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최저시급 임금, 한국 일본 가장 높은 곳은?
2026년 최저시급 임금, 한국 일본 가장 높은 곳은?
-지난 3년 동안은 한국이 일본보다 우세, 그런데 2026년에 다를 수도?
-변수는 엔저 현상 지속 가능성, 한국은 원화 가치 상승 여부가 중요할 듯
2026년 최저시급 임금 사람들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이는 한국 뿐만은 아닐 겁니다. 일본에서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평균시급 및 임금을 역대 최고 인상(6.3%) 폭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이 인건비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현지 여론에서 한국 최저시급 이슈가 되는 경우를 꾸준히 볼 수 있었는데, 지난 3년 동안 한국이 일본보다 높았습니다. 이에 일본이 한국에 자극받으면서 2026년 최저임금 크게 올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서로에게 지는 것은 싫어할 겁니다.

한국 2026년 최저시급 10,320원입니다. 2025년 10,030원에서 290원 인상되었으며, 2년 연속 1만 원대 시급 유지됐습니다. 인상률은 2.9% 입니다. 전년도 1.7%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으나 과거 문재인 정부 전반기 시절의 2018년 16.4%, 2019년 10.9% 떠올리면 커다란 인상률은 아닙니다.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물가 상승률 높게 나오는 상황이 2026년 최저임금 결정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인건비를 큰 폭으로 올릴 경우 물가가 더 크게 오를 우려가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 4,000선 넘었음에도 여전히 체감 경기는 안좋습니다. 그럼에도 인건비를 내릴 수는 없는 일이며, 전년에 비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한국 2026년 최저시급 임금
최저시급 : 10,320원(전년보다 2.9% 인상)
최저월급 : 2,156,880원(주 40시간, 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 환산기준 209시간)
최저연봉 : 25,882,560원
한국인은 하루에 8시간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저시급 10,320원에서 8시간 곱하면 82,560원입니다. 주 5일 근무할 경우 근무시간 40시간이 되며, 여기에 유급주휴 8시간 합치면 48시간 됩니다. 1개월 평균 주수 4.345입니다. 48시간에서 4.345 곱하면 208.56이며, 반올림할 경우 209가 됩니다. 10,320원에서 209시간 곱하면 2,156,880원으로 계산됩니다. 전년도 최저월급은 2,096,270원으로서 200만 원대 후반에 안착했다면, 2026년에는 210만 원대 진입합니다. 과거에는 월급 200만 원 버는 것도 많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최저월급 수준이 됐습니다. 한국의 인건비는 나날이 인상중입니다.
그동안 한국 최저시급 이슈가 될 때마다 주휴수당 제도 폐지 여부가 이슈였습니다.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서는 '한국 최저임금 계속 오르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2025년 12월 현재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주휴수당 같은 경우 정규직으로 근무하시는 분들과 함께 계약직 및 아르바이트 근무 활동을 하는 분들도 받을 수 있습니다. 1주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일 경우에 말입니다. 이러한 한국의 사례는 세계 주요 국가에서는 흔치 않습니다. 일본과 미국, 유럽 같은 선진국에서는 주휴수당이 없으나 연간 유급휴가(연차)가 길다고 합니다.

직장인분들은 2026년 최저시급 월급 금액과 함께 연봉 실수령액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2026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매년 0.5%씩 단계적으로 올리면서 최종 13%까지 인상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건보료율 2025년 7.09%였는데 다음 해에는 7.19%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추이를 보면 연봉 실수령액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연봉이 뚜렷하게 인상된다면 이러한 변화를 상쇄할 수 있지만, 연봉 액수가 전년과 같은 경우라면 실수령액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적 생각을 덧붙이면, 물가가 내년에도 오를 가능성 잠재적으로 있다고 봅니다. 최저임금 오르더라도 물가 우상향은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이웃나라 일본 2026년 최저시급 전국 평균 1시간 당 1,121엔(약 10,592원) 입니다. 정확히는 2025년 10월부터 적용됐습니다. 기존에는 1,055엔으로서 한국보다 낮았는데 2026년에 한국(10,320원 예정)을 역전할 가능성 높으며, 2025년 4분기 기준만 놓고 보면 이미 넘었습니다. 일본 최저임금 지역별 차이가 있습니다. 인건비 가장 낮은 곳은 고치현, 미야자키현, 오키나와(1,023엔, 9,668원) 반대로 제일 높은 곳은 도쿄도(1,226엔, 11,583원) 입니다. 47도도부현 모두 1,000엔 넘은 점이 특징입니다. 반면 한국은 지역별 차이가 없으나 일본과 달리 주휴수당 제도 도입중입니다. 실질적으로는 두 나라 비슷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휴수당을 제외하면 한국과 도쿄도의 차이가 꽤 커보이긴 합니다.
일본 2026년 최저시급 향상은 이전에 비해 파격적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집권했던 지난 8월에 다음 최저임금을 결정하면서 사상 최대 인상폭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내에서 인건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주로 X(구 트위터)에서 한국 최저시급 꾸준히 언급하면서 자국의 인건비에 대한 안타까운 의견이 올라오는 모습을 종종 봤던 기억이 납니다.
앞으로의 변수는 두 나라 환율입니다. 일본의 타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엔저를 계속 밀어붙일 경우 일본의 인건비가 한국 포함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경쟁력이 약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원화 가치가 하락이 문제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 상황이 심각합니다.(현재 1,460원대, 향후 1,500원 넘을 수도?) 원화 흐름이 안정되고 일본의 엔저 현상이 계속된다면 두 나라의 인건비 격차가 다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엔화 환율 추이. 1년 전 이맘 때 940원대였는데 지금도 똑같습니다. 지난 5월에 1,000원 넘었던 적이 있었으나 다시 90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습니다. 두 나라의 인건비에 있어서 환율은 중요한 존재입니다. / 사진 (C) 네이버 앱


정작 한국의 문제는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약세입니다. 탄핵 정국 시절과 비슷합니다. 그나마 일본은 엔저 현상 때문에 부담이 덜한데,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및 다른 주변국과의 환율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만약 일본이 엔저를 포기했다면 지금쯤 한국과 일본의 인건비 격차가 예전 수준으로 벌어졌을 가능성 높았을 것입니다. / 사진 (C) 네이버 앱


일본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서 2025년 10월 이후 지역별 최저임금 언급됐습니다. 여기서 레이와 7년은 2025년입니다. 최저임금은 지난 10월부터 변경 적용됐습니다. 전년에 비해 인상률 6.3% 올랐으며, 전국 평균 1,121엔입니다. 기존의 1,055엔에 비해서 크게 올랐습니다. 47 도도부현 모두 1,000엔 넘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되돌아보면 일본은 전년도 최저임금 5.1% 올랐습니다. 2년 연속 꽤 올랐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의 일본은 인건비를 올리겠다는 의도가 결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한국의 지난 2년 동안 인상률은 1.7%, 2.9%로서 일본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일본도 민생경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한국과는 다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 사진 (C) 일본 후생노동성 홈페이지(mhlw.g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