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년마다 봄을 맞이하면 여의도 윤중로에서 벚꽃을 만끽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하고 선선한 봄이 찾아오기 때문에 바깥의 공기를 즐기고 싶어하죠. 그래서 봄꽃을 좋아합니다. 여의도 윤중로는 저의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접근성이 좋고, 도로 양쪽에 일렬로 나열 된 벚꽃의 향연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벚꽃길의 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봄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지난 17일 일요일 오후에 여의도 윤중로를 찾았습니다. 다음날인 18일에 비소식이 있어서 일요일에 윤중로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죠. 비 때문에 벚꽃이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거쳐서 윤중로에 도착했습니다. 주말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매우 많더군요. 평소에 붐비지 않는 국회의사당역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윤중로 입구쪽은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각기 다른 곳에 거주하는 많은 분들이 윤중로를 찾으며 벚꽃 놀이를 즐겼습니다.


벚꽃 축제를 진행하는 윤중로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차 없는 거리'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윤중로로 몰려드는 안전적인 배려가 필요했습니다. 많은 인파의 통행이 인도쪽으로 제한되면 자칫 불미스러운 사고가 벌어질지 모를 일이죠.

그래서 벚꽃 축제때는 시민들에게 아스팔트길이 개방됩니다. 과거 군대에서 행군을 할 때는 아스팔트길을 걸으면서 때로는 그곳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아스팔트길을 밟으며 벚꽃을 보니까 기분이 색다르더군요. 그동안 자동차가 다녔던 길이 사람들의 이동 경로가 되는 풍경은 '역시 벚꽃 축제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중로 안쪽에서는 2011 독일쾰른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어느 모 꽃예술원의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시민들은 벚꽃 뿐만 아니라 미술적인 가치가 뛰어난 작품들을 바라보며 예술의 향연을 느끼게 됩니다. 역시 축제는 볼거리가 많아야 제맛임을 느낍니다. 계속 윤중로를 걷다보면 즉석 음악 공연까지 펼쳐졌더군요. 제가 갔을때는 4팀이 음악을 연주하거나 노래를 불렀던 모습을 봤습니다.


벚꽃의 화려한 풍경은 저의 마음을 부풀어오르게 합니다.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지나가고 쾌청한 온기가 저의 몸과 마음을 스치면서 새로운 느낌을 전해주죠. 아마도 벚꽃이 상징적인 키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새로운 꿈을 열어주는 발상을 제시하는 것 같아요. 활짝피는 꽃잎끼리 모이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벚꽃처럼 말입니다.


누구나 화려한 성공을 원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꿈과 행동, 목표 달성은 단어의 어감부터가 다릅니다. 단순히 꿈을 꾸기보다는 행동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죠. 비록 실패하더라도 그 내리막은 없습니다. 마치 롤러 코스터를 보는 것 처럼 언젠가는 성공할 날도 있는 법이죠. 벚꽃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꽃잎이 피기까지 추운 날씨를 견뎌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꽃잎은 언젠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성공이 끝까지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죠.


그럼에도 성공은 매우 의미있는 업적입니다. 저마다 추구하는 성공관이 서로 다르겠지만, 성공을 했던 인생과 아닌 경우는 늬앙스 자체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공 이후에 다시 내리막길에 접어들면 오기를 내며 다시 도전할 수 있으니까요. 이미 성공했던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벚꽃은 사람이 평생 한 두번만 보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올해 4월에 보면 내년 4월이나 내후년 4월에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치처럼, 벚꽃을 통해 인생의 흐름을 깨우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벚꽃을 통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벚꽃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교감을 가지며 따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또는 가족들과 함께 벚꽃을 바라보며 화목한 나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친구 및 친지, 직장 동료 등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벚꽃이 도로쪽으로 길게 나열된 모습은 평소 우리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장면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색다름이 어떤 이에게는 인생의 위안을 얻으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계절 특성에 맞는 사랑의 증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중로 벚꽃이 아름다운 또 하나의 이유. 한강과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윤중로 바로 옆에 한강이 있습니다. 서울을 상징하는 한강쪽 길가를 거닐며 강바람을 쐬게 됩니다. 그러면서 벚꽃을 보는 낭만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쉽게 잊혀지지 못할 것 같아요. 예전에 어느 모 K리그 서포터스가 흔들었던 플랜카드 내용이 떠오릅니다. '바로 이맛 아닙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꽃을 바라봤습니다. 특히 벚꽃은 봄철에 거리 분위기를 눈에 띄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하는 임펙트를 자랑하는 존재입니다. 특히 윤중로는 벚꽃이 연출하는 경관 자체가 스케일이 큽니다. 그래서 한국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윤중로에서는 카메라로 사진촬영하는 분들이 즐비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저마다 장비는 다를 것입니다. DSLR 카메라, 디카, 핸드폰 및 스마트폰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어느 누구든 언젠가 윤중로 벚꽃을 즐겼던 추억이 머릿속에 떠올리면 자신이 찍었던 사진을 바라볼 것입니다. 그 사진을 보며 윤중로가 전해주는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언젠가 봄이 찾아오면 윤중로에서 벚꽃을 바라보는 시나리오를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로는 윤중로 벚꽃 인파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유있게 꽃을 보고 싶지만, 일정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모습이 어떤 경우에는 벚꽃에 몰입하기가 쉽지만은 않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벚꽃 코스는 무언가의 특색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윤중로 벚꽃길을 찾게 되는지 현장에서 이해가 되더군요. 윤중로를 가득 메우는 벚꽃 풍경과 강바람, 차없는 거리, 예술품 전시 및 공연 등 벚꽃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다채롭습니다. 지하철과 연계된 접근성 또한 빼놓을 수 없죠.


