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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임기응변, 박지성이 해답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얼굴이 단단히 구겨졌습니다. 맨유는 지난 1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라이벌 리버풀전에서 구단 역사에 남을 최악의 참패를 당했습니다. 전반 2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 토레스-제라드-아우렐리우-도세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끝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후반 31분 네마냐 비디치 퇴장 이후에는 내리 2실점을 헌납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12승 1무의 무패 기록을 자랑했지만 리버풀전 1-4 패배는 예상외의 스코어였습니다. 경기 후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채널 는 비디치에게 평점 1점을 부여하며 '악몽 같은 경기(A nightmate match)'라고.. 더보기
맨유는 패했지만 퍼거슨은 잘했다 올 시즌 5관왕 및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그것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굴욕을 당하리라 예견한 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올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12승1무의 높은 성적을 자랑했고 지난 12일 인터 밀란과의 홈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이번 리버풀전에서도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맨유가 2004년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부임 이후 리버풀을 상대로 7승1무2패의 높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패하리라 예상한 이들이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축구는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말이 있듯, 맨유가 리버풀에게 1-4 대패를 당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맨유전 이전까지 리그 3위였던 리버풀이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지는 절박감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 더보기
박지성의 기동력, 맨유에서 최고였다 역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대결은 짜릿 했습니다. '붉은 전쟁(레즈 더비)'으로 회자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전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였습니다. 경기는 리버풀의 4-1 승리로 끝났지만 두 팀 선수들이 보여줬던 뜨거운 열정은 지구촌 축구팬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보여준 패스와 몸싸움, 전술적인 움직임은 역시 세계 '톱 클래스' 였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끼리의 경기였기에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는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했고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7만 팬들의 함성 또한 우렁찼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박지성의 활약 여부였습니다. 두 사람 이상의 몫을 능히 해내는.. 더보기
수원 리웨이펑 별명이 '만리장성'인 이유 올 시즌 수원의 최대 약점은 수비 라인 입니다. 마토 네레틀야크, 이정수 같은 센터백 자원들이 팀을 떠났고 홀딩맨 조원희까지 잉글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 수비 약화가 불가피했죠. 지난 시즌 K리그 최소 실점 1위로 정규리그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던 수원이었기에 올 시즌 K리그 전망이 지난해처럼 밝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수원은 '이 글의 주인공'인 리웨이펑(31, DF)과 알베스를 떠난 선수들의 대체자로 영입했지만 지난 7일 포항전에서 2-3 패배를 당하면서 '수비 약화'라는 꼬리표를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알베스 대신에 '지난해 백업이었던' 최성환이 투입되었지만 그는 포항에게 첫번째와 세번째 실점을 헌납하는 빌미를 제공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물론 '송종국-이관우'.. 더보기
첼시 데쿠, 날개없는 추락 언제까지?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중순 첼시 감독을 맡아 팀의 6연속 무패(5승1무)를 이끌며 '마법사'의 저력을 재확인 시켰습니다. 스콜라리 체제에서 부침을 겪던 첼시는 ´히딩크 효과´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4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및 FA컵 4강 진출에 성공하여 우승까지 넘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디디에 드록바와 미하엘 발라크, 페트르 체흐는 슬럼프 탈출에 성공하여 팀의 오름세를 주도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첼시의 순항과 반대로 히딩크 감독의 시선에서 멀어질 위기에 있는 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애슐리 콜은 음주운전 및 경찰에게 욕설을 내뱉는 난동으로 히딩크 감독의 분노를 샀고 플로랑 말루다와 히카르두 콰레스마는 여전히 벤치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더보기
'맨유 킬러' 꺾은 퍼거슨이 강해진 이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23년 장기집권하여 24개의 크고 작은 우승 메달을 받았던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68).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용병술과 두꺼운 선수층을 최대한 활용하는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 선수를 아들처럼 아끼는 친근함, 강력한 카리스마 등등 명장의 요소를 모두 갖춘 최고의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에게는 자신을 괴롭히던 천적이 한 명 있었습니다.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이 있기 때문이죠. FC 포르투와 첼시 사령탑을 맡았던 무리뉴 감독에게 12전 1승4무7패(맨유vs인터밀란 1~2차전 전적 제외)로 부진했으니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사령탑을 맡던 20.. 더보기
첼시 히딩크, 마법사는 '아무나 하나'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의 마법은 여전히 거침 없었습니다. 지난달 21일 아스톤 빌라전부터 지난 7일 코벤트리 시티전까지 5연승을 거두더니 이번에는 원정 경기 무승부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고지에 오르면서 마법사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첼시는 11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소재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2로 비겼습니다. 경기는 그야말로 장군멍군 격이었습니다. 전반 20분 빈첸초 이아퀸타에게 선제골을 내준뒤 45분 마이클 에시엔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28분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페널티킥 골을 넣더니 10분 뒤 디디에 드록바가 팀의 8강 진출을 이끄는 골을 기록하며 히딩크 감독의 마법을 도왔습니다.. 더보기
박지성, AGAIN 2005 꿈꾸는 사나이 유럽 제패를 위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발을 내딛었던 32개 팀 중에 절반이 지난해 가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16강 1차전을 거쳐 오는 11일과 12일에 열릴 2차전에서 8강에 진출할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챔피언스리그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처럼 패자부활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16개의 팀들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 2차전에서 모든 사력을 다해야 합니다. 한 팀은 웃어야 하고 다른 한 팀은 울어야 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흥미진진한 대결입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2차전에 대한 관심사는 높습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팀들 중에 유일한 한국인 선수가 대열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오는 1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