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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격파' 벼르는 퍼거슨 고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23년 장기집권하여 24개의 크고 작은 우승 메달을 받았던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68).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용병술과 두꺼운 선수층을 최대한 활용하는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 선수를 아들처럼 아끼는 친근함, 강력한 카리스마 등등 명장의 요소를 모두 갖춘 최고의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에게는 한 가지의 아쉬운 경력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승 제조기'로 명성을 떨쳤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잉글랜드 대중지 는 지난 2007년 9월 14일 역대 세계 최고의 감독 설문 조사에서 퍼거슨 감독에게 4위를 매기며(현역 감독 1위, 설문조사 1위는 2005년 타계한 리누스 미셸 전.. 더보기
박지성, 맨유 10호골은 '노력의 결과'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수직 상승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노력의 차이는 곧 결과의 차이이며, 이 같은 인생의 진리는 축구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산소 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드디어 해냈습니다. 8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후반 36분 풀럼의 왼쪽 진영에서 상대팀의 패스를 차단하여 문전으로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아론 휴즈를 제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날리며 시즌 2호골과 동시에 맨유 통산 10호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 21일 첼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5개월 18일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우선,.. 더보기
21세 김광현, 아직 미래가 있다 지난 2005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일본전. 안산공고 2학년에 재학중이었던 187cm의 키 큰 투수는 강속구로 일본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를 자랑하며 5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습니다. 앳된 미성년자였던 그는 1년 선배였던 류현진, 한기주와 함께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으며 앞날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했습니다. 그런 그는 2007년 SK 입단 후 괴물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3승7패에 2군 강등이라는 수모를 당하며 주위의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전화위복이 되었던 것이 2007년 11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주니치전 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1실점으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 패배를 안기며 괴물 투수의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더보기
일본 모리모토의 '맨유 이적설' 바라보며 2000년대 중반부터 일본의 '괴물 골잡이'로 불렸던 모리모토 다카유키(20, 카타니아)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영입 관심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소속팀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모리모토는 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 의 기사를 인용한 잉글랜드 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은 카타니아에 잔류하는 것이고 팀을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 가능한 팀에 남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소속팀 잔류를 밝힌 뒤 "맨유 같은 팀이 나에게 영입 관심을 나타내는 것만으로도 기쁜일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적은 구단이 해야 할 일에 불과하며 나는 팀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며 맨유로 이적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아직 20세의 어린 나이에 불과한 모리모토는 최근 카타.. 더보기
EPL 1위 맨유가 무너지지 않는 이유 "맨유가 5개의 우승컵을 손에 쥐는 것을 막아버리고 싶다. 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오름세를 멈추고 싶다. 물론 맨유는 강력한 선수단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나는 퍼거슨 감독이 두렵지 않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지난 2일 포츠머스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과 인터뷰를 가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5관왕 달성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이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저지하여 첼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의미였죠. 역시 히딩크 감독은 '심리전의 대가' 답게 리그 선두 맨유의 기세를 흔드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에 잉글랜드 언론들은 "1995/96시즌 맨유와 리그 선두 다툼을 펼친 캐빈 키건 전 뉴캐슬 감독의 사례를 히딩크가 재현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1995.. 더보기
박지성 도움, 골 보다 더 빛났다 역전골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기록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웨인 루니가 최전방에서 여러차례 위협적인 골 기회를 만들더니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가 골을 넣는데 결정적 시발점 역할을 했던 선수가 바로 '산소 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니다. 팀 내에서 가장 이타적인 활약으로 동료 선수들의 골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그의 공격 본능이 뉴캐슬전에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박지성은 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팀의 오른쪽 윙어로 뛰었던 박지성은 전반 40분까지만 하더라도 뉴캐슬 왼쪽 윙어 구티에레즈 요나스의 측면 돌파를 봉쇄하는데.. 더보기
아스날 불꽃 화력, 4위 진입 가능성 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 추락으로 부진했던 아스날의 불꽃 화력이 모처럼 폭발했습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더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이하 웨스트 브롬)와의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넘쳐나는 상태에서 웨스트 브롬과 맞섰고 공격 옵션들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선전하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날 아스날의 파상 공세는 대단했습니다. 전반 3분 니클라스 벤트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데니우손의 대각선 패스를 받아 왼발 선취골을 넣은 뒤 38분에는 콜로 투레가 아르샤빈의 프리킥을 받아 골대 왼쪽 아래로 헤딩골을 작렬했고 43분에는 벤트너가 .. 더보기
맨유에는 2년차 징크스가 있다? 스포츠에서는 흔히 2년차 징크스(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쓰입니다. 신인 혹은 이적 후 첫 시즌에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2년차가 되는 시즌에 갑작스런 부진에 빠지거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팀에 이렇다할 공헌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모든 스포츠 선수들이 2년차 징크스로 고생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 종목이든 첫 시즌에 출중한 경기력을 발휘했음에도 두번째 시즌에 자신의 화려한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좌절한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2년차에 접어들어 상대팀의 견제에 막혀 주늑이 들거나 첫 시즌보다는 2년차에 들어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지나친 의욕 때문에 고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어쩌면 첫 시즌보다는 두 번째 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더 힘겨울지 모를 일입니다. 공교롭게도 박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