윤중로 벚꽃을 보면서 느낀 것은 '벚꽃의 세계'는 끝이 없다는 겁니다. 벚꽃은 4월 일정한 기간에 개화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윤중로 벚꽃의 모습은 우리 마음속에 깊게 간직 될 것입니다. 그 수려한 풍경이 사람들을 매혹하는 것 같아요.


저에게는 '황홀한 하루' 였습니다. 윤중로 벚꽃이 전해주는 찬란하고 화려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여러가지 사물을 보면서 다양한 느낌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기분은 업무에 매달리고 지치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느끼지 못합니다. 때로는 어딘가 경치 좋은 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인생의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벚꽃의 아름다운 풍경이 사람들의 마음속을 파고든 것은 인생과 연관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년 4월 윤중로에서 벚꽃을 보러오는 느낌은 어떨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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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V여행자 2011.04.21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직 윤증로 벚꽃을 아직 못 봤습니다. ㅠㅠ
    내년에 꼭 한번 구경 하러 가봐야겠네요 ~~~^^

  2. 샘이깊은물 2011.04.21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님 덕분에 앉어서 벚꽃놀이했습니다.
    요즘은 정말 정신없는 일상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3. 미스터브랜드 2011.04.21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사랑님 블로그에서는 보기 드문 포스팅이네요^^ ㅎㅎ
    요즘 여기 저기 벚꽃이 만개했더라구요. 주말에 시간 내서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와야겠어요.

  4. 더공 2011.04.21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후훗~~ 윤중로 효리사랑님도 가셨군요.
    사람은 많았지만 그래도 활짝 핀 꽃 보니까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효리사랑님도 좋았다고 하니 올 꽃놀이는 제대로 한 듯 합니다. ^^

  5. 돌이아빠 2011.04.21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년 말로만 전해 듣는 윤중로 히야....정말 장관이네요~~~~~~
    저도 언젠가는 꼭!

  6. rolex watches 2011.04.26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여기 저기 벚꽃이 만개했더라구요. 주말에 시간 내서

 

지난달 29일에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오는 5월초에 진행 될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현장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죠. 그 이전에는 한탄강 근처에 있는 맛집에 들렸습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전곡리 선사 유적지를 찾게 됐죠. 점심을 먹은 뒤에는 한탄강을 찾으며 시간적인 여유를 느꼈습니다. 제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한탄강 모습을 보고 싶었죠.

한탄강 모습


그런데 저의 발걸음은 갈색 빛깔의 도로쪽으로 향했습니다. 보행자가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한 작은 크기의 도로가 마냥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 도로는 제가 한탄강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 및 한탄강 주변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또 다른 대상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 곳은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 이었습니다. 한탄강 어린이 교통센터 바깥쪽 마당에 있는 곳이죠.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룡 캐릭터 및 돌, 야자수 모형을 설치해서 포토존을 마련했습니다. 아마도 어린이날이 되면 이곳에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전곡리 선사 유적지 및 한탄강 어린이 교통센터를 찾기 때문이죠.


