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관련주, 전고점과 폭락 오가는 이유

양자 컴퓨터 관련주, 전고점과 폭락 오가는 이유

 

-10월 미국주식 핫한 섹터, 전고점 달성 눈에 띄나 변동성 높은 단점

-지난 10월 16일 미국 지방은행 부실 사태 이후 폭락했던 대표적 섹터, 다시 회복할까?

 

 

양자 컴퓨터 관련주 미국주식 관심있는 분들에게 핫한 섹터입니다. 최근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GTI) 디 웨이브 퀀텀(QBTS) 퀀텀 컴퓨팅(QUBT) 실SQ(LAES) 같은 종목들이 전고점 달성하거나 또는 근접한 단계에 도달하면서 눈길을 끌게 됐습니다. 미국주식이 지난 4월 관세 사태 이후부터 6개월 동안 상승장이었던 영향 때문인지 해당 섹터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길었던 상승장을 뒤로하고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현재 이러한 종목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은 롱과 숏 서로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 포스팅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하시는 분에게 있습니다.

 

 

[사진 = 아이온큐 지난 1년 동안의 주가 흐름. 최근 변동폭이 큽니다. (C) 아이폰 주식 앱]

 

양자 컴퓨터 관련주 지난 1년 사이에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섹터가 됐습니다. 지금의 컴퓨터보다 고난이도 연산을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것이 바로 양자 컴퓨터입니다. 현재 미국주식을 이끌어가는 인공지능(AI)의 수요가 앞으로 점점 커질 경우 컴퓨터의 연산 처리가 더 빠르게 구현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양자 컴퓨터이며, 향후 사람들의 일상 및 각종 산업에서 AI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기술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합니다. 미국주식에서는 지금의 AI 열풍을 이을 다음 테마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1.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등의 전고점 달성 살펴보면?

 

미국 양자 컴퓨터 관련주 주요 종목 5개의 지난 52주 최저가, 최고가, 10월 17일 종가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여기서 최저가와 최고가는 장중 기준입니다.

 

아이온큐 : 12.99달러 / 84.64달러(10월 13일) / 62.94달러(10월 17일)

리게티 컴퓨팅 : 1.060달러 / 58.15달러(10월 14일) / 46.38달러(10월 17일)

디 웨이브 퀀텀 : 0.975달러 / 46.75달러(10월 14일) / 38.33달러(10월 17일)

퀀텀 컴퓨팅 : 0.925달러 / 27.15달러(10월 4일) / 18.33달러(10월 17일)

실SQ : 0.309달러 / 11.0달러(2024년 12월 추정) / 6.67달러(10월 17일)

 

양자 관련주 중에서 실SQ 제외한 다른 4개의 종목을 살펴보면 모두 이번달에 전고점 달성했습니다. 그중에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 웨이브 퀀텀 전고점 달성일은 10월 13일 월요일 ~14일 화요일입니다. 지난 10월 10일 금요일 나스닥 지수 3.56% 하락하다가 회복되었을 때 크게 올랐던 특징이 있습니다. 양자 컴퓨터 대장주 아이온큐가 먼저 반응하면 다른 종목들이 따라왔습니다. 이들과는 성격이 다른 실SQ(전문 양자기업이라기 보다는 양자 보안 기술 특화된 사이버 보안기업)는 지난 9월 초 2달러대였다가 10월 22일 8.2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거의 4배 올랐습니다.

 

2. 그런데 10월 16일 폭락했던 대표적 섹터였는데?

 

이날 미국주식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방은행 두 곳의 부실 사태가 터졌습니다. 이것이 자칫 2023년 뱅크런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그동안 급등했던 섹터 위주로 폭락했습니다. 양자 관련주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소형모듈원전(SMR) 주요 종목들이 크게 빠졌습니다. 만약 미국주식이 하락장으로 접어들면 급등했던 섹터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이날 드러났습니다. 특히 양자 관련주 폭락이 컸습니다. 최근에 크게 급등했던 여파 때문입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도 있었겠지만, 미국주식 폭락장에 접어든다고 가정했을 때 위태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해당 섹터만의 '치명적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사진 = 양자 관련주 아이온큐 주가 지난 10월 23일 종가 82.09달러 전고점 달성(장중 84.64달러) 이후 4일 연속 폭락했습니다. 특히 10월 16일 미국 지방은행 부실 사태때는 9.41% 크게 빠졌습니다. 다음날인 10월 17일에는 미국주식이 회복세 되찾았으나 아이온큐는 더 하락했습니다. 해당 섹터가 아이온큐 중심으로 투자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지만, 지금의 안좋은 추세를 상승세로 되돌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C) 토스 앱]

 

 

3. 양자 컴퓨터 관련주, 적자 기업의 한계

 

주요 다섯 종목 모두 적자입니다. 기술 개발 및 연구에 많은 돈을 쏟은 것에 비해 매출이 크지 않습니다. 아직 상용화가 널리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언제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아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자가 계속 누적되면서 그 액수가 점점 커지면 기업의 존속마저 위태롭습니다. 해당 섹터가 지난 10월 16일 미국 지방은행발 악재에 의해 크게 폭락했던 이유와 밀접합니다. 미국주식 상황이 나빠지면 해당 섹터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최근에 크게 급등했던 만큼 하락 폭이 컸습니다.

 

4. 그럼에도 상용화 기대감이 무르익으면?

 

지난 6개월 동안 AI가 주도했던 미국주식 상승장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AI 버블이라고도 합니다.(개인적으로 공감하지 않는) 하지만 그 버블은 수익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엔비디아, 팔란티어 같은 AI 관련 기업들 지난 분기 실적 잘 나왔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양자 컴퓨터 관련주 종목들이 언젠가 재현할지 주목됩니다. 양자에 대한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는 것과 동시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져야 합니다. 흑자 전환 사례도 나와야 합니다. 아직은 그 시기가 언제인지 알 수 없으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에 해당 섹터 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 아이온큐 지난 분기 영업손실 및 순손실 금액이 매출액에 비해서 커다란 차이를 나타냅니다. 양자 컴퓨터 관련주 다른 종목들 또한 적자입니다. 해당 섹터의 주가 변동이 최근에 크게 나타나는 결정적 이유가 바로 적자였습니다. 아직은 재정이 튼튼하지 못하다고 봐야 합니다. 향후 해당 섹터가 발전하려면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적자가 하루 아침에 없어질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도 최근 주가 전고점 달성했던 배경에는 미래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C) 토스 앱]

 

 

[사진 = 리게티 컴퓨팅, 디 웨이브 퀀텀, 퀀텀 컴퓨팅 최근 1개월 주가 상황 (C) 아이폰 주식 앱]

 

 

[사진 = 실SQ 최근 1개월 주가 상황 (C) 아이폰 주식 앱]

 

 

[사진 = 토스에서 미국주식 10월 17일 본장 마친 뒤, 인기 TOP10에 양자 컴퓨터 관련주 3개의 종목이 있습니다. 2위 리게티 컴퓨팅, 6위 아이온큐, 10위 실SQ 입니다. 해당 순위는 실시간 바뀔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해당 섹터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롱' 포지션에 있는 분은 아마도 주가가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C) 토스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