 예선전을 치른다. 베드민턴에서는 남자와 여자 단식 예선에 출전하는 박성환과 전재연을 비롯 '이경원-이효정', '하정은-김민정'조가 여자 복식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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