공룡의 뼈 모형입니다. 어린이의 마음에서 저 곳을 통과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떤 어린이는 호기심 때문인지 '아빠. 저게 뭐야?'라면서 물어보겠죠. 전곡리 선사 유적지가 구석기 시대 자료 및 조형물을 바라보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 주변에 있는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에는 공룡과 관련된 모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는 그곳을 즐길 것이고, 성인은 동심의 추억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의 전경입니다. 강 주변 특성 때문인지 공간이 넓었습니다. 제가 갈때는 봄꽃이 피지 않았기 때문에 나뭇잎이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없었죠. 하지만 신록의 계절인 5월이 다가오면 나무에 잎이 나타나면서 더욱 멋진 동산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낭만적인 느낌을 가져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에서 봤던 여러가지 공룡 캐릭터들 입니다. 마치 만화를 보는 것 처럼 실감납니다. 어린이들은 공룡을 보면서 선사 시대를 접하게 되겠죠. 성인 입장에서도 공룡 캐릭터를 통해 예전에 봤던 만화를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에 어린이와 함께 저 곳을 돌아다니면 그동안 일상 생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동심을 느껴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올라갔던 곳은 아니지만, 아마도 미끄럼틀 같습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미끄럼틀은 일렬 및 대각선 방향으로 놓여있는데,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은 재미있게 설치되었어요.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에는 그 외 다양한 모형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이 되도록 놀이터가 마련됐습니다.


두 캐릭터는 전곡리 구석기 축제 캐릭터인 미롱이, 고롱이 입니다. 주변에 전곡리 선사 유적지가 있기 때문에 관련 캐릭터 모형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같습니다.


고인돌 모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소풍때 강화도에서 고인돌을 실제로 봤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모형으로 볼 수 있었네요. 사람들이 밑으로 지나다니는 일종의 문 처럼 말입니다. 고인돌 모형을 통해서 마치 선사 시대에 온 것 같은 콘셉트로 꾸며졌습니다. 공원의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어요. 전곡리 선사 유적지 및 한탄강과 가까운 곳이라서 이곳 또한 많은 사람들의 추억에 남을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우연히 이곳을 찾았는데, 뜻밖에 좋은 곳을 구경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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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랩인 2011.04.12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곳이 있네요..^ ^
    모형 뼈(?)들이 있는데다 계절이 계절이어서인지 조금 휑해보이지만..
    이제 봄이고 풀이 나면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곳이 될듯 합니다^^

  2. kimpd 2011.04.14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옛날에 가본 한탄강이 이렇게 변했군요
    캐릭터들이 예쁩니다 ^^

  3. TV여행잡 2011.04.14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사랑님처럼 카메라를 들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4. 두잇걸 2011.04.14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겠네요~
    고인돌 포토존은 꼭 영화 '고인돌가족'의 한장면처럼 느껴지네요~
    좋은 곳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5. 큐빅스 2011.04.14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공원인데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라 할듯 합니다^^

  6. 귀여운걸 2011.04.15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귀엽고 생생한 재현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꺼 같네요^^

  7. 장화신은메이나 2011.04.15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괜찮은 공원이네요~ 어른인 저도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은데요^^ㅋ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저도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번엔 가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봄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벚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많은 봄꽃들이 우리를 맞이하지만 그중에서도 벚꽃이 특별합니다. 핑크 빛깔의 벚꽃이 길거리를 일렬로 수놓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그래서 매스컴에서는 벚꽃에 대해서 비중있게 보도하죠. 주 5일제 도입에 따른 한국의 놀이 및 여가 문화가 점점 발전하면서, 삶의 여유를 찾고 싶은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축제 문화를 비롯한 관광 산업이 육성되면서 어느새 우리 마음 속에는 나들이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봄에는 벚꽃을 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천만 인구의 서울 시민들도 봄꽃 중에서 벚꽃이 가장 익숙할 것입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멋진 벚꽃 풍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동안 봄을 기다려왔던 저로서도 벚꽃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9일 토요일. 서울 여의도에 갔을때의 느낌은 1년 전 이맘때 찾았던 온기와 전혀 달랐습니다. 한강의 모습은 똑같았지만, 벚꽃이 피었어야 할 거리가 웬지 모르게 낯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벚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개화가 늦게 진행되었죠. 그래서 '제7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당초 8일에서 17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었으나, 11일에서 18일까지로 변경됐습니다. 그런데 주말 사이에 개화가 또 늦어지면서 13일에서 18일까지로 바뀌었죠. 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도맡느라 정신 없이 바빠서, 벚꽃의 개화 여부를 몰랐던 상태에서 서울 여의도를 찾았습니다.


벚꽃의 망울만 맺힌 꽃봉오리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됐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지 못해서 기분이 허무했지만, 꽃봉오리가 가득한 모습은 낯설었습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 생각했습니다.


서울 여의도는 꽃봉오리의 모습이 가득했습니다. 벚꽃나무가 많기 때문 입니다. 벚꽃이 피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보게 될 것 같아요. 2009년에 갔을때는 벚꽃이 길거리에 살랑살랑 휘날리는 모습을 접했는데, 며칠 뒤에 가면 그때의 모습을 다시 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야간에도 벚꽃을 보고 싶은데 시간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야간 벚꽃 풍경이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이쪽은 벚꽃이 조금 피었습니다. 제가 여의도를 돌아다니면서 유일하게 봤던 벚꽃이었어요.


