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경기일정 조편성 살펴보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경기일정 조편성 살펴보니?
-한국, 이라크 포함 중동 다섯 팀과 B조에 편성...최상이지만 최상은 아닌 느낌
-그래도 A조, C조 편성보다 더 낫다...최대 고비는 9차전 이라크 원정, 그 이전에 조기 본선 진출 확정 짓는 것이 중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경기일정 한국 B조 확정됐다. 국내 시간 기준으로 6월 27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소재한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개최된 이번 조추첨에서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섯 팀이 모두 중동이다. 마치 이전 대회 3차예선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한국이 상대했던 팀들 모두 중동이었다. 당시 한국은 7승 2무 1패 및 2위의 성적으로 본선 진출했다. 이번 대회 3차예선에서도 또 다시 상대 팀들이 중동이다. 낯설지 않은 경험이다.
[사진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조편성 결과. 한국은 B조 확정되면서 이라크 등과 함께 상대한다. B조보다 더 험난한 A조와 C조를 피했다는 점이 반가운 부분이다. 만약 C조였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C) 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한국이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조편성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차예선 이후 피파랭킹을 통해 일본, 이란과 함께 다음 라운드 톱시드 배정 받았다. 그 결과 이번 라운드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B조에서 격돌한다. 10경기 중에 다섯 경기가 중동 원정이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의 유럽파 이동 시간 부담이 덜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호주 원정을 피했다는 점은 반가운 부분. 다만, 침대축구 같은 중동 축구 텃세가 우려된다. 되도록 선제골을 빨리 넣고 리드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나 반대로 선제골을 내주는 상황이라면 경기가 쉽지 않게 풀릴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조편성
A조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B조 : 한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C조 : 일본,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
일단 최악은 피했다. 만약 한국이 2026 FIFA A조와 C조에 속했다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악의 조에 편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A조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속해있는 아랍에미리트, 2019년 한국 선수들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일삼으며 빈축을 샀던 북한이 있다. 고지대가 많은 키르기스스탄 원정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C조에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했던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가 있다. 북한 못지 않게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중국,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한국 입장에서 봤을 때 만나기 싫은 팀들이다. 따라서 'C조 > A조 > B조' 순서로 난이도가 높다.
오히려 한국이 아닌 일본이 최악의 조 편성됐다. C조에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세 팀이나 된다. 조 2위까지 본선 진출, 3위 플레이오프라는 점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 중에 한 팀은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만약 한국이 C조 편성되었다면 일본보다 더 위험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사령탑이 신태용 감독이기 때문.(한국은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됐다.) 한국 축구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아는 지도자가 한국을 상대하면 '6월 27일 기준으로 아직 정식 사령탑이 없는' 우리나라에게는 위험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국가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 상대로 승점 최소 1점 얻는 이변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어쨌거나 한국이 C조에 편성되지 않아 다행이다.
[사진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경기일정 관련하여 B조에서 한국 다음으로 포트가 높은 팀이 이라크다. 한국 이라크 역대전적 살펴보면 23전 9승 12무 2패이며 우리나라가 해당 팀 상대로 1984년 0-1로 패했던 경기 이후로 40년 동안 패한 적이 없다. 13전 6승 7무 우세다. 한국은 이라크에 강했다. 다만, 이번 예선에서 이라크 원정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지 모를 일이다. 이라크는 지난 2차예선을 중립이 아닌 홈에서 치렀다. 한국은 역대 이라크 원정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1990년에는 0-0으로 비겼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kfa.or.kr)]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경기일정
1차전 : 2024.9.5 목요일 / 팔레스타인전 홈
2차전 : 2024.9.10 화요일 / 오만전 원정
3차전 : 2024.10.10 목요일 / 요르단전 원정
4차전 : 2024.10.15 화요일 / 이라크전 홈
5차전 : 2024.11.14 목요일 / 쿠웨이트전 원정
6차전 : 2024.11.19 화요일 / 팔레스타인전 원정(중립 경기 가능성)
7차전 : 2025.3.20 목요일 / 오만전 홈
8차전 : 2025.3.25 화요일 / 요르단전 홈
9차전 : 2025.6.5 목요일 / 이라크전 원정
10차전 : 2025.6.10 화요일 / 쿠웨이트전 홈
전반적으로 봤을 때 5차전과 6차전 원정 2연전에서 승점 6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 남은 4경기 중에 3경기가 홈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승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팔레스타인전 원정의 경우 중립 경기 편성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경기일정 중에서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매치업은 9차전 이라크 원정이다. 그 이전에 최대한 승점을 획득하며 최소 조 2위로 조기에 본선 진출 확정짓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라크가 2차예선을 홈에서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점을 놓고 보면 이라크 원정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라크 정세가 좋지 않을 경우 중립 경기로 변경 될 가능성 없지 않을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한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경기일정 및 조편성 공개했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 한국 입장에서 이번 요르단전은 2024 아시안컵 악몽을 만회할 기회다. 당시 대회에서 한국은 요르단에 2전 1무 1패를 기록했다. 조별 본선에서 2-2로 비겼으며 4강에서 0-2로 패했다. 당시 4강 패배를 계기로 한국 사령탑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은 경질됐다. (C) 아시아 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사진 = 한국 요르단 역대전적 7전 3승 3무 1패로 우세하다. 다만, 그 1패가 가장 최근 전적이며 2024 아시안컵 4강에서 나왔다. 아울러 한국 오만 역대전적 살펴보면 5전 4승 1패로 우세하다. 참고로 2003년 오만전 1-3 패배는 그 당시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 오만 쇼크로 회자된다. 이는 요르단과 오만 상대로 방심하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쿠웨이트 역대전적 24전 12승 4무 8패로 우리나라 우세하나 대략 20여 년전 이전까지는 오히려 열세였다. 반면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국가 대표팀끼리 맞붙은 적이 없다. 이번에 처음으로 A매치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kf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