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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논란' 이운재를 위한 변명 국내 골키퍼 중에서 이운재(36, 수원)만큼 축구팬들에게 많은 욕을 먹었던 선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K리그에서 안티팬들이 많은 팀 중에 한 팀인 수원에서 10년 넘게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위치와 거리가 가까운 상대 서포터들에게 갖은 모욕과 야유를 당했죠. 골키퍼는 축구장에서 상대팀 팬들에게 가장 공격을 많이 받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이운재를 향한 자극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2년 전에는 모 서포터즈가 이운재를 비방하는 플랜카드와 비방성 구호를 외치며 '도 넘은' 응원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2006년 95kg까지 불어났던 몸무게 때문에 상대팀 서포터즈로부터 '돼운재'라는 심한 모욕까지 들으며 경기를 치러야만 했죠. 자신을 향한 상대팀 팬들의 인신공격.. 더보기
허정무호가 꼭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 학창 시절에 가장 싫어했던 것 중 하나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공부를 못했다는 이유로 숙제만 잔뜩 안겨준 것이죠. A4 용지 10장을 영어 단어로 가득 채우는 일을 비롯해서 (일명 : 깜지), 영어 본문을 그대로 외우는 것, 틀린 수학 문제 다시 공부해서 다음 수업 시간이 되면 칠판에 문제를 풀이하는 등 학생의 학습 습관을 바로잡기 위한 과제들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자기 시간을 빼앗길 만큼 선생님이 내준 숙제가 귀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하기 싫은데 그래도 해야죠. 북한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친 허정무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팀을 완성시키는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 3경기를 잘 치러야 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시 세계의 강호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겠지.. 더보기
허정무호, '21개 슈팅-1골' 답답하다 축구는 엄연한 단체 종목입니다. 축구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놀라운 기량도 중요하지만 11명의 선수를 하나로 묶으며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적절한 전술을 구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기전에 선수들과 머리를 짜면서도 이에 대한 전술이 어긋나면 경기 상황에 맞게 다른 작전을 구사하여 상대방을 공략하기 위해 골을 넣어야 합니다. 문제는 전반전에 유기적인 전술 움직임을 나타냈으면서도 시간이 흘러 혼자가 되고마는 각개병사가 된다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는 가혹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까운것은 그동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펄펄 날았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러한 무기력한 모습을 홈팬들에게 보여주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운이 좋았던 것은 후반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는 점이죠. 이를 긍정적으로.. 더보기
북한전, 최대 변수는 '조원희 딜레마' 4월 1일 저녁 8시 ´코리안 더비´ 북한전을 앞둔 허정무 감독이 어려운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대표팀 중원의 핵인 조원희가 지난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죠. 비록 경미한 부상이지만 지난달 31일 오후 훈련 이전까지 몸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만큼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조원희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북한전 승패 여부가 가려질 것입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달 3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조원희는 내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아 대안으로 2~3명(김동진, 김치우)을 준비했다. 다들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조원희가 못나오더라도)잘해줄 것이다"며 조원희의 북한전 결장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대체 옵션으로 김동진과 김치우를 염두하고 있다는 것은 조.. 더보기
'3월의 선수' 박지성이 아름다운 이유 사람이 공부하는 유형은 크게 두 가지 형태입니다. 전자는 평소에 착실히 공부하는 유형이며 후자는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통해 점수를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험 결과는 항상 전자에게 유리했습니다. 매일마다 공부했기 때문에 노력한 결과 만큼 학습효과가 나타났던 것이며 어려운 내용까지 기억하고 이해하면서 실력 향상 속도까지 빨랐습니다. '꾸준함'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산소탱크' 박지성(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강한 상대와 약한 상대, 약팀과 강팀을 가리지 않고 항상 꾸준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것이며 올 시즌에 이르러 스쿼드 플레이어에서 주전 선수.. 더보기
한국 축구 '매운맛', 이라크전서 빛났다 "선수들 모두 북한전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 네 번의 북한전과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박지성은 지난 26일 북한과의 코리안 더비를 앞둔 인터뷰에서 북한을 꺾겠다는 결의에 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허정무호가 지난해 북한과의 네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비긴데다 두 골에 그쳐 '북한 징크스'에 시달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빚을 갚을 차례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네 번의 경기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졸전을 펼쳤던 터라 이번 북한전에서 태극전사의 강인함을 떨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북한전에서는 그동안의 부진했던 결과를 말끔히 씻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한과의 네 경기에서 연이은 졸전으로 고전했지만 지난.. 더보기
허정무호, WBC 처럼 '감동 드라마' 절실 지난 24일 결승 일본전을 끝으로 약 한달 동안 전국을 들끊게 했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이 막을 내렸습니다. 경기 침체로 힘겨워하던 국민들의 뜨거운 야구 사랑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고 미국 현지에서도 교포들의 열렬한 성원속에 야구 열기가 연일 용광로처럼 끓어오르고 또 거듭했습니다. 일부에서는 WBC이후 야구의 인기가 거품처럼 식어갈 것이라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축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K리그 흥행성공을 거듭하다 어느 시점부터 냄비가 식어간 것 처럼 야구도 분명 언젠가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WBC 결승전 이후 야구 팬들이 '유소년&인프라 확충'을 거듭 주장했던 것 처럼 한국 야구의 전반적인 환경은 '선진적인 실력에 비해' 그리.. 더보기
박지성, 3월의 선수 후보의 의미는? '산소탱크' 박지성(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정한 3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습니다. 박지성이 소속된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는 25일 날짜로 3월에 좋은 활약을 펼친 5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서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 존 오셰이에 이어 박지성의 이름이 포함 되었습니다. 맨유 홈페이지는 "뉴캐슬전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것을 비롯 분주했던 한달의 하이라이트를 보냈다. (지난 8일 FA컵) 풀럼전에서는 팀의 네번째 골을 넣었다"며 자신을 3월의 선수 후보에 올렸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지성은 현재 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시한 투표를 통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박지성은 3월의 선수로 뽑힌 것이 아닌 후보에 올라있지만 그.. 더보기