서울 여의도 모습. 아직은 벚꽃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오면 벚꽃을 볼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길을 걷습니다.


한강 둔치 모습입니다.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노란색 빛깔의 개나리도 볼 수 있었어요. 마포대교 모습도 나름 근사했습니다.


꽃봉오리가 가득한 벚꽃 나무. 그리고 벚꽃 나무가 양쪽으로 둘러쌓인 길을 걸으면서 이러한 상상을 했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면 엄청난 풍경이 될 텐데...'라고 말입니다. 제가 여의도에 갔을때 벚꽃을 볼 수 없었던 게 아쉬웠지만, 다음에 다시 오겠다는 생각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윤중로쪽은 봄꽃 축제 기간이 되면 차량을 통제합니다. 시민들이 벚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도로를 개방하죠. 그런 이유 때문인지, 4월에 윤중로에서 차량이 다니는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는 이유죠. 그럼에도 '아스팔트길을 걸으며 벚꽃을 볼 수 있다'는 날이 곧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됐습니다.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윤중로 주변 모습 및 화단 풍경입니다. 스마트폰 미니 DSLR 어플로 찍은 모습인데 화질이 선명하네요. DSLR 카메라가 없는 저로서는 미니 DSLR 어플의 등장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더 이상은 앞쪽으로 걷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며칠 뒤 벚꽃이 완전히 피면 봄의 향연을 만끽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때는 마음껏 걷고 싶습니다. 벚꽃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껏 즐기고 싶은, 사방에 벚꽃이 활짝 피면서 사람들이 기쁨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4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날씨 치고는 쌀쌀한 느낌 이었습니다. 강바람이 저의 몸을 스쳐지나니까 추위가 제법 느껴졌어요. 추운 기운을 떨치려고 몸을 웅크리면서 다녔습니다. 벚꽃 개화가 왜 늦어졌는지 이제야 알 수 있을것 같네요. 며칠뒤의 모습을 상상하며 윤중로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의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사당역 부근에서 여의도 공공자전거를 탔습니다. 공공자전거는 여의도 및 상암 일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가 설치했습니다. 벚꽃을 보지 못했던 기분을 자전거로 풀었습니다.


공공자전거를 타고 한강 둔치까지 진입했습니다. 인증샷입니다.


여의도쪽 한강 둔치의 모습입니다. 마치 시냇물을 보는 듯 했습니다. 바지를 걷으며 물 사이를 지나다니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공간은 아마도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지 않았나 싶어요.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입니다. 한강에 언제 저런 공간이 있었는지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 한강판 청계천을 보는 듯 했습니다. 여의도는 벚꽃을 비롯 봄을 즐길 거리가 여럿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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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2007~2008년에 다양한 알바(아르바이트)들을 했었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원시인 알바' 였습니다. 2008년 5월 초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지에서 원시인처럼 벌거벗고 분장하면서 연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상의를 완전히 벗은 상태에서 갈색 천과 검은색 스판으로 하의를 꾸몄죠. 각종 어두운 색깔의 팩으로 몸을 분장하면서 가발을 착용했고, 원시인 특유의 걸음걸이 및 행동을 했었습니다. 그때의 철칙이 있었다면 "절대로 말을 하지 말자" 였습니다. 원시인은 한국말이 탄생하기 이전에 존재했기 때문에 매우 리얼할 필요가 있었죠.

원시인 알바를 하게 된 이유는, 제가 본래 알바로 일했던 학교 식당이 5월 초에 학교 내부 사정으로 며칠동안 휴식에 돌입했습니다. 주말 및 어린이날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돈을 더 벌기 위해서 휴식일 공백을 메우려했는데 원시인 알바 행사 기간과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원시인 알바를 지원했고 연천을 찾게 됐죠. 며칠동안 상의 탈의하면서 원시인으로 지냈던 경험은 저의 평생에 잊혀지지 않을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시인 생활을 재현하기 위해 동산에서 잠을 자는 리액션을 취하거나, 고개를 숙이면서 가만히 앉아있고, 움막에 있거나, 아이들과 사진 촬영하거나, 그 외 여러가지 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행사 마지막 날에는 <전국 노래자랑> 출연까지 했죠. 무대 옆쪽에서 곰 인형이나 각종 도구를 소품삼아 춤을 췄습니다. 그 장면이 TV 브라운관을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되었죠. TV에 나오기 위해 열심히 춤을 췄는데 실제로 나왔습니다. 저의 얼굴이 나왔던 것은 아니지만 '배 나온 원시인(효리사랑)'이 유난히 튀었죠. 최우수상을 받은 사람이 앵콜을 불렀을 막바지에는 노홍철의 저질댄스를 그대로 재현했던 기억도 납니다. 저와 함께 원시인 알바를 했던 사람들 말로는, 송해 할아버지가 저의 그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고 하더군요. 그 장면은 TV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저의 마음속에 기쁘고 보람차게 생각합니다.


