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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2호 태풍 할롱 경로, 일본 상륙 가능성

나이스블루 2025. 10. 5. 17:09

2025년 22호 태풍 할롱 경로, 일본 상륙 가능성

 

-추석 연휴에 '잠재적으로' 반갑지 않은 존재 등장, 10월 5일 오전 3시 태풍 발생

-일본 오키나와 or 후쿠오카 포함한 큐슈 상륙 가능성 예상(5일 현재 기준), 문제는 그 시점이 추석 연휴 막판

 

 

2025년 22호 태풍 할롱 경로 어떻게 될지 신경쓰는 분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현재까지는 한국에 직접적, 간접적 영향을 주는 태풍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시점이라 '올해는 우리나라에 안오겠구나'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막판 일본여행을 보내는 한국인이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가 역대급이라 현재 일본 포함 해외에서 시간 보내는 중인 분이 많을 겁니다. 다음주 초에도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매진될 정도입니다. 만약 연휴 막판이나 다음주 초 귀국하시는 분들은 예보 체크를 해야 할지 모릅니다.

 

 

[사진 = 일본 태풍 상륙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서는 10월 5일 12시 정오 기준으로 2025년 22호 태풍 할롱 경로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10월 9일 오전 9시 큐슈 남쪽 앞바다까지 접근, 다음날 10일 오전 9시 큐슈 도달 예상했습니다. 예보원에 후쿠오카가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끕니다. 10일은 한국 기준으로 추석 연휴 끝나는 다음날이지만 이날 연차 쓰신 분들은 휴일이 됩니다. 후쿠오카 포함한 큐슈는 한국인들이 여행 많이가는 곳입니다. 만약 9~10일 큐슈에 있는 분이라면 태풍에 대비해야 할지 모릅니다. 해당 예보가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물론 경로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C) 야후재팬 공식 홈페이지(yahoo.co.jp)]

 

 

1. 지난 9월에는 동일본, 10월에는 큐슈 or 오키나와 가능성

 

일본 태풍 올해 본토에 상륙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난 9월 초 태풍 15호 페이파가 시코쿠 지방의 고치현에 상륙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도쿄 포함한 동일본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당시 상당한 비가 쏟아지면서 시즈오카현, 가나가와현 침수 사태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2025년 22호 태풍 할롱 경로 일본 서쪽으로 향하는 흐름입니다. 일본 야후재팬에서는 10월 9~10일 큐슈 상륙을 예보했습니다. 다만, 예보원이 넓기 때문에 큐슈가 아닌 오키나와 또는 시코쿠 지방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키나와 및 시코쿠 지방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일본여행지 입니다. 전자는 휴양지, 후자는 일본 소도시 여행 목적입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22호 태풍 할롱 일본 상륙하지 않고 태평양 북쪽으로 향하는 것이지만, 일본 야후재팬의 경로가 맞다면 서일본 또는 오키나와에 있는 한국인분들은 연휴 막판에 대비해야 할지 모릅니다.

 

2. 최악의 시나리오 : 항공편 결항, 다음날 한국 회사 출근 예정

 

가장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입니다. 만약 일본의 특정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경우 그곳의 국제공항 비행기는 결항할 가능성 높습니다. 현재 일본 야후재팬 예보상으로는 연휴 후반부인 9~10일 큐슈 상륙(or 오키나와, 시코쿠 지방) 예상됩니다. 하지만 태풍 실제 속도가 어떨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도달하여 현지 항공편 결항된다고 가정하면, 한국 귀국이 늦어지면서 10일 국내에 있는 회사에 출근하지 못할 가능성 잠재적으로 있을지 모릅니다.(실제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물론 이것은 하나의 시나리오일 뿐이며, 이번 연휴 일본여행 다녀오는 모든 한국인분들이 안전하게 귀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 = 이 글을 작성하던 사이에, 22호 태풍 할롱 경로 바뀐 것 같습니다. 아까전에는 10월 5일 12시 정오 기준이며, 해당 예보는 10월 5일 오후 3시 기준입니다. 예보원이 더 넓어졌습니다. 10월 10일 큐슈만이 아닌 간사이 지방, 주부 지방까지 포함됐습니다. 간사이 지방은 오사카 및 교토, 주부 지방은 나고야가 있습니다. 이번 예보는 태풍이 큐슈에 도달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트는 패턴입니다. 과연 어느 곳으로 향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오는 9~10일 일본 상륙 확률이 점점 높아지는 흐름 같습니다. (C) 야후재팬 공식 홈페이지(yahoo.co.jp)]

 

 

3. 만약 항공편 결항된다면 수수료는?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의한 결항이라면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진에어 같은 경우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신 분에 한해서 환불위약금 공제없이 직접 환불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만약 태풍이 심해진다고 가정하면 항공사에서 수수료 없이 환불 또는 항공편 변경하는 사례가 있을지 모릅니다. 결항 여부에 대해서는 항공사가 카톡 등으로 안내를 할 겁니다. 만약 태풍으로 인한 항공편 결항 발생 시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지연확인서 or 결항확인서

 

이것은 한국에 있는 직장에 '나는 태풍 때문에 귀국이 늦어졌다'라는 것을 증명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또는 다른 목적으로 받으려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 항공사 홈페이지의 관련 메뉴를 찾아서 접속하시면 됩니다. 이것은 각 항공사마다 접속하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 진에어라면 해당 홈페이지의 '운항정보 > 출도착 안내' 메뉴에서 본래 목적지 및 날짜 조회 후 출력하시면 됩니다.

 

또는 일본 태풍 상륙 시점에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 예정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현지 호텔 숙박 시 지연확인서 or 결항확인서 필요한 경우가 상황에 따라 있을지 모릅니다. 단순하게 도착 시간만 늦으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혹시나 1박 손실된다면 필요할 가능성 높습니다. 1박 분에 대한 환불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 한국 기상청에서는 2025년 22호 태풍 할롱 경로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10월 9일 오후 3시 일본 큐슈 남쪽 도시 가고시마 상륙 이후 해안선을 끼고 북동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10월 10일 오후 3시 예보원에 나고야, 오사카, 교토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오사카는 엑스포 막바지라서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이며, 한국인들도 많을 겁니다. 어쩌면 태풍 대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C)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

 

 

[사진 = 22호 태풍 할롱 경로 Windy App에서 살펴봤습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로 돌려보면, 오는 10월 8일 오후 4시 전후로 오키나와가 영향권에 접어듭니다. 북쪽에 있는 섬들 위에 태풍 중심이 있습니다. 그 이후 태풍은 북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큐슈 전체가 영향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2일 시코쿠 지방에 이어 오사카 포함한 간사이 지방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전반적인 경로는 일본 야후재팬 예상과 비슷하지만, 시코쿠/간사이 지방 도달 타이밍은 야후재팬보다 더 늦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C) Windy App]

 

 

[사진 = 반면 미국 해양대기청(GFS) 모델은 다르게 예측됩니다. 10월 8일 저녁 간사이 지방 앞바다 도달을 예상한 뒤, 다음날 동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태평양으로 향하는 패턴입니다. 만약 이 예측이 맞다면 도쿄가 태풍 영향권이 될 가능성 있습니다. 각 모델마다 예측이 서로 다릅니다. 어쨌거나 일본 태풍 상륙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C) Windy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