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뜻 기간, 주식 연말 웃을 수 있을까?
산타랠리 뜻 기간, 주식 연말 웃을 수 있을까?
-연말 주식은 항상 오를까? 지난해에는 아니었다...테슬라 같은 트럼프 테마주는 선반영
-11월 정체 혹은 조정, 연말 위한 쉬어가기일까? 변수는 아마도 '이 것'이 될 듯
산타랠리 뜻 떠올리면서 앞으로의 미국주식 기대하는 분들이 있으실 듯합니다. 미국주식 영향을 받는 국내주식까지 말입니다. 현재 국장 및 미장 관심이 있으신 분들 모두 '내가 투자하는 종목이 연말에 잘 올랐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품을 겁니다. 산타랠리 기간 연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상으로는 매년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존재가 어떻게 보면 주식 상승 기대감을 부추기는 재료가 될 수도 있지만, 혹시나 증시에 악재가 발생하면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악재가 없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하시는 분에게 있습니다.

[사진 = 미국 S&P500 지수 최근 6개월 동안의 흐름. 전반적으로 오름세였습니다. 4월 관세 사태 이후 10월까지 상승장 계속됐습니다. 중간에 잠시 조정 받았을 때가 있었으나 다음 상승을 위한 쉬어가기였습니다. 과열을 식히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다가 10월 이후에는 조정의 폭이 이전 상승 구간에 비해 컸습니다. 나스닥 지수 하루에 3.56% 하락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10월 말에 크게 오르면서 10월 상승장 확정됐습니다. 11월 현재까지는 조정 혹은 하락이 짙습니다. 연말 상승을 위한 쉬어가기 여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엔비디아 실적발표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C) 아이폰 주식 앱]
1. 사람들이 연말에 주식 기대감 갖는 이유
산타랠리 용어 때문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용어가 맞습니다.(Santa Rally) 주로 미디어 등에서 사람들에게 연말 주식 상승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이러한 단어를 쓰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초창기에 주식에 뛰어든 분이 많았습니다. 그 해 연말에 산타랠리가 있었습니다. 그때의 좋은 기억 때문에 지금도 연말 주식 기대감을 갖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주식 역사에 잊혀지지 않을 시절이 떠오릅니다. 2021년 1월 11일 삼성전자 장중 96,800원(종가 91,000원)까지 도달했습니다. 삼성전자 9만 원 찍었던 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프라인 이곳 저곳에서 '삼성전자 주식 있느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시기였습니다. 1월 11일이 연말 끝나고 새해 증시가 시작된지 얼마 안 된, 산타랠리 기간 연장된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삼성전자 8만전자에서 9만전자로 넘어가던 시점에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컸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의 상황은 잘 아실 겁니다. 9만전자를 다시 회복하기까지 4년 9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장중 기준) 최근에는 11만, 10만, 9만전자가 됐습니다.(11월 14일 종가 97,200원)
2. 연말 주식 상승을 상징 혹은 기대하는 단어
산타랠리 뜻 : 12월 말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새해 1월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거래일까지 주가 오르는 현상을 가리킴
아마도 사람들의 인식속에서는 연말에 주가 오를 때 떠올리게 되는 단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시기를 잘 보내고 싶은 심리, 새해 주식 시장 긍정적 기대감이 작용하는 시기가 바로 연말입니다. 연말에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과도 맞물립니다. 주로 미국증시에서 이러한 현상이 짙으며 국내증시에서도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산타랠리 기간 가장 최근은 미국증시 기준으로 2023년 연말 및 2024년 초였습니다. 그 시절 S&P 500 약 1.58% 올랐습니다. 반면 2024년 연말 및 2024년 초 S&P 500 뚜렷한 상승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시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테슬라, 팔란티어 같은 '트럼프 테마주' 종목들이 11월 초부터 급격하게 오르면서 선반영됐습니다.


[사진 = 테슬라 주가 2024년 11~12월 급격한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11월 5일 251.44달러였는데,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288.53달러 올랐습니다.(14.75% 상승) 그 이후 오름세 거듭한 끝에 12월 17일 479.86달러 기록했습니다. 아마 이 시기에 장중 488.54달러 찍었을 겁니다. 지금도 깨지지 않은 테슬라 전고점 입니다.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하락세 두드러졌습니다. 전형적인 산타랠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12월 17일까지 급등하면서 결과적으로 산타랠리 기간 선반영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이전에 급격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C) 토스 앱]
3. 올해도 기대감이 있는데?
올해는 2020년과 상황이 비슷합니다. 주식이 저점 구간으로 크게 빠졌다가 연이은 상승이 계속됐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조정도 있었으나 상승 추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주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저의 기억이 맞다면 2020년 미국주식 산타랠리 있었습니다. 그 시절 분위기가 좋게 기억됩니다. 국내주식의 경우 일반적인 산타랠리 기간에서는 조금 벗어났으나 2021년 1월 11일 삼성전자 역대 최고가 찍었습니다. 그때는 삼성전자 주가 사실상 국민적인 관심사였습니다.(2022~2023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전재준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박성훈이 삼전(삼성전자), 카카오 샀다는 대사가 떠오릅니다.)
4. 가장 큰 변수는 미국 12월 금리 인하 여부
12월 미국증시 최대의 변수가 바로 이것입니다. 만약 인하 확정된다면 산타랠리 기대감이 있을 것입니다. 악재만 없다면 말입니다. 금리 인하가 기업들에게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빅테크 중에서는 테슬라가 가장 금리에 민감할 겁니다. 소비자들이 자가용 구입할 때 금리가 낮은 상황이 유리하니 말입니다. 반면 금리 인하 없다면 기업들에게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11월 현재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이유는 미국 현지에서 12월 금리 인하가 아닌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 분위기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며, 금리 인하 여부는 12월 FOMC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금리 인하가 없다고 산타랠리가 없을거라 장담하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유리하게 작용하려면 금리 인하 확정되었을 때의 상황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사진 =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현재 기준 12월 금리 인하 44.4%, 금리 동결 55.6% 예상했습니다. 11월 14일에는 금리 인하 확률이 49.6%였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C) cmegroup.com]


[사진 = 이쯤에서 구글 알파벳A 관련 이슈가 눈길을 끕니다. 미국의 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말 은퇴를 앞두고 구글 알파벳 주식 1,784만 주 매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술주 투자와는 거리감이 있었던 버핏 회장의 지금까지 행보와는 전혀 다른 방식입니다. 이는 미국 주식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AI 관련 종목들이 조정을 받았는데 버핏 회장은 좋게 바라봤습니다. 만약 올해 연말 산타랠리 기간 도래한다고 가정하면 AI 섹터에 포함된 종목들의 오름세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추측합니다. (C) 아이폰 주식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