그랬던 제가 3년 만에 연천을 찾게 됐습니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를 돌아보기 위해서죠. 3년 전에 선사 유적지에서 원시인을 재현했다면 이번에는 관람객의 입장이 됐습니다. 오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제19회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현장을 미리 돌아보면서, 5월 25일 개장 예정인 전곡 선사 박물관을 찾게 됐습니다.

예전에 좋은 추억을 간직했던 공간을 다시 찾으니까 정말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원시인 알바를 하면서 자연과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는데, 제가 이번에 방문했을때는 봄바람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내제되었던 스트레스가 풀렸습니다. 다시 자연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었죠.



전곡리 선사 유적지 앞입니다. 저 곳을 3년 만에 보니까 환한 웃음이 나더군요. 예전에 일했던 곳을 다시 찾았기 때문이죠. 그때 원시인 알바생으로서 정말 재미있게 일했는데 이번에는 관람객이 되니까 '내가 연천과 인연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시판 포스터에 붙은 원시인의 모습. 제가 3년전에 원시인 알바를 했던 콘셉트와 똑같습니다. 최근에 축제를 할때 알바생을 두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컨테스트를 하더군요.


사진 윗쪽에 있는 동산이 제가 원시인 알바를 하면서 주로 머물렀던 곳입니다. 잔디밭이었기 때문에 때로는 누울 수 있었고 마음껏 뛰놀면서 아이들을 맞이했죠. 또한 구석기 축제 캐릭터인 고롱이, 미롱이를 비롯 원시인을 상징하는 동상을 보면서 반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에는 원시인들의 당시 생활 풍경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움막을 짓거나, 불을 지피거나, 주먹도끼 및 막대기 같은 것으로 동물을 잡는 형태의 조형물이 있더군요. 이곳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색다른 경험 및 교육의 장이 될 것 입니다. 원시인들의 자취를 통해서 과거의 인류 생활 형태를 볼 수 있죠.


선사 체험마을은 말그대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불을 지피거나, 석기를 제작하거나, 가죽 무두질 및 선사시대 집을 짓는 체험을 하거나, 바비큐 메뉴를 즐길 수 있죠. 바비큐의 경우에는 주먹도끼를 이용해서 직접 고기를 잘라 구워먹도록 행사가 꾸며졌습니다. 아마도 고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체험마을을 찾으면서 여러가지 행사를 참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가장 신나겠죠.


전곡리 토층 전시관에는 주먹도끼 및 당시 발굴 자료 등이 전시 됐습니다. 1978년에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고 한국에서 미군 병사로 지냈던 그렉 보웬이 자기 애인과 이곳에 놀러왔는데, 언덕에서 이상한 돌을 봤다고 합니다. 그 돌이 바로 이슐리안형 주먹도끼였죠. 그 일이 알려지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발굴을 하자는 결단을 내리면서 여러가지 석기들이 나오게 됐습니다. 주먹도끼 및 찍개, 가로날도끼 같은 석기를 발굴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영화를 상영합니다. 어린이날에 아이들이 왔을때, 구석기 생활을 알아보거나 그때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냥하고 불을 지피는지를 재미있게 보여주기 위해서 입체 안경을 끼고 영화를 볼 수 있죠.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구석기 문화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콘셉트가 잘 꾸며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3년 전에 원시인 알바를 했을때도 그런 기분을 느꼈지만요.


전곡리 선사 유적지는 규모가 넓습니다. 그래서 구석기 축제때는 여러가지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죠. 저 같은 경우에는 미리 방문했기 때문에 자연의 경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 바람을 쐬면서 마음의 자유를 느끼고, 일상 생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떨칠 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면서 마음껏 웃었습니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에는 동물을 형성화한 야외 조형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싱싱카를 타는 것 같은 곰의 모습을 보면서 웃었습니다. 조형물이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가지 형태의 움막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3년전에 원시인 알바를 했을때는 움막안에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햇빛이 쨍쨍했던 낮이 되면 움막에 들어가서 그늘을 쐤습니다. 움막에 찬 공기가 형성되면서 바깥의 더운 공기를 피할 수 있었죠. 짧은 시간 이었지만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면서 일을 위해 재충전을 했습니다. 그때는 움막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아무튼 그때의 추억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효리사랑님 안녕하세요"

원시인 모습을 형상화 했던 작품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3년전에 없었던 '분들' 이었죠. 원시인 조형물이지만, 어린이들은 '누구세요?'라면서 호기심을 나타낼지 모릅니다.


