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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이 본 WBC, '야구는 아름다운 꽃' 어쩌면 축구팬인 제가 야구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하는게 다른 사람에게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야구와 축구가 한국에서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축구팬이 야구를 논하고, 야구팬이 축구를 논하는 정서가 그동안 우리들에게 달갑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야구팬들이 유명 축구 게시판을 공격하고 축구팬들이 야구를 비방하는 일이 오랫동안 비일비재했기 때문에 온라인 공간에서의 전쟁이 길고 치열했습니다. 물론 야구와 축구 중에 어느 종목이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지는 쉽게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습니다. 야구가 세계 빅3에 들어갈까 말까한 자국 프로리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축구는 3부리그(K3리그) 운영에 세계 정상급의 시설을 자랑하는 축구장만 여러개를 보유한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조기 축구회.. 더보기
허정무호, '두번째 리모델링' 결과는?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태극전사 22인 명단을 발표 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친선 평가전을 가진 뒤 다음달 1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북한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라크전은 북한전을 대비한 일종의 모의고사인 만큼 어느 때보다 북한전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허정무호는 지난해 북한과 4번이나 맞붙어 모두 무승부에 그쳤지만 홈에서 열리는 이번 북한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여 '북한 징크스'를 털어버리고 월드컵 본선행의 8부 능선을 넘을지 주목됩니다. 이는 북한전이 남아공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더보기
'맨유=호날두' 공식은 더 이상 없다 당초 예상과는 다릅니다. 불과 지난 12일 인터밀란전 2-0 승리까지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그 3연패 및 퀸투플(5관왕) 달성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리버풀전 1-4 대패, 22일 풀럼전 0-2 완패를 당하면서 5관왕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과 리버풀전 패배까지만 하더라도 일시적인 고전으로 보는 외부의 견해가 많았지만 풀럼 원정에서 1964년 이후 45년 만에 무릎을 꿇으면서 앞날 일정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완전한 내림세에 빠진 것이죠. 지난 시즌 중반까지 리그 선두로 잘 나가던 아스날이 지난해 2월 22일 버밍엄 시티전 2-2 무승부 이후 끝없이 삐끗했던 것 처럼 맨유의 앞날 또한 '안갯속' 입니다. 오는 4~5월에 최대 16경기.. 더보기
고맙고 반가운 박주영의 시즌 3호골 '한국 축구의 보배' 박주영(24, AS 모나코)이 오랜만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맹활약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박주영은 22일 새벽 2시 50분(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열린 2008/09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낭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후안 파블로 피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해 11월 2일 르 하브르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이후 4개월 20여일, 정규리그 14경기 만에 골망을 가르며 극심한 골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또한 팀의 2연승 및 10위 도약을 이끄는 값진 골을 넣으며 자신의 시즌 3호골을 기록했습니다. 결승골 뿐만 빛난 것은 아닙니다. 이날 피노와 함께 .. 더보기
흔들리는 맨유, '승리 의지'가 없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면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선수들이 무성의한 경기력을 일관하면 상대팀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술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런 팀은 마치 당나라 부대를 보는 것 처럼 '의지박약' 혹은 '오합지졸'이나 다름 없습니다. 놀랍게도, 그 팀이 바로 '그동안 거침없이 잘 나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였습니다. 올 시즌 클럽 월드컵과 칼링컵 우승, 프리미어리그 1위로 거칠 것 없는 행보를 달려왔던 맨유의 기세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4일 리버풀전에서 1-4 대패를 당하더니 2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습니다. 마치 저주에 빠.. 더보기
첼시, '레알 징크스' 앞세워 챔스 우승? '레알 마드리드를 누른 팀을 이기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 징크스의 사전적 의미는 '불길한 일이나 재수 없는 일'을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징크스가 넓은 의미로 쓰이면서 '긍정' 요소까지 통용되는 모습입니다. 2002/03시즌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팀들에게는 한 가지 재미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레알 징크스에 힘입어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들어올린 것이죠. 레알 징크스가 줄곧 계속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횟수(9회)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홉 수 저주에 단단히 걸렸기 때문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1/0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6시즌 동안 고배를 마셨으며 최근 5시즌 연속 16강에서 패해 우승팀들의 징크스 제물이 되는 굴욕을 당했.. 더보기
박지성vs차범근, 비교 대상 '아니다' 오늘(19일) 오전에 모 스포츠 신문에서 창간 특집으로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차범근(56, 수원 블루윙즈 감독)을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2009년 박지성 vs 전성기 차범근 누가 앞설까?'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축구팬들 외에도 다른 스포츠 종목의 팬들이나 일반인들의 시선을 쉽게 끌어모을 수 있는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박지성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수를 띄워주는 기사라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사에 대한 나쁜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론사는 축구의 흥행을 이끌어야 하는 구실을 맡고 있기 때문에 '박지성vs차범근'을 비교하는 기사는 당연히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영웅이자 유럽에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 알린 대표.. 더보기
조원희, 허정무호 중원의 '보증수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28일 이라크와의 친선전과 다음달 1일 북한과의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17일 이라크와 북한전에 합류할 일곱 명의 해외파 선수들을 우선 선발 발표 했습니다. 주장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이영표(3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동진(27, 제니트) 오범석(25, 사마라) 조원희(26, 위건) 박주영(24, AS 모나코) 이정수(29, 교토 상가FC)입니다. 이들은 오는 주말인 21일과 22일 경기가 끝난 뒤 국내 입국 후 대표팀에 합류하여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요한 무대인 북한전을 대비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가 바로 조원희 입니다. 지난해 11월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