원시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죠. 얼굴 표정이 세밀하게 꾸며진 모습을 보면서 저로서도 놀랬습니다. 제작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던 흔적이 보였습니다.


원시인들의 진화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한 작품 이었습니다. 직립 보행을 하면서, 도구를 쓰면서 인류의 형태가 나타난 것이죠. 도구를 썼다는 것은 그 당시 원시인들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그 당시에 나타났음을 알게 됩니다.


저 조형물은 하체만 존재합니다. 콘셉트 때문에 일부러 하체만 전시된 것 같았습니다. 축구 선수가 오른발 슈팅을 날리는 모습 같았습니다. 저 모습을 보면서 갑작스럽게 축구를 하고 싶더군요. 제가 과거에 동네 축구에서 유일하게 잘했던 롱볼 말입니다. 지금은 축구 안한지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 뒷편으로 향하면 그 당시 원시인들의 생활 모습 및 동물이 조형물로 재현된 또 다른 공간이 있었습니다. 저의 발걸음을 그쪽으로 내딛었습니다.


왼손에 주먹도끼를 쥔 원시인 조형물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외국 오지의 원주민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표정 자체가 매우 리얼합니다. 조형물이 잘 꾸며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물들의 조형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점박이 하이에나, 넙적큰뿔사슴, 검치호랑이, 쌍코뿔소, 새끼동굴곰의 모습 말입니다. 점박이 하이에나는 청원 두루봉 처녀굴에서 화석, 넙적큰뿔사슴은 평양의 상원군 검은모루동굴에서 뼈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검치호랑이는 송곳니가 컸으며, 쌍코뿔소는 고인류의 점거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화석이랍니다. 그리고 새끼동굴곰 같은 경우에는 청원 두루봉 처녀굴에서 동굴곰 머리뼈 화석이 발견되었던 전례가 있었습니다.


매머드 뼈로 만들어진 주거지를 복원한 모습 입니다. 후기 구석기 시대의 주거지라고 합니다. 멀리서봐도 하얀색이 선명하더군요.


저의 발걸음은 구석기 산책로로 향했습니다. 제가 원시인 알바를 했을때 존재하지 않았던 전곡 선사 박물관에 다녀오기 위해서죠.


전곡 선사 박물관 모습 입니다. 박물관이 운치있게 조성되었는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무기(용이 되기 이전 단계의 동물) 형태로 외관이 꾸며졌다고 합니다. 박물관 앞에는 냇가가 있어서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공간으로서 특히 1층 내부 인테리어가 주로 하얀색 바탕 이었습니다. 아울러, 국내 박물관 최초의 국제설계 공모를 통한 건축 설계였다고 합니다. 정식 개장은 5월 25일입니다.


전곡 선사 박물관은 콘셉트를 어린이쪽에 무게감을 두면서, 구석기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타임머신 같은 분위기로 조성됐습니다. 어린이들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면서 그때의 인류 및 자연 환경을 볼 수 있도록 상설 전시실이 마련되었죠. 그 외에 어린이들이 고고학 체험을 할 수 있는 고고학 체험 학습실, 기자 간담회를 할 수 있는 카페도 있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선사 레스토랑'이라고 하더군요.


상설 전시실 모습입니다. 인류 및 매머드를 비롯한 동물이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저 사물들을 바라보는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면 흐뭇한 느낌이 들더군요. 구석기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이 잘 마련됐습니다.


'베이징원인'으로 불리는 호모 에렉투스의 모습도 복원 됐습니다. 40~50만년전 중국 베이징 동굴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서양 학자들이 구석기 시대 조사를 하러 중국에 갔는데, 한 약재상에서 '용의 뼈'로 불리는 용골이라는 화석을 팔았습니다. 그 약재중에 고인류들의 화석이 섞여있는 것을 그들이 발굴했죠. 베이징 인근 동굴에서 베이징원인류의 두개골을 비롯 불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주먹도끼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단순한 주먹도끼 같지만, 1978년에 연천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서양 구석기 학자들이 "동양에서는 구석기 시대가 발달되지 못했다"는 편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먹도끼가 공개되면서 나중에는 선사 유적지가 건립되었고 구석기 축제를 열게 됐습니다. 주먹도끼의 상징성이 정말 크죠. 지금도 발굴 작업을 하면 30만년전 주먹 도끼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상설 전시실에는 동굴 벽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석회암 동굴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복원했답니다.


고고학 체험센터는 직접 벽화를 그리거나, 고릴라 뼈 및 인간의 뼈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학습 체험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곡 선사 박물관에서는 김규선 연천군수를 만나게 됐습니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전곡리 선사 유적지가 30만년전에 인류가 단순한 원시인이 아닌 머리를 써서 개화된 원시이니 살았던 최초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유적지 중에 하나라고 자부한다"는 소감을 나타냈습니다. 5월 초 연천 구석기 축제를 개최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한양대 배기동 교수(전곡리 선사 박물관 개관 준비 위원장)라는 분이 그 당시에 축제를 제안하셔서 1993년에 축제를 시작했고 올해가 19번째다. 처음에는 한양대학교와 전곡읍에서 주관했다가 축제가 점차 커지면서 10년 뒤 연천군이 맡았고, 지금은 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큰 규모의 축제가 됐다"는 발전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작년에는 5개국을 모시게 해서 토론회도 하고 세미나를 했는데 올해는 14개국으로 늘었다. 그 나라의 선사 문화에 대한 일종의 장을 만들어서 국제적인 엑스포쪽으로 가는 기틀을 잡는다. 그래서 박물관을 만들었고, 저희가 2015년 즈음에는 구석기 축제를 국제 엑스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려고 올해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천이 구석기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킬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3년 전에 원시인 알바를 했던 저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언젠가 결혼하여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지는 지금보다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느낌이 들면서, 서울로 향할때는 유적지를 향해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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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1.03.31 0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곳오 있군요.
    ㅎㅎㅎ
    잘 보고가요

  2. 표고아빠 2011.03.31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관리된 곳인거 같군요.
    저희 아이들 가면 정말 좋아라 할거 같은데요.

  3. kangdante 2011.03.31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이야기만 듣다가
    모처럼 원시인 전시관 이야기를 들으니 흥미롭습니다.. ^.^
    담에 함 가봐야겠어요..

  4. 노지 2011.03.31 0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시인 알바라...그때의 모습이 보고 싶군요 ㅎ

  5. 리우군 2011.03.31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사진 효리사랑님 셀카인가요? 오~~

  6. 산들바람 2011.03.31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시인들 모습이 참 재밌어요~~ㅎㅎ

  7. 꽁보리밥 2011.03.31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다른 볼거리가 되겠습니다.
    가족이랑 연인아랑 누구와 함께 가더라도 좋은
    추억이 될만합니다.
    효리사랑님 생얼 반가웠어요...ㅎㅎ

  8. 가람양 2011.03.31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시인 알바라.,.
    음..
    색다른 알바네요 ^^

  9. 귀여운걸 2011.03.31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했네요ㅋㅋ
    재미있는 추억이 될꺼 같아요^^

  10. 아이엠피터 2011.03.31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시인 알바라고 해서 무슨 원시적인 알바였지?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원시인 알바 ㅎㅎㅎ

  11. 짱똘이찌니 2011.03.31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이색적인데요.
    잘 보고 갑니다. ^^

  12. ★입질의 추억★ 2011.03.31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사랑님의 또 다른 면을 보고 갑니다 ^^~
    기분좋은 3월 마무리 하시기 바래요~

  13. 안다 2011.03.31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효리사랑님^^
    원시인알바를 하셨군요~왠...왠지...장 어울리셨을 듯 합니다~에헤헤^^
    농담이구요,즐거운 여행글 기분 좋게 보고 갑니다~!

  14. 더공 2011.03.31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떄도 지금의 긴 머리셨으면..
    그냥 분장하고 옷만 입고 나가셨으면..
    ㅎㅎㅎㅎ
    그런 알바도 있다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

  15. 채색 2011.03.31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정말... 왠지...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16. 티런 2011.03.31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한번씩 들리는곳인데...
    앞으로 효리사랑님 생각 많아나겠는데요^^~

  17. 초록물고기 2011.04.01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집이 동두천이라 간혹 들르는 곳인데 효리사랑님 뵜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반갑네요...사진을 보니 공도 좀 차셔야겠는데요..ㅎㅎㅎ
    저희 클럽에 특별 입단 시켜드릴테니 관심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18. 쩜쩜 2011.04.02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 우리아이들과 함께
    찍은사진이 있어요 가만히 있길래 동상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움직여서
    얼마나 놀랬는지.. ^^
    올해도 갈려구요~~~

  19. 찰리 2011.04.03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시인 박물관이라니..
    저런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잘 보고 갑니다~ㅎㅎ

 

몇해전에 시골 어딘가에서 붉은 노을을 보며 황홀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도시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 날의 마음이 매우 색달랐습니다. 낭만적인 하루를 보내면서 다음에도 더 좋은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늘이 축복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때로는 일상 생활을 보내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른 때에는 인간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습니다. 특히 붉은 노을은 그 광경만으로 사람들에게 매력을 선사하기에 충분했죠.

알고봤더니, 제가 봤던 붉은 노을은 흔히 '낙조'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일몰이 해가 지는 것이라면, 낙조는 일몰 현상과 더불어서 햇빛이 퍼지는 것이죠. 낙조를 보면서 그 날의 하루를 정리하고 보람찬 내일을 보낼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느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지금보다 더 좋은 인생을 보내기 위한 계획을 작성할 수 있다면 낭만적인 일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낙조는 집 근처 언덕 또는 옥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동네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해가 넘어가는 것은 쉽게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환경적 특성 보다는 제가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여유가 거의 없었죠. 그래서 여행이나 나들이를 다닐 때 붉은 노을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따로 시간을 할애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출이나 일몰, 낙조 명소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그 명소를 찾으며 마음속의 희열을 느끼는 것도 환경적 특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경기도 안산에 있는 구봉도는 낙조의 비경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서해바다와 붉은 하늘, 그리고 사방으로 퍼지는 햇빛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했죠. 특히 구봉도는 바위를 끼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과 차원이 다른 낙조 풍경을 자랑합니다. 평소 여행을 갈망했던 분들이라면 구봉도 낙조에 흠뻑 빠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서해안이 아름다운 공간임을 느끼게 됩니다. 과장하는 것이 아닌, 제가 구봉도에서 머릿속에 떠올린 느낌을 진솔하게 표현했습니다.


구봉도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속했습니다. 포도가 특산물인 대부도의 북서쪽에 있는 섬이죠. 대부도보다 규모가 작지만 해변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담합니다. 특히 해변쪽에는 하나의 길이 세로로 퍼져있습니다. 농촌의 시골길을 보는 듯 하죠. 그 옆이 바로 서해안입니다. 길이 놓여진 것은 사람들이 멋진 낙조 풍경을 바라보기 위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다쪽이 아닌 쪽을 비추면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일반 해안을 보는 듯 합니다.


카메라의 시선을 파도쪽으로 비춰봤습니다. 바다에 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증하고 싶어서요. 파도의 물결이 정말 잔잔하네요.


구봉도의 낙조 모습입니다. 바위 가운데 쪽으로 해가 밑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카메라에서 붉은 빛이 강하게 내리 쨀 정도로 색깔이 밝습니다. 구봉도 낙조 장면을 바라본 사람들에 의하면 바위쪽에서 풍경을 바라보는게 으뜸이라고 합니다. 붉은 노을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상의 극찬을 표현하고 싶지만 '아름답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닷가에서는 해가 지면 곧바로 밤 풍경을 맞이합니다.


해가 넘어간 구봉도 풍경입니다. 붉은 해가 창공을 내리쬐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여전히 하늘에 붉은 색깔이 남아있으면서 낙조의 여운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낙조의 아우라를 현장에서 제법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는 어두운 기운을 맞이하면서 밤을 보내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겠지만, 낙조의 모습을 봤던 사람들이라면 붉은빛 인상에 도취되면서 '또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낙을 얻어가는 것이죠. 이러한 것이 인생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녁에는 대부도에 있는 <26호 까치할머니 손칼국수>라는 칼국수 전문점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칼국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 추천 맛집으로 거론될 정도라고 하네요. 바다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맛집의 매력까지 느끼는 것은 여행하는 입장에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칼국수입니다. 일행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기 때문에, 칼국수가 대형 그릇과 함께 테이블에 등장했습니다. 칼국수는 그동안 집에서 끊여주는 것을 먹었지만 맛집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더군요. 칼국수 특유의 짭짤한 맛 때문인지 바닷가와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물 맛이 시원하더군요. 면발도 군더더기 없이 맛있게 먹을 만 했습니다. 바지락살과 함께 있으니까 해물의 느낌까지 조화를 이루더군요. 그런데 제가 이 집에서 매력을 느꼈던 것은 칼국수가 아닌 다른 음식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해물파전 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파전이라고 생각했는데 크기 및 높이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크더군요. 음식을 계속 먹으면서 해물같은 맛이 느껴졌는데, 알고봤더니 해물파전 이었습니다. 집에서 먹는 부침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이었죠.


한국 사람들이 항상 공감하는 내용이지만, 역시 한국 음식은 김치와 함께 먹어야 제맛입니다. 칼국수와 해물파전을 함께 먹으면서 김치 섭취가 평소보다 많아지더군요. 한국 음식이 영양가가 풍부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가까이에서 찍은 해물파전 입니다. 푸짐하게 먹을 만 했습니다. 대부도에는 칼국수를 비롯 해물파전도 명물임을 실감합니다. 구봉도 낙조 모습과 더